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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다시 찾은 아빠, 달라질 일상

| 조회수 : 12,106 | 추천수 : 11
작성일 : 2020-05-31 23:03:06

사랑하는 82님, 주말 잘 지내셨어요?^^

저는 요즘, 이러저러한 이유로 바쁘게 지냈답니다.

솔이네, 특히 솔이엄마가 어찌 지냈는지 소식 전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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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아이들과 식구들의 삼시세끼를 해결하기 위해 장을 많이 봅니다.

지난 번에도 말씀 드렸지만, 다들 이 정도씩은 장 보시잖아요? ^^

우유, 라면, 피자치즈, 훈제연어, 올리브, 포도씨유, 오징어젓갈

당근, 양파, 후랑크 소세지, 청양고추, 버팔로윙 등등을 샀어요.




힘들게 장을 봐왔으니 훈제연어에 한잔 해야죠.

어른들은 소주와 함께, 아이들은 음료수와 함께... 먹어줍니다.^^




방학아닌 방학이 길어지다보니 이제는 꾀가 나서 반조리 식품도 활용해요.

우체국쇼핑에서 주문한 오리주물럭에 채썬 양파랑 부추를 듬뿍 넣어서 볶아서,

이웃분들께서 주시는 상추와 싸먹게 했더니 열심히 잘 먹더라구요.




풀**에서 나온 인도식 커리인 '치킨 마크니'도 활용해서 덮밥으로 만들어 주고요.

팬에 버터를 녹이고 닭다리살과 양파를 충분히 볶아주고




커리를 부어서 같이 끓이다가 밥 위에 얹어주면 끝!



비빔면도 그냥 끓여주기 미안해서 무절임을 얹어 주었어요.

저는 여름에 항상 무절임을 떨어지지않게 만들어 두는데,

물냉면이나 비빔냉면에도 넣어주고, 고기를 먹을 때도 같이 먹으면 좋더라구요.

무를 적당한 크기로 납작하고 얇게 썰어서

소금, 설탕, 다진마늘, 식초, 고춧가루 조금을 넣고 버무리면 끌이에요.




아이들이 고기반찬을 자주 찾으니까 자주 고기류만 만들게 되요.

다행히 저희 집 애들은 비지찌개를 좋아해서 가끔씩 대용량으로 만들어 먹어요.

많이 끓인 김에, 저희집에 상추를 가져다주시는 11층 어르신께도 가져다 드리고

친정에도 물론 가져다 드리고, 승민엄마에게도 엄마가져다 드리라고 한그릇 퍼줬답니다.




요양원에 계시는 아버지지 면회는 다시 금지가 되었지만

아버지께서 드실 음식은 매주 만들어다 드렸어요.

많이 드시지는 못하니까 한번 드실 만큼만, 두번은 드시도록 했습니다.




전복을 듬뿍 넣고 전복죽을 끓이고

제철과일인 참외도 썰어넣어 갔어요.

태영할아버지 참외도 한쪽 싸가구요.

그렇게 평상시와 같은 나날들을 보냈답니다.




지지난주에 요양원에서 연락이 왔어요.

아버지께서 위독하시다고...가족분들이 오셔야 할 것 같다고...

그래서 저희 가족은 요양원으로 달려가고,

청주에 사는 동생네도 올라오고 한바탕 난리가 났었답니다.

아버지는 이미 정신이 혼미하신 상태였고 저희도 알아보지 못하셨어요.

엄마랑 저는 아버지 붙들고 울고불고, 나중에 올라온 동생도 울고불고.....


청주에서 올라온 동생네와 엄마, 저희부부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

어디서 장례를 치를지, 가족 납골묘에 모시기 위한 절차에 대해 얘기를 나눴어요.


그러다 다음날 앰블런스를 불러서 백병원 응급실로 아버지를 모셔왔어요.

중환자실로 들어가신 아버지는 검사를 하고 저희는 긴 시간을 밖에서 대기했지요.

병원에서는 아버지의 신장에 염증이 심하다며 치료하면 곧 낫는다고 하더라구요.

아마도 신장의 염증때문에 쇼크가 오셨던 것 같아요...




아버지는 일반병실로 올라오셨고 엄마랑 저랑 교대를 하며 한숨을 돌렸는데,

약을 드시다가 물이 기도로 넘어갔는지 혈압이 190으로 올라가서...

아버지는 또 의식이 흐려지시고 집중치료실에 들어가시게 되었어요...




밤에는 엄마가 병실에서 아버지랑 꼭 같이 계셔야한다고 해서

낮에만 엄마랑 교대를 하고, 엄마 도시락을 싸서 가져다 드리고,

어느 날은 김밥을 열다섯줄 싸놓고 엄마 도시락, 식구들 점심과 저녁을 해결하고

저도 학원에 출근해서 커피랑 먹고, 수업을 하고 다시 병원에 들리는 날들이었어요.


아버지의 거취는... 가족들에겐 큰 마음의 짐이자 어려운 선택이었어요.

엄마는 저에게 은근히 의사를 물어보시고...

저는 엄마의 의견에 무조건 따르고 돕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버지는요.......




친정으로 다시 컴백!하게 되셨어요!!!!! ^^

엄마가 아버지를 차마 요양원으로 다시 보내시지 못하겠다고...


이 사진은 아버지가 병원에서 집으로 오신 날에 찍은건데,

울엄마는 아버지 챙기느라 하루종일 세수도 못했는데,

저렇게 밝게 웃고 계시네요.ㅎㅎㅎ

(ㅎㅎ 엄마 뒤의 가족사진은 하얀색으로 가렸습니당^^)




아버지께서 집으로 돌아오신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네요.

그동안 솔이도 외갓집에 왔다갔다하면서 할아버지를 일으켜드리고 휠체어도 밀어드리고

우리 남편은 요양원에 가서 짐 챙겨오고, 친정에서 아버지를 눕혀드리고

저야 뭐, 딸이니까 점심,저녁으로 왔다갔다하면서 옷도 갈아입혀 드리고

반찬도 해다드리고, 아버지 얼굴보러 들락날락하고 있어요.

저희 가족이 '가족간병단'이 되었답니다.


오늘 저녁 반찬으로는 우럭으로 전을 부쳐서 만들어다 드렸어요.

어제는 바지락살을 듬뿍 넣고 시금치 된장국을 끓여드렸구요.

내일은 동네에 맛있는 추어탕을 한그릇 사다드릴 생각이에요.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줄 알고 식구들과 장례절차까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아버지가 그나마 기운을 차리시고 식사도 잘하시니

다시 아버지를 찾은 기분이 듭니다.


앞으로 아버지는 어찌 되실지, 엄마까지 지치지나 않을지

하루에도 몇번씩 이런저런 생각이 들때가 많지만

지금은 현재만 생각하려고 해요.

아버지와 헤어진다는 생각을 하면 목이 메고 슬프지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실 때, 주무시듯이 편안하게 가셨으면 하는 것이

제가 가장 바라고 소망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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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이렇게나 길게 써도 되나 싶네요.

그냥... 키톡에는 제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각자의 서사와 사연을 품고 계실, 사랑하는 82님들이여,

모두 평안하기를...

그대들, 모두 세상에 둘도 없는 귀한 사람입니다.


good night!




8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일럽초코
    '20.5.31 11:16 PM

    솔이엄마님의 마음이 음식에서도 글에서도 전해집니다
    평온한 일상들을 위해 기도 드려요~

  • 솔이엄마
    '20.6.1 10:17 PM

    아일럽초코님~♡
    기도 감사합니다.
    엄마가 지치지않도록, 아버지가 슬프지않도록
    가족이 함께 애쓰고 있으니 좋은 날이 오겠죠^^
    편안한 밤 시간 되세요!!

  • 2. 헬로키티
    '20.5.31 11:21 PM

    저도 태어나면서부터 같이 살면서 키워주시던 친할머니가
    선천적으로 심장 혈관 기형인 지병때문에
    심장마비 두번 오고 심폐소생술로 소생하시고
    건강을 온전히 다 찾지는 못하셔서 바깥 출입은 못 하셨지만
    그 이후로 8년을 더 사셨었어요.

    그 8년동안 저희 식구 모두 간병단이었지만
    할머니는 손주며느리, 증손주도 보시고
    막내 손자 대학 가는거,
    저 박사학위 받는거 보셨구요.

    그 8년이 가족 모두에게 넘 소중하고 행복했답니다.

    솔이 외할아버지도 가족 곁에서 소중하고 행복한 일상 보내시기 바랍니다

  • 솔이엄마
    '20.6.1 10:20 PM

    헬로키티님~♡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죽고사는 것은 누구도 못한다구요.
    다 하늘의 뜻이라고... 저도 공감하고 있답니다.
    할머님 돌보시느라 8년동안 정말 애쓰셨겠어요.
    그 시간이 소중하고 행복하셨다니 더 다행이구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 3. 초록지붕
    '20.5.31 11:43 PM

    솔이어머니의 글을 늘 따뜻하고 읽고나면 마음이 정화되는것 같아요~~ 솔이어머님도 아버님도 어머님도 힘내세요♡♡

  • 솔이엄마
    '20.6.1 10:21 PM

    초록지붕님~♡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서 잘살아볼께요~^^

  • 4. 수니모
    '20.6.1 12:04 AM

    뵙고 돌아서도 또다시 걱정되고
    늘 그렇게 그리운 아버지가
    가족들곁으로 오셔서 다행입니다.
    집에서의 표정도 한결 편안해 보이세요.

    가족간병단 힘내시기 바랍니다..

  • 솔이엄마
    '20.6.1 10:25 PM

    수니모님~♡
    맞아요... 걱정되고 죄스럽고 마음 불편하던 시간이었어요.
    그래도 엄마가 18년간 아버지를 돌보느라 너무 지치셨었거든요.
    아버지께서 1년반 정도 요양원에 생활하시는 동안이
    엄마에게는 안식년과 같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얼마가 남았을지 모를 아버지와의 시간을 잘보내보려구요.
    응원 감사해요!!^^

  • 5. aloka
    '20.6.1 12:32 AM

    저희 시아버지님도 병원과 요양병원을 왔다갔다하세요. 시어머님도 건강이 좋지않아 집으로 모실 수 없어서ㅠㅠ 마지막이 될 지도 몰라 집으로 모셔야하나 싶은데 자신이 없네요. 솔이외할아버님 좋으시겠어요 가족모두 힘내세요

  • 솔이엄마
    '20.6.1 10:28 PM

    aloka님~♡
    편찮으신 부모님을 모신다는것...
    그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알아요...
    시부모님 두분이 모두 편찮으시다니 많이 힘드시겠어요..
    혼자서 부담하시지말고 최대한 함께 돌보셔야해요. 우리 같이 힘내요!!!

  • 6. 몽자
    '20.6.1 1:18 AM

    솔이 엄마는 늦은 밤 혹은 밤이 깊은 새벽에 글을 많이 올리시는 것 같아요. 멜랑꼴리해지게...
    늘 그렇듯 음식은 간지러운 꾸밈보다 맛과 넉넉함이 느껴지고, (플레이팅이 모자르다는 말 아닙니다^^;)
    솔이엄마의 여백이 느껴지는 부지런함과 따뜻함도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어머님이 큰 결심하셨네요. 솔이엄마께선 비자발적인 큰 결심이 되신건가요?!^^
    그나저나 짝꿍 잘 만나서 늘그막에 입호강 하던, 이름도 정겨운 정복남 할아버지만 아쉬워졌네요.
    늘 그렇듯 존경과 사랑 보냅니다~ 건강하십시오!

  • 몽자
    '20.6.1 4:07 PM

    아니 내가 뭘 읽은거지? 새벽에 졸았나봐요!
    짝꿍은 이태영 할아버지였네요!
    이름이 덜 정겹군요 ㅎ. 행복하세요 ~♡

  • 솔이엄마
    '20.6.1 10:32 PM

    몽자님~♡
    그러게요.^^ 낮에는 늘 방방 뛰고 바빠서,
    키톡에 들어와서 글 좀 올리려면 늦은 밤시간이 되네요.
    편찮으신 아버지를 가장 가까이에서 돌보는 분이 엄마이신지라
    제가 어떤 주장도 할 수 없는 입장이에요.
    엄마가 하시고 싶은대로 결정하시면 저는 최대한 뜻을 따르고 최선을 다해 돕고 있어요^^
    좋은 말씀 감사해요. 몽자님도 건강하세요!!!

  • 솔이엄마
    '20.6.1 10:33 PM

    안그래도 잠깐씩 태영할아버지 생각에 맘이 아파요... 항상 울아빠 챙겨주시고, 식사시간에도 꼭 아빠옆에 앉아서 드셨는데ㅜㅜ

  • 7. 해피코코
    '20.6.1 1:34 AM

    지난달... 사랑하는 엄마가 먼길을 떠나가셨어요.
    이곳 캐나다는 코코나로 인해서 병원에 가족들도 면회가 금지 되었고 엄마 마지막 가시는 임종도 지켜 드릴수가 없었어요..
    병원에서 홀로 외롭게 떠나가신 엄마생각에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무너져내리네요. 생각해보니 저는 한번도 좋은 딸인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부모님께 정성을 다 하시는 모습에 많이 감동을 받고 있어요.
    아프신 아버지를 위해서 마음 모아 기도드릴께요.
    가족분들 힘내세요~ 사랑합니다.

  • fiveguys
    '20.6.1 2:43 AM

    해피코코님,

    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겪고있는 참으로 안타까운현실이예요.
    말도안되는 병원균의 전파로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잃고 있죠.
    너무 힘드셨겠어요. 안아드리고 싶네요.
    어머니께선 님의 애절한 마음을 알고계십니다.
    꼭 건강챙기시구요.

  • 테디베어
    '20.6.1 1:29 PM

    해피코코님 ㅠ 어머님도 마음으로 같이 하셨으니 편하게 먼길 가셨을겁니다. ㅠ
    위로드리니다. 코코님
    늘 건강하시고 힘내십시요.

  • 솔이엄마
    '20.6.1 10:39 PM

    에고... 해피코코님...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어쩜 좋아요ㅜㅜ
    삼촌식구들이 캐나다에 있는데 상황이 많이 안좋다고 하더라구요.
    코코님. 어머님께서는 분명히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에요.
    코코님께서 너무 슬퍼하시면 어머님께서도 슬프실거에요ㅜㅜ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코코님, 힘내세요...

  • 8. 예쁜솔
    '20.6.1 2:06 AM

    저희 엄마도 요양원에 계세요.
    아직은 그런대로...그곳에 계신 분들 중에선 건강하신 편이라 다행이긴 해요.
    아직도 면회금지가 풀리지 않아서
    설날 이후에 못뵙고 있어 가슴 아파요.
    솔이엄마님,
    아버님께서 남은 여생이 늘 평안하시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솔이엄마
    '20.6.2 2:21 PM

    예쁜솔님... 토닥토닥....
    시국이 시국인지라 언제 면회금지가 풀릴지 기약이 없네요...
    예쁜솔님의 마음이 어떠실지 조금은 공감이 되요...
    저희 아버지도 요양원에서 편안하게 계셨었어요.
    어머님께서도 생각보다 잘 지내고 계실거네요.
    우리 같이 힘내요!!!! 예쁜솔님! 꼬~~~~~~~~옥 안아요!!!

  • 9. 얼음식혜
    '20.6.1 2:16 AM

    V하신 모습을 보니, 울 아빠 생각이 납니다..

    댁으로 모신 만큼, 아부지께서 많이 좋아지셔서 오래오래 같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어머니께서도 활짝 웃으신 모습이 너무나 좋아요.

    앞으로 계속 쭈-욱 좋은 날들 계속 되시고, 아부지께서도 좋아지시길 빌어요.
    행복하세요~ ^^

  • 솔이엄마
    '20.6.2 5:51 PM

    얼음식혜님~^^ (지금 한잔 쭈욱 들이키고 싶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점점 기력을 되찾고 계셔요. 엄마가 고생이시죠...ㅠㅠ
    그래도 엄마는 즐거워하면서 아버지를 돌보시고,
    저는 그런 엄마가 어찌될까 전전긍긍하고 막 그러고 있어요.
    얼음식혜님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10. fiveguys
    '20.6.1 2:44 AM

    참으로 간결한 글씨체네요. 정성어린 음식과 마음이 사진 곳곳에 묻어나고 있어요.
    하루빨리 자리를 떨고 일어나시길 기원합니다.

    솔이엄마님도 건강잘 챙기시구요.
    가족이 함께여서 다행입니다.

  • 솔이엄마
    '20.6.2 5:53 PM

    fiveguys님~^^
    따뜻한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제가 82에서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을 받는다니까요.^^
    비오는 화요일 저녁이네요. 편안한 시간 되시고, 자주 뵈어요!!!

  • 11. hangbok
    '20.6.1 5:43 AM

    어머님이 많이 힘드시겠네요. 솔이 외할머님, 화이팅!!! 건강 하시고 행복하세요.
    솔이 엄마님도도 다른 모든 가족분들도 화이팅!!!

  • 솔이엄마
    '20.6.2 5:55 PM

    행복님~^^
    엄마는 아버지가 오셔서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너무 편안하고 좋다고 하세요.
    그런 엄마가 힘들까봐 저는 전전긍긍하고 있구요...
    가족이 모두 같이 힘을 합해서 아버지를 돌보려고 하는데
    엄마의 몫이 가장 크신 건 사실이죠...
    힘이되는 말씀 감사해요. 행복님도 화이팅~^^

  • 12. 카페라떼
    '20.6.1 6:52 AM

    글씨체가 넘 이뻐서 인쇄하신건줄 알았어요~
    솔이엄마님 글 읽으면 저도 몇년전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네요. 안아픈 손가락은 없어도 덜아픈 손가락이었던
    저는 그닥 정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반성도 되고 솔이외할아버지의 건강도 기원하게 되네요.
    어머님도 많이 힘드실텐데 그래도 가족간에 사랑이 넘치니
    잘 이겨나가실꺼라고 믿어요.

  • 솔이엄마
    '20.6.2 6:04 PM

    카페라떼님~^^ 반가워요.
    이번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는 줄 알고 한바탕 난리가 나고나서,
    이상하게 마음이 착 가라앉고 여러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마 저희 식구들 모두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살아계시는 동안 좀더 잘해드리려구요.
    (실은 저도 아버지랑 친해진 지 얼마 안됐어요....아부지는 화나면 막 소리지르고 그랬....속삭속삭)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 13. 주마
    '20.6.1 9:02 AM

    아버지 집에서 모시고 독박간병중입니다. 마침 제가 1년 안식년 받은 덕분에요. 생사의 갈림길을 여러번 오가셨고 그래서 더더욱 어디 기관에 보내지를 못하고요. 그래도 어머님이 밝으시니 정말 좋으네요, 저희 엄마는 치매가 너무 나빠지셔서 더 큰 일이에여.
    솔이어머님 글 읽으면 마음에 큰 위안이 되요. 그냥 우리 모두 힘들지만 좋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는 거야 그런 동지 의식인가봐요.
    감사합니다. 슬기로운 간병생활 하시길 응원해요.

  • 솔이엄마
    '20.6.2 6:10 PM

    주마님....에고 이리 오세요...한번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
    혼자서 간병하시기 얼마나 힘드세요.... 대단하셔요...

    예전에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어요.
    제 나이가 60쯤 되면 강화도쯤에 요양시설을 지어놓고,
    간호사 출신의 친한 동네엄마를 간호사로 취직시키고
    저는 맛난 어르신들 식사를 준비하고
    늙어가는 이모들, 고모들, 삼촌들 같이 모셔서
    친척동생들이랑 조카들이랑 돌아가며 공동간병하면 어떨까 하는...^^
    주변에 연세드신 분들이 많으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주마님, 부모님 건강도 살피시면서 주마님의 건강과 일상도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14. hoshidsh
    '20.6.1 9:31 AM

    간병을 한다는 것은 심신 모두 지치는 일인데, 어쩜 이리 온가족이 대동단결하셔서 잘 모시는지, 아버님이 정말 복이 많으신 것 같아요. 그 마음을 아시기에 열심히 노력하셔서 건강을 회복하고 계시는 거겠죠. 솔이엄마 님의 그 성실함과 끈기 역시 아버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때로는 지치실 때도 있으시겠지만 부디 건강 챙기시면서 하시기 바라고요. 힘드실 때에도 82에서 기운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솔이엄마 님으로부터는 늘 뭔가를 받기만 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응원합니다.

  • 솔이엄마
    '20.6.2 6:13 PM

    hoshidsh님~^^
    늘 따뜻한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82는 제 삶의 일부라고도 할 수 있어요. ^^
    hoshidsh님과 같은 따뜻한 분들이 많이 계셔서 그런가봐요.
    여기 일산은 오전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 hoshidsh님 계신 곳은 어떠셨나요~
    오늘도 평안하고 기분좋은 날이셨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세요!!!

  • 15. 초록
    '20.6.1 9:51 AM

    아버님 요앵원 계신동안 어머님이하 모든가족들이 생각이 많으셨을거같아요
    저도 엄마 암수술하고 병간호하는동안 병원에서 본 환자들을보며
    사람이 문을열고 와서 다시 닫고나가는것처럼 인생이 끝날수는 없나...싶은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가족모두 평안하시기를바라고
    솔이엄마님도 가족분들 모두 건강조심하시길바랍니다

    우럭살전은 진짜 쫄깃하니 너무 맛있겠어요 ㅠㅠ

  • 솔이엄마
    '20.6.2 6:56 PM

    초록님~♡
    네. 맞아요. 아버지를 보고 오면 보고와서,
    아버지를 못보면 못봐서 괴로운 시간들이었어요.
    1년 조금 넘는 시간동안 요양원에서 잘 보살펴주셨지만
    아버지의 마지막은 가족들과 함께 하리라 결정했어요.
    어머니께서 암 투병을 하셨군요.
    암투병이 참 힘들고 고통스럽던데요...
    초록님이 곁에 계셔서 어머님도 힘나셨겠어요.
    비가 내리고 나서 촉촉한 저녁이네요.
    편안한 시간보내세요~♡

  • 16. 테디베어
    '20.6.1 10:12 AM

    가족 간병단 모두모두 지치지 마시고 화이팅!!! 입니다.
    솔이엄마님께서 특히나 더 힘드실테지만 ㅠ 늘 건강하시구요~

    저희 시댁도 아버님이 치매어머님 요양원에 안 보내시고 데이케어센터 다닌 지 한달이 자났습니다.
    집에서 누워만 계셨는데 많이 생기가 있으십니다.

    그나저나 비지찌게가 먹고 싶네요^^
    늘 행복하게^^

  • 솔이엄마
    '20.6.2 6:58 PM

    테디베어님~♡
    저는 일한다고 아버지곁에 매일 못붙어있으니 엄마가 제일 힘드세요.
    좀전에 전화해봤더니 벌써 저녁드시고 계시더라구요^^
    아버지 양치하고 누우실때는 솔이가 가서 눕혀드린다고 했어요.^^
    가족간병단 안지치고 건강조심할께요!!!^^

  • 17. 나도요리사
    '20.6.1 10:22 AM

    그러네요. 다시 찾은 아버지네요.. 전 아빠가 67세에 주무시다 돌아가셨어요. 이른 아침에 엄마 전화받고 대성통곡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너무나 갑작스런 소식에 바닥에 앉아 땅을 치며 울었어요.
    아빠가 돌아가시기전 마지막으로 봤을때 아빠가 갑자기 절 지긋이 바라보며 안아주길래 아빠가 왜이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빠는 그때가 저와의 마지막 순간임을 이미 감지하신거겠죠. 아빠가 보고싶네요...

    솔이엄마님. 이별이 머지않았다는걸 알고 계시기때문에 하루하루가 무척이나 소중하게 느껴지시겠어요.
    아빠한테 좋은 기억 많이 만들어주시고 아빠랑 최대한 오래오래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솔이엄마
    '20.6.2 11:40 PM

    나도요리사님~♡
    아버지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에 너무 놀라셨겠어요ㅜㅜ
    부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시면 처음엔 실감이 안되다가
    두고두고 오래오래 마음이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아직도 그리운 마음이 있으신가봐요...토닥토닥...
    저도 나도요리사님께서 해주신 말씀을 맘에 새기고 열심히 살아볼께요.
    우리 같이 힘내요~^^

  • 18. 수짱맘
    '20.6.1 10:39 AM

    어제 솔이엄마님 글 올리자마자 봤어요.
    제 친정어머니께서 요양병원에 계시다가 작년 10월에 돌아가셨기에
    솔이엄마님네 가족분들 마음 그리고 간병단이 되었다는 말씀 다 알것 같아요.
    저희 엄마는 치매였었기에 더 마음이 아픕니다.
    자식 얼굴도 기억 못하고 그저 누구냐고 물어보면 딸! 아들! 이러시거나
    아니면 ㅇㅇ! ㅇㅇ! 이러셨죠.
    죄송합니다. 엄마 얘기가 길었네요.
    솔이엄마님의 따뜻한 마음 항상 본 받고 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그리고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늘 기원하겠습니다.^^

  • 솔이엄마
    '20.6.2 11:54 PM

    수짱맘님~♡
    엄마... 늘 그리운 이름이죠...
    어머니께서 기억을 놓치셨었군요.
    자식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얼마나 클지 가늠하기도 어렵네요..
    어머님께서는 분명히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에요^^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수짱맘님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19. 정후맘
    '20.6.1 10:41 AM

    암투병 3년째, 갈 때마다 자꾸 나빠지는 엄마 모습을 보면서 참 울기도 많이 했는데...
    6월8일 또 입원과 수술을 앞두고 있는 입장에서 솔이맘의 글에서 공감과 위로를 함께 얻습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열심히 매순간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 순간순간 감사하면서...
    친정어머님의 환한 미소가 참으로 아름답고 짠하게 보이시네요... 매 순간 열심히 사는 게 최선이라 믿어요.
    함께하는 시간의 양보다는 같이 하는 순간의 행복과 감사를 잊지않는게 중요하다고 다독이고 있습니다.
    다 잘되길, 흐르는 물처럼 시간에 기대어... 소중한 시간들 잘 보내세요 ~

  • 솔이엄마
    '20.6.2 11:59 PM

    정후맘님~♡
    어머님께서 암투병 중이시군요... 에고...
    정후맘님 어머님이나 가족분들, 어려운 과정을 겪고 계시네요ㅜㅜ
    부디 6월 8일 수술이 편안하고 성공적으로 끝나기를,
    그래서 어머님이 다시 건강해지시기를 기도할께요.
    정후맘님도 건강 꼭 챙기시구요. 우리 같이 힘내요!!!

  • 20. 산하
    '20.6.1 1:19 PM

    글을 읽으니 몇년전 요양병원에 음식만들어 가던 일이 생각나면서
    유일하게 같은 병동에 편하게 음식 나누어 드실 수 있는정희? 점례? 할머니도 생각이 나네요
    가족분들 모두 편하게 일상 맞이하면서 소중한 시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솔이엄마
    '20.6.3 12:03 AM

    산하님~♡
    같은 병동 할머님과 음식을 나누던 그 마음...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아요~^^
    태영할아버지가 울아버지를 참 잘 챙기셨는데...
    그래서 가끔씩 태영할아버지가 섕각난답니다.
    따뜻한 말씀 감사해요.
    편안한 잠자리 되세요~^^

  • 21. 사슴
    '20.6.1 3:02 PM

    정복남 할아버지가 아버님이시군요. 저는 아버님 친구분이신 줄 알았어요.
    늘 느끼는 거지만 살뜰한 정성과 사랑에 감동도 하고 반성도 하고 그럽니다.
    앞으로의 일들 너무 걱정마시고, 하루하루 소중하게 보내셨음 좋겠어요.
    아버님도 어머님도 솔이엄마덕에 힘드신 중에도 마음 든든하실 것 같아요.

  • 솔이엄마
    '20.6.3 12:07 AM

    사슴님~♡
    저희 아버지가 아프시기 전에, 자주 당신은
    '정~말 복이 많은 남자' 라고 하셨어요^^
    58세라는 이른 나이에 뇌졸중을 앓고
    벌써 19년째 투병중이신데,
    아버지곁에는 늘 든든한 부인이 계시니,
    복이 많은건지 복이 없는건지 헷갈리네요.^^
    따뜻한 말씀, 기억하고 하루하루 소중히 보낼께요.
    사슴님도 늘 건강하세요~^^

  • 22. ㅇㅇ
    '20.6.1 3:32 PM

    저희 아버지도 요양원에서 위독하다 하여 병원 가셨는데 단순히 요양원에서 케어를 못한 것이었더라구요. 그러고 집에 오셔서 3년 더 살다 가셨네요. 잘 모셨어요. 요양원은 너무 고통스런 곳이에요.

  • 솔이엄마
    '20.6.3 12:18 AM

    ㅇㅇ님~♡
    아버지가 계시던 요양원은 원장님도 요양사분들도 다 좋으셨어요.
    특히 아버지 병수발에 지친 엄마의 마음을 많이 위로해주셨지요.
    아버지의 투병기간이 길어지고 무기력해지시니 없던 병도 생기더라구요...
    저는 지금, 아버지 돌보다가 엄마까지 편찮으실까봐 그게 걱정이에요ㅜㅜ

  • 23. 조아요
    '20.6.1 3:49 PM

    아버님께서 주어진 시간보다 더 오래오래 솔이엄마님과 가족분들 곁에 계실수있길 기도합니다

  • 솔이엄마
    '20.6.3 12:19 AM

    조아요님~♡
    기도 감사드려요.
    조아요님도 늘 건강하세요!!!

  • 24. 블렉헤드
    '20.6.1 5:41 PM

    아고 아버님 컴백홈 축하 드립니다~~~ 솔이엄마님 힘드시겠지만 힘 내시고요.. 아버님과 행복한 시간 보내길 바래봅니다....

  • 솔이엄마
    '20.6.3 12:20 AM

    블랙헤드님~♡
    저는 매일 아버지를 볼 수 있어서 좋은데
    엄마가 힘드실까봐 그게 걱정이에요ㅜㅜ
    엄마를 열심히 도우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도록 노력해볼께요~^^ 감사해요!!!

  • 25. toal
    '20.6.1 7:40 PM

    솔이네 가정에 늘 평화가 있기를 바라요.

  • 솔이엄마
    '20.6.3 12:22 AM

    toal님~♡
    감사합니다~^^
    평화로운 가정~♡

  • 26. 쓸개코
    '20.6.2 2:21 AM

    환자침대에 누워계신 어르신 모습을 보니 울 아버지 생각납니다.ㅜㅜ 성도 같은 정씨..ㅜㅡ
    솔이엄마님 침에에 에어메트 까신거지요?
    이거 중요해요.
    http://shoppinghow.kakao.com/search/환자에어매트/&docid:K5814592986&srchhow:Cexpo...

  • 솔이엄마
    '20.6.3 12:26 AM

    쓸개코님~♡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
    욕창 방지용 에어매트는 늘 사용하고 계세요.
    요즘 날이 더워지면서 엉덩이부분이 좀 빨갛게 되셔서
    작은 쿨매트를 깔아드릴까 생각중이에요...
    또 쓸개코님 아버지 생각나게 했네요...에고...
    아버지께서는 좋은 곳에서 쓸개코님 지켜보고 계실거에요~♡

  • 27. 싱아
    '20.6.2 4:53 AM

    솔이맘님 가족 모두 모두 응원합니다!
    이 새벽에 또 눈물 바람 했네요.

    제가 아빠를 떠나보낼때 기도가 고통없이 평온 하게 가시는거였거든요.

    솔이맘님의 가정사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상처를 위로 해주는 한펀의 수필 같아서 너무 위안 받아요.

    솔이할아버징와 어머니께도 평안한 시간이 되시길!

  • 솔이엄마
    '20.6.3 12:38 AM

    싱아님~♡
    아버지 얘기에, 우리 싱아님은 또 아버지생각이 나셨나봐요. 에고 토닥토닥...
    어머님께서는 건강 괜찮으신지요.
    건강 회복하셔서 싱아님과 여행도 다니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저도 기원할께요~♡

  • 28. 달구름
    '20.6.2 4:31 PM

    얼마나 놀라셨을 지 또 안도하셨을 지 전부 알겠어서 마음이 찡했어요. 솔이맘님 가족 모두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 솔이엄마
    '20.6.3 12:40 AM

    달구름님~♡
    맞아요. 정말 너무 많이 놀랬어요ㅜㅜ
    그 마음 알아주신다니 다시 그때가 생각나네요.
    따뜻한 말씀 감사해요. 달구름님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29. 제니
    '20.6.2 6:17 PM

    늘 잘 보고 참 예쁘게 사시는 분이구나.. 하며 기분좋아하는 1인입니다.
    부모님 사진보니 저도 기쁘면서도 왠지 울컥하네요
    더 오래 솔이네 이야기 듣고 보고싶어요.

  • 솔이엄마
    '20.6.3 12:42 AM

    제니님~♡
    앞으로 저와 제 가족들의 이야기가 어찌 전개될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어떤 일이든 계획을 많이 세웠었는데
    살다보니 계획대로 되는 일이 거의 없더라구요.
    하루하루 소중히 여기며 평범하게 살려구요.
    따뜻한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 30. 나는
    '20.6.2 10:13 PM

    아빠 제사 끝나고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읽은 솔이맘님의 글을 읽고
    끝끝내 참았던 눈물을 간신히 매달고 있네요.
    70세 생신을 앞두고 여행계획을 세우기위한 약속 하루전날 갑자기 떠나신 아버지.
    4년이 지난 지금도 하루도 빠짐없이 아빠를 생각합니다.
    너무 보고싶고 만지고 싶네요.

  • 솔이엄마
    '20.6.3 12:47 AM

    나는님~♡
    나는님의 글에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하게 묻어나네요...
    예고도 없이 세상을 떠나셨으니, 그 황망함과 그리움이 얼마나 크실까요.
    멏 년의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버님을 이토록 그리워하는 따님이 계셔서
    아버님은 외롭지 않으실 것 같아요.
    나는님. 꼭 안아드리고싶네요... 힘내세요.

  • 31. 자수정2
    '20.6.3 10:14 AM

    사무실에서 읽다가 눈물 터져서 화장실 다녀왔습니다.
    다시 집으로 모시기로 결정하신거는 참 잘하신것 같아요.
    더 건강해지실 것 같습니다.

  • 솔이엄마
    '20.6.5 1:15 AM

    자수정2님~♡
    에고 그러셨군요...
    걱정해주신 덕분에 아버지는 점점 좋아지고 계세요.
    하지만 언젠가는 이별하리라는 생각은 늘 함께 하구요...
    그날이 올 때까지, 후회없도록 잘 지내보려구요.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 32. 앨리
    '20.6.3 3:04 PM

    볼때마다 정감있는 글과 음식 사진 고맙습니다. 글씨도 저렇게 잘 쓰시다니! 가족과 주변분들이 복을 받으셨네요.

  • 솔이엄마
    '20.6.5 1:16 AM

    엘리님~♡
    너무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33. 쾌변예감
    '20.6.3 9:09 PM

    본문이 길면 패스부터 해버리는 습관을 뚫고
    솔이엄마님의 글은 꼭 정독하게 됩니다.
    인생의 희노애락이 다 담긴 잔잔한 글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저절로 치유가 되는 기분이 듭니다.

    아버님, 어머님 그리고 솔이엄마님을 비롯해 가족간병단
    모두 기운 내시고 하루하루 소중한 추억 많이 쌓으시면서
    행복한 간병하시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솔이엄마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건강하세요~

  • 솔이엄마
    '20.6.5 1:20 AM

    쾌변예감님~♡
    조..존경이라니요...몸둘 바를 모르겠잖아요~^^
    82님들께서 제가 올린 글을 보시고 늘 칭찬해주시고 기원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요즘 살짝 갱년기 기운이 감돌고 있지만^^
    그래도 감정기복 조절해가며 잘 살아볼께요~♡
    쾌변예감님도 늘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 34. 뭐여
    '20.6.3 11:39 PM

    아버지 침상 옆에서 환하게 웃고 계시는 어머니 사진에서 제 가슴이 철컹하네요.
    부부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알게 되어서 그런가봐요.
    소파에 누워 피곤하게 자는 남편, 따뜻하게 겉옷 입혀서 잘 정리된 이부자리까지 데리고 가서 눕혀
    이불까지 덮어주고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네요....
    아버지와 행복한 추억 더 많이 쌓으시고요. 시간이라는 건 멈출수도 미룰수도 없는 가장 무섭고 무거운
    존재네요. 순간을 집중해서 무조건 행복하자....라는 걸 느꼈어요..
    건강하시고요...늘 행복하시길.....

  • 솔이엄마
    '20.6.5 1:13 AM

    뭐여님~♡
    아이디에서 쿨내가 진동하네요~^^
    안그래도 저희부부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어요.
    나이들어 가는 것과 노년이 삶에 대해서요...
    상상하기는 싫지만 미리 대비해야 할 삶이요.
    남겨주신 글을 읽으며 저도 생각많이 했습니다.
    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님께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35. 당근주스
    '20.6.4 12:08 AM

    솔이엄마님 댓글은 처음 씁니다.. 먼저 아버님 회복되시고 가족이 다시 함께하게 되신것 축하드려요.. 저도 눈물나고 기쁘네요..

    늘 님 글읽으며 부지런함과 이웃과 가족들 향한 정성과 사랑, 음식솜씨에 참 감동받고 부럽고 멋져 보이시고 솔이엄마님이 너무 좋아요..

    아버님도 건강 잘 회복하시고 어머님도 케어하시는데 힘주시기를 기도할께요 ..

  • 솔이엄마
    '20.6.5 1:10 AM

    당근주스님~♡
    (한잔 쭉~ 들이키고 싶은^^)
    너무 감사해요. ^^
    덕분에 아버지는 많이 건강해지셨어요. 식사도 잘하시구요.
    그런데 가끔씩 정신을 놓고 멍하게 계시거나
    티비를 보며 침을 좀 흘리시거나 할 때가 있어요ㅜㅜ
    이번 주말에는 청주에 사는 동생네도 아버지 뵈러 올라온다고해서 또 정신없이 보낼 듯해요.
    따뜻한 말씀 남겨주셔서 힘이 납니다~^^
    당근주스님도 늘 건강하세요!!!
    저도 주스님♡ 좋아요!!!

  • 36. mtjini
    '20.6.4 10:54 PM

    부모님에게 마음의 벽이 높아서 평소 전화도 안하고 잘 찾지도 않는 딸이에요. 솔이엄마님 키톡 글을 항상 빼놓지 않고 읽으며 부모님이 얼마나 잘해주셨으면 저리 잘할까, 부모님을 생각하는 저런 마음은 어디에서 비롯된걸까.. 그냥 저분은 타고나기를 선하고 따뜻한 마음을 갖고 태어나 어떤 부모든 진심으로 대할거다.. 온갖 마음이 듭니다.
    아버님 내내 편안하시고 하루하루 어머님과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두 분 표정보면 알 수 있어요. 두서없는 댓글이지만 솔이엄마님도 건강하시길요.

  • 솔이엄마
    '20.6.5 1:05 AM

    mtjini님, 반갑습니다 ^^
    제가 최근 들어서 부모님 얘기를 많이 올리는 편이라,
    안그래도 가끔씩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한답니다.
    제가 키톡에 부모님 얘기를 남기면 많은 분들이 읽으실테고,
    부모와 자식사이의 관계가 열이면 열 다 다를텐데...
    혹시라도 제 글 때문에 불편하거나 속상하신 분들이 계시진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요양원에 모시는 일도, 요양원에서 다시 모셔온 일도,
    어떤 분들에게는 부담이나 슬픔으로 느껴질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래도 제 이야기를 솔직하게 보여드리는 것은,
    우리의 삶에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다는 걸 얘기하고 싶고,
    또 82님들은 모두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저는 9남매 장남인 아버지의 첫딸로 태어나서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 삼촌, 이모, 이모 등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부족함없이 자랐지만,
    아버지의 사랑은 별로 느끼지 못하고 컸어요.^^
    아버지가 워낙 엄하고 어려운 분이었죠.
    사춘기때는 정말 많이 미워도 했었는데,
    아버지가 58세의 젊은 나이로 쓰러지고 나서부터는
    이상하게 연민이 생기더라구요. 불쌍하고 안쓰럽고...
    저도 조금씩 변했고 아버지도 조금씩 변하신것 같아요.
    편찮으시고 난 후부터는 저한테 훨씬 잘해주셨거든요.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어떤 부모든 진심으로 대할 수 있을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부모님께 마음의 벽이 높으시다면...분명히 이유가 있으시겠죠...
    님의 탓도, 누구의 탓도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에고 얘기가 길어졌네요.
    님을 좀 위로해드리고 싶었나봐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 37. 꽃게
    '20.6.5 4:16 PM

    가족간병단. 넘 좋습니다.
    모두 힘 모으면 그까이꺼 아무 문제 없답니다.
    늘 좋은 글에 행복바이러스 퍼뜨리는 솔이엄마님~~

  • 솔이엄마
    '20.6.7 9:12 PM

    꽃게님~♡ 잘 지내시죠? ^^
    코로나 때문에 여행도 못다니시구... 많이 답답하실 듯싶어요ㅠㅠ
    아버지를 중심으로 똘똘 한번 더 뭉쳐보려구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38. 피오나
    '20.6.6 6:29 PM

    아버지 사진보니 눈물이 납니다.
    저희 아버지 작년 설 즈음에 돌아가셨어요
    엄마도 연세가 있으셔서 집에서 더 이상 간병이 힘들고 . .
    뇌졸중이셨는데 입원해 계시면 일마치고 밤에만 얼굴 보여드리고...
    그렇게 석달 입원해 계시다 가셨네요
    제가 몸으로 간병을 못해봐서 한이됐어요
    늘 바쁘단 핑게로...
    솔이님 힘내세요
    가족들 모두의 에너지와 기로 아버지 쾌차하실듯요..

  • 솔이엄마
    '20.6.7 9:18 PM

    피오나님~♡ 에고 토닥토닥.....
    아버지께서 떠나가신 지가 얼마 안되어서 더 그리우시겠어요...
    피오나님의 아버님, 뇌졸중으로 석달 입원해 계시다가 돌아가셨다니...
    너무 짧은 기간이라 아쉽고 안타까우시겠지만...
    20년 가까이 뇌졸중을 앓고 계신 저희 아버지를 생각해보자니...
    긴 세월 아프신 것도 아버지에게는 슬프고 슬픈 일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에고 제가 무슨 말을 하는건지...
    피오나님, 아버님을 이렇게 그리워하는 따님이 있으셔서
    아버님은 분명히 좋은 곳에서 잘 지내고 있으실거에요. ^^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 39. 오물렛
    '20.6.7 5:44 AM

    환하게 웃으시는 어머님 얼굴에 그냥 눈물이 나네요....
    이렇게 온가족의 사랑을 받으시는 아버님도 , 가족 간병단 한분한분 모두 응원드려요..

  • 솔이엄마
    '20.6.7 9:18 PM

    오물렛님~♡
    따뜻한 응원 감사합니다!!!!
    편안한 주말 저녁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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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99 파키스탄 가정식 할림 Haleem. 48 바나나 2020.06.27 8,520 12
43898 배추만두가 반가워서... 26 소년공원 2020.06.27 9,086 4
43897 초여름 30 hangbok 2020.06.27 5,606 6
43896 여름만두와 소풍 34 해피코코 2020.06.27 7,236 8
43895 요즘에 좋더라구요 14 이호례 2020.06.25 8,024 5
43894 올해 첫 꽃등심스테이크 22 에스더 2020.06.25 7,707 4
43893 여름김치 21 천안댁 2020.06.24 9,234 4
43892 나잇살 타파하기 22 천안댁 2020.06.23 9,103 4
43891 혼밥의 정석 20 오늘도맑음 2020.06.22 9,771 5
43890 차(茶)는 끓인 물에 어느 정도 우려내는게 좋을까요 6 윈디팝 2020.06.21 3,716 1
43889 다들 빵을 외칠때 44 백만순이 2020.06.19 8,571 8
43888 작약꽃과 여름밥상~ 58 해피코코 2020.06.19 7,472 8
43887 텃밭 유배 38 수니모 2020.06.19 6,194 5
43886 열무를 뽑았습니다 38 테디베어 2020.06.17 6,838 6
43885 시작은 토마토 32 오늘도맑음 2020.06.16 9,033 6
43884 124차 후기) 2020년 5월 산낙지시리즈 - 불낙전골, 탕탕.. 16 행복나눔미소 2020.06.12 5,729 9
43883 솔이네 6월을 살아가는 이야기 69 솔이엄마 2020.06.10 11,668 11
43882 해피코코 선상님의 파란 달걀 그리고... 23 hangbok 2020.06.10 7,519 5
43881 여러가지빵 도전기..(밥사진도 있어요) 21 이베트 2020.06.08 6,680 5
43880 이번에는 '폭망' 아이리쉬 소다 빵 16 올리버맘 2020.06.06 5,749 3
43879 꽃밥상 ^^ 56 해피코코 2020.06.06 7,241 9
43878 평범한 집밥, 왕초보 집빵~~ 25 테디베어 2020.06.05 7,797 4
43877 돌덩이 탄생 (아이리쉬 소다빵) 18 flatwhite 2020.06.04 4,843 3
43876 딸기 수확 (개사진 조심) 33 수니모 2020.06.04 6,620 2
43875 다시 찾은 아빠, 달라질 일상 83 솔이엄마 2020.05.31 12,106 11
43874 저도 오랜만에 (빵 사진도 있어요.) 25 수짱맘 2020.05.31 6,838 3
43873 저도 오랜만에 빵 사진 들고 놀러왔어요^^ 53 해피코코 2020.05.31 7,881 11
43872 Quarantine cooking 30 hangbok 2020.05.29 8,01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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