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가장 완벽한 카야잼 만드는 법/ 카야잼 토스트 만들기

| 조회수 : 7,109 | 추천수 : 3
작성일 : 2020-03-27 10:44:06


 

오늘 만들어볼 메뉴는 카야잼 토스트입니다.

 

 

(제가 싱가포르 여행중 맛본 카야잼 토스트, 수란과 함께 먹더군요)

 

카야잼 토스트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식으로 특유의 고소한 향과 맛으로 오늘날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카야잼은 동남아버전의 커스타드 크림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전분이나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고 계란과 설탕만으로 잼의 질감을 만들기 때문에 제대로 만들면 조리 시간이 조금 긴편입니다.

 



 

  카야잼을 카야잼으로 만들어주는 가장 특징적인 재료는 코코넛 크림과 판단잎인데요. 

판단잎의 고소한 향과 코코넛 특유의 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판단잎의 향은 보통 바닐라와 같다고도 표현되는데 바닐라 향도 조금은 있는데 

개인적으로 판단잎을 우린 차를 마시면 누룽지 숭늉을 마실때와 같이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카야잼 토스트에 관한 저의 이야기를 말씀드리면 저희 가게에서 토스트 메뉴를 판매하고 싶어 카야잼 토스트를 개발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한국에서 생 판단잎을 구하기 힘들었고, 건조 판단잎은 향이 많이 떨어진다고해서 포기하려던 참에 싱가포르 친구에게 물어보니 

친구가 건조 판단잎을 써도 큰 상관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구입해서 물에 우려봤고 예전에 맛본 생 판단잎에 우린 차와 거의 비슷한 맛이 나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한번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야잼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는 네가지입니다.

설탕, 계란, 코코넛 크림, 판단잎

 

 

 

먼저 설탕을 조리하려는 냄비에 넣어주시고요

계란을 넣으실때 바로 냄비에 계란을 넣으면 계란중 썩은 계란이 있어 

설탕과 계란을 모두 버려야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어 작은 볼에 1~2개씩 넣어서 계란의 상태를 확인하고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계란하고 설탕을 섞어주시고요. 카야잼은 무겁고 진한 스타일의 잼이므로 굳이 기포가 들어가지 않도록 천천히 저어주시고요.

지금 이 과정은 계란 노른자와, 흰자, 설탕이 잘 섞이게끔 저어주는 과정입니다.

 

 

 

계란과 설탕을 저어주는 동안 판단잎 액기스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물에 판단잎을 끓여서 졸여줍니다.

 



 

약 15분 후에 판단 잎을 꺼내고 물을 졸여줍니다.  

판단잎 액기스 완성입니다.

 

 



 

카야잼은 계란을 천천히 응고시키며 만드는 잼이기 때문에 불에 직접적으로 가열해서 조리하시면 안되고 다른 냄비에 물을 담고 그 위에 조리하는 냄비를 올리고 물의 열기로 조리합니다.


물을 담는 냄비가 넓다면 밑에 타월을 깔고 직접적인 열이 닿지 않도록 해주시는데요.


 

 

사진처럼 냄비가 좁다면 손잡이가 걸치기 때문에 굳이 안 까셔도 됩니다. 

냄비를 올리고 지금부터 천천히 저어주세요.

 

 



 

카야잼을 만들때는 온도가 너무 높으면 계란이 익어 계란 찜이 될 수 있으므로물이 끓지 않는 선에서 조리해주시는데요. 

가장 이상적인 온도는 85~95도 정도입니다

 

 



 

코코넛 크림과 코코넛 워터를 분리해서 크림만 넣어주세요.


판단잎 액기스도 넣어주세요

 

 



 

온도에 따라 대략 2~4분에 한번씩 저어주세요.

처음에는 거의 물처럼 묽은 상태를 확인하실 수 있고,

 

 



 

점점 걸죽해지는 상태를 확인 하실 수 있지만 아직 잼이라고 보기엔 힘든 농도입니다.

카야잼을 휘저었을때 물처럼 퍼지지 않고 어느 정도의 형태를 유지하기 시작하면 완성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찐한 카야잼을 선호해 조금 더 익혀주겠습니다.

 

 

 

저었을때 거의 완벽하게 형태를 유지하면 완성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카야잼 토스트에 사용할 토스트를 굽겠습니다.

이건 저의 방식인데 빵을 반으로 가릅니다. 버터를 발라주시고요.

 

 

 

타지 않게 중약불 정도에서 빵을 구워주시고요

 

 

취향에 맞게 잼의 양을 조절해서 발라주시고요

 

 

 

버터를 슬라이스해서 올려주세요.

버터와 카야잼의 맛의 조화가 좋습니다. 

(사실 거의 모든 잼과 좋을 듯 싶습니다 ^^)

 

 



(사실 비주얼이 좀 아쉬워 비주얼 용으로 다시 만들어서 촬영했습니다ㅎㅎ)


 

 

 

완성된 카야잼 토스트입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고
    '20.3.27 11:13 AM

    요리도 공부
    맞습니다.ㅎ

    아흐~~

    눈으로 잘 먹고 갑니다.^^

  • 로빈쿡
    '20.3.27 11:17 AM

    맞아요~ 요리도 알면 알수록 연결되서 다른 부분들도 점점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ㅎㅎ

  • 2. 초록
    '20.3.27 11:56 AM

    지인~~짜 맛있을거같아요

    만들지는 못하고 사먹어야겠지만
    저도 덕분에 요리공부했어요
    감사합니다^^

  • 로빈쿡
    '20.3.27 12:55 PM

    감사합니다~ 카야잼 맛있죠
    아직 카야잼 별로라고 하시는 분은 거의
    못본거같아요^^

  • 3. 시나몬
    '20.3.27 12:03 PM

    카야잼도 집에서 만들 수 있군요.
    신기하네요.
    재료가 없어서 못만들지만 언젠가는 도전해볼래요.
    감사합니다~~

  • 로빈쿡
    '20.3.27 12:58 PM

    말레이, 하이난 쪽에서는 엄마나 할머니가
    자식들한테 만들어주던 간식이었을테니
    재료만 있다면 만들 수 있는거 같아요ㅎㅎ
    다행히 요즘에는 세계요리 재료들도 구할 수 있는 때라^^ 넵 맛나게 만들어드세요 감사합니다!

  • 4. 리멤
    '20.3.27 2:13 PM

    죠샌드위치에 카야토스트 라는 메뉴가 있어요.
    바삭하게 구운 식빵 사이에 카야잼과 버터 혹은 카야잼과 치즈...

    요즘은 마트에서 카야잼도 팔더라고요.
    글로벌한 세상인것 같아요.
    저도 판단잎은 처음보는 재료네요.

    세상 살수록 아는 것 보다 모르는게 많아서 신나요 ㅎㅎㅎ
    계속 배워가는 재미가 쏠쏠하니까요

  • 로빈쿡
    '20.3.27 8:32 PM

    죠샌드위치 나중에 한번 들려봐야겠네요ㅎㅎ
    카야잼은 점점 대중화되고 있군요~
    제가 6년전쯤 수입식품 쇼핑몰에서 일했던 적이 있는데
    거기서 카야잼이라는걸 처음보고 이게 뭔가... 신기하다.. 하다가
    2018년 홍콩에서 아마 처음 먹어봤던 것 같아요ㅎㅎ
    이제 많은 음식을 먹어보긴 했는데.. 음식은 언제먹어도 참 좋네요ㅎㅎ

  • 5. 테디베어
    '20.3.27 8:29 PM

    늘!! 알기 쉬운 요리 연구 감사드립니다.
    짬나면 꼭 따라해 보겠습니다.

  • 로빈쿡
    '20.3.27 8:33 PM

    감사합니다!
    평생 요리연구하는게 목표라.. ^^
    넵 맛나게 드세욥

  • 6. toal
    '20.3.28 12:02 AM

    아.
    자야 하는데
    저 노릇노릇 토스트를 보고 있자니......ㅜㅜ

    식빵 봉투만 노려 보다
    다음을 기약하고 자러 가요.
    새벽 2시에 일어나야 해서
    알람 맞춰 놓았거든요.
    그것만 아니면 벌써 일 벌렸을텐데.

    소중한 요리 올려 주셔서 고마워요.
    또 오실거죠?

  • 로빈쿡
    '20.3.28 3:45 PM

    맛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토스트는 토스트 기계보다 버터나 마가린을 발라서
    팬 위에서 구우면 바삭바삭 노릇노릇
    맛나죠ㅎㅎ

    일찍 일어나시네요~
    피곤하실텐데 몸 잘챙기시고
    또 놀러올게요~ 감사합니다^^

  • 7. Harmony
    '20.3.28 6:33 AM

    판단잎이라는 걸 처음 들어보아요. 사람은 죽을때까지 배워야 한다는 걸 다시 느낍니다.^^
    정성스레 구우신 토스트도 맛나 보이고...
    기회되면
    만드는게 아니라 어느카페인지 먹어보러 가야겠어요.^^

  • 로빈쿡
    '20.3.28 3:48 PM

    전에 태국 레스토랑에 일했을때
    셰프가 세가지 색의 꽃, 잎 등을 끓여서
    맛보게 해주신 적이 있는데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방콕에 여행갔을때 그렇게 음료로 파는 걸 실제로 본 거같아요 (그중에 초록이 판단잎)
    말씀만이라도 정말 감사드려요~^^

  • 8. 쑥과마눌
    '20.3.30 3:15 AM

    맛나 보입니다.
    달달한 것이 많이 땡기는 요즈음입니다.
    포스팅 잘 봤어요^^

  • 로빈쿡
    '20.3.30 10:51 PM

    달달한거 많이 땡기실때는 좀 드셔주셔야죠ㅎㅎ
    평소보다 칼로리 소모만 더 하신다면 단 음식 정도야.. ^^
    감사합니다~

  • 9. 명랑아가씨
    '20.3.30 6:22 AM

    우와!!!! 카야잼 만드는거 처음 봤어요. 2005년 싱가폴에서 카야토스트 처음 먹어보고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게 있다니~~ 하며 싱가폴 갈 때마다 카야잼 사와서 버터랑 같이 먹었는데 만들어 볼 생각은 전혀 못했네요. 정말 대단해요!!

  • 로빈쿡
    '20.3.30 10:52 PM

    2005년도 싱가포르는 지금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겠죠?
    좀 더 정겹고...?.. 지금은 너무 대단하고 럭셔리한 도시같더라고요ㅎㅎ 넵 한번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 10. 수니모
    '20.3.30 5:29 PM

    카야가 몬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토스트에 입맛 다시고 갑니다.
    또 한가지 배웠어요.^^

  • 로빈쿡
    '20.3.30 10:53 PM

    저도 카야잼이 뭔가.. 참 특이하다는 생각을 많이했어요..
    계란으로 만든 잼이라..
    ㅎㅎ 감사합니다

  • 11. 유지니맘
    '20.3.31 5:34 PM

    음 ...
    일단 식빵을 사오라고 아이에게 심부름 시켰더니
    뜯어먹는 식빵을 사왔군요 ..
    이번엔 뜯어 먹고
    담번엔 ....
    그러나 과연 ....

    오래전 저도 싱가폴에서 두어본 먹어본 카야잼의 맛을 알기에
    언젠가는 ....
    그날이 오려나 모르겠지만요

    감사히 보고 갑니다
    더 멋진 다음 포스팅을 기대하면서

  • 로빈쿡
    '20.4.2 5:50 PM

    아무래도 처음에 만들때는
    불확실성과 시간이 오래 걸리다보니
    망설여지실수도..ㅎㅎ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카야잼도 맛은
    괜찮아서 사드셔도 괜찮으실 것 같아요

    근데 한번은.. 만들어보셔도 보람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 12. 구름따라간다
    '20.4.5 8:22 PM

    아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자세한 과정 안내해 주셨으니 조만간 도전해볼게요^^
    저녁 먹고 배부른데도 자꾸 입맛을 다시게 됩니다.
    카야잼 접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3742 먹기는 엄청나게 먹는데 9 초록 2020.04.08 2,740 1
43741 도토리묵 무침 5 레먼라임 2020.04.08 2,406 1
43740 (키친테이블노블) 21. 선 긋기의 달인 16 쑥과마눌 2020.04.07 1,151 8
43739 초간단 김밥과 역시 간단한 타코 pico de gallo 15 레먼라임 2020.04.05 7,127 2
43738 (키친테이블노블)20. 내 뒤통수를 너에게 내어 줄 때 30 쑥과마눌 2020.04.04 2,593 7
43737 모든 것은 끝이있다 22 초록 2020.04.03 8,544 2
43736 내 사랑의 방식 22 수니모 2020.04.02 8,177 3
43735 (키친테이블노블) 19. 괜찮다는 말의 두 가지 의미 35 쑥과마눌 2020.04.01 2,972 8
43734 삼시세끼 & 드라이브 스루 62 솔이엄마 2020.03.30 13,166 5
43733 개학연기로 단절된 무료급식을 교직원이 직접 배송해주길 바랍니다... 9 一竹 2020.03.29 6,919 0
43732 (키친테이블노블) 18. 다단계형 인간관계 31 쑥과마눌 2020.03.28 3,679 6
43731 돌밥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23 레먼라임 2020.03.27 10,328 2
43730 니가 싸라 도시락 (feat.밥도 니가해) 24 초록 2020.03.27 10,734 3
43729 가장 완벽한 카야잼 만드는 법/ 카야잼 토스트 만들기 23 로빈쿡 2020.03.27 7,109 3
43728 막...걸리까지 24 테디베어 2020.03.26 6,490 3
43727 번외 (택배) 20 초록 2020.03.26 5,047 3
43726 (키친테이블노블) 17. 엎질러진 물이 아까워 흘리는 물 20 쑥과마눌 2020.03.26 2,148 9
43725 도라지위스키 한 잔 걸치고 18 고고 2020.03.26 3,844 4
43724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31 수니모 2020.03.25 6,746 4
43723 제목이 없음 16 초록 2020.03.24 5,783 4
43722 (키친테이블노블) 16. 진짜는 반드시 나타난다 40 쑥과마눌 2020.03.23 2,936 6
43721 122차 후기) 2020년 3월 삼겹살, 김치 3종,사태찜 전.. 16 행복나눔미소 2020.03.22 5,212 6
43720 (키친테이블노블) 15. 이 구역의 호구는 남들이 정한다 28 쑥과마눌 2020.03.20 3,381 8
43719 냉이 튀김이요 4 이호례 2020.03.19 6,768 2
43718 제목이 어려움 17 초록 2020.03.19 7,861 2
43717 감자! 벌집모양 감자튀김 12 복남이네 2020.03.18 8,414 3
43716 (키친테이블노블) 14. 찔리는 사람이 이끄는 감정싸움 31 쑥과마눌 2020.03.17 3,309 6
43715 (키친테이블노블) 13. 동그란 랭 22 쑥과마눌 2020.03.17 2,825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