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화가 왔는데
경찰이래요, 근데 누가 제이름을 도용해서 대포통장을 만들었대요.
확인차 전화했다면서 저보고 통장을 양도한적이 있냐며
지금부터 녹음할테니까 사실대로 말하래요
저는 좀 수상해서 이거 보이스피싱아녜요?
하고 물었더니 서대문구 경찰서에 누구형사라며 이름까지 대더라구요
제가 양도를 했다면 법적절차를 받아야 한다고 지걸이길래
그때부터 무서워서 (전화상으로 혹시 제가 불리한 발언이라도 할까 싶어)
신랑이랑 직접 경찰서 찾아가겠다고 했더니
자기는 6시에 퇴근해야하니 지금 녹음에 협조하라대요.
그러고 녹음한다며
제 신상정보를 확인하더라구요
주민번호도 다 알고 있었고 주소도 다 알고 있더군요
너무 자세히 알아서 그때부턴 완전 경찰로 믿었어요
그때부터 잡힌 범인들이 제 이름으로 농협, 하나은행에서 거래를 했다더군요
그 은행에 거래한적 있는지
지금 통장은 언제 거래 했었고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냐 묻더군요
또 얼마 정도 잔액이 남은게 적당하다고 생각하냐고 묻구요...
(참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어이 없네요ㅜㅜ)
그리고 은행은 언제 방문했냐고 묻길래
난 은행 가지 않고 텔레뱅킹을 한다고 그랬더니
그럼 지금 인터넷 할수 있냐고 묻는거예요
그때 옆에서 울 아이 수업중이셨던 튼튼 영어선생님께서
수상하게 생각하셨는지 제 전화를 달라시더니
아저씨 누구세요?제가 이 번호로 다시 전화해볼꺼예요!
하고 끊어버리시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전화해봤더니 없는 번호였어요. ㅠㅠㅠㅠ
영어선생님 아니셨더라면
저 지금 통장에 돈 다 뺏겼을지도 몰라요.
정말 분하고 떨리고 그러네요..
아니 어떻게 제 주민번호며 주소며 전화번호까지 다 알고 있는걸까요?
저 정말 그런 수상한 전화받으면
금방 눈치채고 바로 끊어버리고 그랬거든요
근데 이번엔 정말 너무 그럴듯하게
연기를 해대는 통에
저 깜빡 속아넘어갈뻔 했어요
여러분들도 혹시 이런 전화오면 조심하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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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깜빡 속아 넘어갈 뻔 했어요ㅜㅜ(보이스피싱)
... 조회수 : 549
작성일 : 2011-02-25 18:18:44
IP : 114.206.xxx.2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2.26 12:44 AM (121.166.xxx.7)아 그전화군요.
나한테도 전화가 찍혔길레 전화거니 없는 전화로 나오더군요.
오늘 아친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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