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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낙태비 빌려줬는데..
대학교 2학년인가 3학년쯤 종로에서 영어학원 다닐때 알게된 한살 어린 동생
수업만 같이 들었을뿐 같이 스터디조금 하고 학교도 달라서 그닥 친하겐 안지냈는데
어느날 울면서 전화가 오더군요..돈좀빌려달라고..임신했다고..남친은 연락이 안된다고
그래서 또 그때는 제가 잔정도 많고 너무 측은해서 빌려줬습니다.(당연바로 갚을줄알고...)
언니 고맙다며 갚을게 갚을게가 한달 두달 세달 지나도 안주더군요 ㅋㅋㅋㅋ
나중엔 전화번호도 바꾸고...ㅋㅋ 연락할 도리가 없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냥 잊고 살았는데..제가또 이미 지나간건 생각을 안하는 스탈이라
똥밟았다 생각하고...
몇일전에 문득 생각이 났어요..그래서 싸이를 찾아봤죠 ㅋㅋㅋ 아진작 왜 이생각을 못했을까...
그닥 흔한 이름도 아니라 금방 찾았는데
너무너무 잘살고있더군요..아이둘에...남편은 의사같은데 어느병원인지는 잘 모르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정말 기분이 뭐라 형용이 안됩니다...
그깟돈 다시 달라고하는것도 웃기고...남의돈 빌려 낙태하고..지금은 또 다른남자랑 잘살고있는데
(당시 제가 기억하기론 남친은 정말 쓰레기였는데...여자팔자 뒤웅박이라고 정말 한방이네요 ㅋㅋ)
괜히 제가 여러사람인생 피곤하게 하는건 아닌가 싶고....
꾹참아야겠죠 ㅋ
1. 받아야죠
'11.2.25 3:37 PM (118.131.xxx.254)꼭 받으세요.
안 받으시면 원글님은 원글님 돈으로 한 생명 죽인게 되잖아요.
처음에 아무일 아닌양 연락처랑 집 알아내서 꼭 돈 받으세요.2. 저라면
'11.2.25 3:45 PM (124.49.xxx.240)방명록에 쓰겠어요.. 무슨수를 써서라도 갚을테니까 ㅎㅎ
이체기록있으면 내용증명 보낸다고 하세요. 1시간안에 입금될것 같아요 ㅋㅋㅋ3. ..
'11.2.25 4:09 PM (110.14.xxx.164)그런건 재촉 해서 빨리 받아야 해요
안그럼 그쪽도 잊어버리게 되거든요
몇년이나 지나서 지금 달라고 하기도 참 그러네요4. ..
'11.2.25 4:09 PM (123.120.xxx.153)원글님이 처음부터 돈을 받고자 싸이를 찾아 봤던 것도 아닌데
그깟돈 다시 달라 하는 것도 웃기다고 생각하시면서
왜 갑자기 돈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신 거죠?
너무너무 잘 살고 있는 모습에
아, 그 시절 험한일 당해서 참 안됐었는데, 지금 잘 살아 다행이다가 아니라
여자 팔자 뒤웅박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신다는 건
쬐끔 생각이 꼬이신 듯
꾹 참으세요.5. ..
'11.2.25 4:12 PM (211.199.xxx.97)완전 괘씸하긴 하네요..못갚을것 같으면 못갚을 형편이라고 형편되면 나중에라도 꼭 갚을거라고 해야되는건데....그렇지만 잊어버리세요.원글님이 방명록에 글 남기고 하면 얼마나 가슴철렁 뜨끔하겠습니까..그 돈이야 원글님이 받는다고 해도 원글님도 기분이 썩 좋지도 않을테고..그냥 결혼 부조금 냈다 생각하고 잊으세요..
6. 하나 더
'11.2.25 4:13 PM (123.120.xxx.153)그리고 그 동생 입장에서
자신의 상처를 잘 알고 있는 원글님을(그것도 아주 친한 것도 아닌데)
직접 대하고 그러는 게 많이 불편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원글님 피하더라도 돈을 갚고 피했으면 참 좋았겠지만
그 당시 그닥 친하지도 않은 원글님께 돈을 빌릴 정도면
돈을 빨리 갚는 다는 게 어려운 일이었겠죠.
그냥 여유가 되신다면 불우이웃돕기했다 생각하세요.7. ..
'11.2.25 4:14 PM (110.14.xxx.164)저도 그냥 좋은일 했다 생각하고 잊고 연락 안하는게 낫지 싶네요
8. 무크
'11.2.25 4:16 PM (121.124.xxx.61)그 당시 연락 끊고 돈 떼 먹은 건 욕 먹어도 할 말 없지만, 만약 그 후배가 지금 잘 살고 있는 모습이 아니었더라도 받을 생각 하셨을까요?
남의 허물 그냥 덮어주셨으면 해요.
남의 아픈 기억 들춰서 원글님께 좋을 건 없는 것 같아요
님께 빌린 돈 안 갈은 건 괘씸하지만요.9. ..
'11.2.25 4:16 PM (114.203.xxx.89)윗글님 말씀처럼 불우이웃 도왔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웃이 어느날 보니 옛일 따위는 싹 잊고 잘 나가고 있더라...
그럼 사실 좀 기분 묘할 거라는 생각은 드네요.
저라도 고민될 것 같아요.10. 저도 윗님처럼
'11.2.25 4:20 PM (218.50.xxx.182)덮고 넘어가시길...
좋은 끝은 있어도 나쁜 끝은 없다고..맞나??
잘 사는 사람 괜히...
원글님 덕분에 좋은 인연 맺어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덮고 지나가는것도 복 짓는 일일거 같네요11. ...
'11.2.25 4:26 PM (211.44.xxx.91)그냥 놔두세요 속으로 벌 많이 받고 마음 졸이고 살겁니다
그 돈 받아도 영 찝찝할거예요12. 그래요
'11.2.25 4:29 PM (121.128.xxx.151)덮고 넘어가세요
그 당시 오죽했으면 그랬겠어요. 안 갚는건 옳은 행동이 아니지만..13. ...
'11.2.25 4:43 PM (175.193.xxx.97)잘 살고 있지 않고 - 경제적으로 말고요 - 남편과 이혼하겠더라 어쩐다더라 하는 글이었으면
안그러셨겠죠? 배가 아픈거에요..그러니 네 과거를 까발려주겠다 이런 거..14. *****
'11.2.25 5:09 PM (116.127.xxx.208)이상하네요
왜 덮고 넘어가라는..배가 아파서 그러는거라는 댓글이 많죠??
낙태건 아니건 빌린돈 갚으라는데 뭐가 잘못인지??
위에 어느님 말처럼 원글님 돈으로 한생명 죽인것도 찝찝한데
왠 돈까지 떼이라는건지 이해가 안가요..
싸이에 과거 까발린다는것도 아니고
그냥 나 기억나니?? 예전에 못지킨 약속 지켜줬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 글 남겨도 되지 않나요??
그리고 잘못했으면 죄책감도 느끼고 찔리기도 하고 그렇게 사는게
정상이죠..왜 아무 상관없는사람이 돈까지 써가면서 덮어줘야 하는건지
82님들 가끔 너무너무 이상해요15. *****
'11.2.25 5:11 PM (116.127.xxx.208)글구 낙태하는데 빌려준돈을 뭐 좋은일하는데 썼다고 생각하라니...
낙태얘기만 나오면 흥분하던 82님들은 다 어디 가셨는지..?16. ㅋ
'11.2.25 5:15 PM (222.117.xxx.34)에구 나쁜뇬~~~ 돈 떼먹는 뇬들 나빠요
17. 받을수 있음
'11.2.25 5:24 PM (121.137.xxx.83)받을수 있는거면 받으세요..
차라리 받아서 다른 불쌍한 사람에게 주세요..
아마 그때도 주위에 말하기 부끄러워 님께 빌렸을것 같은데,그 고마움 모르고 사는거라면
일깨줘주세요..
빌린돈은 꼭 갚는거라고 알고 살아야죠....
그런 사람때문에 왜 님이 금전적인 손해를 봐야 하나요?
가족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뭣도 아닌데..18. ..
'11.2.25 6:37 PM (180.65.xxx.238)저도 낙태한다고 연락없던아이 어린나이에 불쌍해서
빌려줬는데 그당시50만원
현금서비스 받아서 ...... 나중에 알고보니 그당시 낙태료는
50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20년전일이고 나중에 다른사람과 이야기중 왠지 낙태가 아니라 유흥비
가 아닐까 하고 있는 일이있네요
술먹고 음주무면허 합의금으로 다른곳에서도
돈을 빌렸더군요
송금받고 연락을 안하더군요19. 마크
'11.2.25 7:13 PM (121.167.xxx.155)좀 다른 얘기지만, 불법원인급여라는 게 있어요. 그 원인이 불법인 경우 빌려주었더라도
반환청구권이 인정되지 않는데요, 예를 들면 도박자금으로 빌려준 돈은 그 반환을 청구하지 못하는거죠. 도박은 법률상 금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형법상 낙태 역시 범죄로 규정되어 있어요.
결국, 원글님이 낙태비로 빌려준 돈은 반환청구권이 인정되기 어려울 듯해요.20. .......
'11.2.25 7:21 PM (61.79.xxx.50)그냥 돈만 받으시고 마세요.
의사랑 살던말던...
윗분은 본인이 그렇게 당했다고 모든 사람을 그렇게 매도하는건 아닌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