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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 아이는 안 혼내는 게 요새 트렌드인가요?
어린이집에서 소풍나온듯한 남자애가 유모차에 타고 있는 돌 좀 지난듯한 어린 아기 얼굴에
낙엽과 쓰레기를 한 주먹 모아 비벼버리더군요.
그러고 낄낄대며 모른 척 가버리길래 제가 불러서 한 소리 했습니다.
(저는 그 아기 엄마 아님)
"학생. 어린 아기한테 쓰레기 뒤엎어버리고 그냥 가니? 네가 그랬으면 미안하다고 하고 닦아는 주고 가야지?"
어린이집 선생님 반응은
응? 뭔일 있었나? 난 바쁘니까 관심없고 애들 인솔이나 해서 갈 길 가야지.정도
주변 다른 엄마들 반응은
애가 뭘 알아듣는다고 혼을 내.
애들이 뭘 알아. 그냥 애가 좀 개구지네.
애들이 다 그렇지 뭐. 애들 키우는 사람이 이해해야지.
이 대부분이었는데요.
흥분해서 이 나쁜 녀석!!!하고 달려드는 거 말고
우리 애고 남의 애고 잘못된 일 하면 어른이 그때그때 뭐라하는 거
그게 야박한 일인가요?
나름 신기한 경험이었네요.
1. 잘하셨네요..
'10.10.21 2:40 PM (123.199.xxx.59)원글님 잘하셨어요
남의 애라도 야단칠거는 모라고 해야하는데요
그걸 부모가 들으면 아주 꼽깝게 듣는다는거죠..
저의 조카가 제아들을 막때려서..한번은 살짝 야단을 쳤더만
올케가 아주 눈꼴시리워 하던데요
자기아들.폭력쓰는건 나뿌다고 말 안해주고
그거가지고 모라한다규 인상쓰고..
에효 내맘같지않은 세상이죠모..2. .
'10.10.21 2:41 PM (211.246.xxx.65)유모차 아기의 엄마는 어디에?
근데 전 남의 아이한테 길거리에서 야단 안쳐요..3. 그런데
'10.10.21 2:42 PM (59.19.xxx.209)유모차옆에 아기 부모님은 없었나요?
이해가 잘..4. 어쩌나
'10.10.21 2:43 PM (183.98.xxx.208)유모차 아기 엄마는 애 눈에 티끌 들어갔을까봐 닦느라고 정신 없더라구요.
5. 요즘 엄마들
'10.10.21 2:45 PM (115.21.xxx.65)누가 자기 애기 혼내면 눈에 쌍심지를 켜고 더 화를 내느 분들이 많아요.
그러다보니 내 애 한테도 혼안내는데 남의 애 혼내기 쉽지 않을 듯 한데요...
그건 그렇고 원들님, 잘하셨어요. 교육은 인성부터죠.6. ..
'10.10.21 2:45 PM (121.172.xxx.237)잘 혼내셨어요.
세상에 뭐 그리 나쁜 녀석이 다 있나요. 그러다가 돌쟁이 아기는
큰일 날 수도 있는것을..........
저라도 혼냈을거 같아요.7. 어쩌나
'10.10.21 2:47 PM (183.98.xxx.208)그 애가 성품이 나쁜 애라고는 생각안하고
애들 나름대로 몰라서, 장난의 도가 지나쳐서 정도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주변 어른들이 가만 두는 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잘못된 행동인 거는 알려주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애 엄마도 아닌데 나서서 뭐라하는 거 이해못할 일인가요?8. 라라라
'10.10.21 2:49 PM (123.199.xxx.59)애엄마도 아니니 모라하면 눈살찌푸릴수도 있는데
제가 생각할때는 잘한거같애요
나쁜건 지적해주고 잘하는건 칭찬해주고 복돋아줘야 애들도 크는거죠..
근데 오히려 지자식 잘못하는거는 생각안하구
남의 자식만 탓하는 엄마들 많은거같애요
젤 위에 님 댓글처럼요..
씁쓸한일이죠...9. 님
'10.10.21 3:07 PM (121.182.xxx.174)잘하셨어요. 저같아도 큰 소리로 야단쳤을 거예요.
어린이집 다닌다면, 최소4살은 되었을터인데
말 알아듣는 나이거든요.
아기 눈에 위험한 짓을 했는데, 만약 나무라는 사람을 부모나 보호자가
뭐라한다면, 저 같으면 그 부모를 더 나무라겠어요.
아이때부터 도덕적 기준을 알려줘야, 아이도 행동하기 더 편하다 들었어요.
짐승한테도 그러면 모진 짓인데, 아기한테 그러는데 왜 말 못해야하나요?
그 아이가 결과를 예측하지 못했다면, 더 알려줘야죠.10. 그래그래
'10.10.21 3:14 PM (59.17.xxx.146)저는 놀이터에서 아들 데리고 노는데 형제끼리 싸우기 시작해서 서로 모래를 얼굴에 뿌리고 동생 막 울고 그래서 "애야 하지마~ 하지마~"하는데 쳐다도 안보더라구요. 초등학교 저학년들인데... '그래서 "야 너 몇호 사니" 물으니 그때서야 그만하더라구요.ㅜㅜ 아이들이 다른 어른 어려워하질 않으니 혼내기도 어려운것 같아요.
11. ..
'10.10.21 3:27 PM (61.79.xxx.50)요즘 젊은 엄마들은 남에게 명령받는거 싫어하고 게다가 아이을 남이 뭐라하면 마치 자신을 무시한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함부로 남의 아이에게 좋은 뜻이더라도 야단하면 안되겠어요.
만약 상사의 아이가 눈에 나는 짓을 했다면 어른이랍시고 야단칠수 있겠나요?
그러니..아이를 좋은 눈으로 보면서 다소 예뻐한 다음 "아기야! 그러지 말자~" 친절히 알아듣게 해야지 대뜸 어른이랍시고 야단치는건 말이 안되는거같아요.12. 어쩌나
'10.10.21 3:35 PM (183.98.xxx.208)그런가요.. 애들끼리 장난감이나 먹을 것 가지고 투닥거리는 정도는 좋게 타이르는데
자칫 잘못해서 위험해질 수 있는 행동은 엄하게 대하는 편이거든요.
야단치는 건 말이 안되나요?13. 에고..
'10.10.21 4:12 PM (58.76.xxx.8)그게 트렌드 맞는가봐요..
14. 그게 더
'10.10.21 4:12 PM (180.66.xxx.18)잔인한 '무시'라는겁니다.
차라리 야단치는게 정감이 가는데...15. ..
'10.10.21 7:21 PM (175.112.xxx.214)그래서 애들이 자기 엄마만 무서워 하지요. 엄마 눈만 피하면 아무도 자기를 혼낼 사람이 없으니 아무 행동이나 다하고...
어른들의 책임 회피입니다. 내 아이가 그 당하는 아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울타리를 다 없애버리고 나면 무섭지 않나요? 이사회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이웃이나 주변 어른들에게 혼도 나면서 커야 바르게 자라는 거지요.16. ?
'10.10.22 1:31 AM (114.206.xxx.244)애들은 사회가 함께 키워야죠.내자식이 잘못된행동을 해도 아무도 뭐라하는 어른이 없다는게 더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