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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못한다고 무시하는 울애들땜에...
제가 겁이 너무 많아서요
상상도 못할 정도로요
면허증은 있고요.도로에 나갈 자신이 없어서요
도로연수 몇번 받다가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어요.나이는 40대중반이고요.
전 도저히 자신이 없는데 저같은 분 계신가요?
몹시 우울하네요ㅠㅠ
1. 전
'11.2.25 11:58 AM (112.104.xxx.51)횡단보도 건너는 것도 어리버리 쩔쩔 매는 사람이라서요.
운전배우는건 아예 포기했어요.
원글님은 저보나 훨씬 낫네요.2. ㅎ.ㅎ
'11.2.25 12:01 PM (118.33.xxx.142)전 운전한지 이제 3년되어가는데요...처음엔 초등학생 아이보고 주차하면서 바퀴 어느방향으로
해야돼???라고 물어봤던 기억이 나네요. 아들이 저보다 판단이 여유있고 빠르더군요;;;;;;;
처음엔 함께 도로에 나와있는 차들이 다 흉기같아 보였는데...조금 지나가니 그 없던 여유라는게
조금씩 생겨나더라구요. 고기까지만 잘 극복하시면...또다른 세계가 열려요. 화이팅 !!!!!
저도..한때 뭣하러 새벽같이 나가서 이 웬수같은걸 딸려고 했었나...했었답니다..3. 사라지고파
'11.2.25 12:02 PM (116.36.xxx.75)다른 엄마들은 다들 데리러 오고 데리고 가고
한다며 그게 너무 부럽다네요
저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 안되는걸 어떡하라고요ㅠㅠ4. 저도요.
'11.2.25 12:03 PM (218.51.xxx.69)십몇년 전에 연수 엄청 받고 몇번 해보다가 안해서
장롱면허 되었어요.
대중교통 이용하고 저는 아무 필요성을 못느끼는데
시아버지가 멀리갈 때 남편이랑 운전 교대로 하고 그래야지
안한다고 뭐라고 해서 우울해요.5. 사라지고파
'11.2.25 12:05 PM (116.36.xxx.75)왜이리 소심하게 태어났는지요...
6. 한소심
'11.2.25 12:09 PM (119.67.xxx.242)하는 사람인데요.....운전을 즐기면서(?) 하면 되더라구요....
한적한 곳에서 밟아보기도하고....그러다 도시고속화 도로도 타보고.....
자꾸 하다보면 늘던데요.......7. 저도요
'11.2.25 12:11 PM (203.249.xxx.25)저도요....
장롱면허 16년차...무사고 10년되니 2종에서 1종으로 거저 바꿀 기회도 오더라구요...^^;;;
양심상 바꾸지는 않았고요.
아이 더 크기 전에 꼭 배울 마음은 먹고 있습니다.
여자 운전과 독립심 간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김형경의 소설에서 본 적 있는데 그거 보고 운전 생각하면 항상 우울해요. 제가 그렇게 독립심이 떨어지는 인간이기 때문에 아직 이러고 있는걸까요?8. 로긴
'11.2.25 12:19 PM (118.216.xxx.90)저요저요~
저도 그래요. ㅋㄷ
범퍼카 타러가서도 혼자 소리지르고...그 모습 본 신랑이 운전 하지말래요.ㅋㄷ
다른 일은 대범한데 왜 운전엔 그러는지 몰겠어요. 전 자전거도 못타요.ㅋ
저 이번 봄방학때 이사 문제로 한달 다른 곳에서 사는데 애들 픽업 못했어요. 15분거리 버스타고 학교다녔네요.ㅋ
두루두루 이번일로 엄마들한테도 한소리 듣고 애들한테도 구박?받고 그랬어요.
저도 올 겨울 너무 우울했네요. ^^9. 당당하게.
'11.2.25 12:27 PM (183.102.xxx.63)저는 길치, 기계치, 방향치, 운동치입니다.
평소에 당당하게 말을 해요.
저는 공간감각이 떨어지고 운동신경 반사신경이 둔하니까
운전 안한다구요.
저의 안전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저같은 사람은 운전하지않아야한다도 당당하게 말하죠.
그런데 남편은 처음엔 그래도 하다보면 다 한다고 자꾸 말하길래..
"당신도 자꾸 하다보면
미적감각이나 심리적 감각이 나만큼 될 자신 있어? 안되면 말을 하지 마~"
하고 신경질을 좀 냈더니 그 다음부터는 운전하라는 말 안하네요.
여자 뿐만 아니라 남자들 중에도
운전이 적성에 안맞는 소수가 분명히 있을텐데
그걸 인정 안해주는 사회!
그래도 저는 안합니다. 앞으로도 안할 거구요. 당당하게.
제 능력 밖의 일이니까요.10. 또궁금
'11.2.25 12:30 PM (116.36.xxx.75)윗님 !존경합니다
근데 왜 저는 차 얻어타면 마냥 어깨가 움츠려들고
미안해질까요?
윗님 성격이 너무 부럽네요
운전이 안되면 좀 뻔뻔하게 나가야 하는데요...
전 그게 더 괴로워요ㅠㅠ11. ,,
'11.2.25 12:36 PM (124.53.xxx.11)저도 원글님과같아요^^
면허증있다고 잘나척하는 주위아줌들땜시 보란듯 따긴했는데ㅋ
도로연수만받고 장롱에 콕!!
건강도위할겸,,
대중교통을 사랑하고 두발을 사랑하렵니다.^^12. wp
'11.2.25 1:16 PM (121.160.xxx.225)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요즘 울 아들이 대중교통 이용하기 싫다고 들볶아댑니다..
저도 겁이 많아서 운전 못하는데 버스 타고 다니는게 어느 순간 힘들어요..ㅠㅠ
피곤하기도 하고 사람들 핸드폰 통화소리, 껌 씹는 소리, 이어폰에서 나오는 윙윙 소리...
어느 순간 이 모든 것들이 참 지겨워지네요..그래서 이제 운전할까 생각 중입니다...
참 지하철은 답답해서 싫고요ㅡㅡㅡ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된다고 제가 대중교통으로부터
멀어질 순간이 온 거 같아요 ^^13. ..!
'11.2.25 1:27 PM (61.79.xxx.71)확실히 남자애들이 운전감각이 여자보다 나은거 같아요.
운전은 제가 하지만 제 차의 기능,대처하는 감각등은 우리 애들이 저보다 낫답니다.
같이 타면 애들에게 훈수 듣는다니까요?
어쩌다 제가 감각 놓치는 일 있으면 얼마나 잔소리하는지..못하니 들을수 밖에 없지만요..
신같던 엄마가 운전에서 애들에게..찍하고 있네요..처량해요.14. 운전못한다고
'11.2.25 1:27 PM (203.233.xxx.130)부모 무시하는 아이를 가만히 두시나요? 그게 사실인데 어쩌냐구요? 그럼 영어못하는 부모도 무시당해야하고, 요리못하면 무시당해야하고, 운동못하면 무시당해야하고, 키작으면 무시당해야하고 등등등 완전무결한 부모가 아니면 늘 자식한테 무시당해야겠네요?
사람마다 잘하는것과 못하는것이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존중해야한다는걸, 그리고 특히 하늘과 같은 부모님께는 더욱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저는 가르치겠어요. 저도 그리 배웠구요15. 원글
'11.2.25 1:33 PM (116.36.xxx.75)윗님!제가 원하던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몇년간 힘들어했던 마음의 짐이 확 내려 앉는 느낌이네요
왜 그걸 생각 못했을까요?정말 감사합니다16. 그래도
'11.2.25 1:41 PM (211.51.xxx.98)저도 원글님과 같은 상태여서 면허따놓고도
거의 20여년간 썩혀두었더랬어요. 그런데
정말이지 너무 불편하기도 하고 아이 학원을
데려다줘야 하는데, 얘가 너무 고생하기도 해서
다시 차분히 연수를 받고나서 날마다 학원을
데려다줬네요. 아주 가까운 거리를 날마다
쉼없이 오고 갔더니, 용기가 나더군요.
필요가 생기니까 어쩔 수 없이 용기를 내서
하게 되었는데, 지금도 모르는 길이나
놀러 갈 때는 차 안몰아요. 주차가 서투니까
함부러 갖고 다니지는 못하지만, 주차를
대행해주는 곳ㅇ으로 길을 아는 경우에는
몰고 나갑니다. 그건 정말 편하네요.
못한다고 딱 규정지어 놓지 마시고,
운전연수 차분히 잘 가르쳐주시는 분 만나서
배우면 하실 수 있어요. 연수 받았는데도
용기가 안난다면 그건 연수자가 잘못
가르쳤거나 아직 충분치 않은 겁니다.
다시 잘 가르치는 연수선생님 만나서
배워보세요. 잘 하실 수 있습니다.
저같은 길치에 기계치인 한심한 사람도
지금 하고 있는데요 뭐.
연수받고나서 일정한 목적지(가까운곳이면 더 좋음)를
정해서 하루에 한번씩 꼭 다녀와 보세요. 두달 정도만
그렇게 하면 어디서건 자신이 생겨요. 주차는 별도지만요.17. 원글
'11.2.25 1:44 PM (116.36.xxx.75)윗님!긴글 감사합니다
깊히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러니까 같은길을 매일 연습하라는 말씀이시죠?
일리가 있는 말인것 같아요18. 저는..
'11.2.25 2:07 PM (110.14.xxx.237)진짜 겁쟁이입니다. 저희 신랑이 개 무서워 하는 것 보고 운전면허 못 딴다고 했어요.. 지금은 차 몰고 다녀요.. 면허 취득후 바로 연수 받고 윗분 말씀처럼 일주일에 5번 혼자 다니고.. 처음 혼자 다니는 날은 다녀와서 기도 했어요.. 감사하다고요...지금도 물론 무섭기는 하지만 운전이 주는 또다른 행복감이 있어요.. 주부들은 혼자만의 공간이 없는 데 운전하면서 음악들으면 너무 기분이 좋아요.. 그런 기분때문에 운전을 합니다. 그리고 겁이 많다는 게 장점이 될 수 있어요.. 겁이 많기때문에 신중하고 천천히 달리거든요... 한번 도전해 보세요.. 저도 합니다...
19. 힘내세요..
'11.2.25 2:08 PM (218.151.xxx.64)위에 어느 댓글님처럼..
저도 10년 넘게 장롱면허..
2종에서 1종으로 갱신후 운전 시작했습니다..
조수석에 앉아서도 옆에 트럭이 오면 겁부터 내는 성격이라 면허따고 바로 장롱으로 갔죠.
집에 차가 두대 있음에도 운전을 안했어요.. 남편이 이거타다 저거타다..하더라고요..
근데 작년에 아이가 초등입학하면서.. 학교를 멀리 다니게 되어 운전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아이 태우기전에 10시간 도로연수를 받았고..
3월 한달간은 친정아빠를 조수석에 태우고 아이 학교를 데려다 줬어요.. (길은 알지만.. 갑작스런 응급상황에 대처하기가 좀 어려울듯 해서.. )
한달이 지나니 저도 많이 안정이 되었고.. 학교는 혼자 다닐수 있게 되었지요..
그다음엔.. 자주가는 병원, 마트, 미용실, 백화점...등등 순으로..
차를 가져가면 어떤코스로 가서.. 어디에 주차를 하고.. 이런걸 아빠와 연습했어요..
아빠가 고생많이 하셨죠..^^
이제 운전한지 만 1년이 다가오는데요..
요즘도 밤에는 거의 운전안하고.. 날 궂은날도 어지간 하면 운전안해요..
제가 스스로 갈만하다...하는곳만 차를 가지고 갑니다..
근데 그런곳이 점점 늘어가요.. 저도 익숙해 지는거겠지요..
끼어들기도 곧잘하고.. 클랙션도 빵빵 잘 누르고요..
맘먹기 나름입니다..
시도를 해보세요..
화이팅입니다..^^20. 저도 ..
'11.2.25 3:24 PM (175.193.xxx.97)저도 그랬는데요 - 엄청난 길치, 운동치, 방향치.. - 운전은 또 되더군요..
사고도 몇번 냈어요. (접촉인데 바퀴 사이로 범퍼가 들어가서, 한번은 과속으로 남 범퍼 박음)
그런데요, .. 영어를 알면 새로운 세계가 열리잖아요.. 미드나 영화 바로 듣고 여행가서도 편하고..
운전도 그런 거 같아요. 답답할 땐 어디든 한번 다녀오면 맘이 좀 가라앉아요.
그리고 운전연습은 동네 도로에서 하시는데 절대적으로 신호등, 보행자(건널목) 주의하시고,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인데 끼어들기를 못했다, 못 빠져나갔다 하면 급히 끼어들거나 빠져나가려 하실 때 사고가 나거든요. 그냥 눈물 삼키면서 잘못된 길로 가세요.. 차선 잘못 들었을 때에도요..
고속도로에서도 다시 빠져나올 길이 생겨요. 시내 같으면 1, 2킬로미터 도는 거고 고속도로같으면 20킬로 정도 도는데, 그게 그래도 사고가 안나요.
갑자기 급정지하거나 (빠져나가려고) 끼어들면 더 큰 손해 나요..21. 저는
'11.2.25 4:38 PM (110.10.xxx.136)저는 오늘도 욕먹었어요..
차 주차장에 놔두고 머하냐고..
차를 팔던지하라고..
그래도 운전하기는 무섭지만.. 만약을 위해서 팔지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남편 많이 아파서.. 병원에 데리고 갈때
억지로 부축해서 택시타러 걸어나가서 병원갈때 생각하면 눈물이..
저 많이 아플때.. 남편이 운전해서 병원에 데리고 갈때.. 감동이었거든요..
이제 날 풀리면.. 진짜 정신차리고 저.. 차하고 친해지던지 해야지..
제차가 따로 있거든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