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희 도우미 아주머니도 좀 봐주세요.

속터져요 ㅠㅠ 조회수 : 1,531
작성일 : 2011-02-25 04:20:47
아래 너무 좋으신 도우미 아주머니 글보고 더 심란해지네요
===============================================================

직장다니는 엄마고 한달 급여 150만원, 입주로 금요일 저 퇴근한 뒤 집에 가셔서 일요일 밤에 돌아오세요.
아이는 7세 여아예요. 9시에 유치원가서 3시에 돌아오구요.

근데 정말 일주일에 한 두번씩 도우미아주머니 때문에 속에서 불쑥불쑥 올라와서 회사를 관둬야지 싶은 생각이 굴뚝같아요. 예를 들어, 아이 목욕을 제가 일요일날 저녁 때 시켜놓으면 수요일 밤이 될 때까지 머리 안 감기세요. 아무리 겨울이라고 해도 이틀에 한 번씩, 최고 3일에 한 번은 머리 감겨야 될 거 같은데 계속 씻길 기미가 안 보여서 제가 'xx 머리 좀 감겨주세요' 하면, '내일 감아' 이러세요. 애가 강아지도 아니고 왜 머리를 4-5일에 한 번 감기는 건지..그게 맞나요?

또 애가 외동이라 친구를 좋아해서 한 달에 두 번 정도 유치원 친구 하나를 오후에 놀러오게 하는데요 놀러온다고 하면 본인 몸 피곤한데 친구 놀러온다고 싫은 소리를 대놓고 하세요. 밥도 차려줘야 하고 어쩌고 하면서. 제가 xx 밥 차리듯이 하면서 옆에 한 그릇만 더 놓으면 되는데 뭘 그러시냐고 하면 그럼 라면 끓여주겠다고 하세요. 또 아이 옷 중에서 니트나 원피스 같은 건 손 빨래하시라고 하는데 옷이 튿어진거나 보푸라기 나는 거 보면 세탁기에 돌리는 거 같아요. 그래서 뭐라고 하면 애 옷에 때가 얼마나 많은데 그러시고. 애 옷은 한살림 천연세제로 세탁하라고 하면 한살림 물건 얼마나 안 좋은지에 대해 한바탕 연설...-_-;; 종종 빵 사다 먹이시길래 애 밀가루 음식 많이 먹이는거 싫어서 빵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씩만 주라고 하면 중국에선 맨날 빵먹는데 뭘 그러냐고...하여간 뭐 하나도 제가 부탁드리는대로 넘어가는게 없으세요. 제가 애 관련된 거 이외에 집안살림에 대해서는 콩을 볶던 말던 전혀 신경 안쓰거든요. 애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드리는데 그 것도 하나 안 들으니 정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

같은 직장 엄마들한테 얘기하면 원래 아줌마들 다 그러너니 저한테 마음을 비우고, 눈높이를 낮추고 살라는데 정말 제가 까탈스러운건지, 도우미 아주머니한테는 그런게 기대하는 자체가 잘못된 건지...저 같은 성격이면 누구한테 애 맡겨도 못 참는 건지...의견 좀 부탁드려요. ㅠㅠ
IP : 115.136.xxx.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1.2.25 4:54 AM (114.207.xxx.201)

    저 같으면 다른 사람을 구해보겠어요. 머리를 그렇게 오래 안감기다니.. 심하네요. 게다가 무슨 상전도 아니고, 얘기하는 것마다 그런식이면.. 친정엄마라도 애 봐주지 말란 소리 나오겠네요. 가격은 제가 알고있는 것 보단 저렴하네요. 보통 조선족 입주도우미 분 가격이 저정도인것 같거든요. 어쨌든 기왕 돈 쓰시는거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쓰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 2. ,,,
    '11.2.25 5:54 AM (112.72.xxx.39)

    내돈주고 쓰는건데 스트레스받을정도면 다른사람으로 교체하세요
    그리고 속으로하는생각은 모르니까 목록을 적어보고 꼭해야할말을 그대로 얘기하시고
    목록보여주시고 서로 타협해서 하는거 좋을거같아요
    알아서하는부분과 미리 인지시켜서 원하시는부분을 알게끔하는거요

  • 3. 저같으면
    '11.2.25 9:12 AM (121.134.xxx.44)

    뒤도 안돌아보고 바꿉니다.

  • 4. 뭥미?
    '11.2.25 9:24 AM (203.249.xxx.25)

    이 경우는 좀 심하신 것 같아요. 바꾸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런 식이면 입주도우미아주머니를 쓰실 필요가 없죠. 그리고 입주아주머니는 보통 토요일 오후에 집에 가시던데요...

  • 5. 통통곰
    '11.2.25 10:46 AM (112.223.xxx.51)

    좀 많이 심하신데요.
    우리집에 오시는 분도 한 달 급여 150만원에 입주하신 분인데요.

    중국분들 입주하시는 분들은 휴가 24시간인 분들도 꽤 있던데요.
    중국에서는 빵 먹는데 뭘 그러냐는 말씀 하시는 분이면 중국분이실 거 같은데요.

    우리집에 일하시는 분은 토요일 3시 정도 나가셔서 일요일 밤에 오세요.
    아이는 어린이집 종일반 5세와 다음 달부터 어린이집 반일만 다닐 3세 두 명이고요.
    (둘째는 원래 어린이집 늦게 보내려 했는데 이 동네 마땅히 놀 곳도 없고
    소아과에서도 도우미분과만 있는데 말이 약간 늦다 하니 어린이집 반일반 보내서 또래 애들과 놀게 하라 하더군요.)

    겨울이라 목욕을 3일 에 한 번 정도 했는데, 지난 주부터 이틀에 한 번 하고요.
    (주택이라 너무 추워서 저도 겨울에는 3일 정도까지는 그냥 둡니다... 저도 목욕하면 감기걸리는 판이라)
    음식 등은 저도 좀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약간은 포기하고 삽니다.
    (너무 생선, 고기와 김치 콩나물, 버섯에 의존하심... 주말이면 제가 두 끼는 밥 볶아서 다른 야채 먹여요..)
    과일은 집에 꼬박꼬박 들여놓고요.

    그리고 이런 저런 소리 하시긴 해도, 제가 딱 자르면 그에 대해 뭐라 하진 않으세요.
    제 둘째를 많이 예뻐하시기 때문에 내년 초에 비자 만료될 때까지는 계속 계시게 할 거고요.
    (둘째가 굉장히 좋아해요. 제가 있을 때도 제게 조금만 삐지면 당장 이모에게 가서 징징거리며 나름 하소연..)

    한국분인데 저 정도면 금액이 낮은 거긴 해도, 하시는 거 보면 중국 분보다 나을 게 전혀 없으니
    바꾸시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

  • 6. 중요한것은
    '11.2.25 12:22 PM (61.48.xxx.46)

    가사도우미는 우누구나 할수 잇고 금방구하지만
    좋은베이비시터는 구하기도 힘들다는것...

  • 7. 입주는
    '11.2.25 3:06 PM (112.152.xxx.130)

    입주는 출퇴근과는 성격이 달라요...우선 원글님한테 반말하면 안돼요-중요함-
    어느정도선에서 넘 친해지면 일을 소홀히 하세요...아마 바꾸셔야 할 듯해요
    머리감기기는 최소 2일에 한번, 여름에는 매일 하셔야죠...
    우선 원글님이 생각하는 업무를 구체적으로 분류(아기 관련 필수적인것 -몇시에 뭐...요런식으로, 가사는 기본적으로 뭐는 필수) 해서 워드하고
    설명하시고...지켜보시고 계속 엉망이면 교체하세요
    애 하나인데요- 그러면 곤란하죠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통해 경험많은 시터를 요구하시고 1주일정도 지켜보시고 아님 교체 요구하셔도 되요...원글님은 조건이 좋은편-유치원딸1명이니까요
    급여도 좋은편이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3256 다들 해장은 어떻게 하시나요? 20 비법 2011/02/25 916
623255 저도 영화제목 좀 부탁드립니다. 9 저도요 2011/02/25 401
623254 82 지식인 잡식인 여러분 도움 구해요 7 .. 2011/02/25 414
623253 초등6학년 친구생일선물로 틴캐쉬 만원해달라는 2 생일선물 2011/02/25 550
623252 자동차검사 2 연체비 2011/02/25 198
623251 변액유니버셜 보험이요..... 3 kelly 2011/02/25 627
623250 뤼비통 지갑과 가방중 어떤걸 사는게 나을까요? 8 뭘살까???.. 2011/02/25 1,013
623249 2011년 2월 25일자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1/02/25 97
623248 당신은 베이비붐 중년세대 퇴진 그냥 멍하니 지켜만 볼건가요? 3 자유게시판 2011/02/25 571
623247 4월에 부산 놀러가는데요~ 호텔추천해주세요^^ 5 부산호텔추천.. 2011/02/25 509
623246 저도 영화 제목 좀 알려주세요 2 저도 2011/02/25 259
623245 저도 도우미아주머니 관련하여 여쭤보고 싶어요. 27 묻어서 저도.. 2011/02/25 2,726
623244 적십자회비 내고 싶어요 4 이상해 2011/02/25 590
623243 2월 25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만평 2 세우실 2011/02/25 129
623242 중2딸. 아빠가 넘 싫다는데.. 3 답답.. 2011/02/25 997
623241 군훈련소로 들어간 아들에게 편지보낼때 5 ,,, 2011/02/25 333
623240 MB정권이 숨통죈 첫 언론인 "독재란…" 2 세우실 2011/02/25 364
623239 흰머리 뽑아야 하나요, 염색해야 하나요... 6 아~~~ 2011/02/25 2,099
623238 아시는분 꼭 댓글 달아주세요 1 아파트명의변.. 2011/02/25 183
623237 병원들 정말 너무 하네요. 약의 과잉처방 문제많아요.. 16 병원 2011/02/25 1,270
623236 영화제목좀 알려주세요 3 클로이 2011/02/25 351
623235 여조카 둘에게 해줄 수 있는 것들... 6 애없는 고모.. 2011/02/25 465
623234 지금 많이 추운가요? 2 어떻하지요 2011/02/25 504
623233 엄마 가방으로 이것을 골랐는데 어떻게 보이세요? 16 좀 봐주세요.. 2011/02/25 1,689
623232 저희 도우미 아주머니도 좀 봐주세요. 7 속터져요 ㅠ.. 2011/02/25 1,531
623231 연막형 바퀴벌레약 괜찮나요? 질문.. 5 바퀴벌레 2011/02/25 555
623230 아기 낳고, 혼자서는 산후조리 못할까요? 18 산후조리 2011/02/25 2,057
623229 구제역 백토 간단정리 4 참맛 2011/02/25 489
623228 나만 아는 숨겨진 명작 영화 공유해요~ 146 . 2011/02/25 8,651
623227 직장맘...출근하려니 육아와 살림도움에 드는 돈이..흑흑 4 // 2011/02/25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