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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와 자존감.

소시민 조회수 : 2,768
작성일 : 2011-02-24 07:12:41
정답은 없을거고 그냥 말할곳이 없어 씁니다.

엄마는 맞벌이셨고 너무 힘들게 사셔서 그런지 (현재는 퇴직후 전업)

제가 전업주부로 있는 것을 다행이라고 하시면서도 전업주부를 깔보는 말을 많이 하십니다.

그 중에서도 저한테는 유독 막말을 많이 하시는데

익숙해질때도 됐건만. 들을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집에만 있으면서 그것(빨래, 청소, 아이 뒷바라지, 신랑 뒷바라지 등)도 못하면 XX

남들은 일도 하면서 그런것도 다 하는데

신랑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먹고 살고 놀면서 신랑 비위 맞추는 건 당연하다

아이가 너보다 더 똑똑하다. 너 닮을까봐 걱정이다.

본인, 사위, 손자는 다 똑똑하고 통도 크고 마인드가 유드리있고 좋은데

너(딸)는 그렇지 못하다. 답답하다. 어리석다. 머리가 안돌아간다.

여우같지 못하고 미련하다. 몸매관리도 못한다.(저는 보통체형에 보통얼굴)

신랑은 잘생겼고 너는 딸린다.

니주제에 어디서 신랑하나는 잘 잡아와서 그건 마음에 든다.

신랑은 언제든 너랑 헤어지고도 재혼할 여자 줄줄이 널렸다.

너는 내 딸이지만 한심하고 정신이상이 있다. (정신이상 -  엄마말대로 하지 않는 경우 듣는말)

등등 ..

그냥 이런말들을 듣고 있으면 아무리 마음을 다 잡아도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눈물이 나오면 반드시 듣는말

왜우냐 누가 때렸냐? 엄마아빠 돌아가셨냐? 한심하다.

처 울기나 하고 .. 쯧쯧..저런 정신상태로 어떻게 살아가냐. 등

생활고로 바쁘게 사는 사람들은 너처럼 이렇지 않다

한가하고 여유로우니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거다.

왜 너를 낳아서 이 고생인지 알수가 없다.

니가 싫어도 부모니까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다.

너는 어디가서도 사랑 못받는다. 너를 좋아할 사람은 없다.

신랑이 바람을 피던 때리던 너는 무조건 참아야한다.

이혼하면 너는 끝장이다.

.......................

계속 저런 말을 듣고 있자니 정말 비참합니다.

자꾸 잊어버리려고 노력하고 생각을 돌리려해도 베이스에 항상 깔려있으니 언제든 치솟습니다.

저도 자꾸 여우처럼 할려고 노력해도 이것이 잘 안되네요.

스스로도 답답합니다.
IP : 59.15.xxx.11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2.24 7:18 AM (119.194.xxx.19)

    왜 만나고 사나요
    자식이니까?
    그런노래있죠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사람...
    엄마만 끊으면
    충분히 사랑받고 살수 있어요 님은...
    그게 무순 엄마라고.... 요즘 계모도 그러지 않아요

  • 2. 00
    '11.2.24 7:24 AM (216.40.xxx.105)

    엄마가 딸에대한 기대감이 많은 분인가봐요..
    저는 님만큼의 심한 말은 아닌데, 비슷한 핀잔을 많이 들어봤고, 어릴때야 뭐.. 별별 말을 다 들어본 딸이죠. 제가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엄마나 원글님 엄마나.. 좀 완벽주의적인 성향에 맞벌이로 세상 사는게 참 힘들고
    고생하면서 자식들 키우다보니, 말이 거칠게 나가게 되고,
    내 딸이 잘되면 하는 욕심에 더 잘하라고 하다보니 말이 저렇게 나오는거 같아요.
    결국 뭐 사위나 손주가 이뻐봤자 딸보다 이쁘겠어요. 내 딸이 진정으로 잘나야 안심을 하는데, 지금 자리에 머무르지 말고 더 잘하라고 재촉하다 보니 말이 곱게 안나오시나 봐요.

    언어폭력도 되물림 된다고 하죠. 저는 화가나면 저도 모르게 남편이나 아이에게 친정엄마에게 들었던 욕이나 핀잔이 입에서 나와 놀랍니다. 우리는 그러지 말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돼요.

  • 3. 정신이상은
    '11.2.24 7:49 AM (211.44.xxx.91)

    님 엄마께서 이상이 있으신거 같으네요. 어떻게 저런 소리를 듣고 견디시는지..내제된 스트레스가 어떻게 발산이 안되고 갇혀있는건지 아님 순간순간 버럭 하시는 건지...저정도면 학대 아닌가요...숨막힘니다 저도 어느 정도 간간히 느껴보고 베이스에 깔려있다는 심정 저도 이해가 갑니다
    그냥 무시하다가 한번씩 들이받다가 요즘은 서로 조심하면서 그냥 억지로 유지하고 살아요
    그런데 님의 경우는 참 친정엄마 심하신것같고...내용을 잘 모르지만 남편과의 일이나 기타 그런일들 이야기 해서 위로받기는 커녕 더 혹을 달고 오시는 듯 한데 의논하지 말고
    거리를 두세요...위로가 안되는 데 뭐하러 말하세요 아침부터 제 처지도 생각나서 속상하네요

  • 4. 세상에
    '11.2.24 7:54 AM (211.176.xxx.10)

    이런 엄마 있네요.
    어떤 이유에서든 있을 수 없네요.
    그냥 봐서는 열등 의식이 많은 분이 욕심은 많고 본인 자존감은 낮고
    님이 너무 부러우신것 같아요.
    그렇지만 가까이 하지 마세요.
    더 나이 들고 힘들어 지면 도와드릴수 있으면 도와 드리구요.
    그때 생각해보세요.
    혹시나 어머님께 의존하는 부분이 있으면 독립 하시고 (심적 경제적 육체적으로)
    가까이 하기에 힘들고 멀리 하기에 더 힘든 분들이 부모인것 같네요.
    그리고 엄마랑 한번 얘기 하세요.
    엄마에게 서운한것 종이에 적어 놓고서요
    아이들 없을때 하지만 어른들은 있어도 될것 같아요.
    혼자서 시작하면 더 크게 당하실 수 있어요.

  • 5. ...
    '11.2.24 8:27 AM (125.133.xxx.24)

    원글님 글을 읽으면
    내팔자 내가 만든다는말이 실감나요
    왜 엄마한테 그런소리 들어가면서 울고 있나요?
    정말 제가봐도 원글님 너무 답답하네요
    조목조목 따지고 쏘아댈 자신이 없으시면
    엄마를 피하기라도 하세요
    뭐하러 만나서 반박도 못하는말 들어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습니까
    댓글중 자식이 잘하기를 바래서 그런다는글이 있는데
    자식이 상병X이 아닌 다음에야
    어찌 그리 막말을 하신단 말입니까
    여기서 글을 읽다보면 원글님들의 태도에 복장이 터지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그건 효도도 뭐도 아니에요
    제발 엄마말에 따끔하게 대처할 자신이 없으면
    멀리라도 하세요
    님이 엄마를 멀리만 해도 엄마가 뜨끔하실겁니다

  • 6. 판박이
    '11.2.24 8:30 AM (70.51.xxx.45)

    엄마를 둔 사람이에요
    안당해본 사람들은 대화로 풀어보라고들 하지요
    거리를 두는수밖에 없어요

  • 7. 세상에
    '11.2.24 8:48 AM (125.176.xxx.188)

    어떻게 따님한테 저런 말을 할수있나요
    아이구...원글님 마음이 어땠을지 가슴이
    아프네요
    제가 알고 있는 친구도 비슷한 상황에
    늘 사랑에 허기져합니다 친정엄마와에
    갈등은 정말 늘 반복이 되더라구요
    바뀌지않고요 어느 정신과의사말로는
    부모님이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미안해하면 어느정도 상처치유가 가능하다더라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그렇치 못하데요
    원글님 어머님 처럼 자식에게 되려
    땃을 하신다더군요 그 의사말은
    아무리 가족이라도 의사표현을 정확히 하고
    선을 그으랍니다 가족으로써 이해해줄수있는
    한계를 만들어 놓으세요
    원글님 더이상 그런말에 수긍하지마세요
    이런 언행으로 원글님이 얼마나 상처받고
    있는지 정확히 표현하세요

  • 8. ...
    '11.2.24 9:17 AM (211.104.xxx.14)

    저런 말은 학대네요.
    때리는 것 보다 더 나쁜 학대요.
    시어머니도 아니고 친어머니가 어떻게 저딴 말을...

    어머니가 마음 속에 분노가 많으신 분인가요, 자신의 삶에 대해서?

    같은 여자로서 좋은 신랑 만나서 고생 안하고 (어머니 생각에는 전업이 고생 안한다 인 듯ㅋ)
    사는 딸이 밉고 질투나나 보네요.

    저런 어머니 곁에 있으면 그 좋은 신랑도 이상해져요.
    내 마누라가 막 대해도 되는 사람이구나 합니다.

    어머니한테 똑바로 말씀하세요.
    나 반듯하게 살았고,
    사랑 받을 자격 있어서 좋은 신랑 만났고,
    아이 낳고 가정 잘 꾸리면서 살고 있는 성인이다.
    엄마한테 그런 '모욕'
    모욕이라고 꼭 말씀하세요.
    모욕 당하고 살 이유 없다.
    엄마처럼 내 가치를 몰라주는 사람 옆에 있다가는
    정말 내가 정신병이 걸릴 것 같고
    내 행복이 깨질 것 같다.
    엄마 곁에 있고 싶지 않다.
    엄마 딸이 잘나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게
    받아들여지면 그 때 보자. 하세요.

    남편 앞에서는 속내 보이면서 솔직히 말씀하세요.
    엄마가 평생 일하시면서 힘들게 사셔서 그런지
    지금 내게 원망이 있으신 것 같다.
    너무 말도 안되는 말씀을 하셔서 힘드니 잠시 거리를 두겠다.

    아무리 낳아서 키워줬다고 해도
    저런 학대를 할 자격은 없죠.

    더 무서운 건 저런 분 곁에 있다 보면
    글쓰신 분 남편도 아이도 무의식 중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원글님 행복이 비뚤어진 엄마 한 분 때문에 다 깨질 수도 있어요.
    말이 됩니까? 바람피고 때려도 참으라니
    엄마 자격이 전혀 없으신 분이네요. 남도 그렇게는 안합니다.

    아니면 여기 댓글을 보여주시던가요.

  • 9. ...
    '11.2.24 9:21 AM (211.104.xxx.14)

    하시는 말씀을 쭉 들어보니
    정신이상자는 엄마라는 생각이 강해집니다.

    본인, 손자, 사위는 똑똑하다
    니 주제에 사위는 잘 얻어왔다?

    엄마는 원글님이 부러운 겁니다.
    엄마 자신이 그런 남편과 그런 아이 낳고 일 안해도 되는 전업주부로 살고 싶었던 거에요.
    그럴 수 없었던 것을 다 원글님 탓으로 밀고
    평생 쌓인 원망과 분노를 쟤가 나보다 어디가 잘나서
    저 못난 것이 어떻게 저런 복을 받아서 하고 푸는 마음이
    마음 속 깊은 곳에 없으면 저런 막말할 수 없습니다.

    원글님 당당해지세요.
    내가 잘나서 좋은 남편 얻고 잘난 아들 낳은 겁니다.
    사랑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의 삶을 누리고 있는 거구요.
    어머니께 정확하게 그렇게 말씀하세요.
    엄마만 그렇게 생각 안하는 거지,
    나는 그런 사람이다. 엄마가 딸인 나를 그 정도로 밖에 생각 안한다면
    나도 엄마에게 도리 이상 할 생각 없다.

    '나는 잘났고, 충분히 자격이 있기 때문에 행복을 누리고 있다.
    딸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엄마야말로 이상하다.'
    꼭 말씀하세요.
    그리고 어머니 상담 받으라고 하시고 싶네요.
    자신의 인생에 대한 분노를 다 스스로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딸에게 풀고 있다고 보여요.

    여기서 본 거지만 낳았다고 다 엄마 아닙니다.
    정말 나쁜 친엄마들 많아요.
    어떻게 엄마에게? 설마 엄마가 나를?
    이런 생각 하실거면 친엄마로 검색해서 쭉 읽어보세요.

  • 10. 죄송하지만
    '11.2.24 9:38 AM (125.178.xxx.198)

    님 어머님 정신이 좀 이상해요..같이 있으면서 님까지 이상해지는 거구요.
    사회에 불만이 가득, 오히려 자식 한테 저러는 님 엄마가 자존감이 없고 본인 스스로 그걸 은근히
    인지 하고 있기 때문에 또 마땅히 극복도 안되고 해서 님에게 온갖 짜증을 내고 증오스런 말을 하시는 겁니다.화풀이 대상이 님인거죠.아마도 말못할 뭔가 가슴에 응어리 진게 있을겁니다.
    가만히 계시지 마시고 그때그때 하고 싶은말 다하세요.제가 지금까지 참고 있었는데 이젠 안그런다구요.그리고 엄마심리가 지금 그런상태다 라고 말씀해주시고 병원모시고 가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만약 싫다 하시면 님이라도 살아야죠.만나지 마세요

  • 11. 저런 말을
    '11.2.24 10:03 AM (122.36.xxx.11)

    들으시다니....
    그런 엄마 밑에 자라나서 무뎌진 모양이네요
    보통의 경우 저런 말을 들으면
    있는대로 성질 부리고 난리 쳐서 다시는 못그러게 하던지
    아님 쌩~ 하고 인연 끊어 버립니다.
    그런 말 듣고 울고 게다가 쳐울다는 말도 듣고...
    원글님 가만히 있으면 안됩니다.
    조리있게 따지고 들려고 하지말고 그냥 성질을 부리세요
    말도 안되는 말 하면서 소리 지르고 눈 부릅뜨고 대들고
    암튼 막되먹은 자식처럼 하세요 한 두 번 가지고는 안되고
    한 1년 정도는 꾸준히 해주세요
    그것만이 원글님이 살 길이고 엄마가 그나마 인간다운 모습을 갖게 되는 길입니다.
    고민하고 좌절하지 말고... 그냥 막되먹게 나가라...
    꼭 그렇게 하세요.

  • 12. 님,,,
    '11.2.24 10:15 AM (183.99.xxx.254)

    어렵다느건 알지만 님과 님의 가정을 위해서 엄마랑 관계를 좀 정리하셔야할듯
    싶네요..
    어느 부모가 자식한테 저런말들을 쏟아낼수가 있을까요?
    어머니께서 문제가 있으신것 같아요.
    비단 님께만 국한된다 생각지마시구요...
    님이 불행하고 슬프면 님의 가족들 모두 힘들고 슬퍼집니다.
    어머니랑 잠시 연락 끊으시고, 윗분 말씀대로 옳지못한 말씀을 하실때면
    당당히 따지시고 말씀하세요...

  • 13. 님~
    '11.2.24 10:28 AM (125.131.xxx.57)

    어머니가 그렇게 말씀하시니 마음 많이 상하시지요~
    어머니가 분명 문제 있고 잘못 되신거라는거 분명하게 인지하시고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삭혀버리세요~

    그리고요
    자녀들한테는 그 반대로...꼭 그 반대로만 하고 키우세요
    그래서 본인이 받은 상처가 오히려 약이 되도록 말이지요
    정신 바로 안 차리면
    본대로 하게 됩니다.
    정신 바로 차리시고....꼭 그 반대로..그 반대로요

  • 14. ...
    '11.2.24 10:29 AM (14.52.xxx.167)

    원글님 엄마가 정상이 아니십니다.

  • 15. ,,
    '11.2.24 10:41 AM (218.148.xxx.59)

    원글님 엄마가 정상이 아니네요 222222

  • 16. 옴머나..
    '11.2.24 4:22 PM (1.227.xxx.221)

    그런 말 하는 엄마가 이상한 겁니다. 그리고 내 기를 죽이는 엄마는 멀리하세요.
    남편이 그런 이야기를 해도 기가 죽을 판에 낳아준 엄마라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다니요. 친정엄마가 좀 외로워지셔봐야 딸한테 나긋해지실려나봐요.

  • 17. 님..
    '11.2.24 4:37 PM (218.186.xxx.244)

    한말씀만...
    듣고 울지 마시고, 아예 들을 자리 자체를 만들지 마세요.
    전화하지 말고, 가지도 마세요.
    님은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그 반박할 말을 즉시에서 못합니다.
    집에서 가끔 하고 싶은 말들을 조목조목 써서 외우도록 읽고 또 읽어보세요.
    처음에는 울컥해서 눈물이 복받쳐 외우기는 커녕 읽지도 못하겠지만.
    읽고 또 읽다보면, 더이상 눈물이 나지도 않고 아주 무섭도록 냉정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습니다.
    나중에 어쩔 수 없이 또 만나야 되고, 또 저런 얘기를 들을때, 바로 쏴주세요.
    아마 님 입이 알아서 다다다다 하고 쏴줄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만나지 마세요.
    님 남편과 아이들과 '우리만' 행복할 생각 먼저 하세요.

  • 18. 슬프지만
    '11.2.24 10:04 PM (220.86.xxx.164)

    그런분들 안바뀝니다. 엄마가 그래서 내가 속상했어.. 슬펐어 이런행동하지말아줘라고 하면 부모은혜모르고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하고 불같이 화내시지요. 멀리 하시는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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