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생기고 나서 입맛이 바뀐줄 몰랐는데 어제 남편이 저녁먹는데 '원래 나물같은거 안먹었잖아..오이도 안먹고 입맛이 바뀐거야?! 내 유전자가 센가..딱!!!내 입맛이네...'이러네요...
생각해보니 입맛이 많이 바뀌었어요...
원래는 오이향을 안좋아 해서 오이 무침 해도 저는 몇개 집어 먹지도 않는데 어제는 상에 붙어 앉아서 오이 무침한조각도 안남기고 다 먹었구요...
묵은 나물도 그냥 있음 먹고 없으면 안먹고 이랬는데 무슨 입앗인지 고사리.도라지.시래기 나물을 볶아 놓질 않나...(오늘 아침에 나물 비빔밥 해먹었어요..)
잘 안먹는 음식중에 하나가 비빔밥인데 지금은 비빔밥도 잘 해먹어요....
전에는 사과.딸기.귤.포도 와 같은 새콤 달콤한 과일이 좋았는데 지금 좋아 하는건 배.바나나.단감.곶감 등등 달달~~한 과일이 좋네요...
어제는 냉동실에서 뭐 찾다가 전에 살던집에 감나무에서 감 따서 말린 곶감(맛없음)이 있길래 꺼내서 5개나 먹었네요.....생전가야 안먹던 아이스크림도 찾고....(평소에는 아이스크림은 1년에 5번 미만으로 먹음)
안먹게 된것은 고기 종류예요..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 다 안먹습니다...아직까지는 초기13주)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고기 냄새가 싫어서요.....그렇게 좋아하던 국밥.순대국.설렁탕도 안쳐다 보게 되구요....
식구들이 저때문에 고기를 안먹게 되서 좀 미안하긴 하네요...^^;;;;
그래서 고기 사다가 불고기도 해주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소금구이나 치킨은 시도해볼 엄두도 못냅니다....
참 이상하지요?! 뱃속에 애기 생긴다고 입맛이 확~~~바뀌는걸 보면....
아버님은 저를 보시고서 '너 분명 딸 낳것다..'하시는데...진짜 딸이라서 그런건지..아니면 애기가 채식을 좋아하는건지......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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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생기니 확실히 입맛이 바뀌네요...
임신중... 조회수 : 476
작성일 : 2011-02-23 11:32:25
IP : 211.112.xxx.1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2.23 11:45 AM (222.234.xxx.80)저도 임신하고 입맛이 바뀌었어요. 원래 좋아하던 고기는 생각도 안나고 채소종류가 왜 이렇게 맛나던지.. 채소종류의 음식만 먹었어요. 근데 전 아들이에요. 그리고 채식과 과일을 주로 섭취하는 알카리성 음식을 먹은 산모의 아이는 아들
일 확률이 높데요. 딸은 반대로 육류등 산성의 음식일 경우..바타민이랑 자료랑 책에서 나오더
군요. 근데 사람마다 다 틀린듯싶어요. 어떤분은 반대의 경우도 있구요.2. 와아
'11.2.23 11:47 AM (115.140.xxx.197)님, 저도 채소 종류 좀 섭취해야하는데 임신하면 님처럼 바뀌고 싶네요. 고기가 요리하기 쉽다보니까 자꾸 고기만 먹게 되서..남편도 채소 과일 잘 안 먹으니 비타민 부족입니다.ㅠㅠ
3. 헉
'11.2.23 12:31 PM (112.151.xxx.3)전 무지 많이 마시던 커피 뚝! 끊고 술(ㅋㅋ)생각 안나는 것 말곤 변화가 없네요..
여전히 매운거 좋아라하는거... 말곤.. ㅋ
아! 빵 좋아라했었는데 빵이 좀 안받는것 말곤.. ㅎㅎ
17주인 지금도 여전히 편식쟁이입니다 ㅠㅠ4. ㅎ
'11.2.23 2:56 PM (211.219.xxx.62)저도 임신하고 나물류, 과일류 너무 땡기더라구요.. 쌈밥집 몇번 갔습니다.
딸이라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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