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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키우기가 너무 힘들어요.

육아 조회수 : 1,094
작성일 : 2011-02-23 10:17:10
남매를 키웁니다.
4살 남아,
2살 여아.

첫째는 24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냈어요.
제가 직장맘이라...
첫애가 좀 늦되는 경향이 있어요.
지금도 밥을 혼자서 안먹으려고 합니다.
떠먹여줘야 겨우 먹고 그나마도 한번 먹고는 어디론가 도망가버려 제가 찾아서 잡아가며 때려가며 먹입니다.
4살자리를요.
전 제가 안때리고 키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점점 강도가 세져서 맴매를 늘 가지고 살아요.
말을 무지하게 안듣기도 합니다.
ㅜ.ㅜ

둘째가 태어나서 특별히 첫째가 질투를 하지는 않아요.
귀여워하고 머리쓰다듬어주고요.
심성은 참 착해요.
단지 발바닥에 모터가 붙어있어서 집에서 날라다니고,
하지말라고 하는 것을 재미있다고 끝까지 하다가 한대 얻어맞고,
얻어맞으면서도 또 해서 그때는 두대 얻어맞고요.
밥 죽어라 안먹어서 맞으면서 먹고요.
거기다 몸이 약해 1달에 2주일은 감기걸려 살아요.
첫째는 태어났을때부터 토를 많이 했어요.
애기때 우유먹인거 하루에 한번 이상씩 폭포처럼 토해요.
지금은 줄었지만 그래도 자다가 기침하다가 애써 먹인거 이불에 폭포수처럼 토해버립니다.
이불빨래 무지 많이 했고요.
책같은 것은 관심도 없어요. 남들은 전집이며 그런것 진작 사주는데, 저희는 책을 찢으면서 놀아요.
혹은 휙휙 날려서 어딘가를 맞추는 것을 좋아하지 절대 책을 읽어주는 것에는 관심 없습니다.


아직 기저귀 못 떼었어요.
팬티 입혀놓으니 싫어라 하네요.
늦되어 이제야 말을 좀 하는 편이고요.
ㅜ.ㅜ
어제는 평소보다 더 밥을 안 먹어서 저에게 무지 맞았답니다.
입에 넣어주면 뱉어버리고...하다가요.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4세된 아이, 아 아이도 아가나 마찬가지지요.
제가 맴매하는 것은 잘못된 거지요?
어제 너무 미안해서 오늘 회사가기 전에 아침에 업어주었더니 좋아서 내려오지 않으려고 합니다.
오늘 아침 좋아서 애교부리는 것을 보니 가슴이 아파요.

4살 아이 맴매하면서 키우셨나요?
어제는 정말 10대 이상을 때린 것 같아요.
저 좀 나무라주시고 육아비법좀 아낌없이 알려주세요.

IP : 14.35.xxx.16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른건 모르겠고
    '11.2.23 10:39 AM (112.104.xxx.62)

    밥은 절대 때려가면서 먹이지 마세요.
    차라리 굶기세요.
    한두끼 안먹는다고 굶어죽지 않아요.

    애가 위장이 작아서...등등의 이유로 체질적으로 많이 먹지 못하는 경우도 자주 있고요.
    무엇보다 얻어맞으면서 먹는 식사시간...아이에겐 지옥입니다.
    밥먹는거 자체가 아이 심리에는 괴로운 일로 이미 각인되어 있을겁니다.
    식사자체가 즐거운일이란 인상을 심어주도록 하세요.
    안먹겠다는거 강요하지 마시고,먹을 수 있는만큼만 먹고 못먹겠다 하면 치우세요.
    식사시간 만큼은 즐겁게 웃으면서 먹을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드시고요.

  • 2.
    '11.2.23 10:47 AM (203.241.xxx.40)

    아이가 토한다는 얘기 읽으니까 저랑 비슷한것 같아서 글 남겨요..

    기억나는건 초등학교 고학년쯤부터인데요. 뭘 좀 많이 먹었다 싶으면 속이 불편하더라구요.
    일정량 이상을 먹고나서 고개를 숙이거나 하면 음식물이 역류했어요. 그리고 제가 어떤방식으로 배에 힘을주면 먹은 음식물을 전부 다는 아니지만 토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많이 먹어서 속이 불편할땐 화장실에 가서 손가락을 넣지 않고 그냥 변기에 조금씩 토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는 그게 이상한건줄 몰랐었구요.

    한의원에 가보니까 위가 음식물을 잡아주는 힘이 약해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20대 중반 넘어서부터는 조금씩 나아지긴 했는데.. 제가 느끼기에 야식을 먹고자면(음식물을 다 소화시키지 않고 자면) 입냄새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아마 위장 입구가 남보다 헐거워서 그런게 아닐까.. 하고 추측하는데..

    아마 아이가 음식물을 먹고나면 뭔가가 불편한게 아닐까요? 붙잡고 아이 눈높이에 맞춰 대화해 보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 3. 에구...
    '11.2.23 10:53 AM (220.73.xxx.230)

    때리지 마세요.
    그 정도는 유난스러운 것도 아니고요 평범한 4살 남자 아이입니다.
    아들 키우는 제 경험에 의하면 때려봐야 말 안들어요.
    매의 강도만 더 세질뿐이죠.

    제 아들놈은 30개월에 엄마 아빠 시작했고 세 돌 다 돼서야 기저귀 뗐어요.
    늦게 떼니 금방 하고 실수를 잘 안하더라고요.
    안 먹으면 한 끼 굶기고 그러면 다음 끼니는 잘 먹어요.
    잘 안먹으면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 해주면 혼자서도 잘 먹고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보면 의사샘께서 아이 안아서 꼼짝 못하게하고 훈육을 하시죠.
    저도 그렇게 해봤어요. 궁뎅이를 아무리 때려도 꿈쩍안하던 애가 말을 듣더라고요.
    말이 늦어도 그 나이면 다 알아들어요.

    주말에는 아빠한테 아이랑 놀아주라 하세요.
    남자아이는 몸으로 놀아주는 것 좋아해요.
    주말에 밖에도 한번 데리고 나가서 공원이나 실내놀이터라도 데리고 가주시고요.
    그렇게라도 에너지를 소비해야죠.

    우리 아들도 책에 관심없지만 스티커나 퍼즐 맞추기 블럭은 좋아해서 많이 사줬어요.
    지붕카도 잘타고 기차놀이도 좋아하고요.
    아이가 흥미를 느낄만한 것 찾아봐서 잠깐이라도 함께 놀아주세요.

    노력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다 좋아집니다.

  • 4. ..
    '11.2.23 11:00 AM (211.51.xxx.155)

    먹기 싫어 하면 먹이지 않으면 되는데 왜 때리시나요? 아들은 딸과 달라 키우기 힘들어요. 엄마랑 성향이 달라서 이해 하기 힘든 부분도 있구요. 둘째는 얌전하고 눈치껏 할때니 점점 둘째가 예쁘시고 큰 애는 천덕 꾸러기처럼 보이실거에요. 무조건 큰애 위주로 맞춰 주시구요,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아이 때리는 것은 아이가 맷집이 커져 나중엔 아무리 때려도 끄떡도 안한답니다.

  • 5. ....
    '11.2.23 11:01 AM (58.122.xxx.247)

    엄마가 바쁘고 힘든걸 아이탓을 할일은 아니지요 ?
    아이발에 모터가달려 날아다닌단건 건강하단 반증이구요
    때리지마세요 .
    힘이약하단 이유로 느닷없이 폭행을 당하면 ?당하는공포감 생각해보셨어요 ?
    그리고 그렇게 잘 토하는 아가는 이유가 있던데요 .병원에 한번 데려가보세요

    그리고 잘 안먹는아가는 알록달록예쁜 식재료들 주욱 펴놓고 아가랑 앉아 뭔가 만들어보면
    아이가 본인이 만든거란 자부심에 먹기도 하고

  • 6. 힘내시고..
    '11.2.23 11:35 AM (222.111.xxx.206)

    어제자(2월 22일)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꼭 봐보세요. 거기도 두 아들 키우는 가족이 나오는데 체벌의 부작용이 나와요. 꼭 보시고, 매는 꼭 버리시고, 지금부터라도 바른 육아에 대해 찾아보시고 실천하셨음 해요. 저도 밥 잘 안먹는 5살 남자아이 엄마인데 어릴때 좀 맴매도 시도해봤는데 그건 결과적으로 효과가 없고 애만 성격 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절대 때리는 체벌은 안해요. 저희 애도 4살 후반부터 먹는거 좀 나아졌으니, 좀더 기다리며 너그럽게 지켜봐주세요. 저도 아직도 제가 먹여줘요. 혼자 잘 먹는 애들 잘 없습니다. 힘드시겠지만 꼭 매가 아니라 인내와 사랑으로 대해보세요. 저도 도 닦는 심정으로 노력중입니다.

  • 7. ㅎㅎ
    '11.2.23 11:41 AM (222.254.xxx.243)

    울아들과 몇가지 특성이 비슷하네요.

    비위약해서 잘 토하고, 말느리고, 잘 안먹고..ㅎ

    6살 반에 말 터졌고.. 그전까지 언어에 문제있는거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어서 내심 불안한적도 있엇어요.
    너무 안먹어서 삐쩍 말라 별명이 추파춥스였어요. 동그란 머리에 삐쩍마른몸..ㅎㅎ

    지금 5학년인데 하루에 여섯끼먹고(아빠보다 더 먹는데 후리후리하고 날씬해요).. 말로는 어록을 쓸정도에요. 발음도 정확하고..

    하루종일 책을 끼고 삽니다.

    걱정하실정도 아니라고 보입니다. 남자아이들이 좀 늦되는 애들 많아요.

    잘안먹을때는 그냥뒀습니다. 간혹 요플*나 우유 과일 카스테라같은 것으로 유혹해서 조금씩 먹이고..
    좋아하는것으로 먹일려고 했어요.

    이녀석이 5살쯤되니 순토종한식만 좋아하는것을 알았어요.

    지금도 비위가 좋은편은 아닙니다.

  • 8. 워킹맘
    '11.2.23 11:59 AM (203.247.xxx.203)

    많이 속상하시지요? 저도 4살 아들 키우는 엄만데... 정말 말 안들어요.. 가끔 소리지르거나그럼 다음날 내내 죄책감에 시달리고..... 그래도 때리지는 마세요.. 저도 너무 화나면 발바닥 때리곤 하는데 오히려 실실 웃고... 효과 없습니다. 많이 사랑해 주시고요.. 너무 말 안들으면 무서운 표정, 벌 스는 방법 써보시고 먹기 싫어하면 주지 마세요~~ 억지로 먹으면 식사시간이 지옥이에요. 놀다 배고프면 저절로 달라고 합니다.

    힘내세요~~~ 위로 드려요~~

  • 9. 발바닥에 모터
    '11.2.23 5:20 PM (110.69.xxx.194)

    아들애가 발바닥에 모터 달려있다는 말씀 보고
    한번 웃었어요, 고맙습니다.

    제 남동생네 아기는 딸이어요.
    딸인데도 하루종일 뛰어요. 애가 도대체 걸어 다니질 않아요.
    집 밖에 데리고 나가면 걷지만, 집 안에서는 종일 도도도도 도도도도
    강아지 뛰는 소리가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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