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벌어다 준 돈 못굴린다고 타박하네요
제 가계부 다 공개했어요. 3백정도(월 평균) 각종 지출(보험, 관리비, 교육비, 경조비, 먹고사는것등등 모두)이고,
490만원 내외로 저축, 펀드 합니다
3인가족. 초등생 1명있어요.
저 너무 낭비하며 사나요?
사실 제딴에는 정말정말 절약하고 산다고 생각하는데요... 남편은 항상 불만입니다.
제가 낭비하는 거요? 아니요,,,, 벌어다 주는 돈을 왜 못불리냐는 식이죠.
집에서 뭐하냐고 해요.. 저 모임같은 거 하나도 없고 집에서 책만 읽는 그런 여자에요. 남편도 알아요.
남편이 원하는건 경제에 빠삭해서 경매, 부동산, 주식등에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이리저리 돈을 잘 굴리고
잘 불리는 여자를 원하는 것 같아요.
전 굉장히 안전지향적, 소극적 이구요.. 예적금 및 펀드도 사실 공격적이진 않구 저축은행과 펀드 골고루
투자(?)해놓고 조금씩 불리는 사람입니다. 절약 및 소박한 삶 지향주의자 입니다.
남편은 이런 저를 답답해 하고 나아가 못마땅해 합니다.
근데, 저도 전혀 경제신문도 안읽고 세상 돌아가는거 모르는 사람 아니거든요.
머리써서 인터넷뱅킹으로 이율 센데 저축하고, 펀드도 머리굴려 분산했어요.
방금 전화와서 주식 많이 떨어졌으니 펀드 다 정리하라네요.. 기가 참니다. 전 참을성도 많고, 항상 주가를 주지하고 있기도 하고 펀드는 장기투자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2010년도에 2천만원 생돈 주식한다고 가져가서
휴지 만든 사람입니다. 남편이... 그전에도 주식에 말아먹은 돈 많아요.
제가 안전지향적으로 조금씩 불리는게 너무너무 불만인가봐요. 신경질나서 그럼 다 가져가서 마음대로 관리해라 했어요.
그랬더니 더 신경질 내요. 밖에서 일하는데 그런것까지 어떻게 관리하라고 하냐구요. 그럼 믿고 확 맏기던가...
하는게 맞는 거 아닌가요?
부동산, 경매, 주식은 책만보면 아나요? 아무나 하는줄 알고 제가 그런쪽에 관심없어서 못한다는 판단을 하는데 정말 답답하고 미치겠어요.
저는 사실 남편과 사이가 그리 좋지도 않구요.. 돈에 대한 집착이 그리 강하지도 않아요. 잘 쓰지도 않지만, 내가 잘못관리해서 잃어서 뭐라 듣는 소리가 더 싫어요.
그냥 조용히 일상 알뜰히 관리하며 , 돈 벌어다 주는것 감사하며, 차곡차곡 모으고 싶은데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를 주니 미치겠어요.
특히 , 돈문제는 제가 벌지 않으니 정말 자존감 상하는 기분이 말이 아닙니다.
이런 남편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1. 헉
'11.2.22 1:47 PM (49.16.xxx.161)알뜰하신대요 ㅠㅠ 전 어떻게
2. 한번
'11.2.22 1:49 PM (175.193.xxx.246)돈 굴리다 크게 날려봐야 님 알뜰한거 알아주시겠군요 -..-
3. dlfma
'11.2.22 2:03 PM (152.149.xxx.166)나가서 돈 벌어보아야 남의 공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지요. 집에서 책만 읽는 시대는 공자님 시대입니다, 언제 애들 공부시키고 노후 보방 마련할 건지요? 남편과의 사이가 좋지도 않다면서여,
나가서 버는 돈이 얼마나 더럽고 치사한지 1년만 산업현장서 해 보면 답이 나오지요4. 윗님
'11.2.22 2:08 PM (175.193.xxx.246)원글님이 남편 공 없다한 소리가 아닌데...
섣부른 투자가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시나요
원글님 신문도 읽고 머리굴려 예금하신 거라잖아요
모두 강남복부인처럼.. 뭐 이런 말씀은 아니실테고.5. 글쓴이
'11.2.22 2:11 PM (218.147.xxx.184)저 직장다니다 결혼하고 육아때문에 그만두다가 1년에 몇개월, 혹은 1년 정도씩 계약직으로 일했었어요. 남편이 싫어하더라구요. 월 2백이상 제월급 저는 뿌듯했는데, 애한테 소홀, 반찬소홀 집안 청소등등 소홀 뭐 이런이유로 인상을 쓰더라구요. 저 더 힘들었어요. 이 악물고 하다가 몸이 아프기도 하고 짜증도 나서 이젠 '그래 너 원하는 대로 집에만 있어야겠다'해서 지금은 전업이구요. 나가서 버는 돈 더럽고 치사한거 당연 알죠. 집에서 있는 거 감사해요. 그치만, 저도 노력해서 애공부, 노후대비등등 한 건데 항상 시비조로 모자라는 듯 말하고 불만인 남편이 싫어요.
그래서 글 올려 조언 구했어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6. 집은가지고계신가요
'11.2.22 2:20 PM (58.145.xxx.94)그게 일단 궁금하구요.
집가지고 3인 300정도면 알뜰하신것같고요7. 78+1
'11.2.22 2:25 PM (115.140.xxx.24)저는 dlfma님과는 의견이 다른데요.
꼭 나가서 돈을 벌어야 돈을 버는 것이라고 생각하진 안네요.
글쓴님이 남편이 돈번다고 유세떤다고 불평불만했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잖아요.
일을 해서 돈을 버는 것도 버는 것이고, 투자를해서 이윤을 남기는 것도 버는 것이겠지만,
알뜰하게 살림하는것도 돈 버는 것이라 생각이 들거든요.
글 쓴 분은 잘 하시는 것이라 생각되요.
저희 부부도 저축, 펀드, 연금으로 돈을 모으는데 시간이 지나면 어느세 쌓인 돈이 꽤~ 됩니다.
제 친구중에 열심히 부동산 투자 하고,1억 투자해서 원룸지어(대출끼고 했지만) 3억정도 번 친구
도 있는데 그 친구에게 들어보면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는것 생각하면 알뜰하게 살림하고 저축하
는 것이 훨씬 남는것 이야"라고 말하던데요.
사실 그 친구 다른쪽에 원룸지으려고 동업하다가 동업한 사람에게 수억 뜯길 위험도 있었고,
부동산 투자했다 7년 째 거래도 안되는 땅도 있고 등등 이율을 크게내자면,
그만큼 위험이 높아 진다는걸 잊여서는 안된다고 항상 강조하더라구요.
글쓴분 남편분께 크게 벌자고 투자했다 쪽박쓴 사람얘기 귀에 못이 박히게 해주세요.8. 78+1
'11.2.22 2:32 PM (115.140.xxx.24)그것도 안 통하면 최후의 방법으로 쇼핑을 엄청해서 저축 한푼도 안하고 몇 달 지내다보면
남편이 예전처럼 저축이라고 열심히했으면 하고 바라지 않을까요?
^^ 이건 농담이고요~ .
알뜰하신분이라 절데로 그런진 못하실 것 같네요.9. //
'11.2.22 2:37 PM (222.108.xxx.195)저랑 비슷해요. 경매,주식,설명회 들어가며 공부하라고 하는것도 똑같아요.
저도 있는 돈 못 굴린다고 엄청 타박 듣네요.
저도 배울만큼 배우고 알뜰하게 살림하고 머리 굴려 재테크 하는데도 남편은 이론만 빠삭한 경제학교수라서 맨날 조언만 줄창 해대고 시간 없어서 본인은 못하고 맨날 저한테 하라네요...
저도 안전 지향주의라서 집값은 두배 불려놨고 펀드 골고루 하구, 저축 은행이나 이런데 분산해서 예금 돌리고 있는데도 타박이예요...
아니 제가 전문가도 못하는 주식 샀다 팔았다 이득 볼 정도 고수가 될까요?
맨날 주식 오르고 나서 오른 이유나 이론적으로 분석해 대면서 저한테 발빠르게 행동 못했다고 구박입니다.
ㅠ.ㅠ
남편은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이익을 보기 바라니.. 아 제가 그럼 가슴이 뛰어서 못하겠는데 어찌하란말인지...
하루종일 모니터만 들여다보며 취학전 애들 둘을 어찌 돌보나요, 췟..10. 음
'11.2.22 2:50 PM (211.104.xxx.11)잘 설득하세요.
주식 떨어진다고 그 시점에 펀드 빼면 더 손해에요.
하락일 때 들어가서 상승할 때 까지 붙잡고 있는 것 (안전한 곳이라면)
그게 돈 버는 길이죠.
그리고 그 뉴스 찾아서 남편 보여주세요.
지난 10년간의 재테크 성공율이
적금 > 펀드 > 주식이었나 그래요.
벌었다 잃었다 하는 주식 보다 적게 나마 꾸준히 버는 적금이 결국
10년, 그렇게 장기로 봤을 때 제일 효율적인 재테크 였다는 거죠.
남편분이 생돈 2천을 날리고도 배운 게 없나봐요.
주식은 도박이나 마찬가진데. 그깟 돈 주식 한 방 터지면 다 만회한다 그러다
가산 탕진하는 거죠. 안정 지향적인 게 좋아요.11. 용돈을
'11.2.22 3:00 PM (49.23.xxx.10)한달에 50만원씩 용돈을 더 줘 보세요.
억대연봉인데 남들처럼 신나게 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모으는게 뻥뻥 튀겨지지도 않으니 남편분이
스트레스 많이 쌓이나봅니다.
한달에 500 모으는거 450씩 모은다고 난리 안 납니다.
신랑 용돈 50씩 더 줘서 조용히 시켜보세요, ^^;
남자들은 꽤 단순하답니다, 가끔은 아이 다루듯~12. ..
'11.2.22 4:33 PM (116.124.xxx.201)님 알뜰하신데.. 요즘은 자기 돈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해요!
13. ㅇ
'11.2.22 5:04 PM (125.186.xxx.168)주식을 하시는분이라면, 주변서 정말 대단한 여자들을 많이 보긴 할거예요. 가만 있는게 돈버는거다 이런말이 들어올리 있겠어요? 쩝
14. 00
'11.2.23 9:18 AM (118.222.xxx.106)저하고 반대네요. 전 얼마안되는 월급과 약간의 대출을 최대한 이용해서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도 몇배로 내고 재산도 많이 불려놨는데 엄청 싫어하네요. 님처럼 안정적이고 소극적이고 보수적인 그냥 은행에서 이자만 불리는 그런걸 원해요. 대출도 무서워하구요..근데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직장도 오래 다녀야 오십이고 월급도 많아야3백 노후 준비할려면 부지런히 조금이라도 굴려야하고 대출도 직장 다닐때 뿐이지 싶어 그걸 이용못하는게 바보지 하면서 받거든요..이자 내고도 수익이 많이 창출된다면 대출도 이용하는게 나쁘지 않다고 보거든요.. 그러라고 대출도 있느 거구요..남편월급으로 조금씩 저금하고 산다면 언제부자되고 노후는 어찌될까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