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엄마 vs 남편

Uu 조회수 : 2,076
작성일 : 2011-02-21 23:52:16
제 마음이 지옥입니다

아버지가 갑자기 사고로 중환자실에 들어가시고

엄마가 그때문에 살던집을 정리하고 저희집에 들어오셔야만 합니다

돌지난 저희 애기를 봐주시고 있어서요

그런데 남편이 너무 힘들어합니다

성격이 안맞아요 워낙

엄마는 고집세고 목소리크고 말을 톡톡 쏘아붙이는 스타일이에요 ...잔소리도 많으시고 당신말은 모두 옳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무섭고 잘 안맞을때가 있죠

그런데 남편은 도저히 못견디겠나봐요

자꾸 한숨을 쉽니다 술도 마시네요

원래부터 그런걸 알고 있었는데 지금 친정엄마는 저희집 말고는 갈데가 없습니다

게다가 정신적 충격으로 불면증도 좀 있으셔서 혼자 사시게 할순없어요

남편이 원하는건 엄마가 잔소리 안하는거랑 목소리 낮추는건데 이걸 엄마한테 어떻게 말해야될까요

엄마는 자존심도 무척 세서 지적당하는걸 못참는 성격인데 사위가 이러더라 하면 당장 집을 나갈수도 있을거같아요

내가 왜 이런대접 받으면서 얹혀살아야되냐고요

지혜를 구합니다

둘사이에서 제가 너무 힘듭니다 ㅠㅠ
IP : 115.137.xxx.13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1 11:53 PM (58.229.xxx.113)

    가까운곳에 집 얻어드리고 자주 가 보세요 (주부시면 매일..)
    입장바꿔 시어머니가 그런 스타일이면 님은 말라 죽을껄요..

  • 2. ???
    '11.2.22 12:06 AM (112.148.xxx.100)

    원글님도 친정엄마가 안 맞을때가 있는데 남편분은 힘들것 같습니다.
    같이 안 살고 다른방법을 찾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 3. 다라이
    '11.2.22 12:08 AM (116.46.xxx.54)

    친정엄마 <ㅡㅡ 시어머니 / 내가 (남편이) 라고 바꾸서.. 글쓴다음 올려보세요
    당장 헤어지라.. 부터 오만글 줄줄줄 달릴겁니다. 친정엄마고 시엄마고.. 원글님 부부(+아기)부터 살고봐야지
    친정엄마 오갈데도 없는데.. 하면서 가족이니 이해하고 살아라는 힘들겠네요

    친정어머니께..말해도 안들으실 겁니다. 그냥 가까운데 방이라도 얻어드리고, 왔다갔다 하세요

  • 4. 사위는 대개
    '11.2.22 12:10 AM (124.61.xxx.78)

    어려워 하시던데... 친정어머니 기가 세신가봐요.
    큰 싸움 날지도 모르니 솔직히 말하지 마시고 내가 보기에 민망하다, 어린아이도 있으니 목소리좀 낮춰달라고 사정해보세요.
    어르신들이 좋은 말만 해도 곡해하시더라구요. 조심해서 말 하셔야 할듯해요.
    딸자식이 부탁해도 난 모르겠다, 하시면 정말 따로 사는수밖에 없죠. 서로 양보할건 양보하고, 포기할건 포기해야합니다.

  • 5. 아..
    '11.2.22 12:23 AM (118.36.xxx.195)

    시어머니라고 생각하니까 저는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그나마 며느리들은 참고라도 살지 남자들은... 신랑 집밖으로 겉돌게 뻔히 보이네요.

    어머니 때문에 내 가정 깨지 마시고 차라리 돈을 손해 보세요.
    근처에 정 안되면 원룸이라도 얻어드리고 오가며 사시는 게 나아요.

    자기만 옳다는 목소리 큰 어르신들 안 변해요. 부탁도 소용 없고 아마 님 말처럼
    화내고 사이만 더 나빠질 거에요. 근처에 얻으세요...

  • 6. 따로 사셔야.
    '11.2.22 12:36 AM (175.115.xxx.129)

    따로 사시는게 어머님과 남편분에게 서로 이로운듯해요..
    어머님도 정말 안되셨지만.. 졸지에.. 남편분. 정말 힘드실듯해요..
    시어머님과 며느리의 관계로 입장 바꿔 생각해 보시면, 남편 분 입장 좀 아실 듯해요.
    아는 엄마도 시어머니랑 몇 달 살다 넘 안 맞아 빚 내어 반지하방 얻어 드리고
    사이 그나마 괘안아졌네여..

  • 7. 염려되어요..
    '11.2.22 12:38 AM (175.115.xxx.129)

    아는 엄마.. 이혼결심까정 했었어요... 너무 시어머님이랑 안맞아져서리..
    딱.. 얘길 들어보니.. 죄송하지만,,, 님 친정어머님 성격이랑 너무 유사하신듯..
    조만간 결심을 빨리 하셔야할 듯해요.. 완전 합가하심 보기에도 딱.. 분란이 염려되어요.

  • 8. 저라면
    '11.2.22 12:43 AM (180.69.xxx.194)

    어머니 가까운 곳에 집 얻어드립니다. 전 효도보다도 가정의 평화가 최우선이라 생각해요. 요즘 혼자 사시는 노인분들 많습니다. 남편분이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 따로 사는게 상책이네요. 어머니 성격 안 변합니다. 아기는 출근하면서 맡기던가 아님 베이비시터도 좋은 분 많습니다.
    남편이 시어머니 절대 혼자 사시게 할 수 없다고 아내가 괴로워서 술까지 마시고 하는데도 고집한다면 여기서 욕 바가지로 먹습니다.

  • 9. 통통곰
    '11.2.22 12:57 AM (112.144.xxx.92)

    제 시어머니 유사 유형이신 듯 한데 저도 이 분과 같이 사니 이혼 이야기 절로 나오더군요.
    시어머니 뿐 아니라 우유뷰단 중심 못 잡는 남편에 대한 애정도 식었죠.

    지금은 어느 정도 상황이 수습되었는데도, 지금도 남편에 대한 애정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남편이기 때문에 함께 사는 것보다 애들 아빠기 때문에 함께 산다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부부 사이 완전 갈라지시기 전에 부디 현명한 결정 하시길.

  • 10. 맘 굳게
    '11.2.22 1:40 AM (220.127.xxx.229)

    맘 굳게 잡수세요.

    아무한테도 싫은 소리 안하고,
    아무도 싫은 소리 안 듣고 해결될 상황이 아닙니다.

    서로 조금씩 얼굴 안 붉히고 양보하던가,
    아니면 결국 크게 충돌이 나서, 파워가 열위인 쪽이-이 경우 어느쪽일까요 과연?-
    뼈도 못 추리게 얻어터진 뒤 터지는 속을 눈물로 삭여야 합니다.

    전자로 만드시려면 님이 잘 하셔야 합니다, 잘 한다는게 꼭 좋은 소리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 11. 친정 식구
    '11.2.22 3:38 AM (61.102.xxx.31)

    내 집에 들이는 건 남편더러 밖으로 돌라고 통고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물며 성격이 그런 분이라면 남편 집 나가도 할 말 없을 듯 합니다. 친정 엄마 혼자 사시면 됩니다. 제 성질 못 죽이고 같이 사는 사람 비위 못 맞추면 혼자 성질대로 살면 되지요. 고민하는 따님, 나중에 남편 원망 마시고 제 가정 지키세요.

  • 12. 그냥..
    '11.2.22 9:09 AM (203.234.xxx.3)

    남편이 시댁 가서 살면 되겠네요..
    심지어 딸도 못견디는 엄마의 성격을 남편한테 견디라 할 건가요?

  • 13. ...
    '11.2.22 9:38 AM (123.109.xxx.203)

    어머니께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남편이 이러더라가 아니라 '내가 원한다' 이렇게요
    어머니도 새로운 가정에 맞춰살아야한다는걸 아셔야합니다
    남편분 입장 충분히 헤아리고 배려해주셔야하구요
    제일좋은건 어머니독립이에요 혼자 어떻게 사시나..지레 걱정하지마세요

  • 14. ,,,
    '11.2.22 10:34 AM (112.72.xxx.210)

    저같으면 친정엄마 가까운데로 방얻어드려서 살게하고 들여다볼거같네요
    왜 남편에게 고통을 주나요
    내가정에 평화를--친정엄마에겐 자유와 독립을 드리겠어요

  • 15. 남편이 먼저
    '11.2.22 8:20 PM (112.150.xxx.121)

    여러 상황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같이 산다면 원글님네 부부생활 및 가정생활은 돌이킬 수 없는 위기를 맞게 될 거에요. 절대 합가 하지 마세요.
    경제적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어머니 방을 따로 얻도록 하고, 남편 없는 시간에만 집에 와서 아이봐주시도록 하세요.
    결혼했으면 친정엄마보다 배우자가 먼저입니다.
    소속을 분명히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5613 혹시 나물종류 말릴때 약품처리 하는지 아시는분 계시나요? 1 맑음 2010/10/17 264
585612 아이 생일때 엄마들도 오나요? 15 생일파티 2010/10/17 853
585611 시댁에서 젤로 듣기 싫은 말~~ 25 미친 존재감.. 2010/10/17 4,321
585610 예전에 선봤던 남자 3 가을에서 겨.. 2010/10/17 1,088
585609 시댁작은집 제사가서 현금 다 분실했어요 5 어떻게 하나.. 2010/10/17 1,968
585608 칠순 축하 식사 장소 추천 바랍니다. 2 칠순 2010/10/17 538
585607 멍게젓갈이 너무 짜요. 3 살리려면? 2010/10/17 438
585606 애가 자다가 토했어요 지금요..[도와주세요..] 7 ㅠㅠ 2010/10/17 858
585605 남자들의 밤문화-문제 많네요. 16 아까 아기 .. 2010/10/17 2,263
585604 총리 만난 전두환 "너무 법쪽으로 따지면 안돼" 7 세우실 2010/10/17 425
585603 엉뚱한 의문? 1 우주온도 2010/10/17 245
585602 일원동 사시는분 계세요? 8 바이타민 2010/10/17 1,203
585601 강남면허시험장 1종보통 차량 아시는분... 1 1종면허 2010/10/17 440
585600 찬합 꼭 사야하는데, 추천해주세요 2 마음비우기 2010/10/17 395
585599 영구치같은데.. 보라색치아 2010/10/17 200
585598 간장 어디 것 사 드시나요 ? 17 요리좋아 ~.. 2010/10/17 1,474
585597 오픈북과 같은 중고도서 파는싸이트 4 알려주세요 2010/10/17 321
585596 부산) 갑상선 암이래요,, 조언부탁해요 7 돌쟁이 엄마.. 2010/10/17 1,917
585595 어린이집 주방에서 일해보신분 계신가요? 3 초보 2010/10/17 971
585594 고추장아찌 맛있게 만드는 법 좀 가르쳐주세요. 1 .. 2010/10/17 711
585593 kbs 스폐셜 끝부분 보니 저소득층 사람들 골목 무섭네요 15 범죄동네 2010/10/17 10,544
585592 82에 아일랜드(유럽) 사시는분계신가요? 주변분이나... 9 gg.. 2010/10/17 797
585591 고기만 먹으면. 6 ^^ 2010/10/17 998
585590 암웨* 칼 어떤가요? 2 궁금 2010/10/17 458
585589 울지마 톤즈 12 울지마 2010/10/17 1,386
585588 hooray for fish 율동 아시는분!급해용.... 아들발표5일.. 2010/10/17 259
585587 여기오면 행복한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요. 4 행복녀 2010/10/17 750
585586 중학교 아들 반친구 선물이 걱정되요..저렴하고 머 좋은 거 없을까요?? 3 하와이 2010/10/17 512
585585 외국은 다 신발장이 방안에 있나요? 6 신기해 2010/10/17 1,770
585584 엄마표 영어 오래하신분들 의견 좀 주세요 23 남편과 의견.. 2010/10/17 2,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