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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다이어트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꽃단장하고파 조회수 : 375
작성일 : 2011-02-21 00:06:05
개인적이니 다이어트 보고를 가지고 지면을 할애하게 한 점 죄송합니다.. ㅠㅠ
하지만 이렇게라도 익명의 다수의 분들 앞에 고함으로써 제 자신에게 채찍질을 하고
부끄러움에라도 실패의 가능성을 낮추고 싶어서요.. 그만큼 절박해요..
주말에 다이어트는 아주 잘은 못했어도 70점 정도는 줄만 했어요..
남자친구와 닭갈비와 막걸비도 먹었는데요.. 밥도 반공기 뚝 떼고 고기도 흡입하지 않고
그냥 보통 사람처럼 먹었답니다.
아참 돼지갈비도 먹으러 갔는데 ㅠㅠ 오랜만에 데이트하니 이래저래 외식하게 되더라구요.
밥 반공기에 고기 그냥 반찬수준으로 '아 허기가 좀 가셨다' 싶게만 먹었어요.
정말 이런 일은... 저에게는 한 5년 만의 쾌거입니다..
다이어트 한약의 도움도 만만치 않았구요.. (근데 이건 동기부여가 잘 되어야 효과가 있네요)
저번에 다이어트 한약을 한달치 받고서 보름하다 말았었거든요.
그 이유가 별다른 동기부여가 잘 안됐어요.
한약때문에 속이 거북해도 꾸우욱 참고 많이 먹으니 그냥 다 먹히더라구요
인간이 아니죠..ㅠㅠ
근데 이번에는 봄옷 예쁘게 잎고 싶다는 열망때문에 인지 좀 잘 되네요.
남자친구는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려요..
한두번이냐고.. ㅋㅋ
양치기 소녀 또 납시었다고요..
이번에는 뭔가 꼭 보여주겠어요..
제가 다움에서 다이어트 동호회에서 정말 좋은 글귀 보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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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부터 여러 다큐멘터리를 즐겨 봤습니다.
음시과 우리몸 식품산업 자연공해 농업에 관련된 많은 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
물론 나중에는 책도 읽었습니다.
침묵의 봄, 육식의 종말, 패스트푸드의 제국, 등등 여러권을 읽었고 나중엔 제 삼세계의 경제에 대한 책들도 읽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생로병사의 비밀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던 게 이정도로 확대된 것이었죠.
다들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제가 나열한 이것들은 모둔 한가지 키워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로"음식"이지요. 이런 매체들을 통해서 서서히 인식이 바뀌어 갔습니다.
먹는 음식의 칼로리가 중요한 것뿐만 아니라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며 음식을 먹을때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도요.
단순히 한가지를 말씀드리자면
아무 것도 몰르고 다이어트에 몸을 던졌을 땐 단순히햄버거 피자 콜라 치킨 탕수육 빵 과자 음료수 아이스크림 떡볶이 오뎅 족발 닭발 매운탕 감자탕 자장면등을 안먹어야 된다는 사실에 짜증이 났었습니다.
헌데 하나 둘 아는게 늘면서 먹을 수 있다 먹을 수 없다 먹고 싶은데 못 먹는다.에서 초점을 벗어나
무엇이 몸에 좋고 왜 그것이 중요하며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고 그게 나한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 초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자연스레 음식의 선택이 몸에 좋은 것들도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짜증과 불만이 줄어들게 되었지요.
그리고 약 2년전 간디 자서전을 읽은 후 어렸을 적부터 품어왔던 의혹과 모순을 벗어 던지기로 마음을 먹고 채식인이 되었습니다.
굶지도 않았고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지도 않았습니다.
닭가슴살은 다이어트 초반에 먹다가 입에 안맞아 먹지 않았고 샐러드도 먹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다들 다이어트 하면 자연스레
닭가슴살, 샐러드 토마토, 달걀 요거트 두부등등으로 갖춰신 식단을 떠올릴 것입니다.
헌데 위에 나열된 음식들을 가만히 바라보세요.
닭가슴살 평소에 얼마나 드십니까? 샐러드는요.?? 삶은 달걀은요??
평소에 잘 먹지않아 친숙하지 않은 음식으로 길고긴 다이어트를 하려니 오래가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전 다큐멘터리를 보고 제 스스로의 한계, 제가 받아드릴 수 있는 범위를 인식하고 방법을 바꿨습니다.
밥을 먹기로 한거에요.
현미밥과 채식반찬.
두부를 넣고 끓인 된장찌게와 나물반찬 달걀찜 등등으로 하루 한끼 이상 밥을 먹었습니다.
밥은 항상 반공기. 반찬은 간을 하되 짜지 않게 국도 심심하게
먹었습니다.
청국장, 비빔밥, 두부찌게, 된장찌게, 미역국, 콩나물국, 버섯죽, 미역죽, 연근죽, 야채죽, 녹두죽, 콩죽, 카레라이스 두부조림, 감자조림, 감자볶음, 도라지무침, 산나물, 연근조림, 쌈채소, 마늘장아찌, 팥죽, 호박죽, 채소덮밥 등등 셀수도 없는 많은 반찬을 돌아가며 먹었습니다.
채식을 하기전 그러니까 50kg까지 고기와 생선 유제품도 먹었습니다.
대신 양을 정해서 횟수도 줄여서 먹었습니다.
이외에는 고구마를 무진장 좋아하니 삶은 고구마를 먹었고 때로는 찐감자와 단호박을 먹었습니다.
묵도 먹었고 한국식으로 무쳐낸 샐러드(오이, 당근, 깻잎, 상추, 양파 등등을 넣고 간장, 마늘, 고추가루등을 넣고 무처냄)나
콩국, 갖은 채소, 곤약국수, 채소볶음등등으로 식사를 대체하기도 했습니다.
먹는게 결코 힘들지 않았습니다.
가끔 자극적인 음식이 먹고 싶어 짜증이 나기도 했는데
그럴때면 먹었습니다.
부페도 갔고 외식도 했습니다.
단 먹고 난 하루 혹은 이삼일 간은 좀 덜먹고 운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코 굶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전 45~46k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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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될라나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것같은데 까페가입을 해야 읽을 수 있어서 좀 옮겨봤어요.
문제 되면 지울께요.
이 분, 79키로에서 저렇게 빼셨대요. 그리고 여러번 요요도 겪고 안해보신 것 없는데
결국은 항상 먹던 자연스런 밥상과 의식 변화로 성공했다네요.
다이어트 하는 분들 모두 힘내요!
꽃단장하고파2님, 잘 하고 계시죠??
IP : 112.160.xxx.25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11.2.21 10:44 AM (218.144.xxx.206)나름 다욧 중이라 궁금했네요.....
주말이 가장 힘든시기이기는 하데요.
그래도 전 급하게 생각 안 하기로 했네요
열심히 아자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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