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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잘 안챙겨준다고 혼낫네요.

주절주절 조회수 : 1,125
작성일 : 2011-02-20 23:32:14


어머님이 오셨다..


좀전엔 주무시다가...안방으로 오시더니..나보고 남편좀  챙겨주라고..가장이 건강해야..블라블라..

남편이..많이 말랐다고... 내가 보기에도 남편은 많이 말랐다...특히나 얼굴이 마르니..

남편은.. 키 181에..몸무게는 58킬로다.. 정말 말랐다 보기 싫게 말랐다..

결혼할때도 그랬었고..난 그몸무게인지도 몰랐었지..

그리고 입이 얼마나 짧은지.. 155에.. 39킬로였던 나보다도 더 밥을 안먹었다..

결혼후 남편살좀 찌워볼라고... 온갖 노력을 다했었는데... 다 소용없었다..

남편이 그나마 60킬로가 되었을때는..보기좋다고들 했다..



하지만 최근에 남편은... 안피우던 담배를 꼴초처럼 피워대고... 늦게까지.. 게임하거나 공부하거나

하느라고 잠도 안잔다..그러고서 출근하고.. 야근할때도..종종 있다..

그러니 안마르면 이상한것일수도..있고..



어머님 말씀은.. 한달전에 가져다준..돼지목살이 아직도 냉장고에 많이 남아있다는것때문이다.

어머님은...울집 오실때마다..밑반찬이나 식자재... 많이 사다주신다.. 감사했었는데..

냉장고..검사 받는 기분으로... 바뀐다...

난..밑반찬을 잘 안먹는다... 그리고... 육식을 거의 안하는 편이다... 해산물 위주로..

굴은.. 한되를 사면.. 2주안에 다 먹어치우고.. 버섯이나 단호박 두부등을 수시로 먹는 편인데..

어쨋든..최근에..고기를  거의 안꿔먹은것은 사실이다..하지만 고기를 꿔더라도..난 안먹으니

남편 먹을것..쥐꼬리반토막만하게만... 먹으니.. 오래 먹는것도 사실이다..



나는 살이뒤록뒤룩 쪘다... 어머님이 (내이름)는 살이 많이 찌고... 내 남편은 살이 너무

빠졌다고 걱정된다셨다.. 난..남편에게 온갖 푸대접 받으면서 살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

글구... 그래 난 걍 먹었다..그래서 어마어마한 뚱땡이가 되었다...남편과..주변기준으로..

난 무려 6킬로가 찐.. 45킬로이다... 이것은 봄되면..운동해서 뺄 계획이었다... 난 여전히

44사이즈를 입고 있기도 하다... 아..그런데 이몸도 상대적으로 남편과 비교하면..넘 찐거라서..

난 혼자... 잘 쳐먹고..남편 안챙겨주는 ...사람으로 보였나부다...

밥은 꼭.. 새로운 국에다가..새로운 반찬..만들어서 상차렸는데..남편한텐 그냥 기름

질질 흐르는 삼겹살이나 매일 구워줘야 겠다... 그나마도..많이 구우면 먹지도 않고 매일 버리니

음식물 쓰레기가 얼마나 나오는지 모른다... 남편이 해주는 최대 집안일은...

안방에서 밥다먹은 상을..싱크대 아래로 그대로 옮겨놓는것이다..



어머님은.. 내가.. 남편..간식도 잘 챙기시길 바라나보다... 하긴 어머님은..바나나도 본인이 까서

누워있는 아들 입에다가 넣어주고... 바나나우유도...빨대꽂아서 남편 입에 빨대 물려주는 동안

들고 있는 분이다..

아... 암튼..입맛이 뚝 떨어져서... 내 살찌는것을 방지할 수 있으니..좋은것이기도 하지만..

내가 자기 아들 안챙기고 굶길까봐....모라고 하는 모습에..나... 진짜..요즘에 상처 많이 입는다..

내가 최선을 다해서... 입짧은 남편..챙겨왔는데... 남편이 남긴 밥은 아까워서 모조리 내 차지가 되곤

했는데... 아..기분이 말할수없이 더럽다...

내가 열심히 최선을 다한부분에서..이런 취급을 받으니.. 더 그렇다
IP : 118.91.xxx.2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1.2.20 11:38 PM (125.185.xxx.6)

    토닥토닥~~~ ^^
    최선을 다한 일이었으나 다른 사람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질책하는것...
    정말 기분 안좋아요...

    살찐 아들을 그리 만들어놓았다면 질책할만 하지만 ,이미 그런 아들 며느리가 만든것처럼 말씀하시네요...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세요...

  • 2. 음.......
    '11.2.20 11:38 PM (124.55.xxx.40)

    한귀로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ㅋㅋ 혹시 아직 새댁?
    전 피부가 하얗고좋고요
    남편은 여두름피분데... 저 혼자 좋은거바르고 관리좀 받지말고 남편도 챵기시라더군요 ㅋ
    그냥 네!!!! 하고말았어요~~~~ 뭐든 그냥 네!!! 하고 잊어버리세요^^

  • 3. ...
    '11.2.20 11:41 PM (180.64.xxx.12)

    에구..저도 토닥토닥...
    저라면 한달된 목살..남아 버리는게 아깝겠지만 자주 남편한테 구워주겠어요..버리는게 반일지라도요..
    그거 안먹는다고 남겨서 님 스트레스 받는것보단..그냥 자주 구워줘서 그나마 남편 좀 먹고 처리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시모가 하는말 다 듣지마시구..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귀는 그래서 두개래요.. 한귀는 듣고, 한귀는 흘리라고....

  • 4. 귀여우신 글빨
    '11.2.20 11:45 PM (114.207.xxx.160)

    입맛이 뚝 떨어져서....살찌는것을 방지할 수 있으니......요 대목 특히

  • 5. 원글
    '11.2.20 11:47 PM (118.91.xxx.218)

    짧은시간에 글 감사합니다..이번주는 매일 구워주려구요..... 제가 좀 소심하네요..21개월된 애기 키우고 있고..새댁..이라면 새댁이겠지만... 그냥 네~~하고.잊어버리기 실천해야겠네요..어머님은 울 남편 월급과... 어디어디 돈쓰는지까지 다 보고해야... 직성이 풀리시고..남편 월급 230이면 한달에 100만원은 저축해야하는데...못하고 있다면서..저보고 알뜰하지 않다고 야단하신 분이세요..제가... 그때도... 많이... 맘상했었는데... 이래저래 쌓였나보네요..남편은...인정머리 없는 넘입니다(낙태수술후... 찬방으로 쫓아내고..담날 아침 안차려준다고..grgr ..) 많이 지쳤었네요... 아기가 정서상태가 안좋은것같아서 아기한텐 최선을 다한후... 취업준비에 올인할랍니다.. 암튼 진심으로 감사여.. 이런애기 내얼굴에 침뱉기라서 누구한테 말도 못했는데.. 좋은 조언 얻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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