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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세신 부모님 밑에 자란 분 있으세요?
돈이 많아서 떵떵거리면서 살 정도는 아니지만,
홀홀단신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 척박한 환경에서 꾸준히 일을 하시면서 자수성가하신 분들이죠.
그래서인지 당신이 옳다는 생각이 강하세요.
히지만 은연중에 그 자부심을 많이 표출하시고, 반면 자식 의견은 잘 안받아들이시죠.
그래서인지 제 의견을 존중받고 살아왔다는 생각은 전혀 안나네요.
저와 제 형제들은 자신감이 별로 없어요. 늘 기가 죽거나, 혹은 너무 자만하거나 그래요.
부모님께선 해오던 일 물려주고 싶으신 거 같은데, 그래서 같이 해보자고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엄두가 안나네요...제 의견은 앞으로도 없을거 같아서요.
1. 약간 딴소리
'11.2.18 2:40 PM (112.104.xxx.78)똑같은 말도 자식이 말할때는 귓등으로 안들으시다 남이 말하면 곧이곧대로 믿는 분도 계세요.
어후~~~2. 저요..
'11.2.18 2:49 PM (124.195.xxx.101)자수성가한 부모님들은 척박한 환경을 딛고 성공했다는 그 기억때문에
자신이 살아온 방식이 성공의 방식,공식으로 여겨서 다른 의견은 별로 들으려 하지 않는 것 같아요.자신의 성공의 경험을 절대적으로 믿고 계신 분들이기 때문에...거의 대부분 그런 것 같아요.
어려선 몰랐는데 사람의 생활이나 심리.사회적인 부분이
어느 정도의 예측이 되는 공식처럼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요.
같이 일을 하신다면 아마도 그렇겠죠.
가족간의 관계도 여러번 크게 부딪히고 용기있게 발언을 토해낸 뒤에야
어느 정도 수긍을 하게 되시죠.
그렇지만 어른들은 사실 이제 바꾸기가 너무 힘들고,어느 정도는 포기해야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함께 일하는 문제는 논외로 하더라도
일단 본인에 대해서 스스로 다독이시고,기회 있을때 의사표현도 한번 해보시고
그리고 부모님을 인간적으로 이해하는 어떤 일련의 과정들이 있다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극단적인 어떤 방법도,유일한 한가지 방법도 없구요...
감정의 층이 여러 갈래인것처럼 해결방법도 그런 것 같아요.3. ..
'11.2.18 2:50 PM (125.252.xxx.23)ㅋㅋㅋㅋ
약간 딴소리님..
어쩜 저랑 같은 ㅋㅋㅋ
속상해요 속상해.. 특히 울엄마 같은 말을 해도 자식말은 못믿고 남이 말해야 믿는 분 울집에도 계세요 ㅠㅠ4. 저요~
'11.2.18 3:31 PM (119.64.xxx.86)친정 어머니께서 기가 세셨어요.
당신 생각만 진리이신 분.....5. 글쎄
'11.2.18 3:43 PM (58.227.xxx.121)기가 센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고 다 기죽고 그런건 아닌거 같아요. 타고난 기질도 많이 작용하는거 같아요.
저희는 아버지가 말도 못하게 기가 세신데요.. 맨손으로 자수성가하셨으니 능력도 있으셨고요.
성격 강하셔서 항상 당신 생각대로 하셔야 직성이 풀리시고 사소한 일이라도 뜻대로 안되면 벌컥 화내시고..
우리 남매들도 자라면서 별거 아닌일이라도 아버지 마음에 안들기만 하면 많이 혼났고요.
근데 저희 4남매.. 어디가서 할말 못한다거나 기죽어 지내는 사람은 없어요.
다들 아빠 성격을 닮아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다들 자신만만 하고 당당해요. 특히 딸들이 성격이 더 드센 편이고요. ㅋ
근데 불쌍한건 우리 엄마.. 엄마는 성격이 원체 순하셔서 아빠랑 아이들이 모두 다 기가 세니까 혼자 속 많이 썩이셨죠.6. 나이드시면
'11.2.18 4:29 PM (211.63.xxx.199)나이드시면 기 죽어요..그때되면 원글님 슬퍼지실겁니다. 차라리 지금이 나아요.
울 시어머니도 참 기가 쎄신분이십니다. 시집에 가면 그야말로 썰렁 자식들은 말한마디 뻥긋 안해요.
괜히 한마디 잘 못했다 지적당하거나 혼날지도 모르니 침묵이 금이죠.
제 남편 그래서인지 제 앞에서도 항상 말 조심..남자들은 와이프를 엄마로 착각하잖아요?
집에서 뭔가 잠깐 실수하면 혼자 지레 놀래고 겁먹어요. 가령 화장실 불을 밤새 켜놓고 잤다든가 그런거요.. 엄청 당황하고 기죽어 있어요. 시어머니한테 엄격하게 혼나면서 자라서 그런가봐요.
전 아무렇지 않게..어?? 깜박하고 불 켜놓고 잤네?? 이러고 마는데 남편은 그야말로 화들짝 놀랍니다.
우짜뜬 그러셨던 분들도 연세드시니 꺽이시더군요. 그떄 즈음이면 자식에게 의지할겁니다.
부모님들이 같이 일해보자고 하시는건 원글님 도와주고 싶은 맘도 있겠지만 의지하고 싶은 맘도 있으신거예요.
일 배우시고 부모님들도 도와드리세요.7. 제 남편
'11.2.19 1:15 AM (112.152.xxx.130)시어머니 잔소리 1시간해도 시동생과 남편은 듣고 있어요..전 속으로 염불했어요..참을수 없을정도예요
시어머니가 기가 넘세서 형제들을 각개전투로 이간질시키고 각자를 컨트롤하고 뭐든지 간섭하고...
시집에서 한겨울에 자는데 시어머니 혼자 옥돌전기보료에서 지지고
집안은 온수온도 55도, 방안온도 23도 해놔서 추워서 벌벌떨다가
제가 온수온도 70도로 올리고 겨우 자는데
시어머니 또 내려놓고
제가 또 올려놓으니
시어머니 또 내려놓고 한밤중에 2번을 그러셨죠
그렇게 자란 남편이 의사, 시동생은 변호사예요..국립대의대 장학생으로 시집은 돈한푼안들었고 시동생 사시공부는 남편이 시켰죠....
그런데도 남편과 시동생은 그렇게 자라서 시어머니한테 찍소리도 못해요...
대신 마누라랑 자식한테는 잔소리가 엄청나죠..듣고자란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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