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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저를 심심풀이 쯤으로 생각하는거 맞죠?

뭐하자는거야? 조회수 : 2,607
작성일 : 2011-02-16 18:42:56
친구(남자)의 친구인데, 우연히 알게 됬구요. 메신저와 전화,문자 연락으로 2-3주정도 연락을 자주 했었어요.

전화나 메신저에선 너무 유머러스하고 잼있었구요.

그러다 친구(남자)와 저, 그리고 제 친구 이렇게 셋이 만나서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그 남자한테도 오라고 제가 연락해서 그 남자도 왔어요.

정말 유머러스하던 그 남자 막상 만나니깐... 말도 없고, 조용하고... 정말 당황스럽더라구요. 생각했던거랑 달라서인지?

나름 저에 대한 기대를 하고 왔는데 기대에 못미쳐서 그런가? 하고 그냥 편하게 생각했어요. 저는 사실 그 남자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전남친과 헤어짐으로 아직 힘든 상태라..

그 날 만나고 난 후 2-3일 연락없었고, 회사 출장을 가서 메신저도 안들어오더라구요.

저는 더이상은 연락이 안오겠구나! 싶었는데.... 출장 다녀오고 나서... 평소처럼 메신저로 말을 걸더군요.
자기 없는 동안 잘 지냈냐고 하면서 평소처럼 편하게 말을 해요. 만났을때 낯을 가려서 많이 어색했다는 말과 함께 .....그리고  종종 오던 전화와 문자로 연락은 안하구요.
저는 이 남자가 저에게 관심이 없고, 실제로 만나고 실망했구나 100% 생각해요.

근데 발렌타인 데이날 저보고 초콜렛을 달라고 하질 않나.... 그래서 이모티콘으로 하나 날렸떠니만... 진짜 초콜렛으로 달라고... 계속 조르고... 초콜렛도 안준다고 서운하다고 하더군요.
만나자는 소리도 안하면서! 초콜렛을 어떻게 달라는건지...  어쩌자는건지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아빠 생신이라 선물 사러 가야한다~ 는 거짓말로 제가 마무리 지었어요.

생일케익 직접 만든다는 말에.. 대단하다고 하길래 자랑삼아 케익 사진을 보내줫어요. 그랬더니 케익을 줘야지 왜 먹지도 못하는 사진을 주냐고... 하길래. 그럼 초콜렛 대신에 초코케익 만들어주겠다고 햇떠니... 기대하고 있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궁금한건, 제 생각엔 이 남자가 저에 대해 그닥 관심이 없는거 같은데.... 매일 메신저로 말을 거는것은 무엇이고, 초콜렛 달라고 계속 보채는것이 이해가 안가요. 친한 친구사이에서야 의미없이 초콜렛 줄수도 있지만.. 한번 만난 어색한 사이에 초콜렛달라고 조르는게 제 기준에선 그닥 이해가 안가요.

그리고 오늘은.. 졸려서 일하기 싫다고 하더군요. 그러길래... 잠깨라고 쇼킹한 얘기 해줘야하는데 쇼킹한게 없네.. 제가 그랫더니.. 첫키스 얘기를 해달라고 해요... 무슨 고딩도 아니고 서른넘은 남자가 첫키스 타령인건지...ㅠ.ㅠ

이 남자... 일하면서 심심해서 수다상대가 필요한거 맞죠??

저도 굳이 저한테 잘하지 않는 남자한테 목매고 싶지 않아요. 잘 해볼 생각이었다면 초콜렛 달라고 조를때 초콜렛 줄테니깐 밥 사달라고 했을텐데.... 저한테 적극적이지 않은데 그러고 싶은 생각 별로 안들더라구요.



- 만약 이 남자랑 잘 된다고 해도... 한가지 걸리는게...... 이 남자를 소개해준 친구를 제가 알고 지낸지 10년이 되었는데.. 옛날에 그 친구가 저를 아주 많이 좋아했어요. 제가 싫다고 했었고, 상처도 많이 줬어요. 그렇게 상처를 줬는데도 제 옆에 있더라구요. 그게 10년이 됬어요. 지금은 저에 대해 그냥 말그대로 친구로 생각하고 그 이상도 이하고 아니예요.
이 남자랑 제 친구랑 함께 만난자리에서.... 제 친구가 " 자기가 아는 여자들 중 제가 제일 친한 이성친구이다" 그리고 " 군대에서 콜렉트콜로 나한테 전화를 했었는데 내가 연락하지 말라고 냉정하게 끊어버렸었다 " " 그리고 그 당시 군대에서 나한테 무슨 편지를 쓸까.. 어떤 내용의 편지를 쓸까 고민을 했었다" 는 얘기들을 했어요..

함께 있던 친구(여자)는 누가 들어도 예전에 친구(남자)가 저를 좋아했던 사실을 알만하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이 남자와 잘 되더라도 오래전에 친구(남자)가 저를 좋아했던 사실은 불편할 수 있다고....


정말 그럴까요??  
물론 떡 줄사람은 생각도 안하고 있는데.. 혼자 생각해봤어요.

이런 이유때문에 저는 이 남자랑 잘 됬음 하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있어요.... 제 생각이 이상한가요?
IP : 220.79.xxx.3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16 6:50 PM (221.138.xxx.206)

    잘 돼도 별론데요... 해준게 뭐가 있다고 그렇게 바라는게 많답니까...

  • 2. 오늘도
    '11.2.16 6:52 PM (221.160.xxx.190)

    남자들 발렌타인데이만 되면 이상하게 친한척을 해대(?)면서 초컬릿에 집착하더라구요.
    그런거 아닐까요?

  • 3. 음..
    '11.2.16 6:54 PM (14.56.xxx.6)

    제가 상대남의 입장이였다면...
    메신저로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여자가 있다. 어느 날 나보고 만나자고 한다. 나가보니 친구들과 같이 있다. 아... 나 낯 가리는데... 그런데 같이 있던 남자가 군대 얘기를 하며 그 여자와 평범한 사이가 아니였음을 자꾸 내비친다. 뭐지? 옛날에 좋아했던 남자와 헤어지긴 했는데 친구로 지내나 보네. 쿨한 여자....라기 보다는 뭐야, 자기 옛 애인 만나는 자리에 날 부른 거야? 기분 좀 그러네....대화해보니 나랑 잘 맞나보다 했는데.... 이제 메신저로만 연락해야겠다.
    이랬을 것 같아요. 암튼, 옛남친이 과거 얘기를 자꾸 꺼냈다고 하니 메신저남도 기분이 딱히 좋지는 않았을 것 같구요.

  • 4. 뭐하자는거야?
    '11.2.16 6:57 PM (220.79.xxx.31)

    원글이예요.
    옛 남친이 아니라...... 10년 알고 지낸 친구는 그냥 친구예요.
    예전에 저를 좋아했따. 이런얘긴 절대 안했고..
    근데 만난 사람 중 네명중 10년 친구랑 제가 젤 잘 아니깐.. 울 둘 얘기를 많이 하게 되었고, 제 친구(여자)가 이런 저런 질문을 했어요.
    사귄것도 아니고, 어릴때 그 친구가 저를 많이 좋아했어요. 그 남잔 그 사실은 모르고요..

    근데... 군대 얘기나... 그런 잠깐의 언급된 얘기로도 그 남자는 자기 친구가 예전에 저를 좋아햇었구나... 이렇게 생각할까요...

  • 5. ..
    '11.2.16 7:01 PM (114.207.xxx.153)

    님은 그 남자에게 마음이 있나요?
    저라면 그런 남자 메신저에서 차단 시켜버리겠어요.
    나이 서른 넘은 남자가 근무시간에 심심하다고 징징대지를 않나..

  • 6.
    '11.2.16 7:05 PM (183.98.xxx.208)

    네. 별루예요.

    죄송하지만 ...

  • 7. 음..
    '11.2.16 7:24 PM (14.56.xxx.6)

    암튼, 남자가 별로입니다.
    그래도 나중에 혹시나 정말 괜찮은 사람 만나게 될 땐 그 친구랑 같이 만나지 마세요.
    눈치 빠른 사람은 당장에 아! 합니다. 아님 오해 할 수도 있고요.

  • 8. 최부인
    '11.2.16 7:43 PM (115.95.xxx.194)

    김치국 드시지 마세요~~~~~
    그냥 편한 친구로만,,,,,생각 하시면 맞을듯 싶어요...

  • 9. .
    '11.2.16 7:43 PM (72.213.xxx.138)

    매신저를 끊으세요. 영양가 없는 실없는 사람이네요.

  • 10. 쓸개코
    '11.2.16 7:52 PM (122.36.xxx.13)

    위에 다른분들 쓰신대로 잘돼도 본전찾기 어렵겠어요.

  • 11. 수학샘
    '11.2.16 9:33 PM (112.149.xxx.179)

    서른 넘은 남자 기분입니다. 이미 어린 시절도 아니고 여자하나 바라보고
    전심전력으로 대쉬하긴 조금 힘든 나이네요. 그랬다가 거절당하면 주변 시선도
    있고, 소개해준 사람과의 관계도 그렇고... 관심표현을 계속 찔러보는듯
    하네요. 즉 마음이 없는건 아닌거 같은데요? 상대 남자가?

  • 12. ..
    '11.2.16 10:27 PM (1.98.xxx.88)

    어느정도 관심은 있는거같은데요?? 심심하다고 아무한테나 말걸진않잖아요

  • 13.
    '11.2.16 11:22 PM (121.139.xxx.252)

    그냥 심심해서 그러는 거에요.
    습관처럼 수다 떠는 거죠.
    딱히 할 말도 없고.

    직접 보고 님한테 실망한 것 맞다고 보고요 (죄송하지만 ㅠ;)
    님이 글 중간중간 님 생각 써놓으신 게 옳은 판단이시란 거죠.

    더이상 놀아주지 마세요.
    아무 영양가 없는 잡담일 뿐, 진짜 님으로부터 초콜릿 받거나 케잌 받는거 생각지도 않고 있을 겁니다.

    관심 있었으면 남자들이 먼저 다가서죠.
    만나자고 하고 선물 공세하고요.

  • 14. 아이쿵
    '11.2.16 11:59 PM (211.212.xxx.69)

    이런남자한테 걸려서 한 이년 시간낭비한 사람입니다. 행동양상이 똑같네요;; 미렴없이 버리시고 영양가있는 사람 찾으세요~

  • 15. ㅍㅎㅎ
    '11.2.17 4:09 AM (124.61.xxx.78)

    남자가 뭘 달라고 계속 징징댄다니 넘 웃겨요. 그걸 또, 기분 나빠하지 않고 혹시나... 하는 원글님도 안쓰럽구요.
    남자는요, 여자한테 빠지면 느닷없이 왕자님에서 시종이 되는겁니다, 그것도 자발적으로!

  • 16. ㅍㅎㅎ님
    '11.2.17 4:33 AM (220.127.xxx.237)

    남자들이 다 바보가 아닙니다.
    빠져도 시종 안 되는 남자들 많습니다,
    여자들이 남자한테 빠지면 다 시녀 되던가요?

    자신이 능력있고 자신감이 있을수록 여자한테 철푸덕 안 엎어집니다.

  • 17. 윗님
    '11.2.17 9:18 PM (124.61.xxx.78)

    그럼 그 남자는 여자보다 자기 자존심이 더 중요한 사람이잖아요. 안빠진거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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