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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보고 한 결혼 만족합니다
결혼과 조건, 결혼의 조건에 대한 소소한 반항심(?)에 쓴 글이지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려는 게 아니었으므로
논란은 되지 않길 바라며......뭔가 얼굴이 화끈;;;;흑)
결혼시 조건 무지 중요하죠~ why not???
- 온화한 인성
- 유사한 가치관 (투표성향, 관심이슈)
- 남한테 기대지 않고(부모든 상대 부모든, 배우자든) 스스로 입에 풀칠할 의지와 능력
- 날 이성으로 좋아하지만, 엄마, 여자, 현모양처로 보지 않는 양성평등관
- 서로 어려운 상황에서 심리적으로 응원해줄 그릇인가
이게 제가 굳이 따진(?) 조건입지요
조건따져한 결혼 지금까진 만족합니다;;;
그리고 조건에 대한 계산법이 서로 같아야죠
나에게도 남에게도 공정
조건도 너무 획일화되고 표준화되길래,
또한 배우자와 관련하여 왕왕 보는 '조건'이란 말에 지쳐서 주절주절해 봄;;;....
결정적으로 그런 조건 어쩌구에 대한 생각이 더 이상 안날 때
남 사는 거에 신경이 안 쓰일 때
결혼을 결심하게 되더군요^^
물론 삶에서 변수야 늘 있을테지요, 거야 인생이 늘 그렇구요
이상 개천출신 송사리가 사는 법;;;;;
1. 저도^^
'11.2.12 5:18 PM (110.9.xxx.116)'조건' 보고 했어요^^
-말은 많지 않지만 따뜻한 배려심
-올바른 인성(제가 나름 예의,공중도덕을 꽤나 따지는지라)
-돈은 내가 벌테니,
저는 결혼 후 뭘해도 상관 없다는 내 인생의 조언자(제가 공부하는게 있어서요)
-마직막으로 시부모님의 성품
이렇게 봤는데요...
저도 지금까진 후회없고,,좋아요...
불같은 사랑해서 결혼한건 아니지만, 결혼 생활 아주 만족스럽구요..
기본적으로 인성이 좋으신 시부모님 밑에서 큰 신랑이다 보니~
시댁이나 신랑으로 인한 갈등은 거의 없고
여러가지로 아주 많이 도움 받고(?) 삽니다..2. 저도
'11.2.12 6:24 PM (110.9.xxx.116)아이고~까다로운 조건이었군요...
생각해보진 않았었는데^^
'흠'님~ 그런데 그런 뜻은 아니에요...
이게 본인(저)이 말하는 뉘앙스랑 남편이 말하는 뉘앙스랑 차이가 있군요..
님께서 말씀하신건 제 입장에서 그렇게 생각 하는건지? 이걸 물으신거 같은데..
저는 전업이나 맞벌이나 본인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하는 공부때분에 결혼도 조금
미루려고 했었는데요...
남편이 저렇게 말한거였어요..돈은 내가 벌꺼니까 넌 뭘해도 상관없다고,,
공부를 하든, 전업을 하든,일을 하든(공부를 마치게 되면 어차피 맞벌이 할거라서 그랬나?ㅋㅋ)
그냥 전 제 공부를 인정해 주고 제 눈높이 맞는 사람을 찾았다고 생각해요3. ..
'11.2.12 6:44 PM (112.153.xxx.92)부럽네요.
깍뚜기님 현명하시고..난 왜그렇게 어리석었을까..그런생각이 들어요.
현실적인 조건도 안따지고 가치관이 같지않음도 알았는데 그냥저냥 만나다보니 뭐별사람있나하는생각에 한 결혼.
지금와서 특별히 후회된다아니다를 떠나서 내인생인데 왜그렇게 심각학 고민안해봤나그런생각..
자존감이 부족해서 그랬을까..
지금은 결혼할때보다 경제적으로도 예상치보다 훨낫고 시부모이하 시댁식구들과도 아무문제없이
살고있긴한데 대화가 잘 안된다는게 한번씩 가슴답답합니다.4. 누구나
'11.2.12 6:59 PM (125.178.xxx.16)조건 본다고 생각해요. 전
-'말'이 통하는 사람
-맘속에 어디 구겨진 구석이 있더라도 (모두 있죠, 이건) 그걸 함부로 밖으로 표출안하는 법을 익힌 인성 좋은 사람
-그리고, 내눈에 이성으로 보일 것
이 세가지는 양보해본적이 없네요.
금전적인 부분이나 다른 외적인 것이 아무리 훌륭해도...5. 새단추
'11.2.12 8:13 PM (175.117.xxx.242)제조건은요..
내말 잘듣는 남자였어요.
옳다커니 하고 남편이랑 결혼했는데..
미친듯이 내말..엄청 잘 들었거든요..
하지만 결혼후....가면, 다중이, 잡은고기 먹이안준다..엄청 실감중...
나삔넘......6. Anonymous
'11.2.12 11:44 PM (221.151.xxx.168)근데 사랑은 어디에?
저는 사랑하지 않는 남자가 손끝 스치는 것조차 끔찍한데 말이죠.7. 깍뚜기
'11.2.13 12:01 AM (122.46.xxx.130)Anonymous / -_-;;; 사랑이야 당연한 거겠지요? 누군들 사랑하지 않는 남자가 손끝 스치면 좋아할까요? ㅋㅋㅋ
결혼을 왜 했냐? 사랑해서 한 거지요.
저도 이 한마디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그런 말이 썰렁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분위기가 있는 거 같아서 쓴 글이지요.
조건도 너무 획일화되고 표준화되길래,
또한 배우자와 관련하여 왕왕 보는 '조건'이란 말에 지쳐서 주절주절해 봄;;;....
==> 이 대목이 제가 이 글을 쓰게된 계기라면 계기에요.
물론 제가 '조건'이라는 표현을 좋아서 쓴 게 아니라, 약간 비틀어서 (비꼬아서?) 쓴 것이구요.
물론 임의로 몇 가지 제가 거론한 '조건들'도 상대방을 사랑하게 된 이유 중 일부가 될 수 있겠고요.
이해...되셨을까요? ^^ 뉘앙스가 중요하죠!!
결론적으로 님과 생각이 다르지 않다는 의미에요.8. Anonymous
'11.2.13 1:13 AM (221.151.xxx.168)조건도 너무 획일화되고 표준화되길래 쓰신 글이라고 저도 이해했어요. 저도 님과 동감이예요.
9. ᆢ
'11.2.13 3:44 AM (203.226.xxx.19)저도 그런조건을 보고 결혼을 했습니다
사람 자체에대한 존경심은 한결같지만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없다고
좀더 여유롭게사는 사람보면 솔직히 아쉬운부분도있지요
그래도 그런 아쉬움 부분을 같이 극복해나갈
사람이였기에 감사해합니다
그마음 변치마세요10. ^^
'11.2.13 4:01 AM (175.198.xxx.129)여기 82에서 말하는 조건이란 경제적인 조건이죠.
좋은 직장, 재산, 좋은 학벌 등등
그러면서 그게 현실적인 거라고, 한 번 살아보라고.. 들 하죠.
원글님은 참 멋있는 분이시네요.
그리고 당연히 사랑을 하니까 결혼을 하는 것이지만
조건만 좋으면 사랑 없어도 결혼하는 사람들이 하늘에 별 만큼 많답니다.11. faye
'11.2.13 4:04 AM (209.240.xxx.48)위 조건중에서
제3번 "남한테 기대지 않고(부모든 상대 부모든, 배우자든) 스스로 입에 풀칠할 의지와 능력"
이것을 빼고 다 갖춘 사람이라면....
결국 기본적인 생계 없이는 다 꽝이라서 위 얘기는 별로 신빙성이 없습니다.
알파녀는 절대 베타남과 결혼하지 않습니다.12. 음
'11.2.13 5:24 AM (219.254.xxx.198)저는...그냥 말뿐인거같아요. 조건이니 뭐니 하는것들. 그게 경제적 조건을 보건, 저러한 인성적+가정환경적 조건이던간에 말이죠.
정말 구질구질한 말이지만, 살아보면서 느끼는건 그냥 지 팔자대로 결혼한다에요.
남편 능력은 기본적으로 되고,
부모님도 분위기 너무 좋으시고 괜챦고,
오래 사귀어보니 성격도 너무 잘맞고, 이상도 잘맞고,
성실하고, 술도박 안하고.
근데 결혼해보니 바람펴. 성질나니 폭력써.
그래서 지옥처럼 살다가 인생퇴겔.
생각외로 많거든요..
그래서 조건 뭐 뭐 보고..나는 결혼전에 사람을 잘보고 꼼꼼히 어쩌고...이런 글 보면.
아- 남편복이 있구나.
요로코롬 생각하게 되요.
마치 결혼전에 이것저것 따져서 만족하는 결혼을 한다는 말은..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이들이 unfortunate 가 아니라 loser 라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서. (알랭드보통 인용 ㅋㅋㅋ)
그냥 전 결혼 후 '잘'사는 인연(불행하면서 못사는 인연들 말고) 들은 럭키하고 포츄네이트 한 사람들이라고 명명하려고. ㅎㅎㅎ
복 많구나. 라고. 말이죠 ^^13. 긴수염도사
'11.2.13 8:06 AM (70.27.xxx.72)표현을 좀 바르게 합시다.
원글님이 말한 것은 조건이 아니라 내 스타일에 맞는 사람이라고 표현해야지요.
돈이라는 조건에 자신을 파는 불쌍한 인생들은 돈이 없어도 사랑하는 사람과
둘이서 빈대떡 부쳐먹는 행복은 결코 모를 것입니다.14. 으흠
'11.2.13 8:32 AM (14.37.xxx.149)원글님이 말한 조건에 딱 맞는 남자들이 한국에 과연 있을까 의구심이 드네요.
제목만 보고서는 경제적 조건인가 했더니...아니라서 다행이긴 합니다.
님 복이죠 뭐..ㅎㅎㅎ15. 조건 없는 사람이
'11.2.13 9:33 AM (211.173.xxx.219)조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어제 시어머니 생신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갑자기 초등 1학년 딸애가 저보고 결혼하기전 남자친구의 조건을 묻네요 신랑도 있고 해서 ㅋㅋ
너는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하고 물었더니
예쁜 머리스타일
땀냄새 안나고
마음이 착한 아이랍니다.16. 역시
'11.2.13 11:50 AM (125.135.xxx.119)전 공대출신에 책 많이 읽은 남자가 조건이었어요^^
그래서 만나면 꼭 책 많이 읽었느냐부터 확인했어요.
남편은 어릴때 책을 많이 읽었는데..
삼국지를 좋아해서 여러번 읽었다고...
수많은 영웅들 중에서 조자룡을 가장 좋아해요....
조자룡처럼 변함없이 사랑하는 사람 같아요. ^^17. 음님 말씀에 동감.
'11.2.13 12:16 PM (125.143.xxx.34)결혼은 어느 정도 도박인 면이 커요.
밖에선 멀쩡해 보여도 집에 오면 다른 모습인 사람들도 많고...
그런걸 결혼전엔 절대 안 보여주죠.
여기만해도 그런 얘기 많이 올라오잖아요.
그러니... 나는 참 사람 보는 눈이 있어....라고 하기보다는
나는 정말 운이 좋아...로 바꿔야 되요.18. ..
'11.2.13 12:55 PM (121.170.xxx.180)보통 말하는 조건은 학벌, 직업, 경제적인 능력 모 이런 거죠 ㅎㅎ
원글님이 말씀하신 건 기준? 확고한 기준은 세워 둬야죠 ㅎㅎ19. 훗
'11.2.13 1:25 PM (121.125.xxx.13)좀 웃기네요 좀 더 살아보시길~ 아직 신혼 같은데 그닥 공감이 가지 못함 20년이상 결혼 생활 하신 분들은 이 글보고 피식 웃으실 것 같음
20. 깍뚜기
'11.2.13 1:31 PM (59.10.xxx.142)훗 / 웃겨서 죄송합니다 -_-;;;;
그런데 제가 이런 글을 왜 쓴건지 원글에 표현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결혼에 조건조건하면서 여자는 미모와 나이, 남자는 능력 (돈) 운운하는 말이 더 공감이 안 가서요. 훗님이 어떤 사고 방식의 소유자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요.
아, 그래서 혹시나 해서 결혼 18, 19년차 옆 사람에게 보여줬더니 안 웃던데요 ㅋㅋㅋㅋ21. 깍뚜기
'11.2.13 1:33 PM (59.10.xxx.142)근데 뭐가 그렇게 웃긴지 궁금킨하네요 ^^
22. ㅇ
'11.2.13 2:04 PM (124.61.xxx.70)조건 보고 한 결혼인데도 불행한 경우 있어요
결혼전에 모든 사람들이 그 남자를 보며 사막에 혼자 떨어져도 굶어죽지 않고
잘 살 사람이라 했는데 막상 결혼해보니 백수로 지내는 날이 더 많은..;
겉모습보고 판단은 금물이죠
그 사람의 무의식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도 아무도 모른답니다23. 음...
'11.2.13 2:06 PM (180.64.xxx.147)결혼 16년차인데 깍뚜기님 남편과 유사한 조건을 갖춘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안 웃긴데요.
4년후엔 웃길까요?
전 제 딸에게도 제 남편과 같은 조건의 남자와 결혼하라고 합니다.24. 가로수
'11.2.13 2:46 PM (221.148.xxx.179)결혼 30년인데 이런글 안웃기는데요
우리딸도 이런 마음으로 이번에 결혼하고요25. //
'11.2.13 3:51 PM (180.224.xxx.33)자식 낳고 살려면 어느정도 좀 서로 조건 보기도 하고 결혼했음 좋겠어요.
정말 둘 다 불행할거 뻔한데 그냥 사랑 하나만 보고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친구 봤는데-
기적은 일어나지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