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제 생일이었어요
근데 그 전날까지 캠핑을 다녀오느라 남편이 감기가 걸렸네요
별로 가고 싶어하지 않았는데 간거거든요..
아프니까 안스럽기는 했지만 그래서 뭐 하루종일 집에서 쉬어도 별 말 안하려고는 했는데 정말 하루종일 잠만 자더니 저녁에 밥을 먹으러 가자네요.
별로 마음도 없고 몸도 안좋아보이니 됐다고 하고 저는 일찍 잤어요..
좀 속상한 건 사실이었지요.
원래 선물같은건 없다 쳐도 생일 축하한다, 아파서 오늘이 안되도 다른날 축하해준다 뭐 이정도만 이라도 덜 섭섭할 거 같은데 아무 말도 없도 4학년 아들도 그냥 모르고 무덤덤..
아빠가 아들한테 교육을 시킬 수 있는거 아닌가요..
아침에 황태콩나물국 끓여주고 점심에 라면 먹고 저녁에는 피자시켜먹었네요..
그리고 종일 말도 안걸고 그랬더니 오늘은 집에 있는데 자기도 말을 안하네요..
몸이 안좋아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가 너무한건가요? 아픈사람한테??
점심차려주고 차 끓여주고 병원가자고 제가 말을 거는데 괜찮다고하면서 쌩~
제가 맘이 약해지려고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제가 너무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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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한가요??
제가 조회수 : 704
작성일 : 2010-09-27 15:02:23
IP : 122.128.xxx.1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니요
'10.9.27 3:07 PM (125.246.xxx.130)님이 너무한 건 아니지요. 오히려 맘이 여린 분 같은데요?
남자들이 좀 그렇더라구요. 물론 사람의 차이는 있겠지만
여자보다 더 자기 아픈것에 유난하고, 어떤 일이 생기면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려 않고
곁다리만 두드려 대는...변하기도 쉽지 않죠...ㅠ.ㅠ
그냥 여기서 속푸시고 축하받으세요~^^2. ......
'10.9.27 3:09 PM (123.204.xxx.33)아플때는 휴전!
물론 아픔에도 불구하고 생일 챙겨주면 고맙겠지만,
아픈사람한테 생일 안챙겨준다고 뿔내면 환자입장에는 눈물나올일이네요.
그리고 남자들 자기생일,부모생일도 깜박깜박 잊고 무심한 경우 많아요.(원글님 남편은 어떤 타입인지 모르겠지만...다수가 그래요.)
암말도 안하면서 '그래 너가 나에게 얼마나 잘해주나 한 번 보자...'하는 거 개인적으로 참 싫어요.
이거 정떨어지는 시어머니의 전형적인 행동아니던가요?
며칠이 내 생일이다 미리미리 말해주고 챙겨받으면 서로 난감할 일이 없쟎아요.
앞으로는 미리 말해서 챙기세요.3. ㅜㅜ
'10.9.27 3:11 PM (121.160.xxx.58)저녁에 밥 먹으러 나가자는 말이 곧 생일 축하한다 생일 행사하자 그런 뜻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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