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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초등(국민)학교 선생중엔 개ㅅㅐㄲㅣ도 많아요.

기억난다 조회수 : 1,317
작성일 : 2011-02-09 20:41:55

저는 초등학교때 모범생이었고 성적도 괜찮은 편이어서 선생님들한테 미움받은적 없었어요.
(저는 국민학교 세대)

선생님들끼리 학년 말에 담임 인수인계해주면서 애들에 대한 얘기 해주면서 인수 인계해주기도 하잖아요.
저는 좋은 평판을 받은 편이었어요.

초3때 10살때 학기초엔 선생님이 잘해주시더라고요
남자 선생님이었어요.

저희땐 방학때 가정방문이란게 있었어요.
방학때 담임이 반애들 집을 순회하는거죠.
좋은 목적으로 만들어진거 같은데.. 그때 그 선생은 방학동안 촌지를 받기 위해서
가정방문을 했답니다.

그런데 가정방문 해서 저희집 가난한거, 아부지 아프기전 직업이 좀 그렇다는거, 아부지 아파서 누워계신거,
엄마가 공장다니면서 가정유지하는거, 집이 정말 후지다는거, 촌지를 줄 여력이 안된다는거,  
알게 된후.

개학식날 부터 책상줄 1cm 틀린거 갖고 때리기 시작했어요.
어떻게 1cm 인줄 기억하냐 하면
줄맞추기위해  책상 다리 밑에 매직으로 선을 그어놨는데.
저는 매직에 바깥쪽에 딱 맞춰야 하는지, 매직 안쪽에 맞춰야 하는지 몰라서
안쪽에 맞췄는데,  바깥쪽에 맞추라며 그걸로 맞기 시작했어요.(저만 몰랐던것도 아니고 틀린애들 많았는데..)
지름 한 3cm정도의 막대기로(봉걸래자루였던거 같아요)
머리였어요. 모든게 정말 또렷이 기억나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별이 보이게 맞은거였거든요.

그거 아시나요? 맞는 순간에는 딱 별만 보이고 안아파요
아픔이 몰려오느 순간은 3초? 2초후? 그래요.


걸핏하면 때리더군요.
살려달라고 빌때까지 맞아봤어요.

부잣집 여자아이의 예쁜머리 모양을 보고, 예쁘다는거 알면서도 어린맘에 웃기다고 놀렸어요.
그맘때 남자아이들 대부분 다들 그러잖아요. 예쁜여자애 좋아서 놀리는거.  
정말 죽지 않을만큼 맞았어요.
그여자애 엄마는 우리반 자모회장이었어요.

아무리 아파도 살려달라 소리는 안해야겠다고 어린맘에 다짐했는데..
정말 죽을거 같아서 살려달라고 했어요.

몽둥이로 엎드려 뻗쳐놓고, 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
멈추질 안았아요.
열 몇대 넘어서 20대만 때리겠지 했는데..
20대 넘어가고 30이 되도 안멈춰서 계속 맞는구나. 나는 죽는구나 그랬어요.
정신이 까마득해져요.

죽을 까봐 무서워서 살려달라고 빌었어요.

살면서 살려주세요 해본적 있으신가요?
전 그이후로 해본적 한번도 없는거 같아요.
그만큼 살면서 하기 힘든 말같은데 그땐 가끔씩은 했던거 같아요.

살려달라고 빌땐 몰랐는데, 쉬는시간에 엎드려 울고 있는데..
창피함이 미친듯이 밀려오더군요.
맞은것 보단 살려달라고 하지 말걸..하는 창피함이요.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때, 이번엔 여자 담임.
남자선생이 폭력으로 괴롭힌다면 여자선생은 말로, 무시하기,하대하기, 나머지시키기로 괴롭혀요.

다른선생님들은 가정환경이 좀 힘들다고 위해주고 격려해주고 그랬는데..
걔들은 절 때리고 괴롭혔어요.

저희때는 학교에서 시험보기전에 갱지를 사오라고 했어요.
자기 시험볼꺼 만큼 대략 10장 정도,

엄마는 제가 5학년때 늘 선생한테 괴롭힘 당하니까,
시험지용 갱지 종이 몇천장을 사오셨는데 선생님한테 잘볼일라고..
정말 종이 뭉쳐놓으면 정말 엄청 무겁잖아요.

집에서 보니 (학교에 종이 갖다 주고 온지도 한참일텐데)엄마손에 피나고 빨간금이 있었어요.
엄마의 빨간 금이 정말 잊혀지지 않아요.

저는 종이 갖다 준것 상관없이 그래도 맞고 괴롭힘 당했죠..
나중엔 그릇도 갖다 준것 같은데, 그건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선생중엔 개ㅅㅐㄲ ㅣ들도 많아요.

물론 절 때렸던 선생중엔 제가 정말 존경하는 선생님도 있어요.

애가 어리다고 모를거 같죠? 애들도 지 위해서 때리는지, 저새끼가 같잖은이유로 때리는지 다알아요.

지금도 그년놈들 만나면 죽여버릴지도 몰라요.



그래도 초등학교때 1,2,4,6학년 담임이나, 중고등학교때 은사님들을 좋은 분들을 만나서,
학교 다니는게 싫고,슬프진 않았어요.

지금은 그런 선생 없겠죠.  있으려나요..^^

IP : 118.46.xxx.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 ㅐ새끼.
    '11.2.9 8:47 PM (118.41.xxx.214)

    초5학년때..마침 저희집이 이사를 가는날이었어요.
    아부지도 객지에서 일하시고 엄마혼자 이삿짐 산다고 아침도 못먹고 도시락도 못사갔는데
    마침 그 날이 첫학기 첫날이었어요.
    도시락 안싸온 저말고 한명 더..
    굶으면서 복도청소 했지요. 아이들은 맛나게 점심먹고 웃고 떠들고..
    지나가는 선생님들..머리 쥐박으며.. 뭘 잘못 했냐고...
    청소하면서 엎드린 눈에 눈물이 뚝뚝 흘렀어요..서러워서 배고파서

  • 2. ?
    '11.2.9 8:49 PM (116.34.xxx.13)

    전 반대로 초등학교때는 다 좋았는데
    고등학교때 딱 한번 사립에서 미친 남자선생(졸업한 제자하고 바람핀)은 본 적이 있네요. 마누라가 학교까지 찾아오고 아주 대~~~단한 구경거리났었죠;;

    그외에는 다 좋은 선생님들 만났어요.
    초등학교 5학년때 여선생님이 제일 좋았는데
    어느날 여학생들이 오늘 말을 너무 안들었다며, 벌 받아야하니 다 남으라고 하시는거에요.
    선생님의 무서운 표정을 보고 여학생들 다들 덜덜떨며 남았는데
    남학생들 가자마자 성교육을 해주시더라구요.ㅋㅋㅋ
    "이게뭐게~짠!"하면서 생리대를 보여주시는데
    그땐 우리가 너무 순진해서 그게 뭔지도 몰랐었죠 ㅎ

    요즘은 남자여자 다같이 성교육 받지만 그땐 그랬었나봐요 ㅎ.
    이제 명퇴하셨을 김혜경 선생님 보고싶네요..

  • 3. ;;;
    '11.2.9 8:52 PM (180.66.xxx.50)

    님..유.년시절에 정말 아픈 기억이 있으시군요.
    아무리 어렷을 적이라도 친구들앞에서 당한 멸시와 굴욕감... 자존심에 상처가 많이 납니다.
    정말 죽을때 까지 잊혀지지 않을 거에요. 그만큼
    선생님이나 적어도 남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은 ...한 아이를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지요. 소수의 인간 이하의 사람들이 많은 좋은 선생님들 먹칠을 하기도 하구요.
    이젠 울 아이들한테 니가 그러니까 잘해...이런 말 밖엔 할수가 없다는게...학교를 보내놓고 노심초사하는 모든 엄마맘을 어찌 다 대변해줄수 있는지요...님..그런 더러운 기억 다 떨쳐버리세요. 제가 다 너무 서럽네요..;;;

  • 4. ...
    '11.2.9 9:05 PM (220.120.xxx.54)

    그 선생 (님짜 붙이기도 아깝죠) 정말 ㄱ ㅐ ㅅ ㅐ ㄲ ㅣ 맞네요.
    같이 욕해드릴게요.
    다음달에 초등 4학년 되는 아들 있는데, 딱 제 아들 나이때 그런 일을 겪으셨군요..
    그래도 좋은 선생님들도 많이 만나신것 같고, 잘 성장하신 것 같아 다행이에요.
    어딜 가나 미친 인간들은 있답니다. 아시죠?
    사회 나가도 마찬가지구요.
    남보다 좀 일찍 겪으신거라 생각하시고 털어버리셨으면 좋겠어요.
    지금이라도 어떻게 하고 싶은 마음 드는게 당연하죠.
    하지만 그 놈들은 미워할 가치도 없는 인간말종들이에요.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 5. 학년초..
    '11.2.9 9:09 PM (110.14.xxx.237)

    때 선생들이 아이들앞에서 엄마,아빠 안계신 분 손들라고 합니다. 저는 엄마가 안계셨어요.. 그게 너무 싫었어요.. 6명 다 그러더이다. 지금 그런일 있으면 난리가 나죠!!!

  • 6. 여학생들은
    '11.2.9 9:09 PM (121.190.xxx.7)

    중고딩때 성희롱 장난아니게 많았어요.
    물론 초딩때두요...
    그땐 우리가 뭘 모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당한게 아니라 그냥저냥 넘어갔는데
    오히려 나이들면서 이해하게 되고
    뭘 몰랐어도 그 기분 나쁨은 생생히 기억난다는거요.
    그런 것들이 아직도 현역에서 존경받길 원하고 지자식들도 물론 키웠겠지요...

  • 7. redwom
    '11.2.9 9:34 PM (183.97.xxx.38)

    요즘도 아이들한테 상처주는 교사들 꽤 있더군요. 평교사보다는 윗물교사들요.
    제 아이가 초등학교 때 얘기하는데 급식비 못내는 애들한테 교감이 "너희는 창피한 줄은 아냐?"그러면서 들들 볶았답니다.
    저, 완전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ㅜ.ㅜ

  • 8. 저도
    '11.2.9 9:59 PM (222.106.xxx.220)

    엄마가 촌지 절대 안하셨어요.
    그래서 짝궁이 항상 다운증후군이거나 지체부자유자 친구들이었어요.
    저는 키가 되게 작아서 매일 1,2번하는데 덩치큰 남자짝궁이 맨날 책에 침뱉어도 혼나고, 뭐해도 혼나고.. 걔네들 말리는게 쉽지않은데 말썽피우면 선생님이 짝궁인 절 때리곤했어요.
    심지어 토한것까지 저한테 치우라고 하신적도 있어요.
    근데, 사실 선생님은 되게 미웠지만 그친구들이랑 짝해서 전 배운점 많은거같아요.
    걔네들도 똑같은 친구라는거요. 그친구들 보고싶네요.

  • 9. ,,
    '11.2.9 10:08 PM (110.14.xxx.164)

    폭행뿐아니라 은근슬쩍 성추행도 많았어요
    매일 교무실에 애들 불러 자기 어깨 다리 주무르게 하던 넘도 있고요- 초등때라 잘 몰랐지요
    실제로 유부남선생이 중학생 건드려서 임신까지 간 경우도 있고요 당연히 처벌이 있어야 하는데 유야무야 애는 학교 그만두고 선생은 다른데로 전근가면 끝

  • 10. dywma
    '11.2.9 11:30 PM (112.148.xxx.242)

    요즘에도 이상한 선생들 있어요.
    저희 아이 중학교 담임이 종례시간에 그러더래요.
    우리반 급식지원받는 애들 누구누구는 종례 끝나고 교무실로 바로와라.
    아이들이 '헉' 했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들이 얼마나 창피했겠냐면서요~굳이 이름 밝혀가면서 말을 해야했냐면서요... 뒤로 조용히 처리할 수도 있었을텐데요...
    그선생 그 반에서 이뻐라 하는 애한테 낼 커피 좀 타오지... 라고도 했다나봐요..얼마전 일이니 이런 선생들 제발 좀 학교에 안나오면 좋겠어요. 개념 가득찬 선생님도 이런 선생땜에 욕먹쟎아요..

  • 11. 그런놈들
    '11.2.11 6:38 AM (119.71.xxx.210)

    신상명세 까발리고 싶은데.

  • 12. 저역시 아픈기억
    '11.2.11 5:10 PM (203.235.xxx.19)

    저도 국민학교 세대.
    초1학년때 엄마가 학교에 입학식때 빼고 안오셨는데
    아파서 결석도 했는데 왠 개근상을 주고 근거없이 미술을 '미'(미술 미 맞은 사람도 드물걸요.어이상실) 암튼 그래서 우등상안주더라구요 받은 아이들은 다 엄마가 뻔질나게 학교와서 이것저것 선생님원하는거 해주는 아이들이었죠
    울엄마가 저는 잊었어도 그 담임샘을 못잊으시더라구요
    저 그때빼고 고등학교때까지 쭉 우등상을 받았거든요
    그리고 5학년때 한번 이선생님은 껄떡하면 때렸어요.
    하루에 수백대씩 때려요 애들을.. 너무 자주 많이 때려서 우리가 선생님이 하루에 몇대때리나 세보기도했었죠 한번은 되게 어려운건데 뭘 만들어오라고 했는데 아빠가 도와주시다가 힘들다고 해서 그냥 갔거든요.한명도 못만들어왔는데 각조의 조장들만 나오라고 해서 엉덩이 맞았어요
    근데 왠지 너무 아팠는데 집에와서 걷는게 이상하니 아빠가 아시고 난리가 났었죠
    그담날 학교에 전화해서 사진찍어서 신문에 올리겠다고 각목으로 여학생팼다고 ㅋㅋ
    하필그날 장학사님 오시는날이어서 담임샘 몇번이나 불려갔었어요
    그후. 뭐만하면 빈정대듯이 담임샘이 내이름부르면서 *** 불만없지? 하시더라구요
    암튼 결론은 좋은선생만나기가 너무너무 어려웠었더랍니다.저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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