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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한테 살갑게 하시는 분들......
애교도 떨어보고 하라고.
그렇지만 제 성격상 힘들더라구요.
시댁이 시골인데 부엌일 특별히 할건 없을땐 마루에 좀 앉아있다가 쉴려고 방에 들어가 있을때도 있고 그런데 신랑은 시부모님하고 앉아서 살갑게 얘기좀 잘 해보라구요.
할 얘기가 그리 많은것도 아니고 마루에 있으면 누워있지도 못하고 하니까 마루에 좀 앉아있다가 방에 가서 누워있을때도 있는데 시댁가면 시부모하고 마루에 계속 있어야 되나요
시어머니는 그나마 화통한 성격이라 이얘기 저얘기 그럭저럭 하는 편인데 시아버지는 워낙 말이 없으시고 저도 시아버지하고는 진짜 할 얘기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시아버지하고 둘만 남으면 정말 썰렁한 분위기...
시부모님한테 싹싹하게 잘 하시는분들 특히 시아버지하고 말 많이 하시는 분들 어떤 대화들 하세요?
저처럼 시아버지하고 이렇게 어색하게 지내시는 분들 또 있으신가 모르겠어요.
시댁만 다녀오면 요즘은 신랑은 제가 오바해서라도 시부모한테 살갑게 해보라는데 그런 얘기 하다보면 싸움될때도 있고 하여튼 스트레스 받아요.
신랑이 자꾸 그러니까 시댁도 더 가기 싫고 시댁가서도 신랑이 행동 하나하나 감시하는 느낌까지 들더라구요.
1. ㅇ
'11.2.9 10:32 AM (222.117.xxx.34)모든게 자연스러운게 좋은거 아닐까요?
안되는것 억지로 하는것보단 자신의 성격에서 진심으로 대하면
다들 아시는거 같아요..남편한테 강요하지 말라고 하세요..2. 불편하면
'11.2.9 10:39 AM (125.178.xxx.198)억지로 하지 마세요. 그런 관계 오래 못가구요. 나중엔 정말 가기 싫어져요
저도 오래도록 10년 정도 눈치보구 그렇게 하다 이젠 지쳤구요. 내가 왜 이래야 하나, 왜 그랬나
후화가 막급하더라구요.그렇다구 제가 생각해 드린 만큼 나를 배려 해 주는 것두 아니시구요.
그냥 성격대로 하세요. 님 남편은 친정 부모님께 살가우신가요?3. 저도 잘..
'11.2.9 10:40 AM (121.155.xxx.108)저도 성격이 원글님과 비슷한가봐요.. 결혼 6년차인데 아직도 말 많이 안하구 어려워요..
시어머니는 저한테 별소리 다하시는데 저는 맞장구치고 들어드리면 좋아하시고..
시아버지하고는 딱히 할 말도 없고.. 손자만 좋아하셔서 일곱살 큰아이만 데리고 놀이터 공원 마트 데리고 나가시니.. 시집에 가면 밥차리고 설거지.. 거실에서 티븨보다가 와요.. ^^4. 효도는 셀프라고..
'11.2.9 10:40 AM (220.86.xxx.23)전해주세요.
남편은 애교많고 싹싹하신가봐요.
성격이 그렇지 못하다고 하셨는데
사랑하는 남편에게도 못하는 애교를 어찌 한답니까...
결혼생활이란 서로를 고쳐나가는게 아니라
서로에게 적응해 나가는거라고 생각해요.
생긴대로 살기에도 너무 짧은 인생입니다...5. 깜짝
'11.2.9 10:42 AM (211.213.xxx.25)놀랐어요 내얘기인줄 알고....
6. 코드가 맞아야
'11.2.9 10:43 AM (14.33.xxx.200)대화가 되는거지 억지로 어떻게 되나요.
7. 원글
'11.2.9 10:53 AM (220.72.xxx.112)효도는 셀프라고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신랑한테 서로 상대방한테 맞춰가면서 사는거 아니냐고 그러니까 신랑말은 상대방을 이해하라고만 할게 아니라 상대가 원하면 안 좋은점은 고쳐야지 어떻게 난 원래 이러니까 너가 이해해라라고 하는건 잘못된거래요ㅠㅠ
제 성격을 고쳐야 되는건가 모르겠어요.8. 원글
'11.2.9 10:56 AM (220.72.xxx.112)시댁이 완전 시골이라 시댁가면 딱히 밖에 나갈때도 없고 시골사람들 남의 말하는건 왜 그리 좋아하는지 몰라요.
9. 남편들이란참
'11.2.9 10:59 AM (121.164.xxx.7)아직 아이 없으신가요..? 아이, 특히 아기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할말도 생기고.. 친해지고.. 화목해지고 그래요.. 걱정마세요..
그리고 남편한테는요.. 말 없지만 편한 사이라 좋다 뭐 그렇게 둘러대고 대충 넘어가세요.. 남편분이 울남편처럼 한말빨에 한가르침 하시나본데.. 남편분이랑 대화하다 싸우거나 그러지 마시고요.. 시부모님이랑 말은 없지만 참 편안하고 좋다~ 하시는 말씀들은 내가 다 받아들이고 대화한다~ 걱정마라~ 대충 넘기세요..
님은 님 성격을 고쳐야하나.. 고민이신데.. 그거.. 쉬운거 아닙니다..
말하다보니.. 제가 좀 앞서가고 오지랖인듯..? 흐음..10. ...
'11.2.9 11:17 AM (115.139.xxx.35)남편놈들은 그런 꿈?이 있나봐요.
지마누라가 자기 부모에게 애교부리고 하하호호하는거요.
자기나 처가가서 그래보던가 참 얄미워요.
근데 애교도 받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성격이 무덤덤한 시부모님에게 해봤자 '너 왜그러냐?' 로 받아치기 때문에
무안할수도 있어요. 윗분말씀처럼 아기 생기면 그냥 아기 일상생활 말하다보면
서로 웃을때도 있고 대화도 길어지더라구요.11. ...
'11.2.9 11:28 AM (112.133.xxx.165)남편보고 싹싹하게 하라고 하세요.
친정부모에게도 안나오는 애교가
시부모님께 잘 나올까요?12. 전
'11.2.9 11:29 AM (222.105.xxx.16)누굴 만나든 쉽게 얘기하고
쉽게 친해집니다.
하지만 제 성격이 좋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저도 과묵하게 있고 싶지만
그렇게 타고나질 못했어요.
없는 성격 만들려고 마시고
있는 대로 사세요.
억지로 살려면 병 나요.
전 좀 조용한 사람을 좋아합니다.13. 효도는 셀프라고..
'11.2.9 11:54 AM (220.86.xxx.23)타고난 천성을 고친다는거 쉬운일 아니예요.
25년 이상을 그렇게 살아왔는데...
불만스런 눈으로 보자면 한도끝도 없어요.
울남편 양말 똘똘 뭉쳐서 벗어서 아무데나 휙 던지는거
겨우 그거 하나 고치는데도 10년 넘게 걸렸어요.
지금도 완전히 못고쳤는데 어쩌다 한번은 애교로 봐주는 거죠...14. ,,
'11.2.9 12:03 PM (110.14.xxx.164)저도 원래 뚝뚝해서리..
3일에 한번 전화해서 안부만 묻고 용돈 드리고 할 수 있는 정도만 하고요
주변에 사근사근한 친구보면 대단하다 싶어요15. ...
'11.2.9 12:12 PM (221.139.xxx.248)그냥 사람이 자기가 가진 천성대로 사는거지....
딱히저는 친정엄마나 친정아빠한테도 살갑지 않기에..
시부모님은..더욱더....
그나마 애가 있으면..좀 나은데...
남편분도..
뭐..이런걸 다 강요하고 그런다요..16. 다음엔
'11.2.9 1:57 PM (124.111.xxx.159)남편이 또 그런 소리 하면 웃으면서 '응 노력해볼게.그런데 잘 안되네'라고만 하세요.
보아하니 남편이 아내와 공감능력 떨어지는 분 같은데
붙잡고 말씨름해봤자 남편이 님의 마음 알아주지도 않고
괜히 남편에게 님의 이미지만 안좋은 쪽으로 쌓여요.
'알았어.노력할게'해놓고 님 성격대로 하시면 돼요.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생글생글 웃으면서 하라는 대로 하겠다는 데
거기다 대고 뭐라겠습니까.꼭 그렇게 하세요.17. 애교는
'11.2.9 2:41 PM (61.111.xxx.254)애교는 타고나는 것인듯.
결혼한지 석달된 새댁인데요, 첨엔 결혼 반대하시던 시어머님께서 오늘은 이런 문자를 보내셨어요.
"가끔씩 니생각이나는데 풋하고 웃는다 귀엽다는뜻인듯..."
시어머님이 애교가 많은 성격이시거든요.
이 문자는 며느리에게 보내는 애교라고 볼수 있죠.
시아버님께도 대하는걸 보면 천상 여성스러운 성격에 애교가 넘치세요.
전 특별히 애교스러운 성격은 아니지만 (농담치고 까불기는 함, 공대출신 특유의 논리적인 면이 좀 있음)
오버하지 않는 한도내에서 살갑고 솔직하게 굴려고 하는 편이구요.
애교가 별건가요..
부모님 말씀에 적절히 맞장구 치고 잘 웃어드리고 칭찬해 드리고 감사하다 하면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