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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200만원 적금 들어요.

oooo 조회수 : 8,654
작성일 : 2011-02-09 10:16:51

외벌이 남편 나이 50살. 저는 47살입니다.

결혼한지 딱 20년 됐고, 아이는 두 명 대1, 중3이예요. 
남편 월급은 월 500정도.

(저는 맞벌이 10년하고 그만뒀는데 엄청 후회돼요... 더 벌었어야 해요) 

저희는 결혼 이후에 집을 세번 사고 팔았는데, 저희가 사면 내리고 이사를 위해서 팔면 거의 폭등으로 올랐어요.

부동산으로는 뼈아픈 실패만 거듭했어요. 

제 주변에는 20년 동안 부동산으로 자산을 많이 불린 사람들이 많아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은 3년 전에 샀는데 역시나 지금 많이 내렸네요.

집은 신도시 변두리로 중심가에 비해 1/3 가격으로 2억대...

 

현재 빚은 없고 저축 좀 있으니 쪼들리지는 않지만, 실질적으로 이런 형편입니다. 

그래서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정신 차리고 2년 전에 빡세게 적금을 들었어요.

남편과 저 각각 월 50만원짜리 2개씩, 총 월 200만원 3년 적금을 들었어요. 
내년 1월이 만기라서 아직 일년 남았네요.
중간 중간에 불입할 돈이 모자라는 달이 있었는데, 그때는 약간 모아둔 돈에 마통을 보태어 적금을 넣었어요.

총 7200만원을 불입하면 이자까지 8000만원 받아요.

2년 전 저축은행 금리가 높을 때 들었어요.

만약 월 250만원을 3년 부으면, 1억을 받더라구요. 
그래서 월 50만원 더 하고 싶었는데, 그건 진짜 무리일 거 같아서 안했는데 후회돼요.
쪼들리는 달은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고 담달에 채워넣더라도 들자.. 하는 마음으로 들었어요. 

내년 1월에 만기에 8천만원을 받으면, 
분양 받아놓은 1억짜리 오피스텔에 임대 보증금을 합쳐서 잔금을 내고, 임대료 받을 예정이에요. 
월 50만원 정도의 임대료를 받아서 현재 20살 딸아이의 결혼 자금으로 모아둘 계획이예요.


그리고, 그동안 했던 것처럼 다시 적금을 들고, 

만약 월급이 오른다면 그것도 적금으로 보태려구요.

아직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계획만으로도 뿌듯하네요.

둘째가 중3이라 저도 일자리 알아보고 있어요.

 

 

IP : 223.38.xxx.24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oo
    '11.2.9 10:43 AM (122.32.xxx.93) - 삭제된댓글

    댓글도 없고, 지울랍니다. 칭찬 좀 해주지... ㅎㅎ

  • 2. /
    '11.2.9 10:47 AM (114.201.xxx.109)

    ㅎㅎㅎ
    부러워서요. 님 너무 부럽네요.

  • 3. 재택크에는
    '11.2.9 10:49 AM (222.114.xxx.131)

    아무 재주도 없는 제가 보기에 너무 훌륭하십니다.
    이렇게 계획적으로 사시는 분들 참 존경스러워요..
    전 제 남편 안 만났으면 딱 굶어죽었을 것 같아요..

  • 4. ...
    '11.2.9 10:49 AM (115.140.xxx.112)

    무척 알뜰하신가봐요...
    저도 저축 많이 하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ㅠㅠ

  • 5. 원글
    '11.2.9 10:51 AM (122.32.xxx.93) - 삭제된댓글

    저 정신차린지 2년밖에 안됐어요.
    2년만 허리띠 졸라매세요. 그럼 인생이 달라져요.

  • 6. 경각심
    '11.2.9 10:57 AM (218.53.xxx.129)

    부러워요.
    저희는 오십만원이나 될까나요.
    정말 허리띠 졸라매 저축이 살길인데 어쩌자고 흥청망청 하고 사는지
    이런 제가 부끄러워요.

  • 7. 훌륭하세요
    '11.2.9 10:59 AM (218.50.xxx.182)

    계획대로 이뤄내신 날, 나 이렇게 성공했어요~ 글 다시 보고싶네요.

  • 8. ..
    '11.2.9 11:02 AM (211.178.xxx.139)

    짝짝짝^^훌륭하십니다..
    저도 적금 하고픈 생각은 있는데 생활비 모자랄까봐 무서워서 못하고 있네요..
    덕분에 오늘은 용기내서 은행갈랍니다^^

  • 9. 축하
    '11.2.9 11:34 AM (175.206.xxx.225)

    저도 적금의 재미에 빠진지 몇년 되었어요.
    남편의 월급으로는 한계가 있고
    제가 버는 돈이 그대로 남으면서
    그게 "탄력"을 받아서 계속 적금액이 늘기 시작하더라구요.

    아참. 저희집도 부동산 재미 전혀 본적 없고요.
    그냥 오로지 적금으로만....^^;;;;

    지금은 야금야금 늘어난게 400만원정도 들어가요.월....
    일년단위로 적금들고 있어요.

    아..... 이게 돈모으는 재미라는거구나. 느끼고 있고요.
    딸아이 결혼자금. 우리 노후자금으로 든든할거 같아요.

  • 10. ^^
    '11.2.9 11:52 AM (121.134.xxx.44)

    지우지 마세요^^

    원글님 글 읽으니 반성도 되고 자극도 됩니다^^
    저도 열심히 모아야 하는데,,해이해서,,잘 안되네요.
    그래도 이런 글 보면,,나도 허리띠 졸라매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고맙답니다.

    좋은 내용,,고마워요^^

  • 11.
    '11.2.9 3:35 PM (211.36.xxx.148)

    지우지 마세요
    월50 넣으면서도 이걸 깨? 말어? 이러고 사는
    저 같은 한심한 인생 정신 바짝 차리는 글입니다
    허리띠 더 졸라매고 님 처럼 열심히 살겠습니다
    참 고마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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