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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어머니도 다 그런가요?
딸 넷에 막내이자 외아들이 제 남편입니다. ㅠㅠ
아직 아기는 없고요.
남편은 3개월전부터 현재 시어머니 사는 곳으로 발령이 나서 시어머니댁에서 출퇴근합니다. 저랑 주말부부죠 (전 서울)
이번 명절 2월 1일부터 시골 내려가서 일요일날 올라왔습니다.
남편 절대 집안일 거들지 못하게 합니다.
명절 계속 전부치고 시누이들 이틀씩 자고 갔습니다. 한보따리 명절음식 들려주고
저에겐 가는 날 명절음식 한가지도 안 주시더군요. ( 물론 음식이 조금 남긴 했지만요)
2월 2일 한참 음식을 어머니랑 저랑 만들고 난후 친정에 미리 다녀오지 이러시더군요
2월 2일 저녁 남편 흉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시어머니가요. 자기 말을 잘 안듣는다면서 전엔 안그랬는데 성질부터 낸다고..
당신 보기에 아내를 아끼느라 내려오지도 못하게한다면서
(아기 가지려고 회사그만두었고 현재 서울집 계약이 가을까지입니다. 합거 이야기가 나왔고 남편이 계약만료일까지는 있자고 이야기 되었죠)
저도 같이 흉을 봤죠. ㅠㅠ 근데 나를 아끼는 것 때문은 아니다. 뭐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근데 한 시간 정도 휴지기후에 뜬금없이 밤을 까다가 "너희둘만 잘살면 됐지 이러다가 날 죽이려고 하겠다 " 이러는 겁니다.
황당하기도 하고 뭐 때문에 그러시냐 제가 말실수한 것 있냐 대답하니
작년 시아버지 제사 때 제사지낸 후 그다음 아침에 올라간 것을 말씀하시며 회사에서 연차를 못내냐고 이러시더군요.
이때까지 명절과 제사에 한번도 빠진적 없습니다. 물론 연차 다 냈었구요. 오히려 남편은 회사때문에 빠졌지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작년 제사지내고 남편한테 갔더군요. 제사 음식 남편에게 갖다주라고 해서요. (당시 남편은 다른 지역에서 근무)
그러다가 남편이 퇴근해서 대화는 중단되었고 그후 명절 차례- 시누이들 등장- 주말 이렇게 흘렀고 마지막날 제가 서울올라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별 일 없었고 시엄니도 알아서 화가 풀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올라가는 날 아침 남편이 저 배웅하러 나서는데 시어머니 표정이 안좋더군요. 남편은 어디 아프냐고 몸이 무거워보이냐고 시어머니께 말을 건네더군요. 현관에서 가겠다고 인사를 하는데 눈도 안마주치면서 그자릴 나섰습니다.
우린 무슨 일일까? 그렇지만 전혀 우리 때문이라곤 생각을 못했습니다.
(전날 마실가서 화투치고 새벽에 들어오셨기에 돈을 잃어서 그런가 이렇게 여겼죠)
남편이 집에가서 왜그러냐고 하니 시어머니가 대뜸 왜 니 댁이 뭐라고 하더냐 그러면서 제 흉을 보더랍니다.
앞서 아내를 아끼느라 내려오지도 못하게한다면서 나도 그렇게 말했다고..
남편이 그럴리가 없는데 저한테 확인차 전화했고 남편왈 " (시어머니가) 질투하는 건가? "
그리고 시어머니는 내가 이전에 했던 말들을 곱씹어 연애 때 남편이 용돈이 궁한데 취업준비하는데 안타까와서 시어머니 전화가 왔길래 남친이 불쌍하니 용돈좀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던 말에 대해 뭐라 했다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명절 때 일 잘 못한다고( 명절에 어머니랑 저랑 둘이 음식 장만했고 이후 손님맞이의 설거지는 모두 다 제 차지였습니다. 하물며 물컵도 다 제가 씻었습니다 )
글을 쓰지말까하다가 쓰면 좀 풀어질 것 같아 썼는데 쓰면서 다시 기분이
남편은 어머니와 필요이상의 대화를 하지말라로 현재 상황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저의 결론은 같이 살면 정말 힘들겠구나 입니다.
외며느리들 이번 명절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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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댓글 감사합니다. 댓글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내친 김에 서운했던 것 더 말씀드리면
명절내내 남편은 회사출근을 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홍삼엑기스를 직접 타서 남편에게 주고 배즙주고 남편 나간뒤 어머니 홍삼엑기스 타서 드시더군요 저보고는 한번 먹어보란 말씀 안하셨어요. 배즙은 한번 말씀하시더군요
댓글 님 중에 애기같다는 말이 와닿네요. 이번에 느낀 점은 참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생각...
1. ..
'11.2.8 1:14 PM (112.185.xxx.182)그 시어머니가 장가간 아들 뒷수발 하려니 힘드신거에요
남편이야 자기엄마니까 아무 생각없겠죠
하지만 장가까지 보내놨는데 직장도 그만둔 며느리는 따로 살면서 주말부부 중이고 아들녀석 뒷바라지 할라니 귀찮고 힘들고 그러니 심통이 나시는거죠.
집을 빼려고 하는데 안 빠져서 합가 못 하고 있는게 아니라면
어차피 직장도 그만뒀는데 따로 집 얻어서 합가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2. 앞으로
'11.2.8 1:15 PM (122.40.xxx.41)저자세로 나가지 마시고
조금은 뻔뻔하면서 당당하게 말하고 행동하세요.
웬만한건 그냥 아무일 아니란듯 무시하듯 넘겨버리고요.
저는 그렇게 외며늘 10년째 삽니다.
지금은 어머니가 제 눈치를 보십니다.
뭐 안됐기도 했지만.. 조금만 잘 해 드리려는 기색을 보여도
바로 도를 넘는 언행에 애기가 되시니 어쩔 수 없네요3. .
'11.2.8 1:38 PM (111.65.xxx.81)저도 아들 하나 시누이 4명 있는 집의 외며느리인데
외며느리가 며느리 중에 젤 낫다고 하는 사람들
세게 꼬집어주고 싶어요.ㅎㅎ
에휴~ 원글님 마음 너무 잘 압니다.
마음가는 만큼만 하세요.
그리고 남편을 내편으로~~~
전 27년전 애기 낳고 15일만에 가서 환갑잔치 음식했답니다.
3시간 반거리... 굵은 자갈길 비포장도로 1시간 10분 포함.
지금도 사진 있어요. 퉁퉁부은 얼굴... 징그러~4. 원글님...
'11.2.8 2:16 PM (125.186.xxx.46)절대 합가하지 마세요.
애는 애라서 귀엽기나 하지, 다 늙은 사람이 저런 식으로 굴면 며느리만 피가 마릅니다.
원글님 병 나요. 절대 합가하지 마세요.
쓰신 글만 봐도 며느리 한정으로 아주 꼬여있고 못된 심성을 가진 시어머니십니다;;;
저런 사람은 되도록 말 많이 섞지 않고 자주 안보는 게 제일이에요.5. ..
'11.2.8 2:39 PM (175.198.xxx.161)원글님..그렇지 않아요..모든 외며느리가 그런 대우 받지 않아요..
안타깝게도 님의 시어머니는 못된 사람이에요. 어른 노릇 못하는...
합가는 꿈도 꾸지 마시고 언제든지 남편과 시어머니가 이상하게 나오면 훌훌털고 이혼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담력을 기르고 사셔야 할것 같습니다.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마라 했습니다. 그런 시어머니하고는 안마주치는게 상책이에요. 제말 명심하세요6. --
'11.2.8 9:27 PM (222.109.xxx.35)절대 합치지마세여..땅을치고 .후회합니다..경험자이니 .... 어쩌다 봐야 우리며늘이 귀한지도 알지,,남의떡이 커 보이는것처럼,,,남의며늘이 똑똑하고 돈도 잘벌고...어쩌고,,,(우리시작은집) ,,,시작은엄마 돌아가시니. 그런며늘이..집에서 놀면서 시작은아버지 양노원에 넣고,안모시죠 똑똑해서. ,,,,,,,,,이건 30년넘게 모셔도 유산 한푼도없는데..암걸린시엄니 병간호 3년진해형,,( 지금도) ..잘햇단소린 들어보지도 못햇고 ,,,모진시집살이 어떻게 보냈나,,,애들 떨치고,,맞벌이 하러 다녓어여 하는데...매일 시엄니얼굴 봐야하고 시시콜콜 간섭에..외출하면 시간재고 3번전화기본 ,,,낮잠도 맘놓고 못자요..집전화도 ,친구도 ,,뭔가모르게 난 매일 빠쁘게 살아왓는데,,,아이큰거 빼곤,,남는게 없네요...남들은 그시간에 재테크,,,취미생활...,,내 머리속은 온통 시엄니로 꽉차잇엇고,,,아무것도 못해요...오늘 하루 무사히 (시엄니 등살에 ) 잘 넘길 것인가.. 집팔아서 방얻어내라..생활비대라 반복...무슨 빚쟁이처럼 딱 달라붙어서 떨어지질 않으니..,,,이번에 깽짜를놔서 ,,,,제발 그러자고...더 잘됏다햇더니 아무소리없네.....우리친구들은 이나이에 애들 다키웟겠다 해외여행도 잘 다녀오던데...우린 남편과 제주도 구경한번 못햇네...이좋은 세상에....시집살이 끝이 없다네.... 내 인생 돌.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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