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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에 애들하고만 외식하려구요ㅠㅠ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남편빼고 애들하고만
보란듯이 부페가서
폭풍접시 설거지 하려구요ㅠㅠ
저 같으신분 계시나요?ㅠㅠ
1. 나님 종결자?
'11.2.7 10:26 PM (175.208.xxx.40)첫번째 결혼기념일 산후조리원에서 맞았죠. 부은 몸을 해 갖고 산후조리원에서 외출하여 찬바람 맞으며 소소한 선물을 준비했어요. 주말에 들른 남편(주말부부였어요;) 맨입으로 왔더군요. 왜 그런 걸 해야하냐는 표정으로요. 내가 아무것도 안 하겠다고 하지 않았냐면서요. 조리원 밑에 있는 제과점에서 케이크라고 하나 사오라고 해서 억지로 촛불 하나 켜고 선물 들이밀며 사진찍자 하니 그제서야 좀 미안한가 싶더라고요.
올해 두번째 결혼기념일. 뭐 필요한 거 없냐더군요. 결혼기념일 선물로 사 주겠다고요. 나 그런 거 필요없다고, 나 뒤끝 백만리 가는 여자니까 평생 내 일생에 결혼기념일 따위 안 챙기겠다고 했어요. 정말 케이크 하나 없이 맹숭맹숭한 기념일...도 아니죠. 남편 옆에 앉아서 펑펑 운 결혼 기념일이었어요. '이렇게 나 고생시키려고 울 엄마 귀한 딸 데려왔냐, 나 당신 엄마 종년 만들어서 기분 좋냐' 막 따졌어요. 시어머니 모시고 살거덩요. 시집 안 간 시누도 덤으로요. 아..그 얘기는 혼불을 써도 될 거 같아요.
내년 세 번째 결혼기념일은 전 부치고 나물 무치며 결혼의 의미를 이가 박박 갈리게 새길 수 있을 만한 '설날 당일'입니다. 제길슨
내후년 네 번째 결혼기념일에는 회사에서 회식을 만들어서 술이나 진탕 퍼마시고 열두시에 귀가할 계획입니다.
내 발등 내가 찍은 그런 날 따위. 평생 기념하지 않을랍니다. 냐하하하2. 홧팅
'11.2.7 10:34 PM (121.139.xxx.181)결혼해 세월지나니까 여유가 생기네요
기념일등등을 알아서 챙겨주면 무지 고맙고 말할때라도 알아주고 챙겨주면
그나마 고마운데
세월이 좋은건 챙겨주지 않을때 가슴에 쌓아둘 필요가 없음을 알게 됐다는거지요
잘하시는거예요
속상하다고 이럴때 안나가고 끙끙거리면 홧병만 생깁니다.
아이들과 맛나게 폭풍접시 설겆이하시고 툴툴 털고 들어오세요
아이들도 그런 엄마가 더 멋있을듯 싶어요
집에서 눈에 불켜고 있는 엄마보다요3. 전
'11.2.7 10:36 PM (116.36.xxx.75)그러네요
맨밑의 글 내 발등 내가 찍은 날!가슴에 콕 꽂히네요
ㅠㅠ4. 전
'11.2.7 10:37 PM (116.36.xxx.75)동시에 글을 올렷나봐요
홧팅!님도 감사합니다ㅠㅠ5. 11년차
'11.2.7 10:51 PM (125.180.xxx.207)10주년 결혼기념일을 결혼 전 약속대로라면 유럽여행을 하고 있었어야 했는데 말이죠.
제가 남편 넥타이핀하나 사고 제 귀걸이 하나 사고
남편 것도 제것도 다 제가 사서는 결혼기념일에 나눠 가졌습니다.
나도 정성까진 아니어도 서프라이징한 선물 좀 받아보고 싶다고 했더니
내가 그럴 시간이 어딨냐고 버럭 성질을 내더군요. 헐~
그래서 나도 모든 기념일 내 사전엔 없다고 선언했는데
발렌타인데이에 왜 초콜렛 안주냐고 하대요.
이젠 기념일에 싸움이나 안하면 다행입니다요.
그렇다고 우리 부부가 사이가 않좋은 건 아니예요. 평소엔 나름 닭살이라는게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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