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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상으로 늙어가고 싶어요...
그런 아줌마로 나이들고 싶었는데
마흔 넘은 지금 거울을 보니
인생을 잘 못 살았다 싶습니다.
웃음기도 없고, 편안함도 없고,
욕심, 불평, 불만, 짜증, 가식, 질투, 시기...
이런 것들만 얼굴에 더덕더덕 붙어 있는 것 같아요.
웃는 법도 잊어버린 것 같고,
가진 것에 감사할 줄 모르고,
나이는 드는데 정신은 여전히 철이 안 들고
나 자신이 이렇게 못난 사람인 것을 자각하고 나니
화까지 나려고 하네요.
욕심을 버리면 좀 나아질런지...
좀 성숙한 사람으로 철 좀 들어야겠어요.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닌데...
1. ^^
'11.2.6 11:40 PM (222.109.xxx.11)지금이라도 노력하면 되지않을까요?
늦었다고 생각될때 시작함이 제일 빠른 거라잖아요...2. 휘~
'11.2.6 11:41 PM (123.214.xxx.130)서른 넘어서면, 얼굴에 그 사람 살아온 인생이 보이기 시작한다기도 하더라구욤.
주변 사람들봐도, 기미나 주름이 있다 없다 보다는... 넓은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딱 보면 얼굴이 맑더라구욤.
원글님 말씀이 맞아요^^ 천년 만년 살것도 아닌데, 욕심버리고~ 주름은 자글 자글해도 맑은 얼굴로 늙고 싶네요 ㅎ3. ...
'11.2.6 11:44 PM (121.141.xxx.142)어머나...
그런 자각을 하신다니...저도 좀 되돌아 봐야겠네요.
님은 철도 들고 성숙하신 것 같다는...4. ㅎㅎ~
'11.2.7 12:59 AM (203.130.xxx.183)아..님 귀여워요
화까지 나려고 해요~ㅎㅎ 이 부분
님은 감성이 풍부하신 분이에요
님의 꿈많던 소녀 시절을 자꾸 떠올려보세요
그러면 다시 원래의 님으로 돌아 올거에요
명상쪽도 좋고 요가도 좋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봉사활동 해보세요
시간이 돼신다면..
분명 님이 달라져 있을 거에요
후기 올려주삼^^5. 쓸개코
'11.2.7 1:34 AM (122.36.xxx.13)저두요~~
20대의 화사한 밝은웃음기가 없어져버렸어요.
온화한 느낌 주고싶은데 말이에요^^
그래도 미간에 주름은 싫어 신경은 쓰는데 그걸 참으려니 이마도 그렇고
우락부락한 느낌이에요^^;
내 빛나던 이마.. 분홍색 볼 어디갔을까요~ㅜㅡ6. .......
'11.2.7 1:51 AM (58.140.xxx.233)마음을 넓게 쓰려고 고민할것 없으세요
쉽게 털어버리고 마음을 편안히 가지시는게 중요해요
자기만 알고 이기적인 사람이 늙지 않고 얼굴 환한 것 아시는지요
남을 위하건 나만 위하건
마음을 편안히 가지세요7. 으흐
'11.2.7 6:33 PM (218.159.xxx.123)엄마한텐 죄송하지만 울엄마 40대때 생각나네요.
맨날 부부싸움에 돈이라곤 버는족족 형님댁 갖다주는 아빠 때문에 항상 표정이 저러셨어요. 원글님 쓰신대로 <웃음기도 없고, 편안함도 없고, 욕심, 불평, 불만, 짜증, 가식, 질투, 시기>
어린 맘에 항상 엄마 못생기고 무섭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와우, 이제 환갑에 완전 소녀얼굴로 너무너무 귀엽고 이쁘십니다. 회춘의 지존!
비결은 아무래도 고양이.. 같아요^^;
힘들었던 일들도 다 지났고 이제 길 잃은 고양이 한마리랑 인연 닿아 키우면서
길고양이들 본격적으로 돌보시고 하는데
진짜 사람이 얼굴에 빛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