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에 친정가서 먹고 싶은 밥 실컷 먹고 왔습니다...
작성일 : 2011-02-06 22:56:12
988887
30이 되어서 결혼 하고 나니 시댁과 친정간의 입맛차이가 나네요...
딴건 뭐 그래도 참을수 있는데 시댁은 밥이 엄청 질어요...심한 경우에는 죽이나 밥이나 수준 입니다....
거기다 압력솥에 하니 더 심한것같아요...그래서 임신 하고 나서는 밥도 맛이 없고 그래서 깨작깨작 하는수준이었어요...
이번 명절에 친정 갔는데 밥이 너무 너무 맛있는거예요...제가 30년 동안 먹고 자란 찰지면서 고슬고슬한 하얀 쌀밥......집에 도착하니 엄마가 사위들 먹으라고 국산 녹두로 녹두전 부치시고 저는 밥과 함께 먹으라고 하면서 밥을 주시더군요....
첨에는 많다고 덜었는데 먹고나서 덜은 것의 2배를 더 먹었어요..반찬은 녹두전.동치미.알타리 김치 해서 허겁지겁 먹었더니 신랑이 보고 놀래요....임신하고 나서 밥을 이렇게 맛있게 먹는걸 본적이 없다구요....
그 말들으니 좀 미안했어요 평소에 밥을 하도 안먹어서 신랑이 맨날 전화로 밥먹었냐..뭐 먹고 싶은거 없냐고 물었거든요...^^;;;;;
결국 그 밥을 다 먹고 저녁에는 떡만두국을 조금밖에 못먹었어요....담날 아침도 엄마는 저 생각해서 쌀밥으로 주시고 오랜만에 먹는 무국을 세사발이나 들이켰더니 배가 터질려고 했어요....ㅋㅋㅋ
이번 명절에는 딴 음식은 하나도 기억 안나고 친정에서 먹었던 하~~얗고 윤기가 좔좔 흐르는 쌀밥에 빨~~간 알타리 김치였습니다....ㅋㅋㅋ
IP : 211.112.xxx.1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2.6 11:41 PM
(121.161.xxx.69)
결혼하고 나면
친정엄마가 차려준 밥이 세상에서 젤루 맛있지요^^
2. 부러워요
'11.2.6 11:55 PM
(222.108.xxx.202)
엄마 밥이 제일 먹고 싶은 일인입니다. ㅠㅠ
엄마가 싸준 김밥, 엄마표 잡채.
3. ㅎㅎ
'11.2.7 12:05 AM
(112.169.xxx.211)
제가 한 밥 먹다보니.. 친정 가서 엄마손길이 묻은 밥 먹다보면.. 천국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577603 |
남자친구네 집에 추석 선물 보내야할까요? 9 |
결정 |
2010/09/17 |
907 |
577602 |
급급!! 까만 봉투 어디서 파나요? 6 |
/ |
2010/09/17 |
457 |
577601 |
농심 거 안사먹으려 하는데 삼다수는 어쩔수 없어요..ㅜㅜ 6 |
.. |
2010/09/17 |
1,129 |
577600 |
쇠수세미는 관리를 어떻게 하나요?? 4 |
.... |
2010/09/17 |
616 |
577599 |
무우 8 |
샀는데 |
2010/09/17 |
531 |
577598 |
인터파크 도우미 서비스 어떤가요? 2 |
+_+ |
2010/09/17 |
950 |
577597 |
파이렉스 찬통 셋트 (사각 또는 원형) 코스트코에서 파나요? |
문의 |
2010/09/17 |
244 |
577596 |
아이들이 포도씨를 그냥 삼키는데요... 17 |
괜찮을까요... |
2010/09/17 |
2,085 |
577595 |
이마 주름에 보톡스 얼마일까요? 4 |
... |
2010/09/17 |
805 |
577594 |
저희 아파트는 물 수압이 너무 약해요. 다른데도 그런가요? 12 |
답답 |
2010/09/17 |
5,363 |
577593 |
가방 어때요? 11 |
가방 |
2010/09/17 |
1,129 |
577592 |
아오리가 3일동안 택배사에 있어도 괜찮나요? 2 |
에휴 |
2010/09/17 |
283 |
577591 |
16개월 된 아이가 요즘 들어 너무 안먹어요. 1 |
조언절실 |
2010/09/17 |
180 |
577590 |
15개월 애 데리고 성묘 가도되나요? 10 |
- |
2010/09/17 |
426 |
577589 |
포도 깨끗히 씻는법 알려주세용^^ 11 |
포도 |
2010/09/17 |
1,912 |
577588 |
청원경찰아줌마 눈엔 내가 범죄자로 보이나? 8 |
옆집 아줌마.. |
2010/09/17 |
568 |
577587 |
가난한 서울대학생 글이요, 혹시 기억나시는 분 있으세요? 5 |
지난번 |
2010/09/17 |
1,264 |
577586 |
괌여행 다녀오신분께 질문 5 |
똥꼬쟁이 |
2010/09/17 |
429 |
577585 |
식기세척기 질문이에요,,원래 이렇게 건조 안되는건가요? 14 |
질문 |
2010/09/17 |
817 |
577584 |
탁구에서 전인화는 어찌 된건가요? 5 |
?? |
2010/09/17 |
1,848 |
577583 |
50대초반 어머니께 드릴 가방 선물 골라주세요~ 8 |
에트로 |
2010/09/17 |
1,095 |
577582 |
베이직,뱅뱅처럼..최저가 옷 파는 곳요.. 2 |
은조 |
2010/09/17 |
440 |
577581 |
뒷북 죄송한데, 작은싸모가 대체 뭐라는건지 1 |
김탁구 |
2010/09/17 |
581 |
577580 |
아이소변에 거품이 있어요. 2 |
소변 |
2010/09/17 |
929 |
577579 |
부산 깡통 시장 11 |
라임 |
2010/09/17 |
1,098 |
577578 |
서른살 기혼녀... 앞으로 뭐하고 살아야 할까요? 11 |
서른살 |
2010/09/17 |
1,787 |
577577 |
1년에 80만원정도의 자동차보험이라면 설계사의 몫은? 8 |
보험 |
2010/09/17 |
1,128 |
577576 |
영어 한 줄 해석 부탁드려요 ㅜㅜ 아무리 봐도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 ㅜㅜ 2 |
영어ㅠ |
2010/09/17 |
358 |
577575 |
구혜선이라는 배우..어떻게 생각하세요? 38 |
#### |
2010/09/17 |
3,167 |
577574 |
좋은엄마되기 5 |
그런건가 |
2010/09/17 |
3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