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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랑 경상도 사투리랑 정말 비슷하게 들리나봐요..
일본 여행 갔었는데요.
호텔 별관에 온천..대중탕이 있었어요...
거길 혼자 갔는데 마침..예상엔..부산분들 같은데..50에서 60대..정도 아주머니 세 분이..계셨어요.
저는 그 분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혼자 옷 벗고 준비 중이었고요.
심하게 떠들지는 않으셨지만...뭐 특별히 조심하는 기색은 전혀 없이 세 분이서..편하게 얘길 하시며,
탕에 들어갈 준비를 하셨는데요.
한 일본인 아주머니가...들어오셔서...옷을 벗다가..뭐라고 이 아주머니들에게..묻는거예요.
그러니 아주머니들이 막 한국말도...우리 일본 사람 아니다..뭐 이러시면서..손사래를 치셨는데..
그 일본인 아주머니가 깜짝 놀라시며..제게 오시더니..
"...억! 저 사람들일본 사람 아니였어요?? "하시는 거예요...ㅋㅋㅋ
제가 독일에서 삼 년 정도 살았는데요.
그때..부산 사투리..진하게 하는 학생이 있었는데...그 친구하고, 일본 친구하고....각자 자국 언어로 얘길하면..
어! 너도 일본인이었어? 혹은 어! 너도 한국인이었어? 뭐..그랬던 기억도 있고...
정말 비슷하게 들리나보다...했죠.
특히 그 특유의 억양이...
(전 그냥 서울사람...^^)
1. 저도
'11.2.6 3:31 PM (211.114.xxx.77)경상도 사람이 일본어 하면 억양은 먹고 들어갑니다.
다른 지역사람들은 일부러 억양연습을 해야하는데. 경상도 사람은 그냥해도 자연스럽게
들린다고 하더라구요.2. 그래서
'11.2.6 3:33 PM (121.181.xxx.81)저량 남편을 외국에서 그렇게도 재패니즈냐고 물어봤나 싶네요
둘이 한국말로 대화하고 있으면
어느듯 알유재패니즈? 이러면서 생글 거리던 그 사람들 ...3. 얼핏듣는다면.
'11.2.6 3:40 PM (180.224.xxx.133)제가 하는 일 때문에 아나운서..버젼처럼 한국말하는데요...? ㅋㅋㅋㅋ
부산 친구랑 저랑 말하면..이건 완전히 다른 언어라고..늘 독일 친구가 말해던 기억이.
물론 억양차이죠...딱.4. 이머꼬
'11.2.6 3:40 PM (110.12.xxx.67)경상도 사투리가 아니라 경상도 말 내지는 경상도 억양이 맞는 표현입니다. 경상도 사람이라고 사투리 입에 달고 살지는 않으니까요...
일본어 뿐만 아니라 중국어 배우는 경우에도 경상도 억양이 강점이 있다고 하는군요. 서울 모여대에서 동시통역 강의를 하시는 한족출신 교수님에 따르면, 중국어 학습에 강점이 있는 지역이 1.경상도 2. 제주도 3. 전라도이고 서울 경기지역 출신들은 교수법을 아예 따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5. 완전동감
'11.2.6 3:51 PM (175.119.xxx.237)저도 전에 전철에서 한 무더기의 젊은 일본인들이 큰 소리로 떠들거 있어서 째려봤는데,
잘 들어보니 경남(부산이나 마산?) 지역 억양이었다는...6. ㅋㅋ
'11.2.6 4:31 PM (218.238.xxx.226)제 고향이 경북쪽이에요.
언니랑 저랑 대학부터 서울서 다녔고 시집도 서울쪽으로 왔는데, 밖에선 사투리 안쓰는데 가족들끼리는 항상 경상도 사투리 쓰거든요.
수년전 언니가 미국에서 오랜만에 한국 나와 명동엘 갔는데, 지하상가에서 둘이 안경보면서 어쩌구저쩌구 막 하고 있으니, 점원이 나와서는 일본말로 뭐라뭐라 하는 거에요.
저랑 언니는 단박에 눈치는 챘는데 순간 너무 당황해서 이건 뭥미하는 표정을 지으니,
"아나따와 니혼진 데스까?"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손사레치며 아니에요 하니깐, 또 일본말로 일본사람 정말 아니냐고, 마치 우리가 일본사람이면서 아닌척이라도 한다는 양, 놀라고 의심에 찬 눈으로 묻는거있죠^^;;
그제사 제가 사실은 경상도 사투리 쓴거다 그러니 그 점원이 박장대소를 하더라구요ㅋㅋ
더 웃긴건, 경상도 사람인 저역시 경상도 사투리 심하게 쓰는 무리를 만나게되면 가끔씩 일본사람들인줄 착각할때가 많다는 거죠ㅋㅋ
일본사람들인줄 알고 귀 쫑긋 세워 들으니 경상도 사투리일때가 몇번 있었거든요.
억양이 참 비슷해요.
그래서 한때 일본어 공부할때 진짜 일본사람같다는 말 많이 들었네요, 영어와는 달리 엑센트나 인토네이션이 하나도 어색하지않고 너무 편하게 구사되어 스스로 놀라곤 했어요~7. 어학연수
'11.2.6 4:35 PM (121.176.xxx.89)네, 사촌동생이 일년간 도쿄쪽에서 어학연수를 했는데
기간에 비해 일본어를 너무 자연스럽게 한다고 그렇게 칭찬을 많이 들었대요.
경남 진주 태생 입니다.ㅋㅋ8. 경상도처자
'11.2.6 4:41 PM (114.203.xxx.197)경상도 출신인 저조차도
어떨땐 헷갈릴때가 있어요.9. 표준어
'11.2.6 4:57 PM (180.231.xxx.136)경상도 사람이 일본어 배우면...일본 표준어 억양이 바로된다고 들은 적 있네요.
억양이...꼭 그렇다데요...10. 경상도처자
'11.2.6 5:14 PM (114.203.xxx.197)티비에서 경상도출신이 아님이 분명한 연예인들이 일본인역을 맡아 일본말을 할때
전 단박에 어색한 억양 알아차리겠더라고요.11. 경북
'11.2.6 7:18 PM (14.52.xxx.176)예전에 저도 일본 살다 왔냐는 소리 들었어요.
12. .....
'11.2.7 1:09 AM (219.241.xxx.247)그냥 경상도 억양은 경상도 억양이고 일본어는 일본어로 들립니다...
조금 냉정하게 말하자면
일본어 억양이다...라고 근자감 갖고 계신 경상도분들이 많은 것도 사실.13. 음...
'11.2.7 3:20 PM (121.124.xxx.37)경상도 말은 받침이 탈락된것들이 많아요, 일본말도 그렇지요. 그래서 그렇게 들리는게 아닐까요? 예를 들면, '뭐라고 하는거야?'라는 말을 경상도 말로 하면 '머라카노'이렇게 되거든요. 그리고 저는 경상도 말이 굉장히 함축적인 말이라고 생각해요. 한 마디로 많은 내용을 전달할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