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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오래하신 분 계시면 좀 읽어주세요.

직장 조회수 : 1,231
작성일 : 2011-02-03 22:16:44
지난주에 회사에서 인사발령이 있었는데요.

저는 현재 있는 팀에서 오래 있어서 당연히 전보가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당연히 내가 나갈 참이라고 생각했기에 전보신청은 했지만 따로 인사팀에 말하거나 그러진 않았구요.

그런데 인사발령 하루전에 같은 팀에 있던 동기 여자 1명이 1년 밖에 안됐는데 공모로 팀원을 뽑는

팀에 신청을 해서 됐다는 거예요.

그래서 인사팀에서는 두명 다 빼기가 그러니까 저를 남겨두려한다는 소문을 들었지요.

하도 기가 막혀서 인사팀에 전화해서 어떻게 저도 다른 팀으로 가게 되긴 했는데요.

이 여자 동기한테 화난 마음이 수그러 들지 않네요.

현재 팀에 계속 남아있으면 업무가 힘들것 같고 자기는 1년 밖에 안됐으니까 옮길 방법은 없고

또 승진에도 유리하니까 공모하는 팀에 신청한것 같은데요.

참 인간이 싫다고 해야할까요. 평소에도 정말 약고 고단수라 저랑 사이가 별로 안좋았거든요.

어쨌든 그 사람은 자기 능력으로 간 거니까 내가 할말도 없고 만약에 내가 그 전날에 몰랐으면

또 이 팀에 남아있었을 생각하니까 정말 화가 나서 건강까지 안좋아질려고 해요.

정말 고단수라 고생은 안하면서 그 과실만 따먹는 형이랑 정말 얄밉구요.

화내면 나만 손해라는건 아는데 맘이 잡아지질 않네요.
IP : 121.124.xxx.6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2.3 10:22 PM (121.139.xxx.92)

    제가 회사를 10년 넘게 다니면서 깨달은 거 하나는 회사는 가족이 아니다,, 내가 남을 배려해준다고 이직(지금 같은 경우는 전배..)을 포기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 똑같이 해주지는 않기 때문에 내 살길은 내가 찾지 않으면 아무도 챙겨주지 않는다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그 여자 동기는 잘 못 한 거 하나도 없습니다. 회사 다니면 다들 성공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 여자 동기는 자신의 능력으로 그 길을 개척해나가는 거구요.

  • 2. ///
    '11.2.3 10:26 PM (61.252.xxx.84)

    이번 일만 보면 그 여자 동기를 딱히 나무라기는 어려운 것 아닌가하네요.
    회사에선 자기 살 길 자기가 찾아야지 누가 앞장서서 챙겨주거나 하는 것 아니잖아요.

    물론 그 동기 평소 행실이 그러면 좀 얄밉기는 하네요.
    정도 이상으로 약게만 굴다가 결국 제 무덤 제가 파는 수도 많으니 두고 보세요.
    다른 얘기지만, 지난 몇년간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을 저한테 한 사람들
    다 뒤끝이 안 좋아요. 저 인과응보 별로 믿는 사람 아니거든요.

    님도 실속은 차리시되 정도를 넘지는 마세요.

  • 3.
    '11.2.3 10:29 PM (211.234.xxx.30)

    우는 아이 젖준다고들 하죠.
    가만 있으면 아무런 불평없나보다 생각합니다.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않는 50가지 비밀 이란 책 권해드립니다. 냉정하지만 현실입니다.

  • 4. 직장
    '11.2.3 10:30 PM (121.124.xxx.69)

    아무리 조직이 제 살길 제가 찾는다고 하지만 보통 한 팀에서 3년까지는 근무하고 아무리 못해도
    2년까지는 근무하거든요. 그런데 참 저런식으로 행동하는게 물론 조직이고 회사니까 이해못가는 건 아니지만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참 열받아서요. 그리고 아무리 회사라도 저런식으로 모든 사람이 행동하면 그 조직이 어떻게 굴러가겠어요. 제가 볼때는 대다수가 그나마 묵묵히 일하니까 조직이란게 굴런간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쨌든 저라면 정말 내가 팀을 옮길 수 있어도 그래도 저렇게는 안했을것 같아요.

  • 5.
    '11.2.3 10:37 PM (121.139.xxx.92)

    그러니까 님과 그 동기는 다른 거죠.
    그리고 그 동기가 불필요한 사람이었으면 원래 부서에 남아 있었겠죠. 그러나 회사입장에서도 필요한 인재라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1년이 되었던, 30일이 되었던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받아들여지는 거에요. 회사라는 큰 그림에서 봤을 때 부서에 대한 충성은 그닥 중요하지 않습니다.

  • 6. ..
    '11.2.4 2:44 AM (86.189.xxx.157)

    원글만 보면 그 동기분이 지탄받을만하지 않은대요 -.-;;
    사내 공모를 했다는 거 자체가 회사에서 기존의 룰을 떠나서 능력있는 사람을 뽑겠다고 한거고, 거기에 응모해서 된거네요. 승진에도 유리하다니 좋은 기회네요.

    그리고 원글님 댓글에서 평소 직장이라던가 조직이라던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보이는데요.
    솔직히 얘기해서 묵묵히 일하는 다수가 어디서나 필요하기는 하지만 중요한 존재는 아니예요.
    그런 사람때문에 조직이 굴러간다는 건 회사가 걸어논 체면과 사탕발림일 뿐이구요. 막말로 얘기해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은 한 사람 나가면 바로 또 한 사람 데려올 수 있어요.

    쉽게, 내가 그만두면, 이자리를 매꾸기가 쉬운지 어려운지를 생각하시면 되요.
    두 사람 모두 빠질 수 있게 되었다는 걸로 보면, 후임자를 구하기 어렵지 않은 업무네요.
    경력이 얼마신지 모르지만, 그런 업무는 가급적 빨리 그만두는게 낫지요.

  • 7. 16 년차
    '11.2.4 3:46 AM (49.22.xxx.113)

    동기에게 화가 왜 나세요. ㅎㅎㅎㅎ
    오히려 동기분이 공모에 응하지 않았다면
    일많은 현부서에 있어야했고
    옮기기도 힘들고 승진도 유리하지않은걸 원글님이 알고계시니 공모에 응하라고 미리 조언하셨어야죠?? 왜?? 동기니까요. ㅎㅎ

    모르겠습니다. 전 대학졸업하자마자
    그룹공채로 이회사 다닌지 16년째구요
    그때 입사동기 50명중 달랑 여자 5 명이었는데
    지금은 저혼자남아서요.....
    얄미운 동기라도 있어만준다면 ㅎㅎ
    업고다니고싶네요^^ 그리워요 진짜루~~

  • 8. 20년차
    '11.2.4 8:08 AM (125.184.xxx.144)

    감정적으로는 화가 나시겠지만,
    이 또한 원글님이 극복해야 할 부분일 것 같아요.
    그 동료는 아마 출세욕이 월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한 사이였다고 해도 이런 저런 사정으로 옮길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서로 나누기
    어려울 것 같아요 ...동기지만(약간은 경쟁의식)
    저도 그 동기와 비슷한 성향이라 그 동기가 이해가 갑니다.
    다른 생각으로는 ....그 주변에 있는 사람은 원글님처럼 생각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드네요
    직장생활은 가족처럼 대해주는 곳이 아니라는 것입니다....냉혹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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