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30대 초반, 외국 거주중) 사귄지 2달 된 따끈따끈한 커플입니다.
남자친구가 운동광인데다가, 취미로 가끔 사교댄스를 하는데, 그 중 탱고를 제일 좋아합니다.
같이 사교댄스 하러 갔다가 탱고를 가르쳐준다고 해서 몇번 춰봤는데
이건 뭐 살사보다 어렵더라구요.. --;
남친 탱고 수준이 이미 중상급이라서 잘 안맞는 것도 있었구요..
(탱고 추러 가서 다른 남자들이 춤 신청하면, 남친은 꼭 "이 여자는 나랑 같이 온거고 나한테 춤 배우러 왔다"고 하면서 자기랑 단 둘이만 추게 해요. >.<
이거 탱고라는게....적당한 긴장감과 섹시함을 섞어 가며 추는 거라, 우리나라 문화에서 조신하게 자라온 저로서는..어렵기 짝이 없네요....)
1월 초에 한번 남친이 다른 여자랑 탱고 추러 간다고 해서,
뭐 저야 가서 재미도 없고 하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말에 또 가겠다네요..
그룹으로 가는거 아니고, 단 둘이서만요.
지난번 여자와는 다른 여자구요.
이거 초장에 잡아야 하는거 직관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너무 기선제압하면, 남자들은 거짓말해가면서라도 하고 싶은거 하더라구요.
부드럽게, 그렇지만 강력한 방법 없을까요? 아 돌겠네요.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공유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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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가 취미인 남자친구...
원글이 조회수 : 808
작성일 : 2011-02-03 22:00:38
IP : 77.57.xxx.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페퍼민트
'11.2.4 1:54 AM (115.95.xxx.230)아..이럼 안될까요..자기 취미도 존중한다 그러나 나는 같이 있고 싶고 둘이 같이 할만한 취미거리를 찾아보는게 좋을것 같다.나도 탱고를 좋아하지만 춤에 소질이 없어 좀 무리가 있다. 하면서 최대한 배려 해주고 존중해준다고 띄우고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너랑 함께 있고 싶고 함께 즐길수 잇는 다른 스포츠를 찾고싶다 요렇게..너무 긴가 ㅋㅋ
2. 제가
'11.2.4 12:52 PM (80.4.xxx.162)아르헨티나 탱고 말씀하시는 거죠?
제가 탱고 춰요.. 이거 추다보면 감정 헷갈리기 정말 쉽거든요.
따라가셔서 남자친구분 옆에 꼭 붙어계시거나.. 아니면 이 악물고 배우셔서
님도 다른 남자들이랑 추세요. 남친이 태클 걸면 너는 이여자 저여자들이랑 다 추면서
나만 묶어놓는 건 불공평하지 않느냐라고 똑 부러지게 이의 제기하시구요.
그런데 둘이만 간다고 하면.. 아마 다른 지역에서 주말에 걸쳐서 하는 탱고 마라톤
(한 이틀 밥먹고 잠자는 시간빼고 춤만 추는것)이나 파티나.. 그런 걸거예요.
가면 그 둘이만 추는 건 아니라서 의외로 걱정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는데요...
상황을 정확히 몰라서 뭐라고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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