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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용서하는법...아시나요?

용서 조회수 : 7,522
작성일 : 2011-02-03 02:18:37
저는 33살의 아이엄마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왕따를 당했습니다
왕따를 주도했던 그 아이와 네명정도의 친구들...

물론 다른친구들이 있었지만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습니다
특목고여서 전학갈생각도 못해보고 바보같이 그렇게 견뎠습니다
우리 엄마가 그 아이 엄마한테도 부탁해보고 했지만...거절당했다고 하셨구요...

학교를 빠진적도 있고
자살을 기도한적도 있습니다

한참 예민한 시기였고...마음잡기 힘들어 저는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지 않았고...
그 결과 대학입시도 실패를 했네요

겉으론 안그런척하지만 성격도 많이 변했구요...
우울증도 생겼네요...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잊고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아이는 점점 성공한다는...아버지 사업도 날로 번창한다는...그런소문을 들으며...

그렇게 살아오다가 제가 암에 걸렸네요...

오늘 눈쌓인 공원으로 친정엄마와 산책을 나갔네요
엄마가 손을 꼭 잡고 그러시네요
`엄마가 전학을 시켰어야 했는데...미안하다고...`

새해첫날인데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마음이 무거워서...나 때문에 너무나 힘들었을 부모님께 죄송한마음이 너무 커서
잠이 오질 않네요...

아침에 엄마가 떡국먹으러 오라고 했는데
엄마얼굴보고 눈물이 날까봐...걱정이네요



우울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IP : 118.33.xxx.68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11.2.3 2:22 AM (218.234.xxx.206)

    힘든시기를 보내셨을거 생각하니 울컥하네요.
    요즘 치료법도 많이 나아졌으니 꼭 완쾌되실거에요.
    그사람은 그사람의 인생이고..내 인생은 내인생이니...연관짓지 마시고,
    다른 일에 몰두를 해보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
    아이도 있으시다니...더욱 힘내세요

  • 2. 국제백수
    '11.2.3 2:23 AM (220.79.xxx.18)

    그믐밤이 깊어갈수록 잠은 안오고......
    너무 마음속에 두지 마세요.
    마음이 아프면 그 누구라도 알아줄 사람 있을까하여 겉으로 나타나요.....
    치료 잘하시고 또 글 남겨주세요..
    씩씩해야 암도 이겨요....

  • 3. 토닥토닥
    '11.2.3 2:25 AM (124.54.xxx.16)

    용서의 기술/딕 티비츠(심리학자의 용서 프로젝트) 이란 책이 있어요.
    님과는 다른 문제지만 마음 속에 대못 여러 개를 두고
    그걸 빼지 못해 괴로웠던 날들이 있었지요.
    지금도 그 못들을 다 뺐다고는 말 못하지만
    죽을만큼 힘들었던 기억도 가끔 떠 오르지만
    이 책을 읽고 많은 위안을 얻었어요.

    힘내세요.. 누구보다 님은 소중하고 귀하답니다.

  • 4. 이런
    '11.2.3 2:26 AM (119.69.xxx.68)

    말씀 드리는것도 마음 아픈데요,,
    아마 원글님만큼 아픈 분이 어머니셨을것 같아요,,
    어머님 원망 마시고,,다 지난일이니 털어버리시고,,몸 잘 추스리세요,
    저도 고1 키우는 엄마로,,,마음깊이 응원 드립니다.
    꼭 건강해지세요

  • 5. ..
    '11.2.3 2:28 AM (125.129.xxx.102)

    안타까워요. 저도 학창시절생각나네요. 수업시간에 너무 지나치게 큰소리로 떠들던 날라리 애들한테 용기내서 한소리 했더니, 그 이후로 저만 보면 무수히 뒷담을 하고 욕을 하던 애들이 있었어요. 저도 그때 정말 죽고싶고 전학도 가고싶고 걔네를 찔러 죽이고 싶었지만 고2막바지라 전학가기도 뭐해서 그냥 다녔어요. 벌써 몇년이 지난 이야기지만 아직도 가끔씩 꿈에 나타납니다. 용서하긴 싫지만 최대한 무시하며 살랍니다. 그때 당했던게 있어서 그런지, 사회생활하면서 더러운꼴 봐도 오히려 그려려니,무덤덤 하게 되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인간이란게 싫어하는 사람들과 싸우면서 살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되어요. 앞으로는 최대한 무시하고, 그런애들이 개의치 않게 살려구요.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많으니깐요. 원글님도 앞으로 남은 인생 1초도 자신을 위해서 살기 바랄께요 힘내세요!! ^^

  • 6. ㄷㄷ
    '11.2.3 2:29 AM (58.228.xxx.175)

    이제 지나간일...마음에 혹여 아직도 앙금이 남아있다면 훌훌 털어버리세요.
    왕따 시킨사람도 성공을 하고 그 아버지가 더 잘나가더라도.언젠가 벌 받을꺼예요. 그리고 남들이 모르는 아픔을 겪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겉만 잘나가지만 그 속사정은 아무도 모르는일이고.

    갠적으로 왕따당한 애들 상담을 좀 한적이 있는데 왕따당한애들의 심적고통 그로인한 몸의 병까지 다 봤던지라 이 글이 남일 같지 않네요.
    인생에 왕따 비스무리한 경험 한번 안당하고 사는 사람을 없을꺼예요. 그 시기가 다를뿐이지.
    그런일 당한것을 긍정으로 바꾸시면 좋겠네요.
    그일을 당했기에 피해를 당하는자에 대한 배려심이 깊어질수 있음을요.

    반드시 나을거라 생각합니다.왕따시킨 아이에 대한 저주를 혹시라도 한다면 내려놓으세요
    그사람은 반드시 님이 저주안해도 벌을 받습니다.

  • 7.
    '11.2.3 2:30 AM (114.29.xxx.124)

    건강되찾으시길 바래요..

  • 8. .....
    '11.2.3 2:32 AM (123.204.xxx.41)

    상대가 자신을 잘못을 깨닫고 용서를 빌어도 용서가 될까 말까인데...
    혼자서 용서하기란 종교적으로 득도한 경지가 아니면 불가능하지요.

    그냥 잊으세요.
    그들에 관한 소식은 관심도 갖지 마시고,듣지도 마시고요.
    그리고 내복수는 남이 해준다...저는 이거 믿거든요.
    언젠가 어디선가 된통 당할 날 있을겁니다.
    그러니 그사람들에 대한 분노는 성질이 더 개같은(?) 사람에게 맡겨두시고
    투병생활에 집중하세요.

    '화는 남의 잘못을 갖고 자신을 벌주는 행위다.'
    제가 좋아하는 어느 여스님의 말입니다.
    그들의 잘못된 행동을 갖고 거기에서 벗어난 지금까지 발목잡혀 괴로와 하지 마세요.
    쉬운일은 아니겠지만...그때가 생각나고 속에서 열통이 터지고 화에 휩싸이면
    이말을 한 번 되새겨 보세요.

    원글님의 마음의 평화와 쾌차를 빕니다.

  • 9. ...
    '11.2.3 2:37 AM (70.57.xxx.243)

    용서를..하는 것도 좋겠으나, 그냥 잊어버리고 무시하는 것도 한 방법일 듯 해요.
    과거의 일이고, 그 아이는 지구상 수많은 사람 중 하나일 뿐이예요. 잘나가든 말든 비교할 필요도 없고 기억할 가치도 없어요.
    잘 나가봤자..결국 더 나을 거 하나도 없는, 더구나 과거에 친구를 왕따시킨 악한 마음을 가진 인격적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는 모자란 인간이지요.
    원글님의 가치의 중심은 원글님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 주변인들 뿐이예요.
    자신을 더욱 사랑하시고 소중히 여기세요.
    치료 잘 하시구요. 부모님 남편 아이 생각해서 마음 편히 가지세요.

  • 10. 용서
    '11.2.3 2:45 AM (118.33.xxx.68)

    모두들 감사드려요
    요즘 수술후 집에만 있다보니 마음이 많이 약해졌었나봐요
    너무 감정에 젖은 글을 썼네요...^^
    댓글 하나하나 많은 위안이 됩니다

  • 11. ^^
    '11.2.3 2:47 AM (222.238.xxx.105)

    옛날에 오프라윈프리쇼를 본 적이 있어요. 진정한 용서는 그 것으로부터 내 자신이 자유로워지는 것이라고 말하는 게스트가 있었어요.
    빠른 쾌유 빕니다.

  • 12.
    '11.2.3 2:47 AM (72.213.xxx.138)

    그래요. 억울하고 서럽고 상처 받았지만 굳이 용서할 필요는 없어요.
    아예 잊어버리겠다고 생각하시면 그 모든 사실을 놓아줄 수 있어요.
    그 일을 놓는다면 내 괴로움의 실체를 잃어버리는 것 같아서 허망하게 놓을 수 없다고
    절대 평생 잊지 못할거라고 생각하는 것부터 잊어버리세요. 그냥 암이 무섭고 싫어서 싸우겠다
    생각하지 마시고, 그 동안 괴로웠던 내 몸과 마음이 신경쓰이는 건 생각하지 말자고 맘을
    바꾸어 보셨으면 해요. 좋은 것만 생각하고 아이를 위해서 좋은 기억만 만들어보자고 결심하셨으면 좋겠어요. 제게 '애도하는 남자'라는 책이 있는데 원하신다면 원글님 드리고 싶을 정도 입니다.

  • 13. 쓸개코
    '11.2.3 2:50 AM (122.36.xxx.13)

    자, 보이지않는 제 손 잡으세요~
    보잘것 없는 제기 보태드릴께요^^
    용서님
    올해 더욱 건강해지게 해주세요.
    그리고 많이 즐거워지게 해주세요.
    상처줬던 그따위 사람들일랑 잊게 해주세요!!!

  • 14. 참맛
    '11.2.3 2:52 AM (121.151.xxx.92)

    "용서"에서부터 출발하겠다는 것이군요.
    이미 다 용서하셨군요.

    이젠 님이 하시고 싶은 일들을 하시면 됩니다.

    하루 한 가지씩이라도 아름다운 일, 행복한 일, 기쁜 일들을 찾으시면서 건강을 회복하시면 될 겁니다.

    다음엔 행복한 글을 올려 주시길~~~~

  • 15. .
    '11.2.3 3:11 AM (123.228.xxx.211)

    백번 이해합니다.
    얼마나 마음에 큰 짐이었으면 그게 암으로 나타났을까요.

    제가 해봤던 방법인데요.
    원글님
    제목에 사람을 용서하는 법 이라고 하셨죠.
    내가 신이 아니니 있는 그대로 그사람을 용서하기는 힘들어요.
    일단 눈을 감고
    원글님에게 악다구니로 달려드는 그 사람을 보세요.
    그 사람은 님을 미워하는 나름 이유가 있겠죠.
    그걸 보게되면 그렇구나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만 바라보세요.
    그다음 왕따를 당했던 님을 보세요,
    얼마나 힘들었니...그때의 자신을 힘껏 위로해 주세요
    .
    그 왕따를 했던 사람은 이러이러한 이유때문에 그랬겠구나
    그렇구나
    이걸로 용서는 끝이납니다.
    용서한다고 해서 그사람의 잘못을 인정하는것은 아닙니다.
    용서하고 그 사람과 '화해'까지 하면 더없이 완벽한 용서이겠지만,
    이때는 상대의 뉘우침이 있어야겠지요.
    그의 뉘우침이 없어도 얼마든지 용서는 가능해요.
    너는 분명히 잘못했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알겠다
    그게 용서에요.
    진심으로 그렇게 해보세요.
    미움은 사라질거에요.
    그리고 편안해 지시길 바래요.
    김치 많이 드세요!!!

  • 16. .
    '11.2.3 3:22 AM (123.228.xxx.211)

    아!
    그러고 나면 그의 모습이 불쌍하게 보입니다.
    앞으로는 그러고 살지 않기를 빌어 주세요.

  • 17. 무명씨
    '11.2.3 3:32 AM (70.68.xxx.12)

    용서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하지만 님은 벌써 한 발자국 내딛은 것입니다.

  • 18. ....
    '11.2.3 5:15 AM (58.143.xxx.142)

    다른 생각 아무것도 하지마시고 오로지 건강만 생각하셔요.
    나빴던 일 모두 잊으시고 앞으로는 하루하루가 기쁨으로 행복으로 채워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19. ㅠㅠ
    '11.2.3 5:16 AM (91.64.xxx.219)

    마음이 넘 아픕니다..
    용서는 잊어주는 겁니다....현재의 성공이 다가 아닙니다.
    님의 마음에 평화가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 사람을 자꾸 곁에 두지 말고 휴지버리듯이 뭉쳐셔 버려버리세요.....

  • 20. 저도
    '11.2.3 5:46 AM (58.230.xxx.215)

    성인이 되어 왕따라고 생각될만큼, 남을 위해 일하다 오히려 덤터기 정도가
    아니라 완전 뒤집어쓰고 당한적이 있습니다.

    저도 자살도 생각했고, 하염없이 눈물나고 화가 나다 못해 머릿속이 하애지구요.
    그래서 더 억울해서 더욱 더 자살하고 싶고, 자살로 표현도 하고 싶더군요.

    지금은 잘 기억 안납니다. 제가 잊으려고도 많이했고, 다른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 쪽 방향은 잘 쳐다도 안 보려합니다.
    2년 정도가 흐른 뒤, 그 사건의 당사자인 등 돌린 친했던 동생이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전화가 왔습니다. 그 순간은 일하던 중이라 전화 끊고,
    다시 생각도 떠오르고 하여 일부러 전화 안했습니다.
    다시 웃으며 전화하는 데, 그리고 시원하게 그 경위를 터놓고 이야기할까도 싶습니다, 지금도.
    하지만 그냥 끊었습니다.
    제 맘이 편하고 싶어서요.

    용서는 솔직히 안됩니다. 10년 넘게 친동생보다 더 가까웠던 동생인데...
    저간의 사정을 들어보고 나도 이야기해 볼까는 지금도 생각합니다만,
    모르는 척 하는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2년 넘어만에 전화하는 그 목소리는
    나의 아픔은 전혀 이해할 맘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용서하지 마세요.
    잊으세요. 없던 일처럼...
    다 잊혀지진 않지만, 기억이 희미해집니다.
    행복하고 좋은 일만 오히려 머리 많이 써야되는 일들을 생각하세요.
    공부도 좋더군요, 다른 생각할 시간이 없어요.

    김태원씨를 보면 머리속에 지식보다도
    좋고 나쁜 여러 일들을 겪으며 쌍인 많은 지혜와 슬기로움 그리고 기다림을 봅니다.

    저도 그 스트레스에 1년 이상을 우울증이 심해지면서 불면증에 온 몸이 아프고,
    병원을 내집 드나들듯이 하고 하루 6,7회 약을 복용해야했어요.

    암치료 잘하시고, 예쁜 아이와 행복한 가정 생각만하세요.
    뒤돌아 나와보니 저도 오히려 일이 잘 풀린편이거든요.
    원글님도 올해는 완쾌하시고 기분좋고 행복만 가득한 한해되세요.

  • 21. 페퍼민트
    '11.2.3 5:56 AM (115.95.xxx.230)

    저는 이말을 해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같은 형태로 본인에게 되돌아 온다구요. 그사람을 용서하는것과 미워하는것은 님의 몫이 아닙니다. 그사람은 자신이 행한 그대로를 다른 사람으로 부터 똑같이 돌려받을 것입니다. 지금 내가 용서를 하고 말고를 떠나서요.내가 꼭 그사람에게 돌려줄 필요도 없어요..타인이 그일을 대신해 주지요.
    님은 그냥 님 인생 사세요. 한때의 상처가 님의 미래까지 지배해서야 되겠어요. 저도 왕따를 당했지만 이렇게 맘먹었어요. 내 과거가 내미래를 지배하지는 못한다. 그것도 한때의 아픔이고 다 지나간 일이고 그일이 나에 현재와 미래를 지배한다면 난 정말 못난 사람이라고.
    어머니께 당당하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세요. 님의 아픈 과거가 현재와 미래를 조금씩 끼어들게 하지 마세요. 과거는 내힘으로 못바꾸지만 현재와 미래는 내가 만들어갈수 있어요. 용서도 하지 마세요. 용서 아깝습니다. 용서 아무때나 남용하지 마세요. 그냥 내버려두세요.
    그리고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나 자신을 조금씩 어루만지고 아껴주시고 미안함을 갖고 잇는 부모님의 마음을 어루만지세요. 당당하게 삽시다..인과응보입니다. 반드시 그사람은 시간이 흐른뒤에라도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돌려받을 것입니다. 힘내세요.

  • 22. 언젠간.
    '11.2.3 6:55 AM (129.59.xxx.250)

    님을 왕따시키는 걸 주도했다는 그 친구, 겉으로 보기엔 잘 나가고 있을지 몰라도, 언제 어떤식으로든 댓가를 치룰 날이 올 것입니다.. 인생 길게 보시라고 이 말 전해 드리고 싶네요..

    경제적으로 어려움만 없다면, 암 수술했으니 애 돌보면서 푹 쉬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으셨으면 해요.

  • 23. 용서는
    '11.2.3 9:56 AM (121.187.xxx.98)

    누군가에게 해주는 것이 아니고
    나에게 내리는 축복이라고 했습니다.

    님의 앞길에 행복한 순간만 있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새로운 날이 시작하고 있습니다~~~

  • 24. ..
    '11.2.3 10:12 AM (175.117.xxx.11)

    그 사람이 겉으로 돈잘벌어 잘 나가고 있는거 같죠?
    근데..아닐거에요. 어디 한구석엔 불행한 부분이 틀림없이 있을겁니다.
    시집살이가 심하던지..아님.. 남편이 술주사가 있던지... 바람을 피던지... ㅎㅎ

    그냥 님이 마음의 평화를 찾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이미 님은 그들을 용서한것 같아요...다 잊고 편안하게 지내세요..

  • 25. 그냥..
    '11.2.3 10:16 AM (211.177.xxx.130)

    원초적으로 풀으면 그래도 속이 쫌시원할겁니다.. 혼자있을때 큰소리로 그냥 막 욕을 해보세요. 소리지르면서 확 풀어버리고 교양있게 나에게 칭찬해주고 또 화날때 욕하고. 그러다 보면 마음에서 쫌 풀립니다.

  • 26. ...
    '11.2.3 12:35 PM (180.68.xxx.174)

    상대가 아닌 자신을 위해서 용서를 해줍니다, 저는요.
    제가 힘든게 싫어서... 힘내세요.

  • 27. jay
    '11.2.3 1:37 PM (210.222.xxx.234)

    이 상황에서 내 안에 어떤 미움이 나를 아프게했구나..라고 돌아보시는 것 자체가,
    이미 절반 이상 성공하신 것 같습니다.

    저도 암환자 가족입니다.
    특목고..말씀하시는 걸 보면 한참 젊으신 분 같은데...
    암.. 결국 기본으로 돌아간 생활에서 원칙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시면,
    그 비뚫어진 녀석 나가게 되어있습니다.

    원글님! 쾌유하시고, 올 한해 저에게 올 복 있으면, 조금이라도 나눠드리고픕니다.
    맘은 굳게 가지시고, 꼭 행복해지세요.

  • 28. 커피타임
    '11.2.3 2:04 PM (110.11.xxx.71)

    오늘은 내 남은 여생에 최고로 젊은날입니다.
    부디 꼭 쾌유하시길 빌어요.

  • 29. 떡국
    '11.2.3 2:25 PM (218.50.xxx.182)

    맛 있게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쓰는 방법은 모든 신경을 현재의 제 삶에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제가 할 일을 촘촘히 적고 체크하면서 사이사이 취미활동으로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틈이 생기거나 생각이 당장의 현실외 다른것으로 퍼져 나가려고 할 때면 마구 흔들어 되돌려 놓습니다.
    오늘에만 촛점을 두고 딱 하루만 살기를 작정합니다.
    24시간짜리 계획표만 열 몇개를 그린 날도 있습니다.
    계획한대로 완전한 하루살이가 될 수 있도록 무진 애를 씁니다

    하루가 이틀이 될 거고 이틀이 사흘이 되겠죠.
    제게만, 제 삶에만 박혀 살다보면 제 삶이 그렇게 소중할 수가 없더라구요.
    지금도 자다가도 깨나지는 [과거]는 가슴에 있지만, 절대 잊히지도 않고 흐릿해지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그 과거가 제 삶을 계속 방해하게 둘 수는 없는 노릇이라서요.
    나쁜 사람은요,
    다 표가 나게 돼있구, 내가 어쩌지 않아도 저절로, 바로 그것 때문에 가장 큰 실패를 볼 것이라고 굳게 믿고 삽니다.
    그 자신이 반성을 아무리 해도 인과응보를 받게 되는거라고..
    크든 작든 누구나 트라우마는 안고사는것일테니까요.
    부처님도 공자님도 예수님도요.

  • 30. 내려놓기
    '11.2.3 2:35 PM (114.200.xxx.166)

    내 마음을... 지금 이 순간 나를 지배하고 있는 그 기억들을
    그냥 탁~ 놓아버리시기 바랍니다.
    굳이 상대방을 용서하고 싶다던가 그 기억을 잊고 싶다던가 하는 것도 어찌보면
    예전의 상황을 생생한 화면으로 재생산해서 되돌리게 해주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해요.

    어떻게 생각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마음의 흐름에 익숙해져서
    내 마음 속에 집착으로 자리잡아 이미 지나간 경험을 계속해서 현재화시키는
    에너지원의 역할을 하는 건지도 모를 일이지요...

    현재까지 여전히 나를 결박하고 마음을 뒤흔들고 있는 옛 기억의 끈을...
    그 팽팽한 신경의 줄달리기를 그만 이 쯤에서 끝내버리고 말겠다는 생각으로
    그 끈을 잡고 있던 손을 놓아버리실 수 있다면 좋겠군요...

    그저 어느 순간 내가 우울해진 것을 느끼면... 아~ 내가 지금 기분이 좀 안 좋구나~ 하고
    그 우울함의 원인을 되돌려 애써 지나간 것에서 찾으려 하지는 마시길...

    일부러라도 가까운 곳에서 기분을 회복할 만한 긍정적인 꺼리?를 찾으려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느라 고통속에서 흘려 보낸 지나간 세월의 날들만으로 이미 충분하고 차고도 넘치니까
    더 이상은 안돼~... 라고 스스로에게 단호해지시고 이제부터는 앞만 보고 사시기를...

    조금씩 한 발자국씩 앞을 내다보면서 나아가기를 매일매일 연습하다 보면
    어느 새 마음도 몸도 튼튼해지고 있음을 느낄 날이 올 것이니까요...
    행복도 자꾸 연습하다 보면 몸에 배이고 습관이 된다니까요~ㅎ ...틀림없이요~ ^^

  • 31. ~
    '11.2.3 3:33 PM (218.158.xxx.149)

    건강하시길 기도하며..
    이제 33이면 님이나 그친구나 인생 반도 안지나갔네요
    저는 인과응보를 믿는 사람이라서,,
    남에게 상처나 죄 안지으려고 노력 참 많이합니다
    그래도 님 다행이에요
    왕따가해자가 아니고 피해자라서..
    지은죄는 언젠가 자식대에서도 꼭 댓가를 치른다고 생각합니다
    마음도 몸도 다시 편안하고 건강해지시기 바래요^-^

  • 32. 눈사람
    '11.2.3 3:47 PM (211.178.xxx.92)

    이제 4학년 긑자락에 들어서지만

    여전히 사람을 소외시키는 환경이 존재합니다.

    어릴때는 힘이 없어 당햇지만

    이제는 저 자신을 지키려고 애씁니다.

    저의 방법은

    누군가가 나에게 똥을 준다면 절대 받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남이 나를 모욕하거나 힘들게 하더라도

    그건 그 사람의 잘못된 행위이지 그것을 받고 안받고는 나에게 달려잇다.

    남이 던진 똥을 나 자신의 몸에 쳐바르고 냄새를 풍길 수는 없다.

    그 똥은 그저 받지 않으면 그것으로 끝날 뿐이다.

    가끔 다리에 힘이 풀릴때가 있겠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세상에 제일 귀한것은 내 자신이니까요.

    화이팅!!!!!!!!!!!!!!

  • 33. ,,
    '11.2.3 4:30 PM (112.72.xxx.130)

    행복한생각만하시고 좋은것만보고 듣고 스트레스받는건 뭐든 피하세요

  • 34. 나쁜 사람은
    '11.2.3 5:29 PM (180.224.xxx.164)

    나쁜 끝이 있습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원수가 있었습니다. 젊은 날 직장 생활의 큰 공백과 어려움을 가지고 오게 한 원수. 저도 분에 못 이겨 잠 못 이룬 날도 많았고 부모님도 너무 속상해 하셨고 계속 승승장구 하며 자기 잘못을 모르던 그 놈의 모습에 치를 떨기도 여러번이었는데... 결국 같은 패거리에 의해 당하고 고생하다 죽었다더군요. 저는 그 놈 죽은지 2년 후에 그 소식을 우연히 알게 되었구요. 저는 정말 총이라도 가지고 있으면 쏴 죽이고 싶다는 생각 여러 번 했는데요. 죄 많은 그 놈 목숨 하나 뺐자고 부모님 가슴에 대못 박고 소중한 내 인생 뭐가 되나 싶어 꾹 참았어요. 결국은 하느님께서 한 방에 해결해 주셨어요. 내 손에 더러운 것 안 묻히고 그 악한 놈 벌 주신거지요. 원글님께 못된 짓 한 놈들 벌 받습니다. 그 놈의 죄과는 하느님에게 일임하세요. 원글님께서는 건강 회복에 힘쓰시구요. 부모님을 봐서라도 원글님 인생을 위해서라도 건강 회복을 위해 힘 쓰세요. 꼭이요.

  • 35. ...
    '11.2.3 6:12 PM (125.178.xxx.16)

    용서가 그리 쉬운가요...
    전 팃낙한이 쓴 용서란 제목의 책을 읽다가 덮어 버렸습니다.
    될 게 아니다.
    라는 결론이 내려져서요...

    쉽지 않겠지만, 그냥 잊어버리세요.
    현재에 집중하고, 내가 즐거움을 느끼는 부분에 집중하는게 도움이 더 될 것 같습니다.

    저요? 원글님보다 조금 더 살고, 조금 더 여러번 저 세상 가고플 일을 겪어 봤을 ㅅ입니다.
    원글님 적어 놓은신 경우를 포함해서요...
    지금은 그냥. 삽니다.
    안 좋은 부분들 생각나면 털어 버리고,
    그런 일 생각나게 하는 사람들은 과감히 안 만나면서...
    가장 중요한건 자기 자신이에요.
    한참 과거의 누군가에게 자신의 주체성과 존엄성을 던져버리는 일이 더는 없길 바랍니다.

  • 36. 위로가 되셨으면
    '11.2.3 7:04 PM (114.206.xxx.238)

    좋은 글있어서 올립니다.

    그대의 운명을 사랑하라
    어떤 운명이든지 간에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한쪽 얼굴은 어둡고 우울하며
    다른한쪽 얼굴은 따뜻하고 밝다
    어두운 얼굴을 가리고 밝은 얼굴을 택하여 그것만을 눈여겨서 바라보라.
    그것이 험한 운명의 바다를 노 저어 가는 항해술이다

    원글님, 열심히 치료에 힘쓰시고 건강 회복되시길 바래요.
    그리고 그 분에 대해선 잊으세요
    인과응보란 말 있쟎아요.
    그분의 지은죄는 그분의 업이 되겠죠.

  • 37. 아...!
    '11.2.3 7:25 PM (124.195.xxx.220)

    당분간 인터넷시간줄이려 눈팅만 하려다 로긴했네요;;
    전 천주교 신자인데요 송봉모 신부님이라고 신자들 사이에서 많은 책의 베스트셀러저자로
    유명하신 분이세요.이분이 '용서'에 대한 화두로 강의도 많이 하시고 책도 쓰시고 하세요.
    '상처와 용서'라는 책 권해드립니다.
    용서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상처를 준 것을 인지하고 분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해요.
    그리고 나서 용서하는 것인데 우리가 생각하는 용서의 개념하고는 조금 달라요.
    인용문 링크할께요.
    http://blog.daum.net/ja618/7867872
    이 책입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01173

    한번 읽어보시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 모든 게 정리되는 건 아니지만 과정을 잘 거치도록 도움받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밀양'이란 영화 생각나요.
    주인공이 딸을 잃고 교회에 나갔는데 교회신도들이 범죄자를 용서해야 한다고 부추기죠.
    그래서 교도소로 찾아갔는데 그 사람은 본인은 이미 주님께 용서를 받았다고 말해요.
    여자는 내가 용서를 하지 않았는데 누가 그를 용서했냐고 울부짖으며 교회 나가기를 그만두죠.

    우리는 용서와 화해를 착각하고 있다고 그 신부님은 말해요.
    용서는 그 사람에게 화해를 청하는 과정이 아니라고...
    내 스스로 나 자신과 화해를 하는 과정일 거예요.상처받은 나 자신에 대해서..
    무시해버린다는 건 묻어두는 것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효과이지 처방이 될 순 없어요.
    여러가지 마음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한번에 한방에 날리긴 어려워요.
    많은 심리적인 투쟁을 필요로 하지만 그 이후의 편안한 자신을 위해 용기가 필요한 과정일거예요.

    가톨릭서적이라 신자가 아니시라면 어떨지 모르겠으나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되요.

  • 38. 저도
    '11.2.3 7:29 PM (121.130.xxx.88)

    학교에 막 들어간 딸에게 제일 먼저 가르친것이 친구들간에 편가르고 따돌리고 하는 것이 얼마나 너절한 인간들이 하는 짓인가 하는 거였어요. 아이들간에는 정말 잔인한 성정인것이기도 하구요.
    엄마들이 자기 자식들만 각자 관리해도 그런일로 고통당하는 아이들은 더 이상 없을거예요.이젠 잊으시고 놓으세요. 성공이나 출세가 그런 걸 바탕으로 이룬 것이라면 그 사람의 영혼은 언제나
    빈곤한 겁니다. 병은 꼭 금방 나으실거예요. 힘을 내세요.

  • 39. ,,,,,
    '11.2.3 7:54 PM (61.101.xxx.62)

    전 도가 덜닦여서인지 사과를 해야 용서를 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그 주동자랑 연락 되면 한번 물어보세요.
    나한테 잘못한거 용서 빌생각은 없냐고.
    그 사람이 이제라도 잘못을 시인하면 용서할 마음도 저절로 생기지 않겠어요.
    한번 부딫쳐보세요. 원글님 이제 고딩이 아니니 잘 대체하실수 있으실거고 그러는 과정에서 응어리도 푸실수 있을거예요.
    힘내세요.

  • 40. again
    '11.2.3 8:02 PM (115.137.xxx.19)

    사람을 용서하는 능력이 사람에게 있을까 싶어요
    그냥,...일단 창조주께 넘겨드리는 걸로...ㅎ
    그런데요
    세상에 값을 치르지 않는 일이란 없더라구요

    우리가 그거 바란 것도 아닌데
    그렇게 갚아지기를 바란 것이 아닌데도

    잘 극복하고 이겨내시는 것만이
    진정한 승리랍니다

    사실
    저 자신에게 하는 말이지요

  • 41. 저도
    '11.2.3 8:04 PM (125.185.xxx.165)

    '상처와 용서'라는 책 권해드립니다222222222222

  • 42. 앗!
    '11.2.3 8:07 PM (124.195.xxx.220)

    저기요..
    아까 송봉모신부님 책 소개한 사람인데요..
    아까 소개한 책은 소책자이고 개정증보판으로 두꺼운 책으로 다시 나왔나봐요;;
    제목은 '미움이 그친 바로 그 순간'이구요
    cd도 있고..그래서 용서와 관련된 책과 cd를 소개한 블로그 하나 링크해요.
    http://story0724.blog.me/110097672203
    송봉모 신부님 용서에 대한 강의내용 요약기사도 링크요;;
    http://news.catholic.or.kr/WZ_NP/section/view.asp?tbcode=SEC01&cseq=1&seq=815...

  • 43. 쉽지 않아요
    '11.2.3 9:05 PM (180.71.xxx.171)

    얼마나 쌓이고 쌓인 상처 였으면 암이란 병이 파고 들까..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내가 신이 아니라 저주를 내려도 끄덕도 없이 더 잘살고 잘지내는걸 보면 부아 치미고...

    그치만 잊는게 최고에 복수지만...잊혀지지가 않으니...
    언젠가 반드시 벌 받습니다
    어떤경우라도 그자식이 받던가..

    그러니 잊으려 애쓰고 내건강 내자신 사랑 하세요
    그렇게 왕따 시키더래도 더 씩씩하게 잘지내야 하는데
    자기 잘못도 있다 자처 하고 힘 내세요.

  • 44. .
    '11.2.3 9:19 PM (211.176.xxx.4)

    용서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님에게는 용서할 권리도, 용서할 의무도 없습니다. 인간에게는 누군가를 용서할 권리도, 용서할 의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이란, 흰도화지가 주어진 것과 같죠. 그 도화지를 자기나름대로의 그림으로 완성시키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님이나 님의 어머니나 그게 최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전학을 가거나 정면돌파 하거나 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님이나 님의 어머니는 그런 식으로 그 시기를 겪어내신거죠. 그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셨으면 합니다. 가는 겨울을 막을 수 없고 오는 봄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 일 또한 그러합니다.

    죄를 지으면 결국 자기 인생에 오점을 남기는거죠. 세상은 속일 수 있어도 본인과 하늘은 속일 수 없죠.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억울한 일을 겪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 중 한 사람이 님입니다. 이런 억울한 일을 겪는 사람들을 줄이기 위해, 사회의 진보가 필요한 것이고, 많은 이들이 그런 일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암을 치유하는 일에 애쓰시고 자신을 많이 사랑하셨으면 해요. 님의 소중한 시간을, 남을 용서하느라 보내지 마시고 자신을 사랑하는 일에 보내셨으면 합니다.

    어떤 종류의 암이고 어느 정도 진행된 암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인간은 사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존재입니다. 님이 설사 말기암이라고쳐도 제가 님보다 먼저 죽을 수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

    삶을 아름답게 완성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죄를 지은 자는 절대 죄짓지 않은 상태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살인자가 아무리 징역을 살고 나와도 살인자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죠. 평생 살인자입니다. 죄를 지은 자는 죄를 지었을 때 이미 자기 눈을 찌른 것과 같습니다. 세상이 벌을 주는 것은 사실 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지금부터라도 강해지세요. 암세포라는 적에 대항하여 꼭 이기세요. 그렇게 되기를 빌겠습니다.

  • 45. ..
    '11.2.3 9:19 PM (122.35.xxx.55)

    혹시
    내가 어느 누구를 마음아프게 한적 없었나...
    반성됩니다

  • 46. ...
    '11.2.3 10:41 PM (222.106.xxx.173)

    이해하고 용서할 필요가 없어요.
    그것조차 필요 없답니다.
    이해하고 용서한다고 잊을수 있는거는 아닌거 같아요..
    그냥 인정하고 잘못한 그들을 욕하면됩니다.
    용서한다고 그들이 반성할 것도 아니고요
    착한 사람 컴플렉스에서 벗어나려고 애써 보세요

    건강은 마음의 평화도 중요합니다.
    용서하려고 애쓰지마시고 내려놓으세요...

  • 47. 용서
    '11.2.3 10:42 PM (118.33.xxx.68)

    많은 댓글이 있어서 놀랐어요
    정말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누구나상처도 받고 저도 다른사람에게 상처주면서 살았겠죠...
    제가 젊은나이에 큰병에 걸리고나니 많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두려움을 이겨내기 쉽지않아 자꾸만 마음이 약해지고...
    다른사람도 아닌 내가 왜 이런병에 걸렸나 원망도 생기고...
    그러다보니 마음이 더 괴로워졌나봅니다
    제가 이렇게 많은분들의 진심어린 위로를 받을자격이 있는사람인가
    오히려 부끄럽네요^^
    감사합니다
    모두들 복받으실꺼에요

  • 48. 감사해요
    '11.2.4 12:21 AM (125.177.xxx.79)

    원글님 덕분에..
    저까지도..
    이런 귀하고 좋은 댓글들에 위로를 받는군요..
    원글님도..
    부디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길..
    오늘 밤 자기전에 앉아서 기도드립니다
    ..원글님의 남은 앞으로의 생에 축복을..가득 부어드립니다..

  • 49. ,,,
    '11.2.4 12:50 AM (218.238.xxx.22)

    원글님, 꼭 건강 되찾으시길 빕니다. 많은 분들의 글 읽고 힘내시고요, 저도 많은 것 배웠습니다. 신부님 책도 꼭 읽어봐야겠어요...

  • 50. 아..원글님
    '11.2.4 1:39 AM (203.130.xxx.183)

    꼭 꼭 나으실거에요
    그런데 내 마음과 몸의 병이 나으려면 우선 마음속에 분노와 미움과 원망 같은 생각은
    모두 없어야해요
    저 님의 심정 충분히 알아요
    저도 어릴적 당했던 일이였고..저는 저의 신체 일부가 장애인데
    그 부분때문에 초등때 부터 놀림에 손가락질에 왕따에 심지어 운동장에서 체육 시간에
    서로 다같이 손 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는 수업을 받는 중에
    저와 손잡으면 전염이된다면서 운동장 끝 부분에 나무 있는 쪽으로 가서 긴 나뭇 가지를 들고
    와서 그걸 저보고 대신 잡으라고 하는 수치심도 허다하게 받았어요
    저는 전염병도 아니고 한쪽 눈이 살짝 덜 떠지는 안구하수증이였는데..
    저도 결국 고등때 우울증으로 자살까지 시도했었을 정도로 제 인생도 파란만장합니다
    님아,모든걸 잊으세요
    모든걸 내려 놓으시면 님의 병은 그 순간 거짓말처럼 깨끗이 낫게 됩니다
    님의 빠른 쾌유를 빌면서..다 나으시면 다시 글 올려주세요..기도하겠습니다

  • 51. 용서란
    '11.2.4 1:50 AM (125.176.xxx.188)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

    1972... 법정. (무소유 중에서..)

    힘내세요. 씩씩하게 일어나셔야죠. 내인생 그런사람들때문에,, 너무 아깝잖아요.

  • 52. 위안
    '11.2.4 2:15 AM (222.112.xxx.211)

    그 왕따 경험이 암의 원인이라고 여겨질만큼 큰 상처셨군요.
    하지만 전 암과 그 경험은 분리된 거라고 믿어요.
    암은 수술 하시고 앞으로 치료하실 것이니 싹 없어질 겁니다.

    그리고 끈질기게 남아있는 그 기억,
    저도 원글님께서 굳이 그들을 '용서'까지 하실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가해자들이 했던 행동은 어쨌든 정말 나쁜 행동이었으니까요.
    저도 실컷 욕한다에 한 표!^^

    집단따돌림 연구를 해보면 왕따 가해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피해자 경험이 있다고 해요.
    한번 당한 다음에, 자기가 피해자가 되는 것이 두려워서 먼저 가해자가 되는 것이죠.
    원글님은 그런 길을 걷지 않으셨으니 정말 멋진 분이십니다.

  • 53. 당시엔
    '11.2.4 6:29 AM (124.61.xxx.78)

    어리고 철없고 그저 희생양 하나 골라서 스트레스를 푼것이겠지요.
    원글님이 특별히 밉거나 개인적인 감정이 없었을겁니다. 만약 계획적으로 왕따를 시켰다면 어떤식으로든 천벌 받을거구요.
    원글님... 무엇보다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길 기원합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용서하지 마세요. 억지로 용서하면 더 화가 된다고 하네요. 어두운 과거에 묶여 지내지 마시고 밝고 행복한 미래만 생각하세요. 강하게 마음먹으면 요즘 암은 병도 아니랍니다. 의술도 발달했으니 마음 다잡고 원글님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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