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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는 정말 아껴야겠다고 반성..어떻게 아껴야 하는걸까요?

내일부터 조회수 : 1,292
작성일 : 2010-09-15 00:13:13
과일 채소 가격이 올랐다고 해도
별 체감없이 사고 싶은 것을 종류별로 카트에 싣는 아줌마.
네. 바로 저에요. ㅜ.ㅜ
나중에 가격이 얼마였나 물어봐도,ㅡ 대답 잘 못해요.
그게 저에요...ㅜ.ㅜ

아이가 사달라고 하는 것을 일부러 안사주고 그냥 넘기고
하는 법은 없어요.
스티커 10개 모으면 사주겠다고 약속하고...
나중에 꼭 약속을 지켜요.
비싼걸 사더라도 자기가 열심히 애써서 산거면은 잘 쓰리라 믿고 사주는 편이에요.

책도 단행본으로 한권씩 서점에 놀러가서
맘에 드는 걸로 사주고 와요.
전집은 아주 어렸을때 딱 한질 지른것 말곤 없어요..

시댁이랑 친정에 명절마다 각각 50만원씩 드리고
그 돈을 만드려고 한달에 20만원씩 따로 모아놔요.
그렇게 모인 240만원으로 양가 어른들께 드리고
나머지 돈은 새뱃돈 하거나 왔다갔다 교통비로 쓰고요.
시댁과 친정에 매달 30만원씩 용돈 드리고 있어요.
시댁은 잘 사는 편이라 그 돈이 꼭 필요한건 아닌데
저희 친정은 정말 어려워서.. 그 돈이 없으면 안되거든요.
그래서 무리인걸 알지만 양가를 드리고 있어요.
생신
IP : 112.148.xxx.2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0.9.15 12:15 AM (114.200.xxx.234)

    있는 사람은 또 써야지. 경제가 돌지요.
    형편 되는 사람까지 아끼면, 없는 사람 더 힘듭니다...

  • 2. 내일부터
    '10.9.15 12:18 AM (112.148.xxx.216)

    30대 중반 가장이 300만원 갖다 주는 글.. 그 글이 달린 리플들 보고
    너무너무 반성했어요.
    어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고 싶어요. 다들 그렇게 열심히 사는데 난 뭐람. ;;

  • 3. 저도반성
    '10.9.15 12:34 AM (175.118.xxx.113)

    아기하나 있는데도 한달 생활비 400만원써요. 가계부써도 줄일데가 없어요. 맙소사

    전 장도 자주 보지도 않고 과일도 많이 사는것도 아니고 남편옷도 백화점에서 안사고 제 옷은 더더욱 안사고 아이옷도 늘 인터넷으로 3만원 미만만 사주고 장난감도 다 중고로 사줘요.
    양가에 매달 용돈도 안드리고 생신, 명절에 50만원씩 드리고 선물드리구요.
    한달에 400만원을 넘게 써요.
    이게 말이 될까요??
    가계부는 말이 된다네요-_-

  • 4. 백화점
    '10.9.15 12:36 AM (124.49.xxx.174)

    에서 사는걸 줄이셔야 할듯..

  • 5. 내일부터
    '10.9.15 1:12 AM (112.148.xxx.216)

    백화점 카드로 나가는 돈이 다달이 20만원 내외가 되어요..
    근데, 남편 와이셔츠랑.. 제 화장품.. 이런 거라서.
    화장품은 저렴한걸로 바꿔봤는데, 너무 안 맞는데다
    제가 쓰는 제품을 지마켓 같은 곳에서 구매했더니 가짜 화장품이 왔는지.. 완전 뒤집어진 뒤엔
    절대로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서만 사요.

    남편 옷이랑 구두 같은건.. 남편이 돈 벌어오느라 애쓰는데
    그런것 까지 지마켓에서 사주고 싶지 않아서요.
    백화점 가서 한번씩 사는 재미도 있고 해야 돈 버는데 기가 살지 않을까 싶어서
    (또, 남편 정도 버는 직급의 사람들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꾸미는데
    남편은 그러진 않거든요. 국산 헤지스 같은 제품 입어요. )
    그걸.. 줄여야 할까요?

  • 6. 가계부
    '10.9.15 10:10 AM (211.197.xxx.19)

    꼭꼭 쓰세요..저도 미혼때 가계부 안 쓰고 그냥 막 썼는데요...결혼하고 외벌이되면서 가계부 쓰기 시작했어요. 첨엔 엄청 스트레스 받았는데 지금은 그냥 버릇되서 잘 쓰고 있는데 그러니까 대충 어느정도 감이 오고, 이번달 어느 정도 오버되었으니 좀 아껴야 겠다 이런생각도 하게 되고..

    이 항목이 늘면, 저 항목에서 줄이고 이렇게 되더라구요...미혼때도 썼음 돈 마니 모였을텐데 싶으면서 마니 아쉬워요..처음엔 가계부 스트레스 받아서 잘 안쓰게 되는데 십원짜리 하나까지 다 쓰시지 않더라도 대충이라도 적어버릇 하세요..융통성있게..그러다보면 매달 정산해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좀 아끼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재래시장 다니세요..마트보다 훨씬싸요. 특히 과일, 채소는 비교불가.

  • 7.
    '10.9.15 11:37 AM (122.40.xxx.30)

    제 친구의 생활이네요..^^
    아이가 둘이되고 결혼연차가 되니..이젠 집을 늘려야 겠다 하든데..
    남편분 수입이 많으신가 봐요.. 그럼 별 문제 없지요... 노후 자금 잘 모아두셨고...(혹 유산?)
    자기 가계는 자신이 제일 잘 아는거니까요..
    제친구는 그냥 제가 좀 줄여보라 하긴했어요.. 제 친구도 님과 같은거라... 뭐 딱히 줄이고 말것도 없다고 하네요..^^ 제가 보기엔 그냥 편안히 쓰는 타입..
    가계부 대강이라도 쓰다보면 사실 좀 줄긴해요...ㅎ
    저도 이래저래 아낀다 해놓고는.... 그런 식이예요..
    아이 옷.. 50만원 너무 비싸다.... 50% 세일해서 잘 샀구나..;;;;
    그래도 남편은 맨날 우리처럼 아끼며 살지 않는다...;;; 라더군요..;;

    별 문제라 생각이 들지 않으면 그냥 하시던데로 하시면 되구요..
    좀 모아야지 싶으면... 아이에게 쉽게 사주는 것들이... 제법 되기도 해요..

    천만원 이상 버는데.. 4-500 쓴다고 나쁠건 없지만요... 생각하기 나름같아요..
    저흰 수입대비.. 70% 이상은 저축입니다... 퇴직금없고..물려받을거 하나 없어서...
    당분간.. 별로 지출 늘리고 싶진 않네요..
    그냥 내가 가치를 두는것엔 좀더 투자를 하는 편이고.. 아닌건.... 은행수수료 몇백원..
    장바구니50원도 칼같이 아끼지요...

  • 8. 저하고
    '10.9.15 2:39 PM (220.127.xxx.167)

    비슷하게 사시네요. 그런데 저는 가계부를 꼭 써요. 백원 단위까지.

    화장품은 고가의 브랜드를 쓰긴 하는데, hmall에서 사요. 여기서 사면 현대 목동 아니면 현대 미아 같은데서 배송오고 매장 담당자 사인까지 해서 와요. 5~10% 할인해주고 10% 적립해줘요. 샘플도 다 따라오고, 백화점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싸요.

    책은 서점에서 구경하고 인터넷 서점에서 사요. 할인율도 높고 적립금도 많아서요.

    저도 남편 옷이나 구두는 백화점에서 비싼 것만 사주고 아이 옷은 외국 출장에서 한번에 해결해요. 그런데 제 옷도 백화점에서 사입고요. 명품백도 간간이 사요.

    원글님은 먹는 데 투자를 많이 하시고 소소한데 신경쓰는 것 싫어하시는 타입 같아요. 저도 몇백원 몇천원 안 따지거든요. 작은 거 안 아끼면 큰 거 못 모은다고 하는데, 수입이 어느 정도 이상 되면 해당되지 않는 것 같아요. 크게 벌고 크게 저금하고 크게 쓰면 되거든요.

    너무 죄책감 갖지 마시고 노후대비만 잘 하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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