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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은행이나 서점으로 아는 아줌마

... 조회수 : 1,772
작성일 : 2011-02-02 10:38:52
저는 책 읽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이것저것 생각하기 싫거나 친구가 없거나  할때도  가끔 책은 마음을 다독여줄때도
있어서 좋아해서  많이 사게 되네요
82 언니들이 추천해준 책들은 메모해놓았다가  꼭 사곤해서 뿌듯해합니다
그런데 여기는 외국이고 우리나라 책값도 만만치 않지만 배송비가 책값의
두배 가까이 될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사서 보고 있는데

아는 아줌마가  자꾸 책을 빌려달라고 합니다
좋은 책은 같이 공유하면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 엄마손에 들어가면 책이 누더기가 되어서 오게 되네요
감동깊은 책이여서  여러번 읽는 건 이해하지만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연속으로 5번 이상 읽는 건 정말
이해가 안되었어요  저희 집에 오자 책 속이 후두둑 떨어지는데
원래 그책이 교본 상태가 안좋았다고 쳐도 너무 심하더라구요
나라면 어떻게해서라고 풀칠을 하는 한이있어도
해결해서 보낼텐데...그런 마인드가 없더라구요

이제는  신간을 빨리 자기한테 안넘긴다고 뭐라고 하네요
편안한것과  만만한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 엄마와의 또다른 에피소드중 하나는
그엄마가 자주 저에게 돈을 빌렸었습니다
처음에는 급해보여서 빌려주었는데
나중에는 그냥 은행가기 싫다고 손을 내밀더군요
그래서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선에서 거절을 했더니
어느날인가는  또 급하다고 그날까지 50만원가량을 빌려달라고
해서 은행에서 돈을 빼서 갔더니  자기가 알아서
현금서비스를 받았더군요  
그때도  솔직히 황당했었거든요  
날 간보고 있나하는 생각도 들고  ...
IP : 111.216.xxx.1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 10:48 AM (72.213.xxx.138)

    자, 이제 당할만큼 당하셨으니 졸업하시기 바래요. ^^

    도움을 받고도 고마움이나 도리를 모르는 사람은 멀리하세요.
    이렇게 당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그 버릇을 못 고치는 거랍니다.
    원글님도 웃으며 거절하는 법을 배우셔야 합니다.

  • 2. 그냥...
    '11.2.2 10:51 AM (122.32.xxx.10)

    다음에 그 아줌마가 또 그렇게 행동하면 대놓고 말하세요.
    "xx엄마한테는 내가 서점이나 은행으로 보이나봐..." 하고 웃어주세요.
    아마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그러지 않을 거구요,
    그런 얘기를 듣고도 계속 그런다면, 그 사람은 얼굴 볼 필요도 없으니까
    앞으로는 길에서 만나도 멀리 돌아서 가세요. 무슨 염치없는 짓을...
    어떻게 자기가 빌려가서 뜯어진 책을 그냥 가져다가 줍니까?
    초등학생도 안하는 짓을 하고 있네요. 그 아줌마 참... -.-;;

  • 3. >>>
    '11.2.2 11:38 AM (211.208.xxx.195)

    저도 학생때 책 빌려줬다가 훼손되고, 잃어버렸다고 미안해 한마디로 입닦고...
    몇번 당한 후엔 책은 절.대.로 안 빌려줍니다.
    당연히 남에게서 빌려보지도 않습니다.
    책 쉽게 빌려달라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책을 아끼는 마음이 결여된 경우가 많아요.

  • 4. 궁금해요
    '11.2.2 12:30 PM (180.69.xxx.229)

    저도 원글님께 묻어서 질문 좀 드려보고 싶습니다.

    편안한것과 만만한것과 무시하는것은 대체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저는 정말 저런 교양이 발바닥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데요.

    저런게 원글님이 너무 잘해주니까 만만하게 보는걸까요? 아니면 무시하는걸까요?
    저도 저런 경험들이 많이 있어서 말입니다.
    상대방이 처음에는 편안하게 생각하다가...(사실 그랬는지 안그랬는지도 잘 모르지만)
    만만하게 보는것 같아요.

    저는 상대방의 배려를 많이 해주는 편이고요.
    좀 어이없는 상황에서 "욱"할때도 있지만, 말을 하지 않고 참는편입니다.
    정말 상식이 덜 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존재한다는것에 대해 이제는 짜증이 날 지경까지
    됩니다.
    어떻게 해야 만만하게 보지 않을까요?
    일단 기본적 소양이 스스로 이런 말하긴 좀 부끄럽습니다만
    젠틀하다고 보는 전제하에서요~.

    저는 막말을 잘 못하겠어요. 까칠하게 말하는것도 못하고..
    여러번 고민하다가 그냥 그 사람을 안보는 방법을 택하는데, 이런거 말고 좀
    적절한 방법으로 -어제 82글을 읽어 보신분이 계신다면.. 곰같은 시어머니, 변리사 며느리글이요-
    저도 속으로는 그 변리사 며느리같은 말이 생각이 나는데
    겉으로 표현이 안됩니다.

    상대방에게 정면으로 딱딱 받아치고 싶어요.
    어떤 연습이 필요할까요?
    따로 글을 쓸까요?

  • 5. ..
    '11.2.2 12:31 PM (112.151.xxx.37)

    안 빌려주면 되는거쟎아요. '싫다'고 거절하는데 협박하는거면
    몰라도... 싫은데도 빌려주는 원글님은
    스스로에 대해서 참 잘못하세요. 그 여자는 남이니깐 원글님을
    호구로 본다지만.. 원글님은 왜 자기 자신에게 싫은 일을 하게
    하세요??

  • 6. ..
    '11.2.2 12:34 PM (112.151.xxx.37)

    거절할때는 요령은요. 절대로 주저하거나 머뭇거리거나
    이런저런 착한 척하는 변명을 끼우면 안됩니다.
    그런 진상들은 그 순간을 노리고 말꼬리잡아서 귀신처럼
    달라붙어서 집요하게 요구하거든요. 그땐 거절하기도 어려워요.
    왜냐면 거절하면 치졸한 인간되게끈 묘하게 말꼬리를
    잡으니까요.
    웃으면서 단호하게 '자꾸 책이 상해서 돌아와서 이제 아무한테도
    안 빌려주기로 했어. 자기한테도 안 빌려줄래.'라고 말하세요.
    그러면 '깨끗하게 보고 줄께~'라고 할거예요.
    그때 대답도 '싫어'라고 웃으면서 하시면 되요.
    '미안하지만 싫어'라고 미안하다는 단어를 끼우는건 절대로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 그냥 싫은건 싫은거예요.

  • 7.
    '11.2.2 1:40 PM (114.200.xxx.166)

    무슨 일이든... 특히나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더욱 더
    지금까지의 익어져 온 패턴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쉽지가 않지요.
    여태 순방향으로 흐르던 것을 갑자기 하루 아침에 역류해서 가야 한다고 생각하면 말이죠...
    처음 시작하기가... 첫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제일 힘들고 어렵다는군요.
    하지만 일단 한번 방향을 전환하기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당연한 반작용인 맞바람을 각오하고라도 마주 설 수 있게 되고
    그렇게 하면...이제부터는 이 방식이 순방향으로 자리잡아 가게 되는 거겠지요.
    지금까지의 패턴도 제일 처음엔 다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게 마련이니까요...

    윗님이 말씀을 잘 해주신거 같아요...
    거절하는 말은 내 생각 그대로 솔직하게, 그리고 최대한 간결하게 하는 것
    그 이상으로 내 의사를 상대방에게 잘 전달할 수가 있는 건 없답니다.
    저도 그게 잘 안되어서리...ㅎㅎ 적지 않은 나이인 지금도 여전히 훈련 중입니다... ^^;

  • 8. 궁금해요 님
    '11.2.2 5:22 PM (59.10.xxx.187)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같은 고민을 갖고 계시네요
    버럭하는 성격을 갖고 있어서 인내를 갖기 위한 심리 프로그램은 있어도
    저처럼 즉시 대응 못하고 부당한 상대방을 꾹꾹 참는 습관을 고치고 싶은 사람을 위한
    가이드는 별로 없더라구요
    우리 비슷한 사람들 모아서 워크샵이라도 해볼까요?
    매너없는 상대에게 순발력있게 대응하는 방법 ... 뭐 이런거요

  • 9. ,,
    '11.2.2 6:39 PM (175.195.xxx.165)

    전 해주는 님이 이상해요
    친하고 주고 싶은 사이 아니면 한번 당하고나면 안하는데요
    아무리 친해도- 난 책 안빌려준다 워낙 아껴서...- 이러더군요
    저도 아끼는 사람이라 이해하고 서운한 생각도 안했어요
    돈도 지갑을 놓고왔다거나 이런경우 아니면 안빌리고요
    한두번 거절하면 안그럴거에요 연습하세요

  • 10. 청사포
    '11.2.3 10:52 PM (175.113.xxx.86)

    그분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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