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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고... 정말 가기 싫군요
가는 길은 힘들어도 다들 마음은 달려서 벌써 고향에 가있다... 는데
저는 왜 코꿰여 끌려가는 기분일까요...ㅠㅠ
고기에 나물거리에 과일에 등등 장좀 봐놓고
음식좀 만들어놓고 나니까
시댁이고 친정이고 가기 싫네요.
고향가면 정말 좋으신가요?
1. 그래도
'11.2.1 11:30 PM (211.206.xxx.209)마음만은,,,,,
2. 저는
'11.2.1 11:37 PM (222.238.xxx.233)명절이 싫어요.
사람들이 인사로 즐거운 명절 보내라고 하는데...
며느리들에게 즐거운 명절이 있을까요?3. ,,
'11.2.1 11:43 PM (59.19.xxx.110)편히 앉아있지도 못하는 불편한 자리가 우선 좀쑤셔서 못 견디겠어요.
사람이고 뭐고 다 떠나서 명절음식자체가 지긋지긋합니다..
느끼하고 고추,마늘이 빠진 하루전 준비한 식어빠져 눅눅해지는 튀김이나 구이 음식들... 일년에 몇 차례나 레퍼토리 똑같이 준비하다보니...좋은 음식도 한 두번이지... 차례제사 자주 안 지내는 집은 오히려 부러워들 하지만... 고가의 재료로 뻔한 음식만드는 것도 지칩니다..
세마리 이상은 구워야 하는 생선... 보나마나 냉동실..
이제 젓가락 가는 게 없어서 명절에 배가 고파요... 청소하고 음식만들고 상차리고 상치우고 음식쓰레기는 한가득.... 울고싶다... 음식가득한 상에 네살짜리조차 남자라고 절하는 뒷모습 지켜만 보는 집안 여자들... 기름에 쩔어서 지켜만 보고 있으면 참... 음식에 절하는게 얼마나 코믹한지... 게다가 집집마다 차례가 있어서 네군데 뜁니다. 그러다보니 마지막 집은 차례를 오후에 지내요... 하루종일 미칩니다...4. 차라리
'11.2.1 11:54 PM (123.214.xxx.114)막히는게 더 낫지 않나요?
5. 이혼한시누
'11.2.2 12:29 AM (1.177.xxx.191)얼마전 대판 싸워
이번 설날은 기냥 집에서 지낼까 싶어요
이혼해 명절에 갈곳 없는 시누
친정에 오는데 오지마라 할수 없고
오빠한테 대들고 도매급으로 새언니한테 뭐라하고
가서 싸우고 콩가루집 될까봐 안갈려구해요
원글님 덕택에 신세한탄 까진 아니라두 여기에 글로라도 쓰니
속이 후련하네요6. 어깃장
'11.2.2 10:19 AM (122.37.xxx.16)차라리닝 말씀 이해하겠어요...^^
저도 누가 명절 잘 보내라고 문자오면 즐겁게 지내라고 답장했는데
저는님 말씀 듣고보니 어불성설였네요. 다들 고생되더라도 참고 무사히
견디시라고...
집에서 몇날며칠 티비나 보면서 놀고 싶은데...
곧 출발해야겠어요... 밤에 푹자고 일어났더니 마음이 그래도
좀 편해졌어요... 모두 안전한 여행하세요...
..님 빼고 살찌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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