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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울남편

새댁 조회수 : 454
작성일 : 2010-09-14 15:47:23
느즈막히 결혼한 새댁입니다.

남편은 동갑이구요

맞벌이이고 퇴근시간도 같아서
그냥 필요할때..함께 동네 작은 마트에 자주갑니다.

갈때마다..자꾸 "산들*" 조미료를 사자는겁니다.

저는 안된다고 했죠...잘은 모르지만..암튼 조미료라 몸에 나쁠것 같아서요..

남편이 순순히..제말을 듣더라구요..

그후에 TV 광고보면서  "자연재료라잖아...괜찮을텐데" 이러긴했지만요...


그러다 어제 저에게 딱걸린겁니다..ㅋㅋㅋㅋㅋ
현관에 들어오자마자 오른쪽에 싱크대는 아니고..아파트에 원래부터 있던 수납공간이 있어요..

거기에 비누랑..휴지..등을 넣어놨는데
빈종이가방을 넣어놓은게 생각이 나서..쓰려고 꺼냈거든요..

글쎄..거기에..조미료 "산들*"가 들어있는거예요..딱걸린거죠..
이거 언제산거냐고 했더니 설거지하던 남편이 당황하며
그걸 어떻게 발견했냐면서 막 당황하는거예요..ㅋㅋㅋㅋㅋㅋ

남편이 국을 딱한번 끓였었는데...정말 맛있었거든요.
거기에 조미료가 쓰였을줄이야...ㅋㅋㅋ

저희남편 귀엽지 않나요..
ㅋㅋ 죄송합니다..후다닥.
IP : 121.166.xxx.7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14 4:00 PM (59.19.xxx.151)

    어쩌면 저희집 남자랑 똑 같네요
    저희집 남자도 한번씩 찌개가 맛이 안난다며 투덜거리더라구요
    자꾸 산들애 사자고..
    극구 제가 안된다고 해서 안샀어요
    자연재료라고 부득부득 우기는거 안된다고 같이 우겼더니만,....

    어느날 뒷베란다 선반에 산들애 한통 얌전히 숨어 있더라구요..

  • 2. 원글
    '10.9.14 4:17 PM (121.166.xxx.231)

    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요 윗님...

  • 3. ㅎㅎㅎ
    '10.9.14 9:40 PM (222.109.xxx.221)

    ㅋㅋ 귀여우시네요. 왠지 옛날 패떳에서 라면스프 몰래 넣던 윤종신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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