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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묻을까봐 치킨도 갈비도 안먹으려 하는아이

ㅠㅠ 조회수 : 1,789
작성일 : 2011-01-31 10:41:12
10살 짜리 아들이 그래요.
워낙 가리는게 많고 먹는양이 적긴한데 좋아하는 치킨이나 갈비도 손에 묻는게 싫어서 안먹다시피 합니다.
휴지로 오물을 닦거나 할때도 엄지 검지로 휴지 잡고 깔작거리니 닦이지도 않고...
집에 키우는 반려견 배변을 이녀석이 치우는데 가끔 실수한거 치우는거 볼때마다 속터져요
IP : 114.207.xxx.13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31 10:44 AM (211.51.xxx.155)

    엄마가 어릴깨 너무 깔끔히 키우신거 아닌가요? 치킨이나 갈비 먹을때 비닐장갑 끼고 먹으라고 하세요^^

  • 2. ㅋㅋ
    '11.1.31 10:45 AM (211.202.xxx.106)

    근데 저는 이나이가 되어도(42) 정말 못견디는게 있거든요 해삼이나 살아있는 생선 같은거 죽어도
    못 만져요...ㅎㅎ 곤충은 근처에도 못가고 바퀴벌레라도 본 날은 집이 떠나가요ㅠㅠ
    남들이 보면 내숭처럼 보이겠지만 같이 살고 있는 남편이나 애들은 막 옆에서 웃어요 "엄마 난리났네"
    이러면서...
    그냥 싫은건 취향이니 그러려니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억지로 바꿀 필요있나요?
    저희 둘째는 모래 위를 못걸어요. 간지려 미치겠대요. 그래서 신발 안에 모래가 아주 조금 들어오는
    것도 못견디죠. 당연히 바닷가 몹시 싫어합니다 ㅎㅎㅎ
    그래서...안가요^^ 그대신 산으로 가죠 계곡으로...계곡 자갈은 또 무쟈게 좋아해요.
    취향이라 생각해요 ^^

  • 3. ...
    '11.1.31 10:48 AM (116.36.xxx.174)

    혹시 포크로 먹지 않던가요?
    포크로 먹으면 될 것 같은데요 저도 손에 묻는거 싫어서 손으로 뜯는거 잘 안먹어요
    비닐장갑 끼고 먹는건 더 웃겨서 싫어하거든요.
    포크로 먹으라고 가르치시면 될 것 같아요
    원래 치킨은 손으로 먹는건데 넌 싫어하니 포크로 먹으렴~하세요

  • 4. ..
    '11.1.31 10:50 AM (1.225.xxx.42)

    아직은 곱게(?) 자라 그래요.
    이제 중학교가고 고등학교가서 식욕은 왕성하고 친구들과 분식점이라도 가서
    그리 깨작거리고 깔끔떨면 내 입에 들어가는게 없다는걸 알면 돌변합니다.
    울 아들은 아주 어릴때부터 뭐 묻으면 얼음~! 이었어요.
    시어머니가 매매 닦아가며 키우셨거든요.
    울 언니 아들이 제 아들하고 석달 차이에요.
    우리 친정엄마 말이 있어요.
    "어릴때부터 이 두 놈 아이스크림을 쥐어주면 한 놈은 얼굴에 뭍히느라 못먹고 앉았고
    한 놈은 뭍은거 닦아대느라 못먹고 앉았다" 고요.
    그랬던 녀석이 중학교, 고등학교 거쳐 군대까지 다녀오니 .. ㅎㅎ

    당분간은 치킨, 갈비 먹을때 옆에 휴지 잔뜩, 물휴지 잔뜩 쥐어주세요.
    한번 먹고 닦아대더라도 그렇게라도 먹이세요.
    지금은 잘 먹이는게 먼저입니다.

  • 5. 저도
    '11.1.31 10:53 AM (180.64.xxx.147)

    그거 너무 싫어서 치킨도 양념치킨은 안먹었어요(지금은 없어서 못먹지만)
    좀 더 커서 세상을 구르면 먹습니다.
    제 친구 아들은 초등학교 2학년때까지 귤도 못까던걸요.
    귤 껍질이 손톱에 파고 드는 게 싫어서 엄마가 까주지 않으면 안 먹었다네요.
    지금 폭풍중딩인데 귤을 상자째 먹습니다.

  • 6.
    '11.1.31 11:05 AM (203.218.xxx.149)

    전 어른인데도 뼈 뜯어먹는 거 싫어해요. 손에 묻는 것도 싫고 입가에 묻는 것도 싫어요.
    그래서 갈비찜 같은 거는 뼈와 살이 분리 잘되게 푹푹 익혀서 하고요
    닭고기는 가슴살 허벅지살 그런 정육만 사요.
    우리가 인도에 사는 것도 아니고 꼭 손으로 먹어야할 필요가 있나요?
    치킨도 닭 허벅지살로만 해도 맛있고 뼈 안붙은 고기도 맛있는데요. ^^

  • 7. .
    '11.1.31 11:06 AM (124.54.xxx.210)

    저도 그래서 어릴때 치킨이랑 갈비 안 먹었어요.
    워낙 형제 많은 집이라 울 엄니는 별로 신경도 안 쓰시던데요. 지가 배고프면 먹겠지... 뭐 이런 마인드... 지금은 다 잘 먹어요. 심지어 게도 발라 먹네요. 그런데 먹자마자 바로 손 닦으러 갑니다. 식당에서도 휴지나 물티슈 많이 써요. 타고나길 그렇게 타고 나 고치려 해도 잘 안됩니다. 하지만 어릴 때에 비해선 많이 좋아졌어요~

  • 8. 제가
    '11.1.31 11:13 AM (24.10.xxx.55)

    그랬어요
    먹는것 그저 그런데 묻히기는 싫고 자연스레 음식을 포기한거죠
    젓가락만으론 먹기 힘든 새우 게도 안먹고 발라먹어야 하는 생선도 안먹고
    닭도리탕도 감자만 먹고 고기는 안먹고 불고기는 먹어도 갈비는 안먹고 이런식이죠
    지금도 그래요 ㅠㅠ
    조금 나아졌지만 ....그래도 먹고 싶으면 어떡해서든 먹게 되니 큰걱정은 아하셔도 될것 같아오
    저같은 경우엔 손에 뭐 묻어있는 상태인게 너무 싫어서 먹고 닦을때가지도 너무 집찝하고
    그느낌이 싫었거든요
    자기손에 묻히기 싫다고 엄마더러 뜯어달래거나 그런것 아니라면 그냥 두고 보심 될것 같아오
    아무리 산해 진미에 귀한거라도 왕새우 대게도 안먹었는데
    지금은 애들 까주느라 그 만지기 싫던것 만지고 살아요 ㅠㅠ

  • 9. ..
    '11.1.31 11:24 AM (175.112.xxx.214)

    일회용 위생장갑 끼고 먹이세요.
    어떤 아이들은 학교에서 겨울에 외투 벗었다 입기 귀찮다고 땀 뻘뻘흘리며 안벗고 있는 애들도 있답니다. 본인도 덮고 선생님도 답답하실텐데...ㅎㅎㅎ

  • 10. 하하
    '11.1.31 11:25 AM (68.5.xxx.240)

    제 얘기네요..저 지금 32살인데, 아직도 싫어해요.
    과자도 손에 묻는게 싫어서 젓가락으로 먹을때 많고,
    닭은 뼈잡는 그 느낌이 소름끼쳐서 젓가락으로 포크로 휘집어가면서 먹어요.
    근데 닭을 안좋아하기도 해요..그래서 살만 발라놓은것도 어떨땐 잘 안먹죠..
    답글들 읽어보니까 바뀌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는데,
    전 어릴때보다는 좀 나아지긴했는데 어른이 됬다고해서 완전히 바뀌진않는거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그걸 모라고 하시진않았고, 그냥 옆에서 살 다 발라주셨어요.
    이런얘길하면 사람들이 이해는 못하지만, 그 뼈를 잡는순간 공포가 들정도의 소름이 끼쳐요..
    그걸 억지로 잡는거보단 차라리 안먹는게 낫다는 생각이라면 이해가 되실런지요..

  • 11. 하하
    '11.1.31 11:27 AM (68.5.xxx.240)

    제 얘기의 결론은 그냥 놔두시라는거에요..
    사람은 바뀌기도 하고 그 아이 나름대로 정말 공포심이 들정도의 꺼리낌이 있다던가 그럴수도 있는데 그걸 강요를 하면 정말 넘 힘들거같아요.
    갈비 치킨안먹어도 이세상에 먹을거 많자나요~

  • 12. 원글
    '11.1.31 11:32 AM (114.207.xxx.133)

    제 뜻이 잘 전달이 안됐나보네요
    갈비 치킨은 예일 뿐이구요. 모든 면에서 그래요
    살다보면 손에 흙묻여야할 많은 일들이 있는데 뭐만 묻으면 손을 이상하게 엉거주춤하고 있는 모습 적극적으로 놀지도 않고 답답하게 구는 모습 이제 4학년 되는데 안고치면 안될것 같거든요 얘는 손바닥에 흙묻을까봐 농구 드리블도 못할것 같아요.

  • 13. 흠....
    '11.1.31 11:36 AM (68.5.xxx.240)

    전반적인 모든 부분을 말씀하시는거구나..
    모래놀이 교육이나 그런거 어떠세요?
    제 조카가 어릴때 지하철역 화장실같은데가 더러우면 5살인데도 더럽다고 소변을 참을 정도의 깔끔을 떨어서, (모 다른 여러가지 이유도 있었고해서..) 모래놀이 치료같은거 받았어요. 한 1년넘게 받은거 같아요..좀 나아지던데...지금은 좀 지저분할정도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어요..

  • 14. 원글님
    '11.1.31 11:44 AM (180.64.xxx.147)

    비단 먹는 것만 그러겠어요?
    그런 성향의 아이들은 대부분 그렇답니다.
    먹는 부분 이야기 하셔서 먹는 것에 대한 댓글이 달린 거죠.
    강제로 고쳐주지 마세요.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어 아이가 힘들어합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른 걸 어쩌겠어요.
    엄마 없이 아이들끼리만 노는 자리를 자꾸 만들어주세요.
    아이가 더러워져도 뒷치닥거리 해 줄 사람 있으면 그거 고칠 필요를 못느끼거든요.
    축구팀이나 농구팀에 넣어서 함께 뒹굴다 보면 조금씩 고쳐져요.

  • 15. 그게요..
    '11.1.31 11:50 AM (114.108.xxx.121)

    원래 그런 성향의 아이가 있는건데요..
    또 그걸 고쳐주겠다고 엄마가 이리저리 들이대면 그게 더 스트레스예요..
    저희 애도 그랬는데 크면서 다 해결되던걸요..
    치료를 요할 정도까진 아니었으나 어릴때도 신발에 모래들어가는거 싫어서
    놀이터도 안 가고 과자도 엄지랑 검지로 집어먹고 물티슈로 닦던 애입니다.
    초등3학년인 지금..내가 언제? 하는데 원래 성격이 깔끔한 애라 그런것 같아요..
    전 ㅈ지금도 치킨 손으로 먹는거..게살 발라먹는거 갈비 손으로 집고 뜯는거 싫어합니다 ㅠㅠ

  • 16. 관찰력
    '11.1.31 12:02 PM (114.207.xxx.160)

    엄마랑 기질이 너무 다르니
    티나게 고쳐주시려고 조바심 치지 마세요, 서로 게이지가 너무 달라요.
    깔끔 떠는 본인이 가장 피로하지만 크면서 나아져요.

    딱 한 가지만 장기간 관찰 하세요,
    아이가 광적으로 좋아하는 아이템과 안 깔끔한 요소가 결합될 수 있는 여지요.
    미친듯이 좋아하는 게 있으면, 그런 사람이 있으면
    그 힘이 깔끔병을 눌러요.

    영화감독 중에 의외로 사회부적응성격도 꽤 가지고 있고 내성적인 사람도 있는데요,
    영화는 정말 좋아하는 거니까
    성격 참으면서 영화 만들다 보니 성격도 조금 변하더래요.

  • 17. 괜찮습니다...
    '11.1.31 12:02 PM (183.99.xxx.254)

    저희 큰 아이가 심하게 그랬답니다..
    운동화에 흙이 들어갈까봐 운동장에 내려 놓으면 죽을듯이 울고..
    바닷가에 가서 슬리퍼에 모래가 붙는다고 계속 걸어왔다 다시 바닷물로
    씻으로 가고,,, 결국 아이 아빠가 안아 데려 오구요..
    물이라도 한방울 옷에 떨어지면 옷 갈아 입어야하고...
    유치원에서도 조금만 손에 뭐가 묻으면 화장실로 달려가 손 씻어야 하구요...
    정말 말도 못할게 깔끔을 떨었죠...
    제가 첫아이라 너무 깔끔떨며 키운탓이라 생각했어요...
    못하게 하면 아이가 또 스트레스 받을까봐 그냥 놔뒀죠...

    지금 중3인데 드러워서 봐줄수가 없을때가 많답니다... ㅋ
    차라리 깔끔 좀 떨어줬음 좋겠다는,.,,,

  • 18. 마흔일곱
    '11.1.31 12:10 PM (59.8.xxx.111)

    인 저도 그렇다면 저도 약간 문제 있는 거죠?
    저 그래서 애들이 치킨 시켜달라고 하면 시켜 주는데 전 잘 안먹어요.
    갈비도 안먹습니다. 그냥 고기로 된 것만..
    젊을 땐 수박도 잘 안먹엇어요. 왜냐 손으로 잡는 것도 싫었고 물 질질 흘리는 것도 싫었구요
    그런데 저희 엄마가 저 그렇게 키운 것도 아닌데 저만 그래요.
    이제 마흔 일곱이 되니 수박은 여름에 그냥 먹습니다. 단, 포크로 먹을 수 있게 자르거나 아주 작게 자르던가 해서요. 그러나 여전히 갈비의 맛은 못 느끼죠.

  • 19. ...
    '11.1.31 12:29 PM (112.150.xxx.18)

    남편이 그래요. 게도 새우도 안 먹고 생선도 발라먹기 귀찮고 몰라서 안 먹어요. 같이 사는 사람이 보기에 답답해요. 남자가 그런 식으로 깨작거리면 사실 보기도 안 좋구요. 조금씩 고쳐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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