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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뚫는다고 샤워기호수를 변기속에 넣었어요 ㅜ.ㅜ
그 소리 듣자마자 새벽1시에 대성통곡을 하고 울었어요.
그 샤워호수로 나오는 물로 저녁에 세수하고 머리감고 몸도 씻었는데.. ㅜ.ㅜ
한 30분 우니깐 목소리가 쉬어버렸네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자기는 물을 틀어놓고 변기속에 넣은거라 괜찮답니다.
락스물에 2박3일 담궈놔도 시원찮을판에 비누로 헹궜으니 괜찮답니다.
자기 손은 더러워서 어찌잡냡니다.. 참내..
너무너무 서럽게 우니깐 남편도 당황하네요..
그렇게 한참을 울다 지쳐 누워있으니깐 남편이 조곤조곤 얘기하네요.
촌에서 자란 남편동네에는 똥장군이 있었다고..
뒷간 똥이 차면 바가지에 막대기 꽂아 그걸 퍼다날라 밭에 뿌려 거기서 자란 채소들 먹고 자랐다구요.
또 자기 어렸을때 많이 아픈적이 있는데 어머니께서 똥을 끓여 먹이셨다네요 -_-;;;; 웩;;;;
82자게에서.. 남편이 속썩히면 남편칫솔 변기청소하시고 제자리 돌려놓으라는 댓글 읽은적도 있는데...
아마 울남편이 제 칫솔로 그런장난했음 아마 상상도 못할일이 일어났을꺼 같네요 흑흑..
어차피 지나간일이고... 변기속에 들어갔다 나온 샤워호수로 씻어 죽지는 않겠죠.
운 나쁘면 대장균에 감염되서 좀 앓긴하겠지만 오늘 아침까지 정신이 멍합니다.
괜찮다고.. 괜찮을꺼라고 위로 좀 해주세요 ㅜ.ㅜ
1. 헐...
'11.1.31 10:08 AM (180.64.xxx.147)두분 다 너무 황당합니다.
남편은 뭔가 들어 있는 변기에 넣으신 거에요?
진짜 더러움의 개념이 없으신 분 같고
그렇다고 새벽한시에 대성통곡을 하고 우셨다니 그것도 황당합니다.
샤워꼭지 사다 바꾸세요.2. ..
'11.1.31 10:08 AM (1.225.xxx.42)오바 하셨네요.
3. 완전
'11.1.31 10:10 AM (112.187.xxx.102)황당하셨겠어요.
그냥 조용히 마트에서 샤워꼭지 사다가 바꾸시고
찝찝함은 잊으세요.
나중에 옛일 얘기하며 웃을 일로 치부하시고 터세요~4. 헐..
'11.1.31 10:11 AM (143.248.xxx.128)남편분도 실수하셨지만 원글님은 그걸 지나치게 예민하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네요... 샤워기는 마트 가서 좋은 걸로 갈아끼우세요.
5. ㅋㅋ
'11.1.31 10:14 AM (121.139.xxx.85)시트콤같애요^^
유쾌하게 잘읽었어요..ㅋ
좋은방법이네? 하면서 읽었는데..ㅋ6. ,,
'11.1.31 10:19 AM (121.160.xxx.196)?????
더 더러운게 얼마나 많은데요.
30분을 통곡하고 울다니7. ...
'11.1.31 10:21 AM (203.218.xxx.149)둘 다 이상해요;;;;;;
샤워기를 변기에 넣는 것도 (우웩) 이상하지만
그렇다고 목이 쉬도록 대성통곡하는 것도 이상해요.8. ..
'11.1.31 10:22 AM (1.225.xxx.42)쫌 다른 소리인데요 실제로 변기 뚫으러 오는 아저씨들이
그렇게 샤워기 호스를 가져와서 자기걸로 연결해서 물 수압으로 뚫고
다시 집에 있는걸로 끼워주고 가요.
변기 뚫는 방법은 남편분이 잘 하신거에요.9. 위로
'11.1.31 10:25 AM (61.101.xxx.48)남편의 위생관념에 어이가 없어서 원글님이 대성 통곡 하신 거 이해가 갑니다.
그렇지만 어쩌겠어요. 샤워기 새로 갈고 잊는 수 밖에...
남편에게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부탁해 보시고요.10. 헉
'11.1.31 10:31 AM (58.148.xxx.169)통곡이요??? ㅠㅠ
남편분도...참...위생관념 전~혀 없으시고, 아내도...조곤조곤얘기하고 혼내키거나,다짐을 받으면 될일을...새벽에 통곡을 하다니? 통곡이란 단어가 저런데도 쓰이나봐요~
개다가 똥국이요??똥을 끓여먹였다구요???
헐~입니다~~~
남편분 똥 먹고 자란 성장과정에 비하면 저건..뭐..일도 아니네여
앞으로 일일이 가르치셔야 겠어요~11. 응?
'11.1.31 10:34 AM (121.136.xxx.161)왜 저만 이해가 안가요? 샤워기로 어떻게 막힌 변기를 뚫어요?
어느분이 설명좀 해주세요. 진짜 궁금해요...12. ..
'11.1.31 10:39 AM (211.243.xxx.29)제 눈엔 두분다 귀여우시데요~ 아직 신혼이신가요?
황당한건 맞는데 통곡했다고 남편이 조곤조곤 누워서 설명하는 모습 상상하니...금술이 좋으신듯~ㅎㅎ
남자들중엔 지가 잘못해놓고도 30분간 목이 쉬도록 통곡하면 되려 버럭 소리지르는 인간들도 꽤 있을겁니다.
남편분이 부인을 많이 이뻐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전 젤 먼저 드네요. 그 맘 변치 말고 잘 사시길~13. -_-;;
'11.1.31 10:43 AM (111.118.xxx.206)30분 통곡할 일이 전혀 아닌거 같은데요..
무슨 대장균 감염.. -_-
기분이 좀 찝찝할지 모르겠는데 평소에 변기 청소 적당히 하고 살면
양변기는 그다지 더러운 물건이 아닙니다.
원글님이 좀 과하게 오버하신거에요.14. ,,
'11.1.31 10:51 AM (121.160.xxx.196)누가 뒷물한 손은 락스에 담구니?? 그랬다더라구요.
15. 근데
'11.1.31 10:54 AM (58.148.xxx.169)똥을 끓여 먹는다는게 있을수가 있는 일이예요??
시골출신인 분들? 정말 이예요??
냄새나서 먹을수 있나요? really??16. 기분푸세요
'11.1.31 10:55 AM (222.98.xxx.217)1-2만원이면 새거 사요. 남편되시는분 속상한건 분명 1-2만원보단 크겠지요.
기분푸시고 남편도 달래주세요17. ..
'11.1.31 11:08 AM (1.225.xxx.42)이런 설명까지 하다니.. ㅎㅎ
변기줄이 이리저리 휘지요?
그 앞의 샤워기 머리를 빼고 그 줄 앞을 막힌 변기의 동그란 통로로 밀어넣고 변기 동그란 입구를 비닐로 단단히 막고 샤워를 틀면 그 수압으로 변기통을 막았던오물이 밀려나가 뻥! 뚫리는거에요. 보수센타 아저씨가 자기거 샤워호스줄 가져와서 그리 뚫더라고요.18. 곱게
'11.1.31 11:19 AM (118.217.xxx.134)자라셨나봅니다..
19. 원글
'11.1.31 11:53 AM (115.40.xxx.139)곱게 안자랐는데...쩝..
제가 좀 오버쟁이긴 해요 -_-;;;
그래도 아침까지 변기속에서 허우적거렸던 샤워기로 씻었다는 떨떠름한 기분에
작은 복수로 남편에게 아침밥대신 호빵 쪄줬어요;;;;
예전 퍼니스트비디오에 리트리버가 변기물을 맛있게 먹었던 장면이랑
아이들이 변기통에 손 넣고 장난친거 떠올리며 스스로 위안하고 있습니다.
사람손에 아주 더러운게 뭍었을땐 빠득빠득 비누로 여러번 씻으면 왠만한 오염물은 씻겨나가겠지만..
저희집 샤워기는 꼬불꼬불 나사처럼 생겼어요.
아무리 물을 틀어놓고 변기에 넣었다지만 그 속까지 어찌 빠득빠득 씻을 수 있겠어요 ㅜ.ㅜ
어흑.. 내 머리카락 ㅜ.ㅜ20. 원글
'11.1.31 12:00 PM (115.40.xxx.139)아무리 변기 청소를 매일한다해도..
물잘내려가는 변기가 아니라..
변과 오물로 꽉 막힌 변기였잖아요 으..
또 눈물이 찔끔..21. 그게..
'11.1.31 12:06 PM (183.99.xxx.254)30분씩 울일은 아닌것 같은데요??? ㅋ
살다보면 진짜 울일이 얼마나 많은데 ,,, 마음 푸시고
남편한테 줄 사다가 갈아 달라고 하세요~22. 원글
'11.1.31 12:12 PM (115.40.xxx.139)네에... 댓글읽고 새벽오밤중에 오버한거 반성중이에요;; 흑흑
23. 원글
'11.1.31 12:18 PM (115.40.xxx.139)남편 고향이 경남 끝자락이에요. 70년대생이고..
본인은 기억못하는데 어머니가 그러셨데요. 많이 아파서 똥을 먹이니 나았다구요.
지금도 시어머니보면 좀 엽기적일때가 있습니다.
7살짜리 여조카 눈에 다래끼가 났는데 5살짜리 남조카 고추를 문지르면 낫는다고 남조카 바지를 내리시는데 조카들이 싫어하니깐 그만 두시긴했어요.
서울토박이인 저는 듣도보도 못한 이상한 민간요법이 많네요.24. 우웩
'11.1.31 12:43 PM (67.55.xxx.208)글을 읽으며 우웩 우웩하다가 다래끼에 고추 읽으니 할말이 없네요.
25. 순진무구 알콩달콩
'11.1.31 12:57 PM (117.55.xxx.13)황당한건 맞는데 통곡했다고 남편이 조곤조곤 누워서 설명하는 모습 상상하니...금술이 좋으신듯~ㅎㅎ 222222
26. ...
'11.1.31 1:18 PM (59.3.xxx.56)저라면 30분 통곡은 안하겠지만
기분 완전 다운되서 두고두고 짜증나고 남편한테 화내고 괴롭힐 것 같아요.
30분 통곡이 이해되는 건 저뿐인가요 ㅎㅎ27. 그건
'11.1.31 1:22 PM (59.3.xxx.222)똥국은?
똥을 국 끓여 먹는게 아니구요.
똥을 아주 오래두면 냄새가 안난다네요.
소설책에서 보면 아주 오래된 똥 통에 고인 맑은 물을 떠서
골병 든 사람에게 먹이다는....걸 본 적이 있어요.
그리고 샤워기 사건은 찜찜하긴 하겠지만
어쩌겠어요. 락스에 담궈 소독을 하거나
샤워기 새로 사서 교체하는수 밖엔요.28. 그변기에
'11.1.31 2:04 PM (119.70.xxx.162)내려간 똥, 자기 똥이구만..
오버네요..나원참29. ㅋㅋ
'11.1.31 3:35 PM (116.35.xxx.24)원글님땜에 미치겠네요...
너무 웃기잖아요^^
전 우는건 둘째치고 난리났을듯 ㅋㄷㅋㄷ
시어머니가 엽기네요...조심하세요.ㅋㅋ30. 원글
'11.1.31 4:44 PM (115.40.xxx.139)즐거워하시니 저도 즐겁네요 ㅜ.ㅜ
하긴 침대에 누워서 '더러워, 더러워'를 외치면서 꺼이꺼이 울었던 제모습을 상상하니 웃기긴합니다
하지만 손님들이 자주 들락거리는 집이라 내려간 똥, 내똥만 있는거 아닐거에요 ㅜ.ㅜ
3겹짜리 화장지 다시 2겹짜리로 바꿔야겠어요 ㅜ.ㅜ
얘기를 들어보니.. 옛날에 똥통에 대나무를 꽂아두면 나무안에 맑은 물이 고이는데
그것도 약으로 썼다고 그러더라구요.
시누이도 어렸을때 비실거려서 다들 죽겠구나 했는데
산넘어동네 약방에 데려가 손톱깎이 뒤에 달린 그 무딘 칼을
불에 좀 지지더니 그걸로 손바닥을 찟어 하얀 덩어리를 꺼내서 병이 나았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설마 남편 약올리려고 시어머님이 먹이지도 않은 똥얘기를 지어내셨을꺼 같진 않고..
이런저런 상황을 봐선 제 남편도 먹긴 먹은거 같아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