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혹시 어제 맞짱 뜨러 오셨던 건가요?(층간소음일지)

보행기아줌마 조회수 : 1,612
작성일 : 2011-01-29 13:27:54
2010년 말 보행기때문에 문의드렸던 아기엄마입니다.
그 때 10개월이었던 애가 이제 11개월이 되었네요.

여러분들의 리플을 보고 책임을 통감하고
보행기는 그 날로(2010년 12월 31일 밤) 시트 빨고 깨끗이 씻어서 창고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거실 쇼파 앞에 한 장만 깔아뒀던 놀이방 매트 더 깔았고
아기울타리도 주문했지요.

2011년 1월 8일

아래층 아주머니께서 호박죽을 들고 올라오셨더라구요.
신경 써 줘서 고맙다며.
이걸로 사건은 일단락된 줄 알았습니다.

2011년 1월 9일

죽그릇을 그대로 보낼 수 없어 맛탕 좀 해 들고 내려갔습니다.
아주머니 말씀이 조용하다가 가을부터 시끄러워졌다셔서(보행기 사용 시기와 일치)
이젠 괜찮으실 거라고 했습니다.
사실 8일에 죽 들고 올라온 것도 확실히 조용해져서 그런 거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2011년 1월 20일

쓰레기 분리수거하러 나가셨던 어머님께서 화를 내며 들어오셨습니다.
1층 아줌마가 쓰레기 봉투 든 사람 붙잡고 쓸 데 없는 소리를 한다며.
이미 보행기 치운지 20일이 되었는데,
어머님께 아파트에서는 보행기 태우는 거 아니라며
내가 그 거 때문에 심장병 약을 다 먹고 있다는 소리를 주구장창 늘어놓더래요.
(전 어머님 왜 이렇게 안 오시나 했었거든요.)
버리고 오는 것도 아니고 버리려고 손에 쓰레기 들고
금방 들어올 생각에 옷도 대충 입고 나간 사람을 붙잡고서 말이지요.
그리고서는 마지막에 '좀 놀러도 오고 그래요'라는 소리를 했다고 합니다.

2011년 1월 27일

낮 2시쯤(애 이유식 먹는 시간이었습니다) 1층 아저씨께서 오셨더군요.
집에 어른 안 계시냐고 하셔서 이 시간에는 다 직장 나가고 저랑 애밖에 없다고 했죠.
이웃간에 정이 없이 지내는 거 같다며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면서
같이 밥도 먹고 그러자며 배상자를 놓고 가셨습니다.

낮 4시에 배 받고 가만히 있기도 그렇고 해서
저 혼자 애기 업고 귤 좀 들고 1층에 내려갔습니다.
1층 아주머니 말씀이 너무 시끄러워서 아저씨가 집에 들어오기를 싫어한다는 거에요.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내내 애가 쿵쾅거린다고.
그래서 시간 상관 없으니까 뛰는 소리 날 때 그 때 올라오시라고 했더니
'미안해서 어떻게 매일 올라가'라고 하시더군요.
미안하실 거 없고 그렇게 해서 안 뛰는 확인하시는게 저는 맘이 편하겠네요했지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궁금해서 그러는데 혹시 3층 소음이 1층까지 들릴 수도 있나요.
저희가 2층에 살고 3층이 많이 뛰어서
저희가 올라가기 전에 3층 아주머니께서 먼저 내려오셔서 죄송하다고 하신 적도 있거든요.
혹시나 3층 소음이 1층에 전달되는 거라면 이 건 아파트 문제지 저희 잘못은 아니지 않나 싶어서요.

11개월 아이가 뛰는 소리가 시끄러워서 심장병약을 드신다니
이러다 법적 문제까지 일어날까봐 걱정되거든요.
IP : 112.170.xxx.18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9 1:32 PM (175.126.xxx.152)

    바로 윗집 소음만 들리는게 아니고 한층 건너일수도 있고, 대각선 방향에서 들릴수도 있대요. 아랫집 사람들한테 소음이 날때 바로 연락하라고 그때 같이 어느집인지 찾자고 하세요. 11개월 아이가 공룡도 아니고 그 소음이 얼마나 크다고..참내... 꼭 찾아서 마음 부담 더세요..

  • 2.
    '11.1.29 1:32 PM (118.220.xxx.74)

    불행히도 3층에서 심하게 뛰면 1층까지 소리가 울려요.

  • 3. 11개월요??
    '11.1.29 1:38 PM (117.55.xxx.13)

    그 소리가 그렇게 시끄럽나요??
    4살 넘으니 환장은 하겠던데
    11개월은 애교수준인데
    전 층간소음의 층자만 들어도 심장 벌렁벌렁해지는 사람이지만
    전 윗집 애 4살까지는 정말 잘 참았더랬습니다

  • 4. ...
    '11.1.29 1:40 PM (221.138.xxx.206)

    3층소음이 1층까지 울리기도 하지만 11개월 아기라도 뛰면 소음이 많이 나지요 ^^;;

  • 5. 보행기아줌마
    '11.1.29 1:42 PM (112.170.xxx.189)

    저희집애가 발달이 더딘지 아직 혼자 서지도 못 하고
    물건 잡고 일어선지도 얼마 안 되요.
    옆으로 이동할 때도 까치발로 움직이고.
    에듀볼을 사 줬더니 그 건 안 갖고 놀고 전화기만 붙잡고 놀아서
    장난감 두드리는 소리로 추정될 것도 없거든요.

    치사하지만 3층 한 번 가보시라고 해야하는 걸까요?

  • 6. 근데..
    '11.1.29 1:43 PM (112.144.xxx.41)

    11개월 아가가.. 뛸 수 있나요?????????
    뭐.. 뛰어봤자..
    아가 수준에서 뛰는거지.. ㅠㅠ 싶거든요..

    아무래도 아래층에서 심장약 먹어야 할 정도로 뛴건..
    3층인것 같네요...

    3층소음 1층에 당근 전달되구요...
    바로 위 아니라 대각선쪽소리도 전달되요..

    먼놈의 나라가 소음기준을 이리 낮춰놓아서..
    기준통과했으니 괜찮다는 건설사 변명거리만 만들어 놓았는지요... ㅠㅠ

  • 7. .
    '11.1.29 1:44 PM (175.126.xxx.152)

    정확하게 소음이 나는 순간에 바로 연락달라고 하세요. 그래서 3층이든 님 옆집들에 한번 가보세요.. 딱 어느 집인걸 찾아내야지 조용해지겟어요. 원...

  • 8. ...
    '11.1.29 4:15 PM (112.151.xxx.37)

    네 전달 확실히 되어요.
    밤에 우리 윗집인지 그 윗집인지에서 쉴 새없이 방문을 탁탁 닫더군요.
    그런데 우리 아랫집에서 우리집으로 찾아왔어요.
    그래서 거실로 들어오게 해서 소리를 듣게 했어요.
    그랬더니 많이 놀라시더군요.

  • 9. 그게
    '11.1.29 4:17 PM (175.116.xxx.63)

    그 소음, 원글님네 소음 아니라는 것에 100원 겁니다.

    저희 집 보다도 5개 층 위의 소음도 들릴 땐 들리더라고요. 물론 공사하는 소리였긴 하지만요.
    층간 소음이 바로 윗 층일 경우도 있지만 아닐 경우도 많아요.

    밑에 집에 다시 부탁 드려서 소음 날 때 방문해달라고 하세요.
    그럼 어느 집의 소음인지 그건 구별하게 되지 않겠어요.

  • 10. 딴소리
    '11.1.29 4:23 PM (58.224.xxx.49)

    11개월 아가가 쿵쿵 뛸 수 있나요?

    원글님네 11개월 아가는 정말 폴짝 뛸수 있어요?

    진짜 신기하네요....

  • 11. 보행기아줌마
    '11.1.29 7:03 PM (49.60.xxx.67)

    저희애가 쿵쿵 뛸 수 있으면
    스타킹에 데리고 나갔죠

  • 12. ㅎㅎ
    '11.1.29 11:41 PM (115.137.xxx.229)

    11개월이면 아직 잘 못걸을 수도 있어요. 그건 걱정마시고.. 저희애도 15개월에 걸었거든요.
    전 아무래도 윗층소리가 가는듯 하네요. 아파트는 윗윗집 뿐아니라 대각선에서도 소리 잘 들려요...( 경험자입니다.) 전 이백원걸겠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6525 햄스터어찌키워야할지 걱정이네요 8 햄스터 2011/01/29 557
616524 李모씨.."끈질기게 하면된다. 내가 장사해봐서 안다" 7 ..해봐서 .. 2011/01/29 1,013
616523 예비고1. 2월에 있을 배치고사 대비(모의고사) 인강이나 책은.. 2 공부하자 2011/01/29 438
616522 남자대학생 질좋은 폴라..... 어디서 살까요? 4 폴라 2011/01/29 600
616521 여행가방 급히 사려는데(아메리칸투어리스트) 오프라인 어디가야 할까요? 5 .. 2011/01/29 781
616520 ipl 한번으로 드라마틱한 효과 볼 수 있나요? 15 궁금 2011/01/29 2,015
616519 차가 후진해서 애기가 다칠뻔했어요,,. 7 ㅠㅠ 2011/01/29 1,324
616518 브랜드 베@비라는 아기 옷가게 아시는분만..좀 봐주세요 2 의심해서미안.. 2011/01/29 395
616517 소갈비찜하려는데 레시피가 없어요. 2 요리 레시피.. 2011/01/29 442
616516 흉이라도 봐야 속이 풀려요. 4 참나쁜애 2011/01/29 834
616515 선물로 모과차 어떨까요? 1 모과모과 2011/01/29 227
616514 pp카드 빌려쓰기 5 궁금이. 2011/01/29 1,063
616513 우울하고 기분이 저조할때 어떻게 지내세요? 저는요... 7 노처자 2011/01/29 1,125
616512 혹시 어제 맞짱 뜨러 오셨던 건가요?(층간소음일지) 12 보행기아줌마.. 2011/01/29 1,612
616511 간병중이신 시아버지.. 너무 상하셨어요... 5 걱정이네요 2011/01/29 1,099
616510 이쁜원피스 사고 싶네요. 괜찮은 쇼핑몰 아세요? 원피스 2011/01/29 517
616509 키자니아에서 내가 본 진상인 엄마.. 에효~ 2011/01/29 1,160
616508 제가 고등학생일때요. 광화문 사거리에 달려있던 플랜카드 구호가,. 1 안철수교수보.. 2011/01/29 575
616507 안철수, 박경철님에게 어떤 불이익이 생길까 걱정되요. 5 r 2011/01/29 1,882
616506 5급 딴 아이가 실용 한자단어 훈련할 수 있는 책 좀 소개 부탁드려요 ........ 2011/01/29 158
616505 저는 애들복이 있나봐요^^; 5 복이뭔지.... 2011/01/29 1,361
616504 (급질)전세계약서 문의사항입니다.--도와주시면 복받으실거예요-- 1 머리아포 2011/01/29 309
616503 국내 어느 공항을 가야 여행을 즐길 수 있을까요? 4 여행 2011/01/29 460
616502 버거킹 정말 비싸군요. 34 사악한 가격.. 2011/01/29 7,288
616501 남편 자살- 그 날의 82 가족들이여!! 42 목격자 2011/01/29 13,149
616500 이런 경우 참 애매해요.. 1 숙제 2011/01/29 174
616499 의료비공제요 1 연말정산 2011/01/29 241
616498 소금으로만 치약대용 가능한가요? 3 스카 2011/01/29 466
616497 <책소개> 아프니까 청춘이다.(김난도) 1 마흔일곱 2011/01/29 481
616496 빼빼 마른 사람 옷사입기 2011/01/29 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