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남자들 좀 마초에 무식한 이미지 있지않나요?

[해병]

제주변은 좀 그러네요

정말 착하고 순수했던 오빠들이 해병대 갔다오면 이상하게..
약간 마초적으로 변해서 오더군요.

듣기에 자기네들도 실토하던데,
더 힘든 군대에 다녀왔을수록 더 마초적이 돼서 온다고.


윗사람에게 기고 아랫사람에게 명령적,권위적이 되고
성차별적인 사상이 박혀오고 마초스럽게 변하는.

그리고 고졸출신이 좀 많다더군요.
대학도 안가고 고교졸업하고 20살에 많이들 온다고.

[해병대]

뿐만 아니라 많은 수의 한국남자들에게 마초기질이 있죠..-.-

[맞아요]

우리오빠도 고등학교졸업하고 할꺼없이 빌빌거리다가 20살에 지원해서
해병대갔다왔어요...저 아래글에 학교성적도 반영되었다는건
완전 아니에요...저희오빠 완전 꼴등이였어요...ㅎㅎ
그게 벌써20년전이네요...아직도 빌빌거리는꼴이 ㅠㅠ

하여간 현빈이 해병대가는건 절대 반대인데...

[plumtea]

해병대는 중졸이나 전과가 있어도 입대가 가능하데요. 그래서 평균 학력이 다른 군대보단 낮았다고 하던데 요즘은 대학생 인플레가 심해서 꼭 그런 것도 아닌가 보더라구요. 저희 남편이 입대한 94년도만 해도 대학다니다 입대한 이가 드물었고 저희 남편도 그래서 연평도 잠깐 그리고 본부있다가 기무사로 빠져 해병대치고 엄청 편하게 제대한 케이스인데요.

[plumtea]

앗. 가서 그리된 건 모르겠고 그럴 가능성 있는 사람이 지원하는 걸까요? 어쨌든 고생스러운 거 알텐데 자원하는 거라 어쩔 수 없이 군대 가는 사람들하고는 좀 성향이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자랑스러워는 하는데 다시 가는 건 싫데요. 포항서 너무 고생했다구.

[ㅎㅎ]

제 주변엔 미국유학파 일본유학파도 있고 명문대생도 있는데요,
주변도 주변 나름 ㅎㅎ

[음]

저는 해병대라면 김흥국이 생각 나서 싫어요

[에후]

초등 동창중 해사 나온 애가 있는데, 오랜만에 초등 동창회때 보곤 헐~했네요.

해병대 뿐만 아니라 원래 군이라는 곳 자체가 명령하달, 무조건 복종 이어서 그쪽 계통 분들은 거의 다 마초기질 있지요.
시아버지 육사 출신이신데 정말 군인이라는 직업을 다시 보게 되었어요ㅠㅠ
친구중 아버지 또한 직업 군인 출신이 있었는데 중학교때 까지 아빠 때무누에 무척 힘들었다고 해요.
그런데 퇴역하고 사회생활하시면서 굉장히 많이 바뀌셨다고 하더라구요, 본인도 그때서야 좀 깨달은 모양인지..

[...]

대학때 체육대회 하면 해병 전우회 선배들 무서웠죠
배구게임 하는데 결과에 승복 못하고 칼꺼내서
그물 다 찢고 소리지르고..대회 내내 이곳 저곳에서...
같은과 해병대 오빠는 참 젊잖고 좋은분이셨는데도
그기억을 못이기네요.

[오해..]

plumtea 님....
해병대에 대해서 잘못 알고 계신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해병대 고졸 이상만 지원 할 수 있습니다. 전과자 당연히 지원 못하구요, 해병대 신체검사에서
몸에 문신있어도 지원 못합니다. 오히려 일반 육군보다 더 까다롭게 뽑습니다.

해병대 지원자들 보면 유독 체대, 경호학과 쪽 출신들이 많아 괄괄한 성격이 많은건 사실이구요...
반대로 해병대 출신이라도 조용조용하게 딱히 내세워 자랑하지 않는 사람도 분명 많습니다.

학력은 한기수 400 여명중에 매기수 sky출신들 있습니다.
다른 군대보다 학력 낮다거나 머리나쁘다는 생각은 못해봤습니다...
육군들 하고 훈련 겹칠때 마다 느끼지만 해병대원들 보통 육군들 처럼 훈련중 짜증도 안내고
효율적으로 훈련에 참가합니다.
어차피 들어온 군대 훈련 받는 모습보면 참 성실합니다.
우리나라 군인들 훈련중 사고도 해병대가 가장 낮습니다.
해병대원들 두고 무식하다 소리만 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마초기질 있고 해병대 출신임을 내세우는 사람이 눈에 잘띄니 그런 이미지가 굳어갈 수도 있지요..

하지만 모든 해병대 출신들이 "나 해병대야~~!!" 라고 떠들고 있나요?
지금 눈에 보이지 않는 나머지 해병대 출신들도 참 많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나머지 해병 출신들은 참 조용조용하게 산다고 생각할 수 있지도 않을까요?

"해병대 출신이 마초다 무식하다"는 생각은 개인의 성향으로 묶어 두는게 맞다고 봅니다.

[3대 마초]

우리나라에서 절대 건드리면 안되는 3가지 꼴통집단

해병전우회
호남향우회
고대학우회

우스개소리라고 누가 한 소리였는데 다들 맞다맞어 했답니다.

[plumtea]

앗. ..님 그런가요? 제가 알 리는 없구 남편이 그런 말 하길래 요즘은 몰라도 당시엔 그런 줄 알았어요. 그렇담 저희집 양반이 잘못 알고 있는가보네요. 허위사실 유포^^; 본부에 근무씩이나 해 놓고서리.

일부가 전체는 아닌데 좀 목소리들을 크게 내다 뿐이지 거기 있는 사람들이 전쟁나면 어떤 역할할 사람들인 줄 알면 함부로 말 못하지 싶습니다. 전쟁나면 앞에 나갈 사람들인데 애국심 충만한 젊은이들인데...

[온 집안]

집안 남자들이 다 해병대 출신입니다.
완전 순둥이들인데요,
젤 마초가 울 아빠인데 비해병대 출신인 오직 한 사람이 아버지랍니다.
삼촌 큰아버지 오빠 남동생 몽땅 다 해병대지만 아내들이 한마디 하면 바로 깨갱입니다.
왜 하필 다 해병대를 갔냐면 지금도 그런지 모르지만 해병대는 지원이라서 입대시기를 조정하기 쉬워서 였어요.
다들 개고생 하고 왔을거 같은데 본인들은 별로 고생스러웠다 말하지 않네요.

[해병대 누나]

제 동생이 작년에 해병대 제대 했어요
백령도에서 북한 보며 근무 했다지요

전 왜 힘든데를 자원해서 가냐 했는데
동생 말은
일반 군인과 달리 해병대는
순수 자원 입대이기 때문에 오히려 일반 군대같이 어중이떠중이가 모인 집단이 아니라
질(?)이 좋다던데요
자신은 해병대라는 자긍심이 있어
힘든 훈련도 잘 버티고 이탈이나 학대 행위 같은 일도 없대요
일반 부대보다는 훨씬 훈련 강도가 세지만요

그러다보니 서로 챙겨주는 분위기가 돈독해서
제 동생 제대할때 주위 부대에서 후배들이 편지 써준것을 가져왔는데
100통이 넘던데요
깨알같은 글씨로 빽빽하게
제 동생과 조금이라도 얽혔던 사람들은 모두
군대생활 속에서의 에피소드 같은 것을 적어놓고
전역 축하한다고 쓴 글들 읽으며
제가 생각하던 군대가 아니구나 했어요

물론 이번 북한 도발 있을때는 거기 있는 해병대원들이 모두 제 동생 같아서 정말 가슴 졸였는데
그런 이들이 있어 우리가 편히 자는구나 한답니다

전 마초 기질이 아니라
우린 이런 힘든 훈련도 함께 겪은 사람들이다라는 자기들만의 자긍심(?) 같은거라 생각해요

[해병전우회의]

무식하게 보이는 4,50대의 그 작자들.

[3대마초님]

호남향우회가 꼴통집단에 드나요?
저는 대구남자들이 훨씬 마초적으로 보이던데요

[대체로]

남자들이 마초적이죠
자기들에게 편하니까요

군을 기점으로 현실적이랄까
편한 걸 편하다고 인정하는 걸 겁니다.
해병대가 상관있는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