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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라는게... 어리고 잘 모를수록 피상적인거 같아요.

ㅎㅎ 조회수 : 339
작성일 : 2011-01-26 17:15:35
제가 아주 어릴때는 피아니스트 (드레스 입으니까) 되고 싶었고
초등학교때는 외교관이 되고 싶었어요
엄마도 그런쪽으로 자꾸 말씀을 하셨고... 멋진거 같고
나중에 해외생활할때 보니까 대사관에 있으면 좋아보이고.

중학교때는 작가가 되고 싶었어요.
애들이 많이 써내는 회사원 교사는 싫고 의사 과학자는 일이 재미없을거 같고
출퇴근을 안하는 직업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교내 백일장 같은데서도 안되더라고요.

고등학교 때는 의대를 갈까 싶었어요.
이과기도 했고 공부도 꽤 했고... 근데 공부 좀 하는 애들이 다 의대의대 하니 반발심이 생겨서
공대를 가야겠다 했어요.
그런데 전 수학을 안 좋아하고 물리를 참 못해요.

공대를 다니다가,
다른 대학에 가고 1-2학년때는 NGO 활동가가 되고 싶었어요. 멋져보이고
특히나 무슨 수업을 듣는데 UNHCR에 계시는 여자분이 와서 특강을 하는데 반했죠.
당시에 국제학부 수업을 많이 들었는데 많은 수의 영어 좀 한다는 여자애들이 국제기구 우왕~ 했어요 ㅎㅎ

이때도 여전히 회사원은 되고 싶지 않았고...
아나운서 준비를 하기에는 키도 미모도 모자라는거 같고
대학원을 가고 유학을 가기엔 수업때 정말 말잘하고 글 잘쓰는 똑똑한 애들이 있고 돈도 벌고 싶고
플로리스트 푸드스타일리스트 파티플래너 이런 계열의 직업이 적어도 대기업이나 은행원보다는 자유롭고 멋져보이는데 (좀 겉멋이었죠) 돈도 좀 벌고 싶고

그래서 지금 직업을 가지게 된 학교를 갔어요.
그리고 나서도 외교부에서 인턴도 해보고 공기업 시험도 봐보고 역시 나는 국제기구인가 하고 JPO 시험에 관심갖기도 하다가 기자시험도 보고 기자를 하겠다고 하다가 부모님이 좀 좋은 매체 가라고 하시고...
결국 졸업해서 그냥 이 직업을 하고 살아요.
조용히 회사다니고 돈벌고... 가끔 자기계발을 해야할텐데 하고...

지금도 수능을 다시 봐서 한의대를 갈까 아아 그냥 영국 같은데서 슈가아트 코스나 일년 들으면서 놀고 싶다 하기도 하고 생각은 계속 왔다갔다 해요. 아마 죽을때까지 이런 난삽한 진로탐색 (?)은 멈추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IP : 199.201.xxx.20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6 5:21 PM (118.235.xxx.167)

    어떤 이는 꿈을 간직하고 살고
    어떤 이는 꿈을 나눠 주고 살며
    다른 이는 꿈을 이루려고 사네
    어떤 이는 꿈을 잊은 채로 살고
    어떤 이는 남의 꿈을 뺏고 살며
    다른 이는 꿈은 없는 거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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