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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화가나요!!

.. 조회수 : 1,025
작성일 : 2011-01-25 14:34:58
저는 매일매일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을 합니다.
원래 아침 10시 버스를 타고 가야하지만 오늘은 12시 차를 탔어요.
제가 일하는 곳까지는 버스로 20여분 걸리구요.
한 15분이 지날무렵 버스가 이상한 곳으로 가더군요.
그곳이 다른 시내버스 종점이었습니다.
버스 연료가 없어서 가스충전 하러 왔나?
아니면 버스가 상태가 않좋아서 다른 버스로 교체하러 왔나??
생각을 했는데..
글쎄 이 젊은 기사 아저씨가 내리더군요.
(기사분은 정말 젊더군요 아마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정도..)
승객중 한 아저씨분께서 여기가 종점이냐고 묻자 기사분이 아니라고 답했고
승객중 한 아주머니께서 그럼 어디가냐고 물으니
밥 먹으러 간답디다..기가 막혀서..
(처음엔 장난이려니 아니면 다른 기사분이 오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종점에 있는 기사식당으로 식사를 하러 가더군요..
버스안에는 저 포함 10명 이상을 기다리게 하고 말이죠.
이 버스가 종점이 시골이라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대부분이고 한 할머니께서는 손자를 업어서 기다리는동안 젖병에 분유타서 먹이더군요.
그 시간이 12시 20분정도였구요. 그 시간이면 저를 포함 거의 승객대부분이 점심 전이었을겁니다.
더군다나 문을 다 열고 가버려서 어르신들이 추워하셨어요.
정확히 10분후에 식사하고 이쑤시며 오더군요..기가 막혀서..
버스가 연료가 없어 가스충전 하러 왔다거나
버스가 상태가 않좋아 다른 버스로 교체하러 왔다거나 하면
10분이 아니라 30분도 이해하며 기다린다 이겁니다.
20년 넘게 버스를 타봤지만 이런 경우 정말 황당합니다.
종점이 시골이라 식당도 없고 밥 먹을곳도 없어서
한번씩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버스가 지나가는 길에 예약해둔 김밥이나 빵을 가지러 간 기사분은 봤지만
(이런 경우는 얼마든지 이해할수 있단 말이죠..)
자기 한끼 채우려고 열명이 넘는 승객들이 기다려야 합니까?
더군다나 양해까지 구하지도 않고 뻔뻔하게 그게 뭡니까?
정말 화가 나더군요.
버스안에서 기다리는동안 자동문위에 있는 차 넘버랑 민원신고번호를 핸드폰으로 저장해 왔는데 전화해서 고발할까요??
에휴.,..요즘 여기는 버스파업때문에 버스도 확 줄어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이런것도 참아야하나요?? ㅜㅜ
IP : 118.43.xxx.12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0에 전화하세요
    '11.1.25 2:38 PM (58.145.xxx.119)

    서울시내 민원(특히 대중교통) 불편신고하시기에 좋아요.
    조근조근 그 상황 말씀드리면 버스회사에 시정하라는 연락이 갈거에요..

  • 2. 원글
    '11.1.25 2:41 PM (118.43.xxx.126)

    여기는 서울이 아니구요 지방이예요..ㅠㅠ
    지방도 120번에 해도 되나요;;?

  • 3. 아...
    '11.1.25 2:43 PM (58.145.xxx.119)

    지방은 안되요;; 서울만됩니다..
    서울이신줄알았어요 죄송해요

  • 4. ..
    '11.1.25 2:44 PM (175.114.xxx.140)

    지방어디세요?
    지역자치홈피에 민원올리세요.....

  • 5. 원글
    '11.1.25 2:46 PM (118.43.xxx.126)

    요즘 버스파업중인 전북입니다..
    지역자치홈피요???홈피 주소가 어떻게 되나요?
    신고 할만큼 화날일이 맞긴 맞는가요?
    제가 좀 소심해서..쿠 ㅠㅠ

  • 6. 으잉?
    '11.1.25 2:48 PM (152.99.xxx.103)

    그런일도 있나요? 처음들어봤어요...
    지금 전북이 버스파업중인가요?
    파업중이라 그모양으로 운행을 하는건가..
    상식적으로는 이해 불가능한 경우네요..

  • 7. 원글
    '11.1.25 2:55 PM (118.43.xxx.126)

    네 여기 버스파업중이라 잘되는 노선은 관광버스가 대체운영하고 있어요.

  • 8. 사랑이여
    '11.1.25 2:57 PM (210.111.xxx.130)

    아무리 파업해도 그렇지 기사가 자기 개인일을 보기 위하여 승객을 기다리게 하는 것은 분명 문명사회에서는 안 될 일입니다.

    다만 인도같은 나라에서는 그게 가능하고도 남더군요.^^
    지 맘 꼴리는대로 버스시간이고 승객태우는 일이고 아주 참을 수 없는 경우던데 그꼴을 보는 것 같네요.
    대구 지하철 화재사건 일이 생각나네요.
    객실에 화재가 나서 승객들이 죽어갈 운명인데 지하철 기사가 나몰라라 하고 내빼던 기억....

  • 9. 봄바리
    '11.1.25 3:09 PM (112.187.xxx.211)

    전북 버스파업이 버스회사가 재정보조금을 유용해서 버스노동자들의 임금을 체불하고
    노조를 결성해 밀린 임금을 받아내는 것을 비롯... 권리를 찾을려는 노력을 억누르기 때문입니다.

    전북은 민주당 텃밭이지요. 도지사도 당연히 민주당 소속 김완주입니다.
    그런데 김완주가 도지사 선거때 '도지사 업무와 관련이 있는' 건설업체, 운수업체 등에서 후원금을 받는게 드러났어요.
    그래서 이 파업사태를 조율할 책임이 있는 김완주와 민주당이 사실상 버스노동자들의 서러운 파업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한다는 것이 관광버스를 투입시켜서 일시적으로 땜빵만 하고 있나 보네요.
    그러니까 우리 제발... 반MB도 좋고 다 좋으니 그것의 내용을 봅시다!

    그리고 버스파업때문에 불편을 겪으시는 원글님께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하지만 그 파업이 우리의 남편, 삼촌, 조카, 자식들이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조건을 얻어내기 위한 것이니(진짜 그 사람들이 뭐 대단한 걸 요구하고 있다구, 버스회사와 김완주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일까요?) 저 또한 서민의 한사람으로... 원글님께서 조금만 더 관용적인 마음으로 헤아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10. 봄바리
    '11.1.25 3:13 PM (112.187.xxx.211)

    김완주 후원금과 관련한 진보신당 전북도당의 논평입니다.
    원문보기 http://labor.newjinbo.org/tc/32

    [논평] 김완주도지사 업무관련성 있는 선거자금 후원 부적절하다
    김완주 도지사, 업무관련성이 있는 전북버스운송조합과 건설업체 대표들로부터 고액의 선거 자금 후원받아

    o 공식 후원금’맹점 악용 업무관련성이 있는 기업체와 단체의 후원금은 부적절하다.

    지난 2일 JTV전주방송 보도에 의하면 김완주도지사가 지방선거 당시 기업체 대표 등 직무관련성이 있는 인사들로부터 고액의 선거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지방선거 전국 시․도지사 후보자 후원회의 평균 후원금은 3억1,300만원이었으나 진보신당 전북도당이 전라북도선관위의 자료를 파악한 결과 김완주 후보 후원회는 총 5억3천734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하였으며, 이중 300만원이상 공개대상자 명부를 통해 1인 연간후원 최고한도인 500만원을 후원한 후원자가 50명, 330만원 후원자가 1명으로 2억5천330만원의 고액 선거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처럼 김완주 도지사가 각종 공사 발주와 계약, 인허가, 보조금 지급, 지도감독 등 직무와 관련성이 있는 기업체 및 단체 인사들로부터 고액의 선거자금을 후원받은 것은 매우 부적절 것으로 정치개혁을 바라는 도민들의 염원에도 맞지 않으며 불법과 합법 여부를 떠나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지탄받을 만한 행위이다.

    누가 봐도 이들 업무관련성이 있는 고액 후원자들의 후원은 순수한 뜻을 가진 후원이라기보다는 “눈도장찍기”, “보험용후원금”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김완주 도지사는 고액 후원금에 대해 영수증을 발부하고 선관위에 신고를 마친 합법적인 정치자금이라고 강변하겠지만 선관위 신고가 무조건 면죄부가 되는 것은 아니며 분명히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후원금으로 불법 여부는 검찰과 선관위 등 관련 기관에서 판단할 것이다.

    후원금을 받아 정상적으로 영수증 처리를 하고 선관위에 신고를 마쳤다하더라도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명백하다고 판단되면 처벌 가능하며 배임수재죄와 달리 뇌물죄는 대가성 입증 없이 직무 관련성만 있으면 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이 대법원 판례이다.

    『 공무원행동강령지침 』에 의하면 공직자는 업무와 직무관련자로부터 3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경조사 관련 금품 또한 5만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다.

    고액의 후원금은 누가 봐도 직무관련성이 있는 대가성 염두에 둔 후원금이라고 봐야 하며 직무와 연관된 부적절한 후원금이다. 고액의 후원금을 전달한 이들이 도지사의 직무 관련성이 없다면 세상에 도지사와 관련성이 있는 사람은 도대체 누구인지 김완주 도지사는 답해야 한다.

    누구보다 청렴해야 할 도지사로서 업무관련성이 있는 기업체 및 단체 인사로부터 선거자금을 후원받았다는 것은 정치자금의 투명성과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역행이다.

    ㅇ 검찰은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기부자의 후원금 출처를 철저히 수사하라

    또한, 김완주 도지사는 전북버스운송조합 이사장과 고문 등 조합 관계자 2명으로부터 모두 1,000만원이라는 고액의 선거 후원금을 받았다.

    전라북도로부터 경영지원자금과 벽지노선 손실 보조금 등을 수십, 수백억원을 지원받고 있는 고속버스 회사의 대표이자, 전북버스운송조합의 현직 이사장과 고문이 연간 후원 최고한도의 고액 후원금을 같은 금액으로 그것도 같은 날 후원하였다는 것이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

    검찰은 전북고속 황의종 대표(전북버스운송조합 고문)와 대한고속 김재두 대표(전북버스운송조합 이사장)의 후원금이 개인자금인지 아니면 정치권을 떠들썩하게 했던 청목회사건이나 의사협회의 로비처럼 단체의 비자금이나 특별회비로 후원한 것이 아닌지 한 점 의혹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된다.

    전라북도가 버스파업문제를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버스업체 대표들을 교섭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종용하지 못하는 이유가 따로 있었던 것은 아닌지 정말 의심스럽다.

    ㅇ 직무관련성이 있는 인사에게 받은 후원금 전액을 즉시 반환하라

    국회의원들이 소속 상임위와 관련된 기업체 등 업무관련성이 있는 후원금을 반환하는 것처럼 당연히 김완주 도지사는 이들이 기부한 후원금을 돌려줬어야 했다.

    중앙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국회의원 후원회가 2008년 불법의심 정치자금 등의 사유로 자진반환한 후원금의 총액은 9억1천만원이나 되었다.

    현행 정치자금법 18조는 불법 후원금이라는 사실을 안 날로부터 30일이내에 해당 후원금을 반환해야 하고, 후원인이 수령을 거절하면 선관위에 반환해 국고에 귀속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약 30일 이내에 돌려주지 않으면 처벌 대상이 된다.

    김완주 도지사는 지금이라도 직무관련성이 있는 후원금 전액을 즉시 반환하기를 바란다.

    2011년 1 월 6 일 진보신당 전북도당

  • 11. 원글
    '11.1.25 3:17 PM (118.43.xxx.126)

    봄바리님 말씀 맞습니다..
    저도 버스파업의 이유를 알고 있었고 불편하긴 하지만 다 이해합니다..
    다만 제 문제의 요건은 버스파업이 아니라 기사분 본인 점심때문에 10명넘는 승객들이 버스안에서 추위에 떨며 기다렸다는거에 화가 납니다.

  • 12. 봄바리
    '11.1.25 3:21 PM (112.187.xxx.211)

    아.. 제가 제 할말만 하다보니-.- 그 말씀을 덧붙이다는걸 깜빡했습니다.
    아무리 땜빵으로 투입된 기사라 해도 승객들을 추위에 방치한채 점심을 먹으러 간 것은 잘못이지요.
    그걸 깜빡하고 빠트렸어요. 내말만 느라... 흙흙.

    도지사와 민주당이 조속히 버스파업의 성실하고 공정한 중재자로 나서서
    전북도민의 불편이 하루속히 마감되기를 바랍니다.

  • 13. 봄바리
    '11.1.25 3:38 PM (112.187.xxx.211)

    그리고 제가 오뎅국을 끓이는 솜씨가 좀 되는데 뜨끈한 오뎅국 한사발 드리고 싶어요.
    추위속에 벌벌 떠신 거 다 사라지라구.^^;;;
    (세줄쓰기 아저씨처럼 혼자 연달아 답글 써서... 죄송요.-.-)

  • 14. 원글
    '11.1.25 4:03 PM (118.43.xxx.126)

    어떤 댓글이던 너무 감사하구요^^
    오뎅국 먹고 싶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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