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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사는 조카가 서울로 대학입학합니다. -덧붙입니다.
지방사시는 아주버님 딸래미가, 수도권대학에 지원했다는 얘기 들었을때부터, 어쩌면 우리 집에서 4년을 지내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마음의 준비는 했었어요.
남자애도 아니고 여자애니,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거아니면 그래도 친척집에 머무는게 제일 나으니까요.
오늘 얘기들으니 합격 예비자 1번. 거의 합격이라 봐도 될만한 번호죠.ㅎㅎ
아주 좋은 대학 아니면 대부분 예비 몇번까지는 합격 순서가 오는게 대부분이니..
다른 대학도 이미 합격했지만, 그 조카는 예비1순위인 그 학교가되면 거기로 가겠다는 마음이 확고하구요.
세 형제 중 막내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저희가 시어머님 모시고 사는 중이고, 남편은 그 일로 저에게 고마워 하고 있어요.
저도, 어머님 좋아하고, 어머님도 저 편하게 해주시고...해서 별 일없이 아주 무난하게 사는 중이구요.
어쨌든, 전 조카를 저희 집에서 4년간 지내게 할 마음의 준비는 7~80% 정도는 하고 있던 중이었어요. 남편이 먼저 말 안해도 제가 그렇게 하면 어떨까 제의할 생각이었구요.
남편이 대학 얘기를 들은 후에, 저에게 먼저, 우리 집에서 지내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하기에, 저도 이미 나도 전부터 그 각오는 하고 있었다고 얘기했어요.
그에 관련된 얘길 하던 중에..
남편이, 숟가락만 하나 더 놓으면 된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갑자기 마음이 확 상해버렸네요.
그 뒤로 몇분 더 얘길 하고 외출했는데, 집에 남아서 생각해보니..좀 섭섭하네요.
'그 대사는 내가 해야할 대사인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숟가락 하나만 더 놓으면 되니까 와 있으라 하자고..이 말은 하더라도 제가 해야하는 말이고, 제가 그렇게 말하면 남편이 그래도 객식구 하나 더 와있는게 쉬운 일 아닌데 당신이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이런 식으로 대화가 되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거든요.
근데, 제가 와 있으라 하자고 말하는데, 거기다 대고 남편이 '숟가락만 하나 더 놓으면 된다'고 말한게 참..
제가 못한다고 해서 싸우던 상황도 아니고.
사실, 숟가락만 하나 더 놓는거라고 쉽게 생각할 일도 절대 아니잖아요.
방도 하나 내줘야 하고, 음식을 하더라도 더 신경쓰일테고, 빨래를 하더라도 더 할테고...아무리 어머님하고 살고 있어서 어차피 우리 식구끼리만 살던건 아니었다 하더라도, 또 한 식구 늘면 저도 익숙해질때까지는 좀 마음이 불편할테고..
무엇보다, 여자아이 지내는 거 어디까지 신경써줘야 하는지도 참 애매할테구요.
뭐 하나 문제라도 생기면, 아무리 대학생이어도 돌봐주던 제 책임도 생기게 되는 거고..
어차피 해줄 거면 생색내지말고 해주는게 좋다는 생각을 하면서 삽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하찮은 일이라도 남들보다 더 수고해서 해준다면, 그 수고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이 나서서 하찮은 일이니 그 정도면 해줄만 한거다..식으로 말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남편, 그 얘기하고 나가면서, 저한테 어차피 그렇게 해주기로 맘먹었으면 형님한테 먼저 전화드리라고 당부하고 가네요.
그것도 제가 알아서 할텐데 말이죠.
저랑 10년이 넘게 살면서, 저를 이렇게 모르나 싶어요.
그 일이 쉬운 일은 결코 아니지만, 그래도 그거 가지고 스스로 생색내려 하거나,그 일로 남편을 힘들게 하거나, 짜증을 내거나..하는 사람도 아니고, 결정했으면 알아서 먼저 상대가 편하게 해주려고 배려해서 말해주는 성격이라는거(자화자찬이라 하실지 모르나, 성격이 원래 그렇고...그러면서 스트레스도 별로 안 받거든요) 남편도 잘 알고 있는 것 같았거든요.
이래저래, 좀 기분이 그래요.
쉬운 결정 아니었고, 생각해보면 앞으로 4년간 지금보단 좀 더 신경쓰며 살게 되겠다는 생각에, 결정하면서도 약간은 에휴~ 하는 기분이 들던 참인데...
남편이 저에게, 숟가락만 얹으면 되는 일처럼 말하고, 게다가 제가 평소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것처럼 지시하는 투로 전화 먼저 드리라 하고 나가니,기분 참 나쁘고 섭섭하네요.
형님에게 전화드렸더니, 참 고마워 하십니다.
저도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고..진심으로 그 조카가 예비순위까지 와서 합격해 다니길 바라구요.
기숙사 아니면, 저희집이 최선이다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남편한텐....상한 마음이 좀 갈 것 같아요.
속풀이나 하고 갑니다.
조만간, 남편에게 얘기할거에요.
이러이러해서 좀 섭섭했었다....하구요.
남편도 수긍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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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에 글이 올라있어 놀랐습니다.
댓글들 많이 주셨네요.
제가....상황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안 받는 편인 것 같아요.
그냥 어떤 불편한 일이 생기고, 누군가가 그걸 처리해야 한다....이럴 경우에, 그걸 가장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인 사람이 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그게 저라면 그냥 그럴 수 있는 일이다...라고 받아들이는 편이에요.
그러다보니, 시어머님도 모시게 된거구요.
마음을...시어머님을 모신다 라고 생각 안하고, 시어머님이랑 같이 사는거다..정도로 생각하니까,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않게 되고, 그냥 편하게 같이 사는 가족으로 받아들여져서, 딱 일반적인 가족의 경우보단 약간 불편하지만 그런대로 편하게 살거든요.
조카 일은..
아직 결정된 건 아니에요.
기숙사를 지원해보겠지만, 추첨이 안되면 어디 머물 곳을 찾아야 하는건데..
형님 사촌오빠네를 알아보신다는 얘길 들었어요.
오빠도 아니고, 사촌오빠네..사촌올케...
참 어려운 상황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어차피 하숙을 하거나 하는 식의 방법보다, 친척집에 머무는 것을 우선으로 찾아보시는 것 같아서, 이 상황이라면 그래도 더 나은 선택이 우리 집이겠구나...하고 생각되었던 겁니다.
조카 입장을 생각하면, 기숙사나 학교근처에서 자유롭게 지내는 게 제일 좋을테구요.
기숙사가 될지, 조카가 우겨서 하숙같은 방법을 택하게 될지, 부모님 뜻대로 친척집에 머문다면 그게 어디가 될지..
아무것도 결정된 상태는 아니에요.
전화드릴때는...합격 축하 인사하면서, 기숙사 안되고나서 혹 머물 곳 찾는 거 어려우시면 우리 집에 있어도 되니까 너무 걱정마시라고 말씀드린거고...형님은 말이라도 참 고맙다..이 정도로 얘기 된 상황이구요.
제가 이 글을 올렸을때 마음은.....
조카가 와 있을 상황은, 결정이 확실히 된 다음에 걱정할 것 하고 상의할 것 하고..하면 되는 거라 지금 온 신경을 쓸 일은 아니었구요.
남편과의 대화에 대해 좀 실망했던 마음때문에 올렸었어요.
이렇게 올리고보니, 남편이 평소 이기적이거나 무신경한 사람이 된 것 같기도 하지만, 그런 사람은 아니에요.
평소에 대화도 많이 하고 사이좋은 부부고...저에게 많이 고마워하고 수시로 고맙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인데다, 저도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가 별로 없는 편이라, 잘 지내요.
근데, 그렇게 생각했던 상대가, 가끔 한번씩 의외의 말을 할때 느끼는 배신감..이라 해야하나..
그것때문에 어제오늘 좀 힘들거든요.
기운이 쭉 빠진 것 같고 그래요.
바로는 얘기 못 할 것 같고, 며칠 지나서 제 마음이 좀 풀렸을 때 담담하게 얘기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마음을 다스리는 중이에요.
감정이 앞설 때 대화하면, 과잉이 되더라구요.
댓글로 많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결정되면 글 한번 올릴게요.
저도 기숙사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ㅎㅎ
그게 조카한테도 가장 최선이고, 저도 편하구요.^^
1. ..
'11.1.21 6:22 PM (1.225.xxx.15)남편분 미워요!!!!!!!!!!!!!
2. ㅁㅁㅁ
'11.1.21 6:22 PM (180.64.xxx.89)대단하시네요 .. 님마음이 ... 전 그렇게 못할 것 같아요...
아이도 불편할텐데 ..... 남의 집에서 4년..아무리 친척집이지만 쉬운 일 아닙니다 .3. ^^*
'11.1.21 6:23 PM (112.170.xxx.145)님 맘 씀씀이는 넘 좋으신데.. 남편분이 그냥 하는말이라해도 그리 하시는건 정말 아닌거같아요.
사실 대학들어가서 착실하게만 지내주는 조카가 몇이나 될까요?
내 자식이라해도 종종 싸워가면서 사는걸 조카라도 맘대로 모라하기도 어렵고 조카간수못했다 소리들을까 전전긍긍하고..
몸힘들고 귀찮고 비용면은 제외하더라도 힘들일이 많은데, 더우기 대부분 님이 짊어질짐이구요.4. 남편분
'11.1.21 6:24 PM (175.112.xxx.210)성급하셨네요..10년을 같이 했고 어머니까지 모시고 산 사람 성격이 어떤지 잘 알텐데..그냥 부담 갖지말라고 한 말이지 싶은데도 제가 들어도 섭섭하네요...꼭 말씀드리세요 남편분 한테 섭섭했노라고..기숙사가 될 가능성도 있는거죠? 기숙사 되었음 좋겠어요
5. 그럼요.
'11.1.21 6:25 PM (114.206.xxx.15)님 이쁜 마음 모르시고 남편분 말씀 참 안 이쁘게 하신다. 그죠?
조금만 서로의 마음을 배려하면 정말 훈훈한 광경일텐데...
군식구 한명 느는게 얼마나 신경쓰이는 일인데,
먹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죠.
원글님 정말 대단하신 마음 내신 거에요.
전 조카 한달정도 데리고 있었는데도 참 힘들었어요.6. //
'11.1.21 6:29 PM (175.194.xxx.145)헉 세상에 요즘세상에 천사하고 살고 있는걸 모르는 남편이군요
님같은분 요즘 찾아보기 정말 어려워요 남편분 제발 주위를 좀 둘러보시고 아내 고마운줄 아세요7. ..
'11.1.21 6:30 PM (116.37.xxx.12)저도 기숙사 살다가 한달정도 친척집에 있었었는데요
그때는 그게 고마운지 잘 몰라요. 지금생각하면 참 고마운 일이지만요..
아무래도 원글님이 많이 신경쓰이실텐데...남편분이 참 생각이 짧으셨네요8. ^^
'11.1.21 6:30 PM (112.172.xxx.99)돌이켜 보면 나 를 위해서 착한일 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 맘이 편하고 내가 다 받아야 될 복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이 분명히 그 복을 받을 것입니다
원글님 정말 천사입니다
어깨쪽 살펴 보세요
두 루 여러 가족 사이에서 자란 아이들은 인성도 바르다고 하잖아요
아이들도 알아요
인정해 주고요
어찌 대 가족이 생활 하는것이 인 힘들다 하겟어요
희생하시고 인내 하시는 원글님 존경합니다9. 휘~
'11.1.21 6:30 PM (123.214.xxx.146)누군가가 하찮은 일이라도 남들보다 더 수고해서 해준다면, 그 수고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이 나서서 하찮은 일이니 그 정도면 해줄만 한거다..식으로 말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 항상 제가 하는 생각^^ 완전 동감입니다.
그래도 원글읽다보니 ... 원글님도, 시어머님도, 남편분도 모두 다 좋으신 분 같아요~!
남편분이 "그렇게 해주기로 맘먹었으면 형님한테 먼저 전화드리라고 당부하고 가네요" 이렇게 했다는건 저는 좋으신 분같아보여요, 원글님 좀 속상하고 섭섭한 마음도 알것 같고요.
남편이 시어머님이나 아주버님께 다 알아서 돌봐주겠다 생색 혼자 다 내고, 자기 부인한테는 결과통보하듯이 말하듯 일처리하는분들도 실제 많이 봤거든요.
글두 남편분이 원글님께 전화드리라한것은 나름대로(!) 원글님 배려해주고 공을 원글님께 돌리려고 배려해준듯 보였답니다^^
원글님, 어려운 결정 하시고 이뿐 마음 먹으신것 같은데... 에고 힘드셔서 어케욤 ㅜㅜ 화이팅욤^_^10. 움~
'11.1.21 6:32 PM (112.151.xxx.89)맘씨 정말 고우시네요....
그치만 정말 그런맘으로 하신 얘기 아니고.....
고맙고 미안한 맘에,, 그러신거라고 돌려 생각해보세요.... ^^11. .
'11.1.21 6:33 PM (116.37.xxx.204)원글님 남편 보세요.
저 지방살고, 아들 대학 보내도 절대로 형제 집에 부탁 안합니다.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데요.
거꾸로 원글님네 아이 그 집에 부탁하면 그 분들 그러라고 할 것 같지요?
택도 없어요.
남편분, 정신 차리고 앞으로도 아이말만 듣고, 아내분 맘상할 일 없도록 하세요.
어머니도 모시는 아내를 보고 세상에 우째 그런 말이...
내 딸이면 시어머니에 질녀까지 모시고 살라 할 수 있겠나요?
내 아이도 눈 돌아가게 미울 때 많습니다.
진짜 남편분 그러시면 안되요.12. 짝짝짝
'11.1.21 6:38 PM (59.14.xxx.195)정말 대단하세요.
요즘 시조카 그렇게 챙겨주는 분이 얼마나 있을까요?
제가 원글님이였어도 남편분한테 많이 서운했을 것 같네요.
나중에 시간내셔서 남편분께 서운했던 감정 꼭 이야기하세요.
가장 가까운 짝꿍이 그 '대단함'을 알아주지 못하다니 제가 다 속상하네요.13. 저도
'11.1.21 6:40 PM (222.110.xxx.210)올해 수능본 재수생 아들을 두고 있어요.
원글님~ 정말 좋으신분이셔요.복 받으실겁니다.
전 제 조카애가 취직해서 우리집에서 다니고 싶다고 하는데,답을 못했어요.
그게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예요.
아들하고 둘이 살아서,
아들이 곧 군에 갈거라서..
저도 모처럼 편히 살고 싶다고 했는데....14. -_-;;
'11.1.21 6:49 PM (111.118.xxx.206)원글님 착한 마음씨에 복받으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친척집 살면 서로 불편해요.
집과 학교가 아주 가까우면 모를까, 기숙사를 알아보거나
학교와 관계없이 지역별로 학사가 운영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xx도,xx시 출신 학생을 받는 사설 기숙사)
이쪽을 알아보는 것도 추천드려요.15. 별사탕
'11.1.21 6:50 PM (219.250.xxx.64)세상에서 제일 편하다면 편할 언니네 딸내미
저 결혼 전에 태어나서 엄청 이뻐하 하는 미혼 이모 시절 지낸 사이에요
얼마나 이뻐라했겠어요!
회사 취직해서 다닌다고 제가 일년 동안 데리고 있었어요
밥 숟가락 하나 더 놓는거.. 맞아요
저 밥숟가락 하나 더 놓는 정도로 걔 데리고 있었어요
하지만...
일년 데리고 있으니 나중에는 스트레스가 오더라구요
걔도 성인이고 저녁에 오면 자기 밥 자기가 찾아먹고 했지만
아무래도 집에 사람 하나 더 있는다는게...
제일 힘들었던게 남편하고 사이였지요
친정쪽 조카를 데리고 있으니 걔가 늦게 오거나, 늦잠 자거나 하면 남편 눈치 보느라고..
그것 말고는 힘든게 없었는데도 일년 이상 같이 살기는 힘들더라구요
하물며 아직 철도 덜 든 조카딸 그것도 어려울 수 있는 시집쪽...
남편이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됩니다
말로 천냥빚을 갚는다는데 그렇게 말하면 아내가 뭐가 신이 나겠어요?
정말 잘해주셔야해요
잘해줄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에요
말로 하는거요
고맙다.. 수고한다..미안하다.. 이거요16. ..
'11.1.21 7:07 PM (110.14.xxx.164)위에 별사탕님 말이 구구절절 옳아요 거기다 시조카는 더 힘들어요
남자들 참 어리석어요 말 한마디 잘못하면 인심잃는걸 모르니까요
저도 몇년 조카딸 데리고 있었는데요 - 사실 저에게 상의 한마디 없이 왔더군요
남편은 저보고 - 걔있음 심심하지 않겠네 하더군요 이런...
하여간 시조카도 시집 사람이라 어렵고요 요즘 애들 솔직히 가정교육 예의 이런거 눈치 없어요
첨부터 편하게 집안일도 시키고 자기 빨래 정도 하고 설거지도 시키고 하세요17. 님 마음은 예쁘지만
'11.1.21 7:08 PM (61.103.xxx.100)님이 잘했다고 말하고 싶진 않아요
제가 똑같은 경우가 있었고 제 동생도 똑같은 경우가 있었어요
동생은 님처럼 착한 마음으로 조카를 받았으나.... 얼마 안가서 따로 내보냈어요
저는 처음부터 못한다고 했습니다.
형제 많은 집에 남의 식구 내식구 할머니 할아버지랑 워낙 많이 살아봤어요...
각설하고...
님 집에 같이 있을 조카도 지금 생각하는 것처럼 작은 아빠집이 편하지만은 않답니다
늦게 들어와도 일찍 들어와도 냉장고를 열어도 옷을 벗어서 내놔도...
모든 것이 내집과는 달리 불편하고 조심스럽기 때문에 님이 아무리 잘해줘도 그 아이는 긴장하며 살 수 밖에 없어요
시어머니가 아무리 잘해줘도 친정엄마 안되듯이요
제 친구가 그렇게 친척집에 있다가 너무 힘들어서 뛰쳐나왔었어요...
님 또한 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내 새끼 대충 먹이는 것은 편하지만 남의 새끼 그렇게 하면 맘 불편합니다.
돈은 돈대로 야금야금 많이 들어가요... 표 하나도 안납니다... 당연하게 보이구요..
결론!
노력대비 착한 마음 대비
두 가정 모두에게 이것은 스트레스 입니다.
현실과 이상은 다르니까요
전 그걸 조카에게 직접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조카가 그러더군요
자기 친구중에 작은 아빠집에 있던 애가 있는데 그 애가 절대로 친척집에 가지 말라고 말려서 왜 그런가 했는데... 제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된다더군요
그리고... 저도 사실 좀 자유롭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제 조금 편한데... 또 메이기 싫다고... 제가 몸도 좀 약했구요..
집에 데리고 있으면 표도 없이 사라졌을 몇십만원과 시간과 갈등을...
어쩌다 만나 밥사주고 용돈주고 하니... 더없이 실속있고 서로 사이도 좋답니다.18. 행복
'11.1.21 7:11 PM (211.213.xxx.82)쉬운일 아닙니다 기숙사 아니면 하숙시키세요 같이 살다보면 서로 스트레스 엄청 받습니다
19. djgf..
'11.1.21 7:16 PM (92.228.xxx.63)님, 어쨌거나 이런 섭섭한 마음은 털고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지금 그 마음이 해결안되면 두고두고 생각날 수도 있고 혹여나 시조카때문에 속상한 일이 생길 경우에 관계만 더 나빠질 수 있어요.
그러니 남편 들어오시면 그래도 당신이 그렇게 얘기하는거 아니라며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세요. 안그럼 저같으면 홧병생길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경우, 말이 쉬워 숟가락 하나 더 놓는 거지, 은근 신경쓰이는거 말도 못하죠.
형님네가 센스가 있는 분들이라면 매달 생활비라도 조금 보내주는 게 맞는 것 같네요.
남편 들어 오시면 여기 댓글들 보여주세요. 어찌 본인 생각이 그리 짧은지를요.
안그러면 앞으로 님은 봉이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어쩌면 이미...20. /
'11.1.21 7:17 PM (119.70.xxx.86)저도 원글님 조카나이때 친척집에 있어봤어요.
윗님 말씀대로 조카 입장에서도 편하지 않을거 같네요.
정말 눈치 많이 보이고 힘들었어요.
일년정도 지내다가 제가 힘들어서 나왔는데 너무너무 홀가분하고 좋더군요.
물론 데리고 있었던 숙모님이 더 좋으셨을거 같지만요. ㅎㅎㅎㅎ
데리고 있으실거면 다른분 말씀처럼 처음부터 규칙을 정하시고 형님께도 말씀드리세요.
청소라던가 집안일 돕는거라던가 생활전반에 대해서요.
내가 사랑해서 결혼한 남편과도 맞춰사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어쩔수없는(?) 상황에서 같이 살게된 조카는 갈등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겁니다.21. ??
'11.1.21 7:17 PM (114.204.xxx.39)고시원은 그럴때 쓰라고 있는거예요.
고시원으로 당연히 가야지.,무슨...22. .
'11.1.21 7:18 PM (119.203.xxx.57)님 자기 팔자 자기가 만드는거예요.
밀고당기고 관계설정을 잘하셔야지 우리 마눌님은
그렇게 하는게 당연한 거임 이렇게 관계설정 하게되면
그건 원글님이 잘못하는 거죠.
시어머님 모시고 사는데
형님께서 조카를 보내려고 하시나요?
저라면 그리 못할것 같은데...
1학년땐 기숙사 들어가면 되고요, 정안되면 하숙하는게 좋죠.
형님께 전화드린거 잘못한거예요.
우리 아이도 원룸에서 자취하고 있지만
공부 말고는 얼마나 한심한 수준인지
이모가 데리고 있겠다는걸 아이가 싫어하고 저도 너무 부담되어
원룸 구해줬는데 이모를 생각하면 백번 잘한 일이랍니다.
내자식 내가 책임져야지 남한테 신세질 일은 결코 아닙니다.23. 저
'11.1.21 7:23 PM (221.147.xxx.168)댓글달려고 로긴했네여.님의맘 너무 예쁘긴하는데, 남자애보다 여자애랑 같이사는게 더힘들어요.살아보면 이유는 알거에요.저도 결혼초부터 시동생3, 시누이 랑 같이 살았는데 ,시누땜에 스트레스 많더군요. 우리시누이 참 착한 사람인데도,,,일단 같이 살면 서로 피해자가 될수있어요. 고마운 마음은 잠시뿐,,자취나 하숙을 강력히 권하고 싶네요.
24. 술한잔하세요
'11.1.21 7:24 PM (220.88.xxx.117)내가 하려는 일 쉬운일은 아니다
당신 주변에 있는 내또래 여자 열명도 아니고 서너명한테 물어봐라
조카가 대학다닐동안 데리고 살으라고하면 그래 하고 대답하는 사람있는지...
나도 쉽게 결정한거 아니다
나도 편한거 알고 좋은거 안다
하지만 그게 당신을 마음편하게 하는 일이고 나도 그게 내마음 편할것같고 집안을 위해서 힘들어도 참으려는거지 쉬운일이어서 덥석한다고 한거 아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당신이 숟가락하나 더 놓으면 된다는 말한거 너무 섭섭하다
당신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느냐
집에 다른 식구 한명 더 들이는게 그렇게 쉬운 일이라고 정말 생각하냐
조근조금 원글님 감정을 얘기하세요
힘든 내색 안하시니 다 할만하다고 생각하고 사는거겠죠
원글님같은 분하고 사는 남편분은 정말 전생에 지구를 열두번 구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25. **
'11.1.21 7:34 PM (110.35.xxx.16)저기 위에 있는 어느 댓글님 말씀처럼
원글님 마음은 참 예쁘지만 처신을 잘 했다고는 말하기 힘드네요
벌써 남편분도 원글님 하는 일이 별로 힘들지 않다 대수롭지 않다라고 생각하시잖아요
동서분도 어머님 모시고 사는 원글님댁에 딸을 보내다니...참...마음이 그러네요
원글님 아주 속이 없어서 힘들단 생각도 안 하고 사실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그렇게 시집일 당연하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참 이상하게 좋은 사람을 좋게 대해주면 좋은데
좋은 사람은 만만하게 보이기가 십상이라.....
자기 팔 자기가 흔들고 자기 팔자 자기가 만든다고
원글님도 너무 그렇게 앞서서 남 편의 봐주시는 거
나중을 생각해서라도 좀 자제하셨음 좋겠네요26. 흠..
'11.1.21 7:36 PM (210.94.xxx.89)저는 저희 형님이 그런 통보를 하시더군요. "xx보고, 작은 엄마네서 학교 다니라고 했다"
^^ 저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유치원생 아이, 도우미 써서, 키우는 맞벌이 동서에게 하시는 말씀이라..
다행이 남편이 막았습니다. 우리집에서 대학 다녀도 되지만(저 이 대목에서 열 받았죠. ㅠㅠ) 대학생이 되어서 집을 떠나서 누리는 자유가 얼마나 큰 건데 그걸 왜 뺐느냐, 생활이 엉망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거지만, 그건 자기 자제력이다. 그것도 다 해 봐야 한다.
저는 제 조카가 아니라 그런 생각까지는 못했지만, 남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대학교 가면 자유도 누려 봐야 하는 건데, 그걸 어른들이 미리, 애 혼자 사는 거 힘들거다고 하면서 친척집에 보내려고 하는 거 잘못된 것 같아요. 그리고 자기 아이는 자기가 책임져야 하고, 대학생이면 이미 성인인데, 그 대학생을 친척집에 보내면 더 안전하고, 더 잘 살 거다고 생각하는 것도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27. 대인배
'11.1.21 7:57 PM (112.151.xxx.142)정말 대단하신 분이세요 시어머니에, 대학가는 조카딸까지...
근데 다시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대학 신입생 20살 조카딸 데리고 있기 생각보다 힘들어요
님네 식구들이며 특히 님이 가장 많이 스트레스 받을꺼고요
조카도 스트레스 받을꺼라 자기집에 이런저런 얘기 다 들어가요
그럼 결국 2집안이 서로 감정 상하고 문제가 생깁니다.
젤 좋은건 기숙사이고
기숙사가 떨어지면 지역 기숙사 알아보고 그것또한 없다면
하숙 시키면서 자주 집에 오라고 맛난거 해주고 하는게 서로한테 편할꺼에요28. 에구
'11.1.21 8:12 PM (121.178.xxx.164)뭐하러 그러셨어요. 지금이라도 다시 잘 말씀드려 기숙사나 하숙시키게 하심 안될까요?
저도 지방에서 서울로 학교보낸 엄마지만요, 내자식이라도 속터질때가 한두번도 아니고
하루이틀도 아니고 어찌 한답니까?
아이는 아이대로 서운한것만 기억할겁니다. 우리애는 처음부터 하숙을 시켰지만
사람이란게 그렇거든요. 애는 애대로 서운한것만 기억할거에요.
분명한건
부러 뼈빠지게 고생을 사서 하시고 나중에 서운하단말까지 들으실 필요없단거죠.29. 굳이
'11.1.21 8:27 PM (115.86.xxx.115)4년 간 뒷바라지 할 필요는 없으실텐데.. 그냥 기숙사로 보내시지..
원글님이 너무 마음이 좋으시고 예쁘시네요.30. jk
'11.1.21 8:40 PM (115.138.xxx.67)아니 무슨 쌍팔년도도 아니고
님이 괜찮다고해도 그 조카가 싫다고 할텐데요...
요새 친척집에서 학교다니는 애들이 얼마나 된다구요.. 대부분 학교앞에서 하숙하거나 자취하거나 기숙사에서 학교 다닙니다. 정 안되면 고시원이라도....
원글님 너무 앞서가시는거 아니심????
걍 조카가 놀러오면 용돈이라도 두둑하게 쥐어주고 그리고 맛난 고기라도 구워주시면 됨...31. 우째 이런
'11.1.21 9:14 PM (118.35.xxx.76)안됩니다 형님은 동서의 고마운 마음만 받고 딸을 독립시켜야합니다 .집떠나 보낼때는 거처까지 다 각오하고 보내야지, 시어른까지 모시는 동생집에 딸을 맡긴다는 것은 경우에 어긋납니다.
내가 싫으면 남도 싫다는 당연한 이치를 입장바꿔 생각해야합니다.
아직 입학전이니 서로가 냉정해야합니다.
원글님 편안하게 사십시요.32. 좋은
'11.1.21 11:01 PM (182.209.xxx.73)원글님 요즘분 같지 않으세요.
좋은 분이신데,, 결과가 좋을지는 의문이에요.
시어머님은,,,,뭐 시부모니까,, 참으면 참았다고 인정이라도 받는데
아래 조카면,,, 아마,,,, 조카가 맘곱고 잘 자란 싹싹한 아이라면,, 또 모르죠
숙모랑 정이 많이 들지..
하지만 대부분은 아이도 어른도 몹시 속으로 서로를 싫어하다가 나중에는 데리고 안있어준
다른 친척보다 사이가 더 나빠져요.
저희 친정 엄마는 ,, 쌀쌀 맞은 분이엇는데,, 시조카(큰엄마 되시죠) 대학졸업후,, 직장생활하는거
일년 데리고 있었는데,,, 사촌동생 흉,,, 저희도 많이 알게 됬구,, 그아이도 1년 있다 어떻게든,, 나가더라구요. 불편했던거에요. 이쪽이서는 데리고 있으면서 경제적, 심리적 신경썼는데도요.
다큰 아이를 데리고 있는다는건 우리나라나 있는것 같아요. 자식도 어찌보면, 대학생이 되면, 부모를 떠나고 싶어해요. 원글님은 그아이 식사, 빨래, 들고나는것 등등 신경쓰느라 힘들지만, 그 조카도 어른 밑에서 눈치볼것 힘들어 할것 같아요.. 어찌보면, 제 예상엔, 한1년 있다가, 그 조카가 나간다고 자기 부모에게 말할듯 해요..33. 참말로...
'11.1.22 3:14 AM (58.141.xxx.140)결혼 생활 그만큼이나 하셨다면서도 이렇게 우매하신가요..
여기 자게에서카도 친조카든 시조카든 얼마나 말리는데 그 글도 한 번 안 보신 분인가요?
오히려 그 시조카가 싫어할 수도 있어요.
자기는 정말 자유를 만끽하며 독립하고 싶었는데 작은 엄마 때문에 못하게 되었다고요.
남들 마음도 다 자기 마음 같은 줄 알고 사는 거... 그거 진짜 어렵습니다.
벌써 보세요.
님께서 천사표라고 해서 남편이 그 마음 다 알아주지 않잖아요.
그래서 님은 지금 서운하신 거고요.
시조카 2명 데리고 있어본 친정 엄마가 그러세요.
그 6년 동안 내새끼 보다 더 신경쓰이게 돌봤지만 나는 건 숙모가 뭐뭐 잘못 하더라는
동네방네 '소드레'만 나더라고요.
님,착한 것도 좋고 내 마음 한 번 잘 먹으면 집안이 편한 것도 좋지만
그 일로 인해서 예기치 않게 집안 분위기 싸늘해 질 수도 있어요.
정말이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전, 님이 정말 현명하셔서 그 착한 마음에 상처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34. 음 ..
'11.1.22 9:29 AM (121.133.xxx.12)저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말씀드리면 저의 엄마가 제 여사촌 그러니까 엄마한테는 조카를 몇년 델구 사셨는데요. 저는 당시 외지에 나가있었구요. 외지 생활 정리하고 집에 와보니 엄마가 조카 시집살이 하고 있더라구요. 저 학교 다닐때도 안 싸 주시던 도시락 까지 싸주시고 .. ^^; 어쨋던 그건 엄마가 사촌을 집에 들였을때 감수했을 문제니 그려려니 했는데, 진짜 어이없었던건 객식구인 그 사촌이 집주인 같고 제 동생이 오히려 객식구 같은 구조가 되 있더라구요. 동생이 좀 어리기도 했고 배려심이 있는 아이라 만사를 그 사촌한테 양보하고 대우해주는 상황 .. 좋은건 그 사촌먼저 먹이고 학생인 동생이 알바비 타면 그 사촌 맛있는거 사주고 사촌은 월급받는 입장인데도 동생 용돈 한번 주지않는 그런 묘한 구조 .. -_-; 아무래도 엄마입장에서는 이왕 데리고 있는 조카 .. 뒷말 안듣게 잘 해줘야 된다는 그런 마음이 있었을거고 제 동생은 자식이니 이해하겠거니 하면서 사촌을 오히려 딸보다 더 위하는 그런 묘한 상황 인데 .. 말로 설명하기 어렵네요. ㅎㅎ
원글님은 혹시 자녀 없으신가요? 혹시 자녀가 있으시다면 자녀 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 주세요.
사촌이라고 해도 몇십년동안 따로 살았던 남이랑 같이 사는거 정말 쉽지 않아요.35. 동감
'11.1.22 10:03 AM (121.88.xxx.76)쉬운일 아닙니다 기숙사 아니면 하숙시키세요 22
36. .
'11.1.22 10:04 AM (220.86.xxx.18)저도 여자조카 데리고 있어봤는데요..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지나고 나니 고맙단거보다 저희집 흉만 남던데요..
그런데 그집 작은애를 또 저희집에 보냈으면..하더군요 ㅎ(보내는 사람은 좋을까요?)
지금 못 들은척!하는 중이랍니다...37. 반대
'11.1.22 10:06 AM (68.4.xxx.111)원글님이 우리집에 보내세요...하셧으니
이젠 형님께서
고마워 하지만 부담스러우니 그냥 혼자서 자취시킬께 가끔 신경써주면 고맙겠어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결국 해 드리고 좋은 소리 못들을 일 입니다.
연애라도 하면 좀 알고 귀뜸해주지
다여트한다고 살 빼면 집밥아니라 말랏네
아프면 더 미안하고
공부 떨어지면 조용히 해주지......
이런 저런것에 통달하시면
다행입니다만38. 남편분께
'11.1.22 10:09 AM (68.4.xxx.111)이 글좀 보여드리세요!!!!
39. 저도,.
'11.1.22 10:15 AM (121.88.xxx.76)작은엄마로써 시댁조카가 신경 쓰이고 챙겨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원글님댁에 맡기려는 형님 마음은 글쎄요..이해 못하겠네요..
제가 원글님 형님 입장이라면 절대로!! 안보냅니다~~40. 노파심
'11.1.22 10:20 AM (61.101.xxx.48)조카 데리고 있겠다고 한 거 나중에 후회할텐데...;;;
41. 그냥
'11.1.22 10:54 AM (118.220.xxx.74)기숙사 가라고 하면 안되나요?
대학 때 삼촌댁에 일주일 머문적이 있었는데 서로 불편해요.
그걸 어찌 4년씩이나 견디시려구요, 더구나 남편분 맘보도 그런데.....42. ddddd
'11.1.22 10:54 AM (67.250.xxx.83)너무 착해도 문제를 일으키는거 같아요. 머지않아 집안분란 심하게 나겠네요.
43. 님께서
'11.1.22 11:04 AM (121.162.xxx.60)벌써 남편분에게 서운맘 생겼는데...이제부터 시작이란 느낌이 드네요. 원글님께서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그거 아무나 하는 일 아닌데..속이 터지고 문드러질겁니다.
그 조카가 하늘에서 내린 완전체가 아닌 이상, 눈에 거슬리는 일이 한두개가 아닐텐데..에휴.44. ㅠㅠ
'11.1.22 11:24 AM (210.91.xxx.96)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사람들은 자기가 경험하지 않는일에 대해서는 관대해요.
남편분 자기가 부모 하루종일 모시고(음식차려드리기, 내 자유생활 죽이기 등등_)이런거 안해봐서 모르는거에요. 울 남편한데, 시댁이 왜 불편하냐 하길래...그럼, 처가랑 같이 산다고 생각할땐 자기는 대접만 받는입장이라도 같이 사는 자체가 편하겠냐니 당연히, 불편할꺼 같다고 대답하더군요. 그러면 내 입장은 어른들 하루종일 식사신경쓰고, 집안일하고, 자유시간도 눈치봐야 하고 당연히 불편한거 아니냐 했더니, 그렇겠네..그러더군요. 시누 데리고 살아봤는데, 3년...자기가 3년동안 너무 힘들고 우리 비위 맞추느라 힘들었다고 하는데...참....쉽더라구요...정말 손하나 까닥 안하고 , 생활비도 낸 적 없고, 직장다녀오면 티비틀어놓고 새벽 안 가리고 맘대로 편하게 살은것 같은데, 본인은 정작 그러더라구요. 오히려 분가하고 고마움을 느끼는지 요샌 저한테 잘합니다...하물며, 조카...힘들지 않을까요...서로 상처받습니다..고마운지 모르죠...부모한테 받던거 당연하게 생각하고 조금만 서운하면 눈빛부터 달라질꺼 같아요...그냥 인사로 끝내시면 좋ㄱㅆ어요...45. ㄹㄹ
'11.1.22 11:48 AM (121.190.xxx.177)당연하죠..
저같음 나 생색좀 내야겠으니까 당신 나한테 잘해야되~ 그래야 나도 고생해도 할 맛이나지~ 이러겠어요.46. 늦지않았어요
'11.1.22 11:50 AM (124.199.xxx.103)전혀 원글님 부부가 감당해야할 일 아닌데 너무도 당연하게 내 일인것처럼 '각오하고 있었다'라고 말씀하신점.
형님댁에 조카 보내시라고 먼저 전화하신점.......하지 말으셨어야 했어요.
마음은 이쁘시지만 고생길 보입니다.너무 안타깝네요.
남편분이 정말 눈치보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을텐데 원글님이 맘속으로 그렇게
조카 맡기로 생각하셨을지라도 '생각해볼께요 ~'정도로 일단 듣기만 하시고 시간을 두셨어야했어요.ㅠㅠ
시간을 두고 생각 충분히 해보신후..아님 대답하시기 전에 여기에 먼저 글을 올리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대부분 반대하는 ...하지 말라는 의견이었을겁니다.
왜인지는 윗분들이 충분히! 자세히! 써주셨으니..마음에 새겨서 읽으셔야해요.
못하겠다고 죄송하다고 안되겠가고 전화 하시면 좋겠어요.하루라도 빨리요.
일주일...한달도 힘들고 지쳐요. 4년이 40년 같으실겁니다.ㅜㅜ47. 정말
'11.1.22 11:55 AM (175.112.xxx.185)천사시네요..저도 시동생 데리고있었는데 녹녹지 않앗어요
그런데 ..저도 님처럼 어제 조카가 울집에 잇고 싶다고 한다고 시동생이 가족들 다있는데 큰소리고 말씀하시네요.."큰엄마 ..**가 큰어마네 집에 있고 싶대요..""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지금도 맘이 상해요.한번 해봐서 그런지 정말 저는 하고싶지 않거든요.
서로 서운한것만있고..어머님이랑은 다를거예요. 다시한번 잘 생각하시라고 하고싶네요.48. ..
'11.1.22 11:57 AM (175.124.xxx.214)와.. 요즘에도 이런분이 계신가요?
정말 천사같은 마음씨를 갖으셨네요..
원글님 복 많이 받으실것 같네요.. 마음씀씀이가 다른분과 달라보여요..49. 절대
'11.1.22 11:59 AM (121.157.xxx.136)그거 할짓 아닌거라 생각하는데요. 주변에 자타 인정하는 천사표들도 남의 자식들 얼마간씩(방학때)데리고 있으면서 별 못볼일 다 보고 의나고....하지 마세요.
아직 올라온거 아니면, 다른 이유 데셔서 안하는 방향으로 하세요.
서로 생각외로 기대치들이 있어요.
여형제 조카들도 나중엔 치를 떨고들 나가는데,
너무 힘들듯 합니다. 그 조카가 와서 ..휴.
듣기만 해도 머리가 빠질듯 하네요50. ...
'11.1.22 12:00 PM (112.159.xxx.178)제가 좀 까칠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상대가 먼저 부탁도 하지 않았는데 굳이 전화까지 하셔서 그렇게 말씀하실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51. .
'11.1.22 12:02 PM (125.143.xxx.83)기숙사 들어가라 하세요
그 조카 있게해봣자 ..자기집에 가서 뭐가 어떠니저떠니..열개 잘해도 한개 못한거 가지고 수다떨겁니다.
그리고 집이 마니 크세요??
시어머니 모시는것만도 벅차다 하세요.
시어머니 모시는데 윗형들이 돈 좀 보태주고 계세요?
그리고 만약에 조카를 집에 있게 한다면..하숙비 얼마 받을지 미리 생각하고 게세요
진짜로 숟가락 하나만 놓으면 된다고 생각하진 않으시겟죠??
나중에 화병 제대로 걸리지 마시고...돈으로라도 보상을 받고 사세요
왜 위자료위자료 하는지 아시나요? 그거라도 받고나면 화가 덜 납니다 솔직히52. 복받으시겠네요
'11.1.22 12:03 PM (222.238.xxx.157)내 몸 힘든 줄 모르고 다른 이에게 마음을 많이 쓰시니 그게 결국은 원글님 복으로
돌아올 것 같네요.
하지만 역시 남편분 말씀하시는 건 명백히 틀린거죠. 남자들은 정말 몰라도 너무 모르는,
단순 무지과더라고요.
나중에 분명하게 말씀을 하세요. 내가 우리집에서 학교 다니게 하기로 다 마음 먹고 있었
는데, 밥 숟가락 하나만 놓으면 돼지 하고 너무 쉽게 말하는 당신 한마디 때문에 너무
서운하더라. 등등...
그게 그렇게 간단하게 하니다. 조카가 우리집에 와 있으면 내가 신경 쓸 게 많아진다.
방 내주는 거며, 찬이며, 빨래며... 아무리 잘해줘도 아이는 저희집이 아니니 아이대로
마음이 불편할 거다. 그렇게 이것저것 다 신경을 써야하는데 그게 어떻게 밥숟가락 달랑
하나 올려만 놓으면 되는 거냐. 당신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등등등...
아무튼 쉽지 않은 결정하셨네요.53. ...
'11.1.22 12:03 PM (118.216.xxx.247)그시기가 집에서 다녀도 혼자 독립해 살고 싶어하는 시기죠
조금 지나면 본인이 여러이유 대면서 독립하겠다 할겁니다
긴시간 안걸릴겁니다.
님 마음씀이 참 예쁩니다. 복받으실거에요..54. ..
'11.1.22 12:18 PM (58.233.xxx.111)잘해줘도 모릅니다
집에가서 딴소리 합니다55. 많은
'11.1.22 12:35 PM (61.254.xxx.226)댓글들이 원글님 마음 씀씀이는 예쁘지만 결과는 좋지 못할 것이다..라는
부정적인 말들인데요..
저는 꼭 그렇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해요.
세상에는 보통 그릇보다는 훨씬 큰 그릇의 인격을 가진 사람들이 더러 있더라구요.
원글님이 그런 분인 것 같구요.
물론 힘드는 거야 두말하면 입아프겠지만 어쩌면 원글님은 훌륭히 극복할 수도 있고
오히려 똑부러지게 그 조카 안 받아들여서 더 마음고생 할 스타일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남편분...숟가락 하나만 더 놓으면 된다는 말씀도 어찌 생각해보면
그 정도로 아무 일도 아니다라는 뜻이 아니고 원글님께 미안하니까
너무 잘해 주려 하지말고 부담없이 대해도 된다.라는 뜻을 잘못 표현한 것일지도 몰라요.
하여튼 원글님 지금 마음이 참 예쁘시니까 일단 뱉어놓은 말
조카분 오겠다면 받아들여서 지내보시구요
영 안되겠다 싶으면 솔직하게 말하고 감정 많이 상하기 전에 정리하심이 좋을 듯 하네요.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56. 이래서
'11.1.22 12:43 PM (59.10.xxx.172)원글님처럼 너무 잘하는 분은 대우를 못 받으십니다
한번은 정색을 하고 얼마나 힘든 일인데...자기희생하는 건지
남들은 다 알아 주는데 남편이라는 사람이 참 무심하다고 말해 주세요
남자들은 죽었다 깨나도 아내들 고충 모릅니다
시어머니까지 막내며느리로서 잘 모시는 판국에 시조카까지
데리고 있어주는 며느리가 요즘 세상에 어디 있는 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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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치는 자기가 결정하는 겁니다
남편분 참 아내복 많으십니다
업고 다니셔야 할듯...57. 저라면못해요
'11.1.22 1:05 PM (61.85.xxx.132)저라면 절대 못합니다.
꿈도 못꿀 일이죠.
아예 처음부터 딱 말하겠습니다.
뭔 일이 있거나, 응급상황이 생기거나, 많이 아프다거나 이렇게 되면 그런 경우엔 다 돌봐주겠다.
그렇지만 평상사에도 같이 살아야 하는 건 못하겠다.. 이렇게요.
그리고 대학생이라해도 애들은 삐끗할 수 있는건데,
만에 하나 혹시 아이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뒷 감당을 어떻게 하려구요?
그리고 조카학생도 기숙사에서 사는게 대학생활 제대로 하는거예요.
딸을 민폐끼치면서 남의 집에 보내는 부모 심정도 저로선 이해 안가네요.58. 답답
'11.1.22 1:07 PM (115.137.xxx.194)남편분 보다 저는 원글님이 더 답답한 분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고생해서 수발해줘도 당사자는 물론 그 누구도 고마움 몰라요. 사람이란게 내 사랑과 고생 알아주길 바라는게 당연지사요.
조카딸도 남의 집에서 불편하거나 한번씩 맘 상하는 일 생기면 괜히 눈물바람하며 서운한 마음 가득하고 그게 더 가슴에 남을거에요. 저희는 친척 언니가 재수한다고 일년 있었는데 많이 불편했어요. 4년이나...그런 제안을 순순히 받아들이셨다는 것. 놀랍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맡는다는 것은 단순히 숙식만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로서의 의무도 생기는 것인데 그것을 자진해서 감당하시다니...착하다고 말씀 드리기엔 제가 퍽퍽한 심상을 가진 못된 인간인가 봅니다.59. 저도답답..
'11.1.22 2:06 PM (220.86.xxx.18)형님은 자식을 친척사촌네라도 보내시려는 분이시고..
님은 상황이 되면 당연히 내가 할 수 있다고 나서시는 분이고..
전 참..답답해보이네요..저도 못난나봅니다..60. 좋은분
'11.1.22 2:10 PM (118.34.xxx.164)글 올리신 분 너무 마음이 좋으신 분 같아요.
님 덕분에 따뜻한 주말이 될 것 같아요.
제 자신도 한 번 돌아보게 되구요~61. 경험담
'11.1.22 2:37 PM (59.187.xxx.141)그 고마워하신다는 형님이랑 평생 남남으로 지내시기 싫으시면 꼭 기숙사 가라고 하세요. 그 형님도 마음만 받으셔야하구요. 야박하다 하시더라도 꼭 따로 생활하도록 하시구요. 딸이라 걱정은 되시겠지만.. 첨에 조그만 감정으로 맘상하시다가 결국 나중에 온가족 싸움으로 번집니다. 꼭꼭이요. 잘 생각하세요.
62. 절대 반댈세~~~
'11.1.22 2:53 PM (175.198.xxx.205)아이구 참 답답하네요...절대 안됩니다.. 그 뒤치닥거리 어찌 하시려구요....
대학생이면 이제 학교생활에 연애도 해야하고....무지 바쁜데...우리 20대 그 시절을 생각해보세요
늦게 들어오면 늦게 들어오는대로 걱정되고...신경쓰이고....부모랑 같이 살아도 전 매일 전쟁이었는데....그냥 자취하라 하세요....요즘 누가 친척집에 그렇게 산답니까....말도 안되요....63. ,,
'11.1.22 4:32 PM (110.14.xxx.164)몇달 정해진 거라면 서로 괜찮은데 기한 없이 그렇게 오는건 못할 일입니다
근데 저도 경험자지만 그쪽서 생각이 있어서 기숙사 나 고시원 자취 시키면 좋지만
우리처럼 여자애라 혼자 못둔다는 이유로 몇년씩 얹어두니 참 힘들더군요
좋은 마음으로 시작 하는 거지만 내 자식도 대학생 딸이면 늦게 일어나고 늦게 들어오고 빨래 설거지 쏙쏙 내놓기만 하면 때려주고 싶은데 조카면 싫은소리도 못하고 속만 썩어요
그렇다고 나가라고도 못하고 ... 남편도 숟가락 하나 얹는단 생각을 가지고 있음 자취나 하숙하란 소리했단 아마 님이 집안서 아주 못된 사람 취급 받을거고요
이왕 엎질러진물 데리고 있으면서 겪어보는 수 밖에요
되도록 첨에 오면 집안일 빨래 다 시키시고 주의 사항 다 알려주시고 남편에게도 싫은소리 해도 절대 참견말라 하세요
남편이 끼어 들면 아주 복잡해져요64. 남편분
'11.1.22 5:00 PM (222.106.xxx.220)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요? 원글님같은 아내를 만나시고.
저도 약간 비슷한 상황에 처했는데요, 제마음도 오락가락그러고있어요.
이렇게 해야하는걸 알면서도 다른사람이 먼저 이야기 하면 분노가 확~ 치밀고....
그런 제 자신이 싫어요...65. ....
'11.1.22 5:04 PM (125.185.xxx.147)이런 분이 계시는군요. 참 따뜻한 분이실거 같아요. 전 그렇게 못하거던요....
66. 우리숙모
'11.1.22 5:06 PM (96.234.xxx.162)우리숙모가 생각이 나서 한글자 적습니다.
저는 서른이고, 제가 한국에서 직장다닐때 집이 없어서...
집을 구해서 타지생활 할수 있었지만,
숙모댁도 좀 사정이 얘매했는데 저를 데리고 있어주셨어요. 저희 작은아버지죠 그러니깐.
제가 년차가 좀 생기고...돈을 모으고 결론적으로 1년간 지냈는데
아직도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이 커요...
서울에 가게되면 저는 친척분들중, 다른집은 안가고 (별로 사이가 좋지 못함)
작은아버지 안계셔도 혼자 숙모도 뵙고 오고 선물도 꼭 챙겨가고 맛있는거도 사드리고
약주도 하고...그럽니다...
숙모가 너무 맘써주신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친척동생들한테도 뭐하나 사주고 싶고 그래요.
님 너무 착하시네요....복받으실꺼에요.67. 차카게살자
'11.1.22 6:19 PM (119.70.xxx.6)제 친구가 님처럼 그런 맘으로 조카를 1년동안 같이 지냈어요
하지만 1년동안 그 집 식구들 아주 징글맞게 주말마다 친구네 집에 하룻밤 지내고 가고
아예 시댁식구들도 친구네 집으로 정기모임을 갖더군요
그리고 제일 힘든점을 저에게 속풀이한 게
친구 아이들이 맘이 붕 떠있어서 공부 집중 못하고
친구네 딸아이가 초등1학년인데도 그렇게 사촌언니를 질투 하면서
제 친구를 많이 힘들게 하더군요
지금은 방학이라 자기네 집으로 갔지만
남편한테 아예 대놓고 올해는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제 친구 일년동안 폭삭 늙어버렸어요68. 제 생각엔
'11.1.22 8:16 PM (124.48.xxx.40)동서가 양심이 없네요
지방에 산다는 이유로 부모봉양에서 제외되고
지방에 산다는 이유로 자기 자식은 맡기려 하쟎아요
동서가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서울 아랫동서에게서 조카 데리고 있겠다는 전화가 왔을때
(사실 이런 전화먼저 할 것도없어요
부탁하는 쪽이 전화를 해야지)
동서!!!! 시어머니도 모시고 있는데
어떻게 내딸까지 데리고 있을려고 하나
말이라도 정말 고마워 하고 말아야하는 것입니다
지방사는 사람들은 서울 살이를 잘 모르시는데
시어머니모시면서 조카딸까지 데리고 있으려면 방4개짜리 아파트는 되어야하니
최소40평대 아파트는 되어야하는데 그생활비를 상상하시는지 ㅉㅉㅉㅉ69. ...
'11.1.23 10:11 PM (59.13.xxx.72)윗분들이 다들 위로의 말씀을 해주셔서리^^
저 같은 경우는 역으로 이모님댁에 좀 있었는데요..
좀 깔끔한 이모님이시고(제가 덜렁거리는 성격^^;),음식이 제게 안맞아서(전형적인 서울음식이었는데..지방사람인 제겐 안맞더라구요..) 있는 동안 그리 편하게 지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10여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언제나 이모님을 생각하면 고마움이 앞서요..
저도 불편했겠지만..이모님도 불편했을텐데..그걸 감수하시고 저를 잘 받아주셔서요.
님도 뭔가 바라고 하시진 않겠지만..조카분이 저처럼 많이 고마워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