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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진상 미국x 이야기
아이가 두명 있는데 하난 초등.하난 유치원생쯤?
이사온지 몇 달 되었는데 2.3일에 한번 꼴로 엘레베이터 기다리다가
꼭 마주치게 되더군요.
둘다 국제학교를 보내는지 오후되면 꼭 외국인 아빠가 직접 픽업을 하러다니는가본데
우리애들 학원 픽업이랑 시간이 엇비슷해 자주보는 편이에요
근데 이 아저씨 한국서 얼마나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외국인 특유의 여유,
유쾌함이랄까 그런거랑 거리가 완전 멀어요.
왜 그런거 있죠. 외국인들은 첨 보는 사람에게 눈만 마주쳐도 살짝 미소짓는다거나
하이,땡큐,익스큐즈미....이런거 몸에 배었을거 같다고 생각하잖아요.
오 노~~얼굴도 딱 험악한 바이킹 처럼 생겨가지고는 항상 화난 표정이에요
무서워서 눈도 안마주치고 싶은....
근데 아 아저씨 맨날 볼적마다 혼자 큰 소리로 영어로 중얼대더군요.
우리가 헐레벌떡 뛰어오면 딴데 보면서 우리 들으란식으로
영어로(뭐하러 그렇게 뛰어오느라 바쁜지...)내지르구요.
실은 저희 가족도 1년반을 해외거주하다 귀국한지 얼마 안되서 그정도는
다 알아듣거든요.
어지간하면 같이 영어로 대화하겠는데 너무 으악스럽고 표정이 완전 항상 저기압이라
무섭기도 하구 말도 섞기 싫어서 그냥 못들은척해왔어요.
우리를 보면서 얘기하는것도 아니고 지들 끼리 크게 얘기하니 끼어들 필요도 못느끼고요
오늘도 우리 애랑 주차장에 차 세우고 막 뛰어들어오는데
우리 보고 큰 소리로 눈 똑바로 치켜 뜨곤 영어로(뭐가 바빠서 그렇게 뛰어오냐...)
고함을 치더라구요.
엘레베이터 같이 타고 올라오면서 그 집딸이 절 빤히 쳐다보길래
너무 어색해서 제가 몇살이야? 하고 한국말로 물었어요.
그랬더니 그 딸 알아듣는 눈치더만 지 아빠 눈치 슬슬 보곤 꿀먹은 벙어리....
그 아저씨 갑자기 눈 치켜뜨고 저한테
>>>>>미 국 !!!!!!>>>>
>>>> in english!!!!
이러는거 있죠?
헐 이런 미쿡ㄴㅁㅅㄲ 를 봤나.
지 와이프도 한국 사람에 한국 살면서 한국말 좀 쓰면 혀가 매직스트레이트라도 되냐 ????
내리기 전까지 몇살이야? 몇학년? 하고 먼저 내려줬네요.
어지간하면 우리 애들 영어 안 잊어버리게 단지 안에 외국인 친구 하나
사귀어도 좋겠다 하겠는데...
그럴리도 없겠지만 아이고 친구하잘까봐 무섭네요.
이건뭐 진상중에 진상 외국인이네요.
으이구 기분드러........
1. .
'11.1.21 4:45 PM (64.180.xxx.16)전 갑자기 그분 와이프가 불쌍해지네요
오지랖이겠지만...2. casa
'11.1.21 4:48 PM (125.137.xxx.79)여긴 한국!! 한국말로!! 그러시지 그랬어요.
하긴 저라도 그순간엔 기가막혀 말이 안나왔겠네요 어쩜,,,, ㅡ.ㅡ;
일부 북미사람들은 왜 여느 아시아를 가도 영어만 쓰면 된다는 오만하고도 무식한 배짱을 가졌는지.......
그런사람들을 응대해주는 여건도 문제인것 같아요 아주,,,3. ?
'11.1.21 4:51 PM (116.41.xxx.82)궁금한데요. 왜 막 뛰어들어오세요??
4. 음
'11.1.21 4:52 PM (222.98.xxx.88)저도 궁금해요. 왜 매번 뛰어들어오시는지...
5. ㅇㅇ
'11.1.21 4:59 PM (110.11.xxx.113)자주 뛰어다니면 저도 궁금할꺼같아요.
6. 그때
'11.1.21 5:00 PM (58.120.xxx.243)딱 영어로 대답해 버리시지요..그래야 영어로 큰소리 못치지요..
7. 원글이
'11.1.21 5:04 PM (121.135.xxx.113)35층 아파트에 엘레베이터가 두개중 한개가 맨날 고장이라 한번 놓치면
세월아네월아 기다려야되서요.
앞사람이 공동현관 들어가는거 멀리서 보이면 다들 뒤따라 뛰어들어가는 분위기거든요.8. 아뇨
'11.1.21 5:10 PM (116.41.xxx.183)그럴때일수록 한국말로 다다다다 말하세요. 미국! 인잉글리쉬! 이러면 저같으면
아니 난 한국사람이니까 한국말이 편해요. 아저씨는 미국사람이니까 미국말이 편하잖아요. 아저씨가 상관하실일이 아니죠 하면서 다다다다 말하세요. 별노무시키를 다 봤네...9. ...
'11.1.21 5:10 PM (175.194.xxx.10)그 집 마누라 불쌍하네요.
무시하고 넘기세요...정말 친구하자고 달려들거 같음...
마누라 나라 말 무시하고 애가 미쿡말 못할까봐 기를 쓰고있군요.
참....안됐다....마누라10. 정말
'11.1.21 5:31 PM (121.141.xxx.153)꼴깝이네요.
예의도 모르는 천한 것같으니..11. 한국말로
'11.1.21 5:37 PM (124.111.xxx.19)다다다 해야지요.
외국 살면서 가장 화날때가 시비 붙어 다다다 못할때거든요.
속담에 속어들 갖다 붙어 비유하고 싶은데 외국말로 그게 안되니.ㅠㅠ
제 아는 언니는 프랑스에 6년 살면서 겪은 언어 설움을 한국에서 다 풀었다는,,
귀국 후 서래마을 사거리에서 운전 중 끼어든 옆 차가 외국 여자더랍니다.
차 세우고 그 차 운전자에게 한국말로 쏼랐쏼라 한바탕 퍼부었더니
6년 설움이 날라가더라는.ㅋㅋ
외국인들 한국 살면서 그러면 기본 예의 없다고 천대 받아요.
담에 엘리베이터 같이 타게되면 한국말로
"저 미쿡시키 한국 살며 한국말도 안하고..." 불라불라 하시면
다 알아들을 걸요.ㅎㅎㅎ12. 원글님
'11.1.21 6:08 PM (180.64.xxx.147)소심하시면 안되요.
잉글리쉬같은 소리하네 그러셔야죠.
한국에 왔으면 한국말 하려는 노력쯤은 해라 라고 말한 뒤
같은 말을 유창하게 영어로 퍼부어줘야 입 닥칩니다.13. Anonymous
'11.1.21 6:28 PM (221.151.xxx.168)미국이든 어디든 진상은 어느나라나 있기 마련이지요.
또 국제결혼한 분들의 남편들도 딱 자기 수준의 남편 만나기도 하고요.
어쨌든 님은 외국서 사셨고 그만한 영어 알아들으신다면 한마디 대꾸해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살짝 아이러니하게 웃으면서 비꼬아 주기 정도로만).
그리고 그 미쿡인이 길에서 뛰어 다니는거 싫어하는건 서양인들 정서상 좀 이해는 갑니다.
딴나라긴 하지만 제가 살았던 (그 시끄럽고 무질서하기로 유명한) 이탈리아에서도 북부에서는
길거리에서나 심지어는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어도 뛰는 사람은 볼 수 없었고
길거리에서 저만치서 누구 부르거나 하는일도 시골 아니면 도시에선 볼 수 없는 일이고 무례한 일이어서 다 들 쳐다볼 일이지요. (주로 남부사람들이 이래서 많이들 싫어하지요).
또...모르는 사람에게 나이 절대 물어보는거 실례인거 아시죠? 아무리 아이라고 해도.
그 미국인이 까칠한건지 건방진건지 뭔진 모르겠지만 어쩌면 한국인들의 호들갑 떠는게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해봐요.
미수다 보세요.
아무리 외국서 오래 살아도 사람은 다 기본적으론 자기 문화를 기준으로 세상을 보는거니까요.14. ^^
'11.1.21 6:45 PM (112.172.xxx.99)엘리베이터 보면 본능적으로 뛰지 않나요
한참을 기다려야 하기땜에요15. ㅋㅋ
'11.1.21 7:26 PM (112.158.xxx.139)그사람도 한국말 눈치것 알아 들을꺼에요.
그럴때면 한국말로 혼자 말하듯이 하세요, 한국에 왔으면 한국말을 해야지 미국것들은 싸가지가 없네~ 등등 ㅋㅋ16. 최민수네 애들도
'11.1.21 8:37 PM (123.214.xxx.114)영어만 한다고 들었는데요.
17. 가지가지한다
'11.1.21 8:58 PM (114.108.xxx.121)몇년 전 일곱살 먹은 우리딸도 한국가면 꼭 한국말 했어요.
첨엔 영어하는거 신기한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 영어 좀 해봐..그러면
한국에서 한국말 해야지 왜 여기서도 영어를 쓰라고 해요?
하는 바람에 우리 아버님 얼굴이 홍당무가 되셨었죠.
담엔 그러세요..이노무 ㅅㅋ야 한국에서 한국말 해라..ㅋㅋㅋ18. ...
'11.1.21 9:16 PM (221.138.xxx.132)그사람이 아메리칸, 인 잉글리쉬~ 요따위로 말하면 님은 한국말로 하세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상대가영어로 하면 한국말로 대답해주고 싶네요.
알아듣건 말건, 여긴 한국이니까~ 그리고 내가 영어 알아듣고 한국말로 답하면 지가 알아서 듣겠죠. 못 알아 들으면 답답하게 느낄테고요.
영어로 대답은 안해주셨으면 하네요. 오만이 하늘을 찌르네요.
그리고 왠지 그집 와이프가 행복한 생활을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네요.19. 참 나
'11.1.22 2:01 AM (98.166.xxx.130)그런 무식한 이웃을 두신 원글님 토닥토닥~
저도 외국생활 몇 십년입니다만,
제가 가끔씩 지인들(본토 미국인들)에게 난 아직도 영어가 이래 ㅜㅜ하고 하소연하면 그들은 제게 이렇게 말해줍니다.
너는 영어도하고 한국말도 하니 나보다 훨씬 나은 것 아니냐? 나는 한국말 한 마디도 못 해 ㅜㅜ 합니다.
물론 저를 위로해주려는 따뜻한 마음으로 그런 말 하는 걸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많이 그 배려가 고맙지요.
원글님의 그 이웃은 배려심도 없고 말표현도 거칠은 그런 사람인 듯 합니다.
그냥 신경 끄심이 정신건강에 좋으실 듯 ^^;20. casa
'11.1.22 10:38 AM (125.137.xxx.79)저도 뛰는거 안좋아해요. 건널목이나 엘레베이터 앞에서도요.
한국사람들은 거기에 둔감한편이지요.
하지만, 설령 엘리베이터보고 뛰어오든 걸어오든, 먼저탄사람이 문을 잡아주는게 에티켓이고,
뛰어온다면, 좋은말로 안뛰어와도 괜찮다 말할수도 있는것이지요.
설령 그게 미국인이든 딴나라사람이든지요.
굳이 그리 인상쓰고 영어로 투덜거리는거, 서로가 다 알아듣는줄 알고 그러는거 같은데.
원글님이 너무 호의적으로 아님 순간적으로 황당하셔서 암말못하신거 같긴하지만,
결코 그사람의 문화를 기준으로 그런진상이 이해될껀 아닌거 같아요.
이다음에 마주치면 아예 생ㄲ시던지, 아니 한마디 딱부러지게해주세요.
한국에서 한국말 못하는거 자랑아니라구요.
나도 영어알지만, 당신이 영어하라 강요할 권리없다구요,
그리고 yelling하지말라구요!21. 이머꼬
'11.1.22 1:01 PM (110.12.xxx.67)미쿡 똥이니 멀리 하시길...
22. 뒷골
'11.1.22 2:20 PM (98.92.xxx.238)한국을 떠난 산지 너무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친근함을 표시?하고자 아니면 어색한 상황을 무마하고자? 등의 이유로
원글님은 다른뜻 없이 다른아이에게 몇살이냐 물어보셨겠지만,
어릴때부터 모르는 어른과 일대일로 대화를 나누는것은 안된다고 배워요.
큰소리로 혼자 지껴대는 아저씨도 이상하지만..
다음부턴 그냥 존재를 희미하게만 인지하시는게 원글님껜 나을것 같아요.23. 문화 차이...
'11.1.22 2:31 PM (96.55.xxx.128)여기 북미에서는 친하지 않으면
몇살이냐? 왜 결혼 안하냐? 아이 없냐? 이런질문하면 실례랍니다.24. casa
'11.1.22 2:49 PM (125.137.xxx.79)저 북미에서도 제법 살다왔지만, 아무리 자기문화와 다르다해서 그게 위험천만한 행동도 아니건만,
그리고 그아저씨 행동보면, 아이한테 질문한게 문제가 아니라 영어로하란거잖아요.
미국사람이니........ 것도 엄마는 한국인이고, 한국에서 살고있으면서...
왜그렇게 한국에서까지 북미기준으로 사람을 응대하고 이해해주어야하는건지......
북미아니라 어디에서왔건, 문화 다르다고 인상쓰고 목청올리는건 어디 문화일련지요?
참 별껄 다 강요당하게되는군요 이제....
그리고 아무리 문화가 달라도 그 나라에선 그나라문화 있는그대로 인정할줄도 알아야지요.
인정하지못하더라도 여기선 그렇구나란걸 짐작하고 그러려니 하는게 기본적인 메너아닐련지요.25. 절충
'11.1.22 3:22 PM (182.209.xxx.78)살아가는데 너무 자기위주로 행동하면 바로 요꼴이 납니다.
그 미국아저씨도 ,원글님도 다 자기방식의 위주로 배려없이 타인을
대한것이 보이죠.
한국식,미국식 따지기이전에 자기행동의 세련됨이랄까,아님 상식적인 예의를
생각하며 반성도 필요합니다.
미국식 아니더라도 아이가 누굴 닮았다,아니다,몇살이냐,는 둥의 친하지도 않은 타인에게
들이대는 질문들은 좀 안해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어요.
타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지않고 막하는 질문이나 평가,정말 고역입니다.26. ..
'11.1.22 4:07 PM (220.93.xxx.209)문화차이로 인한 오해가 있는 것 같지만
한국땅에 살면서 한국인한테 영어 강요하는 짓은 아주 무례하고 오만하고 몰상식한 행동이네요
다음에 또 그런 상황이 오면 한국이니까 한국말로 하라고 바른말 좀 해 주세요
우린 흔히 외국사람들 매너있다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나 봐요27. ..
'11.1.22 4:30 PM (114.206.xxx.238)저같으면 피해다니겠어요...
근본도 모르는 놈 건드렸다가 험한 꼴이라도 당하면 어쩌시려구요.28. ?
'11.1.22 4:32 PM (24.16.xxx.111)그사람 미친거 아니예요?
어디 한국땅에서 한국사람한테 영어를 하래요???????
원글님 그사람 전화번호좀 구해서 풀어놔 보세요. 제가 전화해서 영어+한국말로 다다다다다 해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