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남양주 모란공원에서는 용산학살로 세상을 떠나신 이상림, 양회성, 한대성, 이성수, 윤용헌 다섯 열사님의 추모비 제막식이 있었습니다.
용산에 있는 중앙대학교 병원앞에서 10시에 출발하는 차에 몸을 싣고 12시에 도착하여 전철연(전국철거민연합회)동지들을 비롯한 150여명의 추모객들과 제막식에 참여하고 다섯분의 영전에 분향을 한뒤 서울역에서 거행된 2주기 추모제에 참석하였습니다.
어제 아침 서울지방 기온이 영하10도인지라 ‘모란공원에는 더 춥겠지‘하는 생각으로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로 차림을 하고 외투가 수용할 수 있을 때까지 겹겹이 껴 입었습니다.
눈이 쌓인 산이라 발은 시러웠지만 바람없이 햇볕이 비쳐서 그런지 그리 추위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어제 참석하셨던 남일당에서 매일 미사를 주례하셨던 이강서 신부님(장위동성당 주임신부,빈민 사목위원장)의 말씀에 ‘남일당 학살 이후 시간은 앞으로 나가지 않고 뒤로 돌아가지 않은 채 멈춰있다’.
작년 1월 9일 아침 일찍 순천향병원에서 발인식 이후 서울역 장례식, 노제, 그리고 모란공원에서의 안장식에 참여하고 제가 제대할 때 태어나지도 않은 이성수열사님의 아들이 제가 근무했던 군 후배인지라 위로의 잔을 주고 받은 후 많은 가족과는 근 1년 만에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저녁 서울역광장에서 거행된 추모제에는 500여명의 시민이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도 자리를 함께 하였습니다.
용산학살과 같은 국가권력에 의한 양민학살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1946년 10. 1일 발생한 대구민중항쟁으로부터 제주 4.3항쟁, 여순사건, 거창.산청.함양 양민학살, 보도연맹학살사건, 4.19, 5.18민주화운동, 용산 학살까지 명분없이 잡은 국가 권력이 자행한 백성의 학살입니다.
1980.5.23 광주에서 화순으로 가는 길에서 일어난 군인의 학살사건을 얼마 전에 올려 드렸고
산청, 함양에서 설날 다음날인 1951. 2. 7 일어난, 1989.5.22자 항도일보에 게재된 양민학사건전모를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낼은 리영희선생님의 49재가 봉은사에서 11시에 거행됩니다.
김천에 계신 명진스님께서도 올라오신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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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없는 국가권력에 의한 양민학살
-용- 조회수 : 192
작성일 : 2011-01-21 16:28:49
IP : 125.129.xxx.6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만하세요
'11.1.21 5:08 PM (220.117.xxx.67)훗 국가유공자 납셨네. 시민들에게 화염병 던지고 돌던지고...보기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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