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 현상... 병원 가봐야 할까요

[걱정맘]

큰 아이가 올 해 학교에 가요. 학교 간다는 스트레스 때문인지...
작년 12월 정도 부터 왼쪽 눈을 깜빡이더라구요.
어린이집 선생님과 상담 했는데 심한 건 아니니 좀 지켜 보자고 하시는데 계속 그러니 점점 더 걱정되네요.
긴장하면 더 심해지구요.
가능한 언급하지 않고 그러는 게 보일 때마다 안아주거나 하는데...속상하네요.

왠지 학교 입학 전엔 고쳐졌음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네요.
상담센터나 소아정신과 가면 어떤 치료를 하나요.
그냥 기다려볼지 상담을 받아보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려요.

[...]

일과성 틱은 투약 없이 관찰이 원칙입니다. 작년 12월부터면 기간도 얼마 안됐으니, 무관심하게 지켜 보십시오. 관심을 가지면 악화됩니다. 학교 가는 것에 대한 불안을 덜 수 있도록 같이 학교도 거닐어 보고, 학교가면 좋은 점 등등을 같이 이야기 해 보는게 좋습니다.

[복숭아 너무 좋아]

저라면 더 심해지기 전에 일단 병원에 먼저 데리고 갈겁니다.. 두고 보다가 완전히 굳어버리면 나중에 고치기 힘들지 않을까요?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생기면 일단은 전문가를 찾아봐야지요..
그게 부모된 도리를 하는게 아닐까요?

[점세개님]

말씀이 맞고요 너무 예민하게 대하기보다 그냥 무심한채 두라고 하던데요

[.]

단지 학교가는거 때문인지 잘 살펴보시고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을 제거해주면 일시적으로 나타난건 거의 좋아집니다.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다가 만성이 되는것이 무섭지만..
처음 나타났을때 아이가 긴장하는 요인을 잘 해결해주심이...
부모,친구 ,학원,선생님,,등등 무언가가 있을거 같아요

[걱정맘]

답변 감사드립니다. 좀더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부러]

로긴했어요.
저도 울 아들이 틱증상을 보여서 많이 고민했거든요
결론은요..그 부분은 관심보이지 마시고 다른일로 칭찬을 많이해주시고 안아주시고 스킨쉽도 자주 해주세요..그러면 어느새 좋아져요
제 아들도 여름까지 좀 심하다싶게 하더니 지금은 거의 안하네요... 너무 걱정마세요~~

[..]

우리도 틱인거 같은데 이게 한가지가 좋아지면 다른게 또 생겨요
근데 칭찬 사랑 이런걸로만 해결이 되는거 같진 않아요
병원은 무슨과를 찾아가야 하는건지....

[......]

우리애도 눈 굴리는 증상 여러해 있었는데 병원가도 약처방은 없더군요 심리검사 부모상담정도만 받고 왔어요, 크면서 사라졌구요. 그래도 몇년은 가더군요,당시 너무 당황했던 생각이 나네요, 혹여 부부싸움도 애한테 나쁜영향 줄까바 제가 많이 참기도 했네요..당시 래디오에서 틱에 대한상담프로가 있었는데 자주듣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 틱증상 엄마 속많이 태웁니다 힘내세요.

[...]

일과성 틱이란 건 4주 이상 있으면서 1년 이내면 일과성 이라고 봅니다. 그 이상 있으면 투약을 해 보는게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약이란 것이 득과 실을 따져서 먹어야 합니다. 본인이 일상생활, 사회새활에 전혀 지장이 없는데, 부모가 보기에 이상하다고해서 약을 먹이는 것이 아닙니다. 학생이면 학교생활에 문제가 없으면 굳이 약을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틱을 치료해야 하는건, 그런 현상들이 사회생활, 학교생활에 지장을 줄 때만 치료를 하는겁니다. 한가지든 백가지든, 사회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약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게 문제가 생기면, 소아청소년 정신과로 가세요. 틱장애의 원인이 도파민의 과활성으로 보고 있는데, 마치 정신분열병 환자가 어떤 생각에 집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떤 부위의 과도한 운동성 자극이 일어나는겁니다. 그래서 결국 약 자체는 정신분열병에 쓰는 약과 거의 같은데, 용량을 다소 줄여서 씁니다. 약을 쓰기 시작하면 예술적으로 용량을 조절해야 하고 복잡합니다. 게다가 먹는 기간도, 감기처럼 한 주 머으면 끝나는 것이 아니고, 상당기간(보통 6개월이상) 복용해야 합니다...

[****]

제 아이도 유치원 들어갈 때 눈 깜빡이고 곁눈질하는 틱이 온 적 있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아이가 자기 증상을 '틱'이란 말로든 뭘로든 의식하면 더 나빠진대서
절대 언급 안 하고 아이 앞에서 걱정하는 티 안 내려고 애썼어요.

제 생각엔, 원글님께서 아이가 눈 깜빡일 때 안아주시는 것도 안 하셨으면 해요.
아이가 부지불식간에 그 연관성을 알아차릴 수도 있거든요.

제 아이는 환경이 바뀔 때 긴장해서 그랬던 것 같은데
한번 틱 증상을 보인 아이들은 증상이 가라앉아도 잠재성이 있으니
부모가 계속 잘 지켜봐야 된대요.
예민한 아이인 경우가 많으니 긴장 풀어주는 활동 해주는 것도 좋고요.
괜찮아질 거에요. 원글님 마음 편하게 잡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