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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명절의 모습은?
혼자 생각을 해보는데 잘 그려지질 않네요. 남자도 같이 음식하고 설겆이 하는 명절? 저는 솔직히 남자도 같이 음식하던 말던 명절음식하는거 그닥...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 없어서 더 그런듯 ㅋㅋ
그냥 제 생각은 일단 기존의 틀에 박힌 명절음식말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하거나, 주문하거나 해서 진짜 맛있게 먹었음 좋겠어요. 상차리고 치우는건 남자들도 같이 하구요.
근데 시댁 먼저 가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지...사람을 둘로 나눌수 없는이상 결국 어디를 먼저가고 나중에 갈수 밖에 없는데... 저는 그냥 전날 음식하고 차례지내는것까지는 시댁에서 하고 그 담에 바로 친정에 갈수만 있어도 좋겠어요.
근데 명절에 차례도 안지내고 양가 어른 찾아뵙지도 않고 여행가는건 반대에요. 각박한 요즘같은 세상에 명절아니면 또 언제 부모형제 다 같이 만나겠어요.
다른 분들 의견도 궁금합니다 ^^
1. 저희는
'11.1.21 4:07 PM (210.221.xxx.89)제사가 없어서 그런가
가족 모두 좋아하는 음식 해 놓고 다들 모여 즐겁게 지냅니다.
조카들보면 할머니 할아버지와 사촌들을 만나 놀면
학교나 마음에 안 맞는 친구들과의 스트레스를 다 풀어버리는 것 같아요.
게다가 식구가 아무리 많아도 부딪칠때마다 웃어주고 예뻐해주니
그 좋은 기운을 듬뿍 담아서 집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2. 음
'11.1.21 4:09 PM (220.88.xxx.117)전날부터 모여서 음식하는 것만 안해도 좋을것같아요
제사음식 따로 안하고 당일 가족들 먹을음식가지고 간단하게 추도식처럼 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명절 딱 하루쉬는거아니니까
시댁이나 처가나 날 맞춰서 하루 한끼정도 각자 음식준비해서 먹고 놀다가 헤어지면 좋을것같아요3. 전요
'11.1.21 4:11 PM (58.143.xxx.191)명절때 그냥 각자 자기집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애들은 설엔 남자가 친가에, 추석엔 엄마가 외가에 이런식으로..
모 1년 365일중에 2~3일 정도 엄마와만 지내는 외가댁체험.. 혹은 아빠와만 지내는 친가댁체험..
큰 문제있을까요?
저두 명절때 남의 집 제사 음식 만들고 시댁식구 친목에만 일조하는 한명의 며느리가 아니라
우리 언니 오빠와 어릴적 추억 얘기도 하면서 날밤세우는 평범한 사람의 행복을 누리고 싶습니다.4. 각자의집으로
'11.1.21 4:12 PM (58.145.xxx.119)그냥 명절하루쯤은 온전히 자식들하고만 지내는것도 나쁘지않을거같아요.
저도 남편도 각자의 본가에가서 늘어지게 쉬고, 편하게 일하고...
무슨 머슴으로 시집간것도아닌데, 일한다고 형님 어머님 히스테리;;;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스럽고...
딸도 자식인데 명절에 우리집가는것도 눈치봐가며 일어나야하는게 정말 싫네요.
며느리도 명절을 누리고싶습니다.5. 크리스마스같은
'11.1.21 4:21 PM (211.210.xxx.62)크리스마스 같으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꼭 크리스찬이 아니라도 그냥 다들 술렁술렁 하쟎아요.
강요된 날이라면 100% 만족하긴 힘들겠죠.
모이지 않아도 욕먹지 않고 모인 사람들끼리 잘 놀 수 있는 그런날이라면
누가 밥을 하든 안하든 죄책감 없이 보낼 수 있을것 같아요.6. ..
'11.1.21 4:21 PM (59.10.xxx.251)맞벌이하는 저는 각자 여행갔으면 좋겠어요.
회사원 입장에서 길게 휴가 내기 힘들거든요.
연휴가 길 때 미혼 친구들은 앞뒤로 몇일 휴가내서 가보고 싶었던 해외여행 많이 다녀오는데,
연휴 중간에 있는 명절 당일에 한국에 있어야 하는 직장맘 입장으로는 그 기회가 매우 아깝습니다.
한국에 있는 친지방문은 언제든지 할 수 있잖아요.7. ...
'11.1.21 4:34 PM (61.78.xxx.173)결혼 6년차인데 아직까지는 명절 때문에 스트레스는 안 받는거 같아요.
신정때 시댁 다녀오고 설에는 친정가고 추석때는 대부분 여행 다녔네요
저희끼리만 여행 가기도 하고 시부모님이나 친정 부모님 모시고 갈때도 있었고…
양가집 모두 명절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긴 휴일 정도로만 생각을 하셔서
모여도 딱히 음식을 하거나 그러지 않네요. 대부분은 외식으로 식사 해결하고
삼겹살은 고기 사서 그냥 구워 먹기도 하고…
아버님이 큰 아들이기는 하지만 며느리들 들이면서 작은아버님들한테
다들 각자 알아서 명절 보내라고 해서 명절에도 안오시네요.
대신 할아버님이랑 할머님 기일에는 같이 납골당 다녀오시고 식사를 하신다는데
저희는 오라고 안하셔서 날짜도 잘 몰라요.8. 음
'11.1.21 4:39 PM (220.88.xxx.117)...님 부럽네요
특히 기일에 제사 안지내고 아버님 형제분들끼리 납골당 다녀오시는거요
시댁에 특히 스트레스 받거나 불만가질일이 있거나 그러지않으면 사실 평소에 잘 찾아뵙지 명절이라고 유난떨지 않을것같아요
정말 저도 나중에 우리애들하고는 ...님댁처럼 지내고 싶네요9. 하아....
'11.1.21 4:43 PM (180.224.xxx.33)61.78.39.xxx 님은 전생에 우주를 구하신 분이신 듯.....
제게는 뭐 신데렐라보다 더 부러운 이야기입니다...ㅠㅠㅠ
저는 정말 큰집도 제사 정말 작게 간소하게 지내고, 그래서 편하게 명절보낸 엄마 밑에 커서 -
지금 명절이라고 한 집에 30명씩 막 몰려닥치는거 보면 정말 기절하겠습니다....
이제 기절 안할만큼만 적응 되었죠...
제 바람이라면...음식, 해야죠. 제사 지내야하고 말고요, 산소, 조상님 묘소 봐야죠.
친정, 제사 지내고 다 치우고 저녁도 먹고 가는게 마땅합니다....
다만 제발 우리 아버님 어머님 형님 아주버님 조카 둘 우리 식구 -
이렇게만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시고모님 내외분에 자녀들 다섯, 장성한 자녀들의 각자 배우자와 아이들-
작은아버지어머님 두 분에 자녀들, 큰할아버지댁 내외분과 자녀들 -
그리고 고향가다가 들르시는 시이모님 내외분 세 분과 그들의 자녀분들 ...;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좁은 집에 웅성웅성웅성....ㅠㅠ
누가 누군지 이제 얼굴이라도 좀 구분 갑니다....ㅠ
제가 인고해야 마땅한 정도의 고생을 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이거 우리 나라 정서상으로도 좀 지나친 감이 있는건지..
다른데 시집을 안가본 초혼이라 잘은 모르겠습니다만....머릿속에 말벌이 웅웅거리는 것 같아요.10. ㅎㅎ
'11.1.21 4:45 PM (121.134.xxx.159)제 생애 가장 행복했던 명절의 기억은
어디 가는 거 없이 부모님, 언니랑만 지낸 날이었어요. 다들 늦잠 실컷 자고, 가족들 좋아하는 거 사다 맛나게 해먹고, 다음날은 다같이 조조영화보고, 쇼핑하러 가고, 외식하고, TV 편성표에 형광펜으로 표시해가며 특집 프로그램 챙겨 보구요.
그러던 제가
빨라야 4시간 거리 지방에 친척들 모여 살아 근처 도시까지 시아버지, 시어머니 형제들 집까지 인사가는 게 관례라는 집안의 남자와 결혼해서 정신없는 명절을 보내고 있네요.ㅎㅎ 쉬는 날이던 명절이 쇠고나면 뻗어버리는 명절이 되었어요.^^11. 세이지
'11.1.21 5:09 PM (222.232.xxx.183)시댁에 2박3일로 다녀오자는 신랑이나, 2박3일로 표 끊어서 보내시는 시댁이나...
이 문제로 명절마다 대판 싸우고 안가게 되는데...
깔끔하게 1박2일로 다녀오게 교통정리 되었으면 하네요. ㅠㅠ12. ..
'11.1.21 5:20 PM (121.88.xxx.95)명절이 없어져야죠..;;;;
13. 저두
'11.1.21 5:21 PM (124.197.xxx.172)음식이야 제사를지내든 안지내든 해야하는거면 하겠어요. 단 딱3일 양가1박2일씩요.
뒤로너무길거나 앞으로길면 고민되어요.
딱 빨간날만. 시댁도 빨간날전날 가는것 싫어요14. ...
'11.1.21 5:22 PM (114.204.xxx.115)명절 휴일을 없애요~
15. ..
'11.1.21 5:29 PM (211.112.xxx.112)저도 제사 안지내고 가족끼리 오붓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16. 없어져야죠
'11.1.21 6:11 PM (175.112.xxx.210)명절 자체를 없애야합니다..명절 말고도 가족들 함께 할 명분 많지 않나요?
17. 저는
'11.1.21 7:01 PM (220.86.xxx.164)가족모임, 차례, 여행 뭘하든지 가족이 서로 배려해주고 즐겁게 보내는게 좋겠다는 바램이에요. 누가 오든 안오든 각자 사정이 있는건데 난 했는데 왜너는 안하니 이런 감정싸움같은거 사라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