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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어린동생이랑 만나서 이런저런얘기하다가 , "이제 언니 얘기도 좀 해봐"
이런 말 들으면 어떠세요?
자초지종은 별거없어요
우선 저를 굉장히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라고 여기는 동생이 있어요. 오늘만난 아이도 그아이구요
제가 말하기보다 듣는걸 좋아하기는 하는데 사람마다 다르더라구요
어떤 분과는 내가 더 많이 얘기하는 거같기도하고
사실 대개의 경우는 누가 더 말 많이하는지 모를정도로 그냥 대화를 주거니 받거니하구요
근데 이상하게 얘랑있으면 말이 적어지고 듣기를 많이하나봐요
그렇다고 잠자코 듣는게 아니라 맞장구도 잘 치고 하는데, 굳이 제 얘기를 안꺼내는 것같아요.
오늘제가 그랬나봐요. 이것저것 얘기를 잘 하길래 들으면서 저두 좀 얘기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언니도 언니 얘기좀 해봐"
이러는데 기분이 확 상해서 한마디 했어요
(얘랑 친한 제 친구 한녀석 둘이 합쳐서 저에게 이런말을 좀 하는거같더라구요.
둘이 이런얘기를 전에 했었는지 ㅡㅡ)
그래서 제가 "나는 그런말을 OO한테도 들었엇는데,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다,
그냥 자연스러운 대화가 난 좋고, 너랑 있으면 내가 말 수가 주는거같은데
그냥 그자체로 끝나는거지
갑자기 말좀해보라는 식으로말하니까 당황스럽고 기분이 참 별로다"
이런뉘앙스로 얘기했어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1. gg
'11.1.20 12:02 AM (114.204.xxx.71)저 원글인데요
님말이 일리가 맞는것같아요..
항상 잘듣고 대답은 잘해주는데, 그 아이 이야기는 도무지 노력해도 공감이 잘 안되서
"뭐그렇지 "가 되는 것 같아요..
좀 더 얘기해주시겠어요?2. ...
'11.1.20 12:47 AM (115.86.xxx.17)제 생각엔
그쪽이 원글님에게 그런 이야기 하기 전까지.
원글님과 대화후에 석연치 않고 찜찜한 느낌있었을것 같아요.
마음을 좀더 열어주던지,
거리를 좀더 두던지 관계정리를 하고 싶어서 그렇게 얘기했을것 같네요.
약간의 도발이 될수도 있는 발언이었으니.
물론 그 쪽의도는 전자일 것 같은데
선택은 원글님이 하셔야겠지요.3. 미쿠
'11.1.20 7:24 AM (218.153.xxx.181)그 동생이 언니에게 마음을 좀더 열어달라는 의미로 말할수도 있고 또 제경우엔 저도 만나면 제말을 듣기만 잘하는 친구가 있어서 얼마전에 한참 말하다보니 제얘기만 너무 한거 같아서
미안해져서이제 니얘기도 좀 해봐이렇게 말한적 있어요4. ㅣ
'11.1.20 11:54 AM (120.142.xxx.20)제 친구가 딱 그런스타일이에요
제 얘기만 듣고 자기 얘기는 하나도 안하는.. 그래서 만나다보면 답답해요
심지어 자기 조카 이름도 안 가르쳐주고.. 별거 아닌부분도 다 얘기 안하고..
생각해보면 10년친구인데도 전 그 친구에 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어요5. 원글님의
'11.1.20 2:45 PM (121.181.xxx.88)추가 댓글을 이제 봤네요
처음 댓글 단 댓글인 입니다
그 동생 이야기가 공감이 잘 안되어 두리뭉실하게 대답한다면..
그 동생도 원글님을 얌체 같다 ,.이런 류로 느끼는 것은 아니고
좀 더 가깝게 다가가고 싶고 좀 더 알고 싶어 저런 말을 한 듯 해요
제가
너 이야기도 좀 해 ->스탈 말을 딱 두명의 지인에게 한 적이있는데
한명은 원글님 경우처럼 제가 잘 아는 언니였답니다
그 언니 성격이 남의 말 잘 들어주고 남을 편하게 배려해주는 스탈이라서
그 언니 만나면 제 예기를 좀 많이 하는 편이랍니다
속 마음도 터놓고요
근데 나중에 돌아서서 집에 오면 저만 너무 오픈 한 듯 해서
가끔 그 언니에게 언니 이야기도 좀 해 라고 말을 한 적이 있는데
나쁜 의도라기보단 정말 말 그대로 언니의 요즘 상황을 좀 알고 싶고
언니의 의견을 알고 싶다 이거였답니다
그리고 또 한 지인은
이 친구는 정말 오래된 친구인데
이 친구가 제 얘기는 그러니깐 자신이 원하는 제 정보는 쏙 빼가면서
자신에 대한 상황이나 제가 원하는 질문에 대한 답은
정말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는 ...뭐 그렇지..그냥 그래 ..이런 식
그래서 얌체같다 라는 생각을 어느 순간부터 하게 되었고
저도 이젠 이 친구 만나면 디테일한 이야기 거의 안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서로 대화가 깊이가 없고 이젠 좀 멀어졌네요...
제 보기엔 원글님은 저의 친한 언니 같은 스탈인 듯 한데
그 동생에게 좀 더 원글님 의견이나 상황을 표현하시면 될 듯 해요
동생이 원글님을 인간적으로 가깝게 지내고 좋아하는 듯 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