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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앓으셨던분께 묻습니다
조카가 우울증으로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만 남은가족과 가까운 친척인 내가 어떻게 도와줘야할지요
병원약을 먹어서인지 하루종일 잠을 잠니다 어쩌다 일어나면 컴퓨터에 책을 보거나 하지만 병원약은 아마
매일 먹고 있어 도무지잠에서 깨어나질 않네요 약을 먹고 병원에 다닌지는 6-7년이 되가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은 물론 약속이나 조그만 알바같은일도 할수가 없습니다 상담을 다니기는 합니다 ... 병원약에대한
내성도 있겠죠?
약때문인지 살은 100키로가 넘는거 같아요
남은가족들이 해줄수 있는게 무엇인지요? 다른 대체치료방법으로 효과가 있었는지요
저절로 낫기만을 기다려야 할까요? 순간 이러면 안되지 하는 각성이 들기도 하나요?
가족들이 이렇게 해주었으면 하는게 있었었는지 ...
어떤조언이든 좋습니다
1. 젬마
'11.1.19 6:37 PM (117.55.xxx.13)우울증은 좀 활기차게 살아야 호전되는데
잠을 그렇게 많이 자면 어떡한데요?
저도 요새 어떤 일 때문에 집에만 있게 되어서 무진장 우울하거든요
일 마무리되면 콧구멍 더운김 나도록 댕길려구요2. =
'11.1.19 6:38 PM (211.207.xxx.10)우울증보다는 무기력증에서 오는 과다수면같네요.
자꾸 일으켜서 운동도 하라고 하고 웃겨주고 그래야해요.
너무 오래 약먹어서 내성때문에 참 어렵겠네요.
본인의 치료의지가 더 중요한것 같아요.3. 심하다
'11.1.19 6:47 PM (125.182.xxx.42)운동해야해요. 땀!!을 흘려야해요. 이게 가장 빠른 우울증 해결책 이에요.
본인도 약복용 해보고 상담 4년 이상 했어요. 결과적으로 상담이 처음엔 주류 였지만, 운동 시작하고 매일하루도 빠짐없이 땀흘리고(그래봤자 30분) 그리고 저는 동아리 활동 시작했어요.
시립이라든가 나라에서 해주는 악기나 체육 등등 많습니다. 가격도 무척 저렴 하고요.
저는 그렇게 동아리활동2년동안 하고, 운동하면서 정말 많이 바뀌어지고 좋아졌어요.
무엇보다도 저 스스로 알바뛰면서 돈 벌었던것도 있구요. 사람 눈 마주치는게 두려웠거든요.
돈! 때문에 할수없이 모르는 인간들과 눈 마주치고 말하면서 대인관계도 편해지고요.
약은 초기에 엄청 힘들어서 안먹고요. 약먹고 사지경련까지 일어서 병원응급실가서 풀기도 했구요.
운동부터 시작 해야 겠어요....살 빼고 땀 흘리면,,,분명 좋아질겁니다. 보증해요.
그러면서 알바라도 억지로 시키세요. 돈 벌어야 사람됩니다.4. ...
'11.1.19 6:48 PM (125.178.xxx.16)본인의 치료의지가 더 중요한것 같아요.
->동감합니다.
조카랑 비슷한 또래 자녀가 있다면, 혹은 가까운데 사신다면 같이 운동 다니시는 건 어떨까요?
움직일 의지가 생기진 않겠지만 그래도 옆에서 관심가져주고, 반 억지로라도 움직이게 해 주고, 같이 다녀주고...하는게 도움이 될 것 같은데...5. *
'11.1.19 7:00 PM (113.131.xxx.60)저는 입원2번했고 병원 상담 5년 받았어요.
일을 하든지 공부를 하든지 무기력하겠지만 뭐든지 해야해요.
무기력속에서도 끊임없이 무언가를 했을때 내 자리를 발견하고 정신차리게 되었구요.
전 봉사를 많이 했어요.
담배도 피웠는데 약 끊고 나서 담배도 끊었어요
술도 많이 먹었는데 술- 약- 담배- 상담 순서로 끊었던 것 같아요. 종교의 도움도 있었구요..
가장 큰 건 본인의 의지 이렇게 살지 않겠다는 의지
아주 오래전 부터 염세주의에 우울감은 가지고 살았는데
2005년 발병 2009년 겨울 완치판정 받았어요.
남편도움도 있었네요.
끝까지 나를 지켜주는, 자극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힘을 주는 사람도 필요해요
저도 수많은 응급실행 경험했어요.
두통 사지경련 두려움 이 모든 증상의 약은 강한 신경안정제 주사이었어요
님의 이런 마음이 조카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더불어 완치도.
완치되면 세상이 달리 보여요6. 저도 심했어요.
'11.1.19 7:39 PM (125.182.xxx.109)음 저도 우울증 심각했는데요..저같은경우는 종교활동이 도움 많이 됏어요.
무언가 의지하는거 그게 크게 마음의 안정을 주더라구요.
저도 우울증 걸리고 나서 1년후에 누군가 교회로 전도해서 그후로 부터 많이 벗어났어요..
사실 저는 우울증과 조울증 두가지 증세가 다 있었어요..
그게 원인은 폭력 아버지 때문이었구요... 아주 어릴때 9살때 부터 있엇는데,,
그걸 방치해두다 30살까지 갔고 그게 극심하게 된게 29살부터였어요..
그러다가 자살 시도 까지 햇엇구요..
그러다 교회 나가서 깊이 믿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구요..
아버지에 대한 미움 ,나를 지켜주지 못한 엄마에 대한 원망,, 남동생과의 차별하는 친할머니,
경제적 궁핍 .. 어려서부터 깊이 상처가 많았죠..
그러다가 믿음을 가지면서 부터 안정이 되기 시작했구요..
지금은 40세인데..이제는 우울증 거의 완치된거 같습니다..
많이 힘들엇엇지만,, 지금은 이겨낼수 잇어요..7. 관심
'11.1.19 8:56 PM (123.212.xxx.106)저도 경험자인데요.... 약에따라 살찌는것 맞습니다
그래서 병원입원자의 경우 많은수가 살이 쪄있는경우가 많구요
그런 약기운이 의지를 잃게많들어 무력하게 되어요....
상식적인 이야기이지만 주위의 관심과 사랑이 우선되어야 그게 자극이되어
그마나 어렵게 일어날수 잇구요..... 의사로부터 언제까지 약먹으라했는지 그말씀이 없어서
더이상 뭐라 드릴말씀이 없네요.......... 그 약기운 떨쳐버리기 정말 힘들어요
오랜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답니다
가엽고 불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