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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36에 결혼해서 결혼4년차. 올해 40이 되었어요. 아이없는 마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아이없는 40 조회수 : 8,953
작성일 : 2011-01-18 17:29:55
직장생활 15년차이구요. 결혼을 36세에 했어요.

올해 마흔이 되었네요.

올해 2.3월쯤 퇴직 예정이구요.

그동안은 자연적으로 아이가 생기지 않아 병원도 다니고 했었는데, (산전검사만 받았지요)

부부가 생기면 낳는거고 , 아니면 말자  이런생각이라 적극적으로 병원 다니고 그러진 않았어요.

아침 6시 반에 나가서 8시 출근 6시 퇴근 주말도 근무해야 하는지라.

일하는것만으로도 피곤하고 집에가면 손까딱하기 싫고, 녹초가 됩니다.

남편도 야근이 많고 토요일 다 근무하는 직장이라 일요일이면 둘이 종일 누워서  쉬거나, 친정 시댁

다녀오거나 하면, 시간은 잘 가더라구요,.

조카들이 이쁘긴 하지만, 그렇게 아이 생각도 없고, 이대로 살게되면 전업주부로 살게되면 좀 심심하고

외롭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지금같아서는 아이가지려고 굳이 노력하고 싶지 않네요.

처음엔 별 말씀 없으시던 시어머니도 요즘은 아이 가지라고 그러시네요.

굳이 딩크는 아니어도, 굳이 노력하지 않으시고 잘 지내시는 분들 있으신지요.

전 아직 결혼안한 친구들도 있어서, 같이 무슨때마다 만나서 술도 마시고, 놀러다니기도 하고

이 생활이 참 편하거든요.


IP : 211.189.xxx.161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
    '11.1.18 5:32 PM (211.187.xxx.226)

    전 애가 둘이나 있지만,
    딩크였어도 잘 살았을거라고 생각해요. 애가 꼭 있어야 하는 건 절대 아니잖아요.

    남이 낳으라고 한다고 해서 귀기울이지 말고
    그냥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나보다 하고 씹으세요.
    내 의견이 먼저랍니다.

  • 2. ..
    '11.1.18 5:33 PM (183.107.xxx.227)

    아이가 주는 기쁨 무시 못하고 아이를 키워보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 알지만
    무자식 상팔자로 잘 지냅니다.

  • 3. 요즘은
    '11.1.18 5:37 PM (211.221.xxx.36)

    아이없이 잘사는부부들보면 부러워요,,,

  • 4. .
    '11.1.18 5:42 PM (221.146.xxx.169)

    부부 두 사람이 아이에 대한 확고한 생각없이 너무 어중띄네요.
    두 분 다 나이가 있으신데 아이가 있고 없고에 따라 노후계획도 180도 달라집니다.
    원글님 나이도 있으시고 마침 퇴직도 하신다 하니 이 참에 깊이 생각해 보세요.

  • 5. ..
    '11.1.18 5:42 PM (183.107.xxx.227)

    참 아이없이 19년째 살고 있습니다.
    안생긴게 아니라 원래 안낳기로 했고요.

  • 6. 결혼4년차
    '11.1.18 5:45 PM (58.151.xxx.171)

    아직 아이 없구요,, 아기 가지려고 노력또한 안했구요..
    하지만 친언니가 낳은 아기가 너무 이쁘긴 하네요^^
    저보다 울 신랑이 더 예뻐하는듯......
    이젠 신랑도 아기를 낳아달라고 조르고있는데
    전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아직 고민입니다...
    이젠 주위에 저빼고는 다 아기를 낳았거나 임신중인데
    사실 전 별로 스트레스가 없지만 남편이 원하니 고민이 되네요.....
    저는 부부 둘만으로도 충분히 재밌고 행복한데
    울 신랑은 아이가 있으면 더 행복할거란 생각을 갖고 있어서
    요즘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 7.
    '11.1.18 6:09 PM (175.218.xxx.68)

    제가 전업주부로 살면서 아이없는 경우였어요. 남편은 원했구요. 저희같이 의견 갈리는 커플 아니면 전 아이없이 사는거 찬성이에요. 결국 문제는 부부사이랍니다. 남편과의 관계가 어떠세요. 대화도 잘통하고 서로 좋으신가요. 그렇담 아이 필요 없어요. 저도 친구들이 싱글이 많아 여유시간에 친구들 만나고 잘 지냈거든요.
    남편분이 은근히라도 맞벌이 원하거나 전업주부 무시하는 경향 있으면 아이없는 전업주부로 지내기 스트레스 받는 순간등이 올겁니다. 처음 몇년은 자기도 참는데.... 시댁에서도 오라가라하는일 많아질거구요. 시댁과 남편 마인드가 원글님의 스트레스정도에 상당히 중요해요.

  • 8. 끝없는 고민
    '11.1.18 6:20 PM (59.20.xxx.157)

    전 고민하다 낳았는데요 낳고나니.. 둘째 때문에 또 고민이에요
    이건 본인이 결정해야지 .... 남들이 대답해줄 얘기는 아닌듯해요

    근데 아이가 귀엽고 이쁘지만 아이 안좋아하시고 보살피는거 귀찮아 하심
    낳지 않는게 더 나을꺼라 봐요
    이거저것 챙겨줘야 할것도 많고 아이 낳고나면 여자는 없고 엄마만 있거든요
    그냥 창살없는 감옥살이 비슷해요
    전 아이가 좀 별나서 정말 감옥살이 같아요
    내년에 어린이집 보내면 좀 나아지겠지 하고 살아요

  • 9. 호호짠
    '11.1.18 6:30 PM (58.76.xxx.87)

    저희도 아이가 없어요. 근 10년 되가네요. 저흰 노력하다 말았어요. 거기에 매달리다 이혼 문턱 까지 갔다 돌와 왔네요.
    지금은 그럭저럭 지내요.

  • 10. 호호짠
    '11.1.18 6:33 PM (58.76.xxx.87)

    주위에서 이런저런 말도 많긴 하지만 어차피 인생은 나 자신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거 아닐까요?

  • 11. ,,,
    '11.1.18 6:55 PM (124.153.xxx.87)

    음님의 태클은 아니구요 항상 궁금했던 건데
    요즘 100세라든지 수명연장? 뭐 이런 말들 하는데요
    과연 수명이 길어지거나 길어질게 맞는지 의문이예요
    워낙 먹거리들도 안좋은게 많고 대략 50대이하인 사람들
    안좋은거 많이 먹지않나요
    곳곳에 암환자들 많이생겨나고(나이 상관 없이)
    보험회사에서 암상품도 없애는 추세라고 하는데
    지금 청장년층이 과연 100세까지 살 수 있을까 싶어요

  • 12. 아휴
    '11.1.18 7:21 PM (180.66.xxx.194)

    저 위에 90세 이상 산다고, 60 이후에 삶의 외로움에 대해 쓰신 댓글님이요.
    태클은 아니고 여기 게시판도 늙으신 시부모님, 혹은 친정부모님 모시는 것도 부담스럽고 매주 전화 찾아뵙기 서비스도 곤욕이고 스트레스고 하는 글 많이 올라오고 또 공감도 가는데요.
    내 늙어서 즐겁기 위해 보험용으로 자식 낳는 건 아닌것 같아요.

    우리나라보다 노령화 빨리된 서구나 일본 경우 봐도 자식들 있어서 노인들이 외롭지 않게 뿌듯한 노후를 맞이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냥 그 사람이 자식유무에 관계없이 어떤 인생관을 갖고 인생을 살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거지요.

  • 13. ..
    '11.1.18 7:25 PM (112.170.xxx.64)

    무자식인 분들 정말 부럽습니다.. 그 평안함과 그 자유...

  • 14. .....
    '11.1.18 7:30 PM (115.143.xxx.19)

    무자식이 편하건 맞아요.그치만.그래도.원글님 1명은 낳으세요.
    사람으로 태어나서 내 핏줄을 하나정도 이땅에 낳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염?ㅎㅎ

  • 15. 저도
    '11.1.18 7:39 PM (180.69.xxx.193)

    부부만 사는 40대예요. 노력은 했지만 죽어라매달린게 아니었어요.
    바빳고 애가 언젠가 생기겠지 그러다 지금까지 왔어요.

    근데 우리둘이서 잘 지내고, 크게 아이 부럽지않아서 괴로움크지않았어요.
    종종 늙어서 외로울까봐 걱정되긴해요.
    무엇보다 훌륭한 부모가 될수있었을텐데하는 착각!땜에 아쉬울땐 많아요.

    부모님이 자식자식키우는 형제에게 정성을 더 쏟는걸보면 맘이 아프긴해요.
    제가 병원다닐땐 별로 도와주지않았거든요....

  • 16. 저도 또
    '11.1.18 8:48 PM (119.207.xxx.8)

    부부만 사는 40대예요.
    죽어라 노력했지만 안됐고 완전히 포기한 나이이구요.
    남편이랑 사이도 좋고 경제력도 좋아서 (애 없음 거의 좋지요^^)
    재밌고 행복하게 잘 삽니다.
    돌이켜보면
    왜그렇게 애를 낳으려고 내가 온갖 짓을 다했을까 싶어요.
    지금 이렇게 이야기하면 신포도 이야기라 하겠지만
    진심으로 아이없는 삶의
    평안과 자유가 행복합니다.

  • 17. ^^
    '11.1.18 9:27 PM (122.40.xxx.133)

    아이없는 삶도 좋겠지요..하지만 저도 40에 아이낳는데..이제 저의 가장 큰 기쁨은 아이예요. 가장 큰 성취도 아이입니다... 아이도 한번 고려해보세요.

  • 18. 결단을 내리셈
    '11.1.19 1:53 AM (211.176.xxx.112)

    어찌 되었건 결단을 내리실 시기가 되었습니다.
    아이를 안 갖으시겠다면 그대로 평안하게 사시고.....
    만에 하나라도 갖으시려면 어서 빨리 병원으로 뛰시옵소서...자연적으로 생기길 바라던 제 친구 10년이 지나도 안 생겨서 병원갔는데 이미 나이가 너무 많아서 어렵다고 합니다.
    만 40세가 넘으면 시험관 성공율이 8~9%라고 해요.

  • 19. 딩크족
    '11.1.19 11:10 AM (59.31.xxx.177)

    나름 딩크족인데요.. 남편과 맞벌이하면서 통장볼때마다.. 역시 아이가 없어서 가능했어..
    라곤 되새깁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약속하고 결혼했거든요. 양가에서도 말씀없으시고..
    스트레스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모든 저축은 노후자금 목적으로 하고 있어요.
    남편과 둘이 늙어서 실버타운으로 가자 합니다. 대신 꼭 건강하게 같이 살자라고 하죠.

  • 20. 어쨌든 행복
    '11.1.19 11:16 AM (1.224.xxx.207)

    아이가 없었다면 전혀 알지도 못했을, 차원이 다른 행복을 느끼며 사는 아기 엄마입니다
    근데 미울 때도 있고, 엉덩이 맴매 때릴 때도 있어요.
    그만큼 아이 키우는 게 기쁨도 크고, 힘도 들죠
    지금 아이 키우면서, 매일매일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지만
    전 제가 아이가 없었더라도 지금처럼 행복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결국... 내가 지금 상황이 별로인데 아이 낳으면 좋아질까?라고 생각하면 오산
    지금 상황도 그럭저럭 괜찮고, 아이 없어도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 낳아도 행복

  • 21. ...
    '11.1.19 11:39 AM (110.11.xxx.188)

    주어진 현실에 고마워하면서 살면 늘 행복할 것 같아요.
    같이 살고 싶고 아이도 갖고 싶었던 남자랑 헤어지고 지금은 평온하게 삽니다.
    못할 줄 알았는데 아이가 없어도 심지어는 남편이 없어도 잘 살 수 있네요. ^^

  • 22. 인생은 아름다운가?
    '11.1.19 11:48 AM (115.142.xxx.20)

    아이가 열어주는 새로운 세상이 항상 즐겁고 유쾌한 일의 연속이 아닌 것은 아시지요?
    초등아이 하나 키우는 엄마인데요
    전 육아가 아주 무겁습니다.
    직장맘이기도 하지만 항상 노심초사 하는 편이어서 더 그럴 수도 있겠지요.
    아직은 무조건 엄마를 사랑하고 엄마가 제일 좋다는 아이를 보며 사랑스럽고 고마운 생각이 들 때도 많지만
    이기적인 엄마여서인지 내 일상이 헝클어져서, 신경쓰이는 일이 많아서 힘든 순간도 많습니다.
    우리의 인생이라는 게 모든 게 좋을 수 만도, 모든 게 최악일 수 만도 없는 것이지요.

    선택은 뭐 본인의 몫이겠지만 훗날 혹시 후회할 지도 모르니 일정기간 시간을 정해 아이를 낳기 위한 노력을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합니다.

  • 23. .
    '11.1.19 12:05 PM (1.225.xxx.122)

    저는 38에 결혼해서 아이 둘 연년생으로 낳았습니다.
    낳을지 말지 생각하기도 전에 생겨버려서 님같은 고민은 할 새도 없었습니다.
    육아....너무 고생스러워서....아이에게 미안하지만....후회도 많이 했습니다ㅠㅠ

    일단 아이 키우는 건 저위에 어떤 님이 말씀하신대로 창살없는 감옥살이부터 시작입니다.
    늦게 낳고 연년생이다보니 몸도 제 상태가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주는 행복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더라구요.

    각설하고 일단 아이 갖는 거에 대한 미련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기간을 정해 놓고
    최선을 다해보시길....
    미련이 조금 있는데 최선을 다해보지도 않고 다른 길을 간다면 후회가 되지 않을까요?

  • 24. ..
    '11.1.19 12:48 PM (117.110.xxx.2)

    전 28에 결혼했지만 40이 다 되가는 지금도 아이가 없어요.. (안써본 방법없이 다 노력했지만..)
    그치만 앞으로도 아이가 없으면 그냥 둘이 살거예요. (최선은 다해볼 생각입니다. 나중에 후회없도록..)
    아이가 없는 우리 둘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고, 솔직히 아이가 생기면 생활의 변화가 너무 크고 (10년간 익숙해진 패턴이 생겨서..) 그 변화를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됩니다.
    전 아이를 간절히 원하긴 하지만.. 만약 안된다면 둘만이 보낼 노년까지도 이미 생각해 두고 심리적,경제적으로 대비하고 있어요.
    아이를 낳지 않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맞벌이고 그동안 불임때문에 돈도 많이 쓰긴 했지만, 그래도 재테크도 많이 하고 경제적으로 현재 여유가 있는건 사실입니다..

  • 25. ..님
    '11.1.19 12:51 PM (220.127.xxx.237)

    바로위 점둘님,
    낳아도 부모지만 길러도 부모여요.

    입양하시는 건 어떠셔요?
    아니면 개라도 한두마리 길러 보셔요, 자식 반푼은 한답니다.

  • 26. 댓글 중에서
    '11.1.19 1:04 PM (59.6.xxx.51)

    불임으로 고통받는 부부한테 입양하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
    그 방법이 있다는 건 그 부부들도 안답니다. 주변에서 입양 말 안해도 나중에 그 생각 다 해보게 되어 있어요.
    그런 생각 들어서 의논할때 힘이 되어 주시지 그런말을 먼저 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불임부부가 가장 듣기 싫은 얘기 중 하나에 낳은정보다 기른정이라고 입양하라는 소리하는 거랍니다.

  • 27. 요리잘하고파
    '11.1.19 1:05 PM (211.253.xxx.36)

    결혼 4년만에 어렵게 아이를 얻었어요. 결혼하면서 아이는 낳는가보다 하고 있다가..해가 바뀌어도 안 생기자 조급증이 생기더니...임신이 살아가는 목적이 됐던 기간도 있었답니다. 그렇게 절절히 원해서 아이를 얻었는데...아이만 바랐지..뒤따르는 의무와 보살핌에 대한 생각은 전혀 못하고 있다가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죠. 아이를 볼때도 사랑보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막중함을 더 느꼈구요. 이미 아이를 낳아서 내눈 앞에 두고 있으니 이 녀석 없음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못하지만...낳아보니 안 낳았어도 인생 살아가는데 행복감을 덜 느낀다든지..뭔가 상실된 마음을 안고 살아야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남들 다 있는 아이 나도 낳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바랐던건 아닌지...그래서 하나만 낳고..둘째는 생각 안하고 있습니다. 얼른 아이 키워서 세식구 조촐히 여행다니며 안락하게 살고 싶어요

  • 28. mimi
    '11.1.19 1:06 PM (116.122.xxx.169)

    40에 첫애 낳는사람도 꽤 봤고요....
    2,3째 낳는 사람도 많이있꼬요.....

    지금이라도 안늦으신거같은대요......너무 늦으시면 님이 더 힘들어요...이래저래요

  • 29. 잘지냄
    '11.1.19 1:20 PM (123.109.xxx.154)

    "굳이 딩크는 아니어도, 굳이 노력하지 않으시고 잘 지내시는 분들 있으신지요."
    만 읽고는 노력하지 않는데 어떻게 잘 지내는 부부가 있을까 했는데
    다시 읽어보니 문맥상 임신하려는 노력을 뜻하시는 것 같네요.
    임신하려는 노력, 아이 키우는 데 들이는 노력을
    배우자에 쏟으시면 얼마든지 잘 지내실 수 있습니다.

    어차피 배우자한텐 노력 안 하고 아이한테만 노력하면, 그 부부 힘들지 않나요?
    그리고 40대 되니까 친구들하고 술마시고 노는 것보다 남편이랑 노는 게 백만배쯤 재미납니다.ㅋㅋㅋ

    ps: 어떤 분께서 원글님의 아이 갖지 않으려는 이유가 좀 어중되다 하셨는데 동감입니다.
    하지만 "심심하고 외롭고 시어머니가 가지래서" 아이 갖는 것이야말로 진정.... 굉장히.... 어중되네요.

  • 30. 한명쯤은
    '11.1.19 1:22 PM (175.199.xxx.9)

    저는 34살에 결혼하고 임신할려고 엄청 노력하다
    38살에 첫시험관해서 39살에 출산했는데 40살 며칠 앞두고 자연임신이 되더라구요
    저야 뭐...그사이 엄청 엄청 노력했고 인공수정도 했고 울기도 많이 울었고...
    시어머님 구박도 엄청 받고...아이 없으니 집안 행사는 못가겠고...
    그래서 그런지 시험관할때 별로 힘든줄 모르겠더라구요

    38살(35살에 자연임신은 한번된적있었구요)이라 시험관 확률이 떨어진다고 했는데
    난자도 많이 나왔고 냉동 갯수도 꽤 되구요

    아무튼 제 주위에 최근에 40살 넘어서도 꽤 출산 합니다
    나이 많다고 절대 임신이 힘든건 아닌것같아요

  • 31. 저희도
    '11.1.19 1:29 PM (180.231.xxx.61)

    저희도 5년차인데 아이없이 살고 있어요.
    맞벌이, 둘이 연봉 1억2천, 강남에 30평대 아파트 소유/거주 중이고요.
    제 나이 30대 후반. 이제 조금씩 복잡해 지고 있어요.
    지금의 생활, 이 여유로움, 둘만의 시간들이 좋고 편하고 내가 할 수 있는게 딱 이만큼인데 누굴 케어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데
    요근래 머릿속이 복잡해요.
    내 결정 후회하지 않을지.. 그래서 2세를 갖을까 생각하면 또 한편으로 그 희생을 내가 감당할 수 있을지.. 내 몸이 다 부서질 것 같고..
    지금 남편과 둘이서 이렇게 행복한데 아이가 있으면 행복 지수는 어떻게 달라질까.. 등 등
    새해들어 나이 한 살 더 먹으니 생각이 많아 지네요.

  • 32. 결혼5년차
    '11.1.19 1:33 PM (121.135.xxx.242)

    29살에 결혼해서, 결혼 2년후부터는 임신에만 촛점을 맞추고 살았던거 같아여...
    물론 불임병원다님서 검사 다 했고 부부가 정상으로 나와서 노력하면 되겠지 싶었는데~
    배란일 확인하고 임신시도 6개월이 넘도록 임신이 안되더라구여...
    그사이 친구들은 결혼하고 임신하고 출산......ㅠㅠ
    조급증이 더 생겨서, 인공수정을 하게 되었는데....남들은 한번에 된다는데....
    전 과배란 시도시 클로미펜의 부작용으로 엄청 고생하다가 인공수정 4번째부터는 클로미펜복용안하고 주사로만 과배란 유도해서 임신이 되었어요.
    근대....임신은 되었는데......이것도 쉽지 않더라구여....계류유산....ㅠㅠ
    5번째 인공수정해서 다시 임신......허나 이번에도 계류유산....ㅠㅠ
    어째 쉬운게 없어요....아이 문제로 정말 실패한 인생를 산듯한 느낌입니다...
    올해는 그동안 다니던 직장퇴사하고 병원다시 다닐생각인데.....
    쉽진 않겠찌만....임신에만 집중하지 않길 바랄뿐이에요...

    원글님 보다는 어린나이이긴 하지만....제 입장에서는 맘이 급해요....올해 34....ㅠㅠ

    전 끝까지 아이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요....
    시험관이 무섭긴 하지만, 자꾸 인공이 실패하면 시험관도 시도할꺼에요...

  • 33. ...
    '11.1.19 2:20 PM (122.37.xxx.58)

    사실 아이 키우는게 너무 힘들기는 하지만, 애가 있기때문에 삶이 재미가 있어지는 것도 사실이었던 것 같아요. 다시 어려져서 내가 어렸을 때 해봤던 일을 다시 하거든요.꽤나 다이나믹하지요. 원글님.. 하지만 남들 시선보다는 먼저..아 내가 정말 아이를 원하는지를 잘 생각해보세요. 만약 그닥 아이를 반기지 않으신다면, 아이가 태어난 후, 정말 정말.. 인생이 힘들어질 수도 있거든요. 애도 불쌍하구요. 만약 아이를 원하는데 안생기는 거라면, 입양도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전 사실 아이를 낳는다고 부모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 부모라고 생각하거든요. (씨만 뿌리는 사람들도 많죠.-_-;) 남들 시선보다 먼저 본인의 생각이 어떤지 숙고해보세요~

  • 34. 위에
    '11.1.19 2:36 PM (112.170.xxx.228)

    원글님글에 대한 건 아니고
    결혼5년차님..
    너무 힘든시간 보내셨네요 ..저도 인공수정이다 시험관이다 해서 참 힘든시간 보내봤거든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더이상 인공수정 하시지 마시고 시험관을 하시는게 나을듯 보여요
    연령도 그렇고 인공수정 여러번 하는것보다 시험관이 더 확률이 높답니다.
    전 인공수정 세번인가 하고 실패 후 의사의 권유로 시험관 시도해서 두번째(냉동정자)성공해서 아들쌍둥이 낳아 기르고 있어요.
    저도 약에 부작용있어서 인공수정때 고생했는데요..시험관 생각보다 많이 안힘들어요^^
    꼭힘내셔서 올해엔 이쁜아기낳으셨으면 좋겠어요...

  • 35. 저랑 똑같아요.
    '11.1.19 2:55 PM (121.146.xxx.50)

    37에 결혼해서 지금은 44살 입니다. 병원은 2년쯤 다녔는데 너무 스트레스 심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이나이에 시험관 같은거까지 하면서 아기낳는거 너무 슬퍼서 그냥 살지만.. 생리할때마다 우울합니다..
    입양얘기 하시는분들.. 그런거 불임부부들 수없이 생각합니다.
    제 자식도 키우기 힘들다는 세상.. 또 아이들을 너무 이뻐하는 스탈도 아니고..
    저는 불쌍한 아이 데려다가 내 자식같은 맘으로 키울 자신이 없어서 그것도 두렵습니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니.. 이젠 정말 맘으로도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그래도 남편이 저만 이뻐해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고 살지만..
    남자들은 나이들고 늙으면 자식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 36. 33살에
    '11.1.19 3:18 PM (210.106.xxx.226)

    결혼하고 지금 42살인데
    세번 실패하고 이젠 포기했어요
    외롭다고 느낄때가 있지만
    포기하고 나니 오히려 홀가분 하더군요
    저도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없던 병도 생기고...

  • 37. ...
    '11.1.19 3:44 PM (125.130.xxx.156)

    42 아이낳을려고 노력도 안해봤고 생기지도 않습니다.
    세상 살면서 아이들 이쁘다는 생각 단 한번도 해본적 없습니다.
    남편도 생기지 않는 아이에 목멜 필요없다고 하네요.
    이 나이에도 남편하고 잘 놉니다. 시댁, 친정 식구들 모두 남편이 저 이뻐하는거보면
    가관이라고 ;;; 할 정도로 결혼생활 행복하고 무엇보다 이 평화로움이 좋습니다.
    그냥 이대로 노후준비, 여행준비 하면서 열심히 살려구요. ^^;;

  • 38. ......
    '11.1.19 4:54 PM (113.60.xxx.125)

    아이 별로 이뻐라 하지 않던 내가,40거의 다되어야 아이 가졌는데요...낳고보니..
    남편과 둘이던 세계가 또 다르게 보입니다..
    물론 힘들고 스트레스도 있지만...저한텐 새로운 세상입니다 아이때문에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또다른 행복이 자주자주 느껴집니다...다들 안그러신지요 저도 늦게 낳았습니다..
    원글님도 아마 가능하지싶어요...제 주위에 다 노력하다 못가진경우 못봤습니다...

  • 39.
    '11.1.19 5:12 PM (121.136.xxx.229)

    아이가 주는 기쁨이 크긴 합니다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부모는 그 기쁨을 얻기 위해 다른 많은 기쁨과 즐거움을 포기해야합니다. 어느쪽이든 장단점은 있지만 저는 아이를 하나라도 낳아보시길 권합니다. 아이가 있음으로 남남이 만나서 묶어진 가정이 가족이 되는 기분이 해가 갈수록 절실히 느껴집니다.

  • 40. 가치관
    '11.1.19 5:30 PM (218.153.xxx.157)

    가치관이 확실하면 아이없어도 행복하실수 있을거구요 살면서 자꾸 흔들리고 후회될것 같으시면
    다시 결정하세요.. 저도 아이가 둘이고 아이없는 생활은 상상해본적 없지만 아이 없는 부부 봐도
    그럴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는 편이예요 결국은 본인의 인생이니 본인이 결정해야겠지요
    아이키우는거 고행의 길은 맞지만 그나름의 기쁨과 보람은 분명있어요

  • 41. .
    '11.1.19 5:32 PM (125.186.xxx.17)

    저도 올해 41. 결혼 10년차 아이 없습니다.
    아이를 낳아서 잘 양육할 자신도 없고, 자신도 없으면서 그저 결혼하면 당연히 낳아야 하는
    그런 의무감으로 낳는건 아이한테도 못할짓 같아서 가지려고 노력한 적 없습니다.
    주위에서는 더 늦기전에 하나라도 낳아서 키우는게 맞다고 하지만 여태도 자신이 없습니다.
    남편도 저도 불만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아마도 더 늙으면 좀 허전하고 그러겠지만 그냥 이대로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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