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연하의 남편이랑 살고 있습니다...
처녀적에도 주로 연하들을 만나게 되더라구요..그러다가 제가 30살때 26살 남자를 만났습니다..유학생이었구요
정말 정열적으로 사랑을 했고 남자와 결혼약속도 했는데, 6개월동안 만나고 부모님도 다 뵙고 했는데, 남자쪽 부
부모님이 반대를 했습니다..그냥 만나는 정도만 하라는거죠. 남자는 외로운 유학생활 결혼해서 안정적으로
공부하고싶다였고, 부모는 안된다, 공부끝나고 결혼하라고 했습니다...남자가 공부끝나려면 6년을 기다려야 하고
그땐 제 나이가 36살이 되는거지요..그렇게 반대하는 남자쪽 부모님, 그리고 그 사이에서 공부는 해야겠고,결혼도
도하고 싶어 하는 남자...헤어졌습니다...자신이 졸업할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하는 남자에게 아무대답도 못한채요..
그렇게 5년의 시간동안 남자를 기다린건 아니지만, 그렇게 선도 보고 다른 남자랑 사귀어도 봤지만 결혼은 못하고
있었는데, 35살이 되던해 1월 ..
남자가 한국으로 나온겁니다..저희 집으로 찾아왔더군요..1년 일찍 당겨서 졸업하게되었다고..
만나서 자신의 진로에 대해 많은 시간동안 대화를 나누었고, 남자는 너와 이런 대화를 하게 되어서 너무 좋다고
다시 돌아갔습니다...
전 아무말 없이 돌아서는 남자를 보면서 나와의 결혼약속은 잊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돌아간 남자 역시 연락도 없었구요...그 다음달 2월~
저에게 선이 들어왔습니다...부모님들 빼고 당사자들만 보기로 하고, 저도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선을 보러갔고,
그 선본 남자도 그저그렇고, 그동안 35살될때까지 200번 가까이 선을 봤기때문에 질리기도 했드랬지요.
특별한 느낌도 없고, 그냥 좀 자상하긴하다는 느낌~~~그리고 그 선본 남자와 그 후 2달동안 3번을 더 보게 됩니
다...가끔씩 문자한통~~~
그리고 4월어느 날~~뜬끔없이 사성을 보냈겠다는 그 선본 남자~~ 생각하고 답하겠는다 여자의 말에 알았다고
했놓구선 당연히 사성받는거 아니냐는 말~~그렇게 저렇게 4번 본 남자와 날을 잡고 결혼식까지 딱 2주~~
결혼이 결정되자 2주동안 모든것을 다 했습니다..야외촬영, 혼수, 드레스 등등...그 와중에 그 남자에게 전화가 왔
습니다..결혼식 10일전에....
" 이제 한국으로 간다...내일 모레 한국간다...오랫동안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한국가면 정식으로 어머니 찾아뵙
고 인사드리자..결혼하자..."
5초동안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나..10일 후에 결혼해..."
그 남자는 아무말도 없더군요. 난 그 남자가 1월에 나와서 결혼얘기도 없고 기다리란 말이 없어서 결혼따윈 잊은
줄알았습니다..
남자는 저에게 진로에 대해 의논한게 우리의 미래를 얘기한것이고 5년전 졸업할때까지 기다리라고 해서 제가 결
혼안하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5월에 돌아와서 결혼얘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려 했다고 했습니다..
헤어지고5년동안 3번의 연락은 그렇다 치더라도 1월에 들어왔다가 나가서 5월이 될때까지 왜 연락을 안했는지...
저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5년동안 기다린네가 4달을 못기다릴까 생각했다...그동안 많이 바쁘기도 했다...등등,.
이유야 어찌되었거나 난 열흘후에 결혼해~~
그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정말이지 그 후로 결혼까지 많은 고민을 했지만 뒤엎을 용기도 없는 저를 원망하면서 또 그동안 저를 버려두고
아프게 한 남자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인지 그렇게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후에도 몇번의 전화가 더 왔습니다...결혼한지, 올해로 10년째입니다.
작년 가을 출장길에 들러서 만나고 싶다고 하더군요...잘 지내라는 말만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전 전화번호를 바꾸게 되었습니다-그남자때문이 아니라 폰교체하면서 ^^
가끔 생각은 납니다..
옛사랑은 추억으로 묻어두고 싶어서 만나는걸 거부했습니다.
30살될때까지 사랑이라는걸 해본적이 없던 제가 그 남자를 만나 많이도 사랑했는데, 그렇게 깨어지고 상처가 컸
었거든요...
그래도 결혼도 하고, 아이도있고...그렇게 살게되네요..역시나 3살 연하 남편하구요..
그런데 연하남편하고 사니, 좀 피곤하기도 합니다...
스산한 오후에 옛추억이 생각나 주절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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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의 여자의 글보니, 옛사랑이 생각납니다.
연상연하~~ 조회수 : 599
작성일 : 2011-01-17 15:59:23
IP : 211.211.xxx.17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1.17 4:07 PM (125.143.xxx.185)우와~~ 정말 영화같은 이야기네요...중심잡고 잘 살고 있으신 원글님 훌륭합니다.^^
2. ...
'11.1.17 4:09 PM (183.98.xxx.10)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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