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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내는데 큰돈이 드는것도 아니네요..
결혼전에는 나름 멋도 내고 촌스럽게 하고 다니지는 않았는데 아이낳고 살도 찌고 살이 찌니 옷사기도 싫고 신발도 편한거 위주로 사다보니 영 신을게 없네요..감도 떨어져서 뭘 사야할지도 모르겠고..
친하지는 않았는데 우연히 초대를 받아 차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끝에 평소에 참 세련되어 보인다 ..생각했기에 고민을 얘기했더니.. 의외로 외모를 꾸미는데 관심은 많지만 돈은 많이 안쓰고 사시더라구요..
동네에서는 부티나고 한멋쟁이 하시는 분이라 참 의외였습니다.
그분은 44세이신데 저(34살)보다 어려보이십니다.
일단 헤어 12,000원
모임을 나갈때는 헤어가 중요하니 미용실에서 드라이만 하면 돈아까우니까 컷트를 하고
드라이를 받아라 하셔서 그렇게 했구요..
(할인카드해서 12,000원-드라이는 할인이 안되서 15,000원이라네요..켁)
레깅스 15,000원
친구들 모임인데 정장을 해도 우습다--하시면서 인터넷으로 발목부분에 지퍼가 달린
까만레깅스를 15,000에 주문해주셨어요. 타이트한 바지느낌이에요.
(미시들 쇼핑몰이라네요.. 첨알았어요.. 전 무조건 싸게 지마켓에서 골랐는데..)
질도 좋고 몇천원 더 주고 너무 맘에 드는걸 얻었네요..
굽갈이 5,000원
저의 낡디낡은 신발들 중에(진짜 없따--하셔서 좀 챙피했어요^^)
10년전에 졸업및 입사 기념으로 상품권으로 산 금강 통굽구두를 골라서
힐굽으로 바꿀것을 권하시더라구요..
앞에는 이쁜데 요즘 통굽 아무도 안신는다며..
롱니트 35,000원
레깅스 산 쇼핑몰인데 요즘 겨울옷 세일을 해서 51,000원 하는걸 35.000원에 샀어요.
베이지색인데 니트 결도 너무 부드럽고 가볍고 부티나요~
코사지와 단추 7,000원
원래 있던 까만 코트에 달 용도로 구입.. 역시 안목이 중요하더군요.
저 혼자는 절대로 안고를 손바닥만한 비즈 장식인데 7년된 착하게 생긴 코트가 전혀 구려
보이지가 않네요.. 단추도 금장단추를 띠고 까만색으로 안튀는 단추로 사서 달았어요.
디자인 변형없이도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대만족입니다.
이렇게 해서 모임을 갔다왔고 저는 그동안 퍼져 살던 티안내고 친구들과 즐겁게 놀다가 왔습니다.
오면서 드는 생각이 앞으로는 좀 꾸미고 살아야겠다.. 굳이 돈을 들이지 않고도 이렇게 기분전환이 되다니..싶네요. 그분은 제가 사부로 모시기로 했구요.. 잘갔다 오라시면서 그자리에서 코트에 어울리는 까만색비즈 귀걸이를 만들어 주셨어요.. 친구들이 귀걸이에 관심을 많이 갖더라구요.. 흠흠 ^^
매일 안꾸미고 기죽고 다운되게 살았는데 꾸미고 나가니 저도 아직 괜찮은것 같고 좋은 식당에서 분위기있게 칼질하고 스타벅스커피까지 마시고 오니 기분이 새롭네요.
그냥 들어오기 아까워서 전철역에서 신랑 기다렸다가 같이 들어왔는데 신랑이 너무 좋아합니다.
다른사람 같다고... 매일 이러고 다니라고... 그놈의 털달린 크룩스 버리고 힐신고 다니라고..ㅋㅋ
마트갈때마다 별로라고 하더니 진짜 싫었나봐요..ㅋㅋ
1. 지혜로운
'11.1.17 2:24 PM (121.131.xxx.107)분 이시네요..
큰돈없이 멋낼때 더 기쁜것같아요.2. 맞아요
'11.1.17 2:26 PM (112.168.xxx.216)다만 그만큼 인터넷을 뒤지거나 발품을 팔거나 그러셔야 할거에요.ㅎㅎ
가방,구두,옷...기본적인 것만 갖춰도 깔끔하게 입으실 수 있구요.
저도 늘 그렇게 생각은 하면서도 실상 결혼전에 입던 옷만 입으면서 살다보니
뭐하나 사려면 목돈이에요.ㅎㅎ
가끔 인터넷 쇼핑몰 잘 드나들면서 자주 보고 미리 하나씩 사두는 것도
괜찮은 거 같아요.3. ㅇ
'11.1.17 2:26 PM (222.117.xxx.34)스타일 멘토 저도 필요한데 ㅎㅎㅎㅎㅎㅎ
그분을 사부로 모시는 님이 부러워요!!!!4. 국민학생
'11.1.17 2:31 PM (218.144.xxx.104)쎈쓰가 돈버는 방법이네요. 미용실에서 드라이만 하면 돈아까우니까 커트를 하라는 건 정말 완소 팁이예요. ㅎㅎ
5. 저기...
'11.1.17 2:45 PM (121.140.xxx.104)맘에 드는 니트가 없어서 고민중인데,
죄송하지만 사이트좀 알려주심 안될까요?
저도 그냥 G시장 이용하는데, 거기옷은 좀 나이먹을수록 거시기하더라구요.
부탁 좀 드릴께요.6. s
'11.1.17 2:49 PM (183.109.xxx.239)굽갈이 가격이 의외로 싸네요..
저도 굽갈이 할 구두 있는지 좀 뒤져봐야겠어요 ㅎ7. 단추
'11.1.17 2:49 PM (115.92.xxx.4)단추는 어서 구입하셨나요? 진짜 그분 짱이시다..
8. 와~
'11.1.17 2:58 PM (112.154.xxx.132)그분 진짜 멋지시네요~그런 이웃을 두시고 좋으시겠어요..그리고 저도 니트 쇼핑몰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
9. 센스
'11.1.17 3:09 PM (203.170.xxx.226)와 관심이 중요하군요
돈버셨네요!!10. 지시장
'11.1.17 3:31 PM (121.186.xxx.20)일반쇼핑몰에서 맘에 드는 품목 봐뒀다가 지시장이나 11번가에서 검색해보면 거의 다 나오더라구요. 백이면 백 더 저렴하게요.
11. ..
'11.1.17 4:22 PM (125.143.xxx.185)그분을 사부로 두신 원글님이 너무 부러워요!!!! 전 정말 패션에는 꽝꽝이라.....
12. 정말
'11.1.17 5:19 PM (222.99.xxx.174)센스 있으신 분인가봐요~ 그런분이 곁에 계신다니 부럽네요. 전 왜이리 고르는 옷들마다 안습인지...휴...이뻐보이는 옷은 절대 못사요. 내가 입어봐서 어울려야지...ㅡㅡ
13. tngus
'11.1.17 5:52 PM (121.150.xxx.92)저도 싸이트 궁금하네요
14. ...
'11.1.17 8:25 PM (180.70.xxx.168)굽을 통째로 갈수가 있나요?
전 고무굽만 갈 수 있는지 알았는데..15. 코사지와 단추
'11.1.18 12:04 AM (121.181.xxx.88)맞아요
단추가 옷에서 어찌보면 작은 역할인데
참 그만큼 옷의 퀄리티에 쉽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도 없는 듯 해요
옷에서 단추만 좀 고급으로 바꾸어 달아도 옷이 확 값이 달라보입니다
그리고 코사지
우리 나라 사람들이 옷에 은근 아직도 보수적이라 코사지 달면
큰일 나는지 아는데 색감과 디자인이 얌전한 원피스나 코트에
코사지 잘 어울리는 것 매치하면 옷이 정말 살아납니다16. 안목이 중요
'11.1.18 1:26 AM (211.176.xxx.112)저랑 친구랑 같이 재래시장에 갑니다.
제 눈엔 다 허접 쓰레기로 보이는 너덜너덜한(이런 표현은 죄송한데 제가 너풀거리는거 딱 질색이라서요ㅎㅎㅎ) 그런 곳에서 친구가 몇천원 짜리 요상한걸 골라 냅니다.
아니 그걸 뭐 하려고?? 그래도 친구 앞에서 말 안합니다.
얼마 뒤 친구를 만납니다. 왕세련되고 비싸보이는걸 입고 나왔습니다.
자세히 보니 얼마전에 나랑 같이 골랐던...내눈엔 요상한 물건으로 보였던 바로 그 물건입니다....ㅠ.ㅠ
저 돈 100들여도 10들인 친구만도 못해요.
그나마 친구랑 체형, 취향이 달라서 친구 옷 고대로 입어도 내가 그렇게 보이질 않을거라는걸 알기 때문에 아주 약간이라도 위로를 삼습니다.
싸게 멋부리려면 첫째도 둘째도 안목입니다. 그거 없으면 절대 안 되요....ㅠ.ㅠ17. ㅎㅎ
'11.1.18 2:54 AM (70.57.xxx.243)원글님이 너무 귀여운 거 있죠..
"그분은 제가 사부로 모시기로 했구요"
"그냥 들어오기 아까워서 전철역에서 신랑 기다렸다가 같이 들어왔는데"
해피엔딩 이야기를 읽으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그나 저나 부지런해야 멋도 낸다는 생각.....18. az
'11.1.18 5:34 AM (222.239.xxx.23)제발...사이트 좀 알려주셔서
패션 폭탄자인 우리에게도 희망을....19. 와우
'11.1.18 7:39 AM (121.131.xxx.141)저는 원글님 동네를 알려주세요.
저도 사부가 필요합니다.20. 사부님후기2탄
'11.1.18 8:31 AM (58.145.xxx.119)기다려도되나요.......
사부님의 말씀이 또 기다려지네요...^^;;21. 흐뭇^^
'11.1.18 9:19 AM (125.130.xxx.48)저도 원글님 넘 귀엽고 싸부님 센스짱이란 말씀 드리려고 로긴했어요.
이런 글 많이 올라오면 좋겠네요. 여성들의 영원한 고민... 착한 가격에 여성성 유지하기!
저도 완전 패션꽝이다가 (그래도 안목은 좀 있다고 자부했어요. 다만 그 안목에 맞는 가격대 구입이 요원해서 아예 포기하고 살았던 거지요) 다시 직장 다니기 시작하면서 인터넷 쇼핑몰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백화점 가격은 현실과 멀기만 한.. 일단 눈팅만 해도 패션센스가 많이 올라가는 거 같아요. 사이즈, 스타일, 시행착오 거쳐서 내게 맞는 쇼핑몰 두 세곳 발굴해서 하루 한 번씩 쫙 둘러준 후로 옷고민은 안하게 되었어요. 40 초반인데 직장내 스타일퀸에 등극했네요. 음 인터넷 눈팅중 고민은, 밍크목도리들 코디가 많아서 구입하고 싶지만 아무리 돈이 남아돈다한들 그건 사지 말자 다짐하고 있네요. 원글님과 댓글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22. 저요^^
'11.1.18 9:28 AM (125.143.xxx.40)사부로 모시고픈 사람 여기도있네요ㅎㅎ
사이트 저도 좀 알려주세요^^23. 마r씨
'11.1.18 9:33 AM (125.247.xxx.125)저도 센스 꽝...
저도 구입한 아이템 좀 보고 싶습니다
사이트 알려주세요. 구경가게...24. 채린맘
'11.1.18 10:21 AM (211.219.xxx.62)흐뭇^^ 님. 제발 사이트 좀 알려주세요.. 요새는 좋은 사이트 아는것이 경쟁력 같아요. 제발~
25. 채린맘
'11.1.18 10:22 AM (211.219.xxx.62)저 처음 댓글 다는데 저는 이름이 나오네요.. 혹 쪽지로라도 사이트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26. 사이트경쟁력^^
'11.1.18 10:28 AM (125.130.xxx.48)원글님 아니지만 사이트가 경쟁력이라고 하셔서.. 일단 annakids.co.kr, annanblue.com 가 가장 기본이고 무난한 거 같아요. 너무나 비슷한 사이트인데 서로 관계 없는 곳이라고 해서 저도 놀랐다는.. 저는 fashionplus 같은 곳 (브랜드 제품 이월상품) 은 코디정보가 나오지 않아서 별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백년만에 백화점 들려서 맘에 드는 상품 가격 본 후 가격비교해 볼 수는 있을 거 같지만.. 매일 매일 들려서 코디법 배우는 재미가 더 쏠쏠하더라구요.
27. 참견
'11.1.18 10:32 AM (112.119.xxx.182)저는 40대 초반이고 나름 나이와 동떨어지지는 않지만 쉬크한 스타일리스트라고
자칭..자뻑인가요??ㅋ
암튼 제 소견은요,
위에 싸이트 가르쳐 달라는 분들께 말씀 드려요
원글님 만족도 높었던 그 옷이 쇼핑싸이트가 훌륭해서가 아니라는거..
특히 내 센스가 혹은 옷걸이가 확신이 없을수록 꼭!
입어보고 사셔야한다는거!
그리고 입어보았을때 바싹 마른 분이 아니라면 꼭 한치수 큰거
다시 입어보고 핏을 보시란거!
나이들면서 선이 망가졌기때문에 제 싸이즈 입으면 등이나 배 팔뚝 이런데
핏이 다소 여유가 있는 쪽이 오히려 날씬해보여요.
저는 49~53 왔다 갔다 하는데 이젠 53에 안착...근데 여전히 말랐다 소리들어요
이젠 55 언입고 66 으로,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입고싶은 스타일을 접고
내게 맞는 싸이즈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으셔야한다는거!
강조드리고 싶어요.
젊을때 잘 어울리던것이 지금은 아닐수있고
가능하면 베이직한 쪽 스타일에 여성스러움을 약간 가미하는 쪽이 멋스러운듯하고요.28. 글을,,
'11.1.18 10:38 AM (121.164.xxx.20)읽기가 참 기분이 좋아지는 글입니다 ㅎㅎ
원글님도 사부님도 멋지구요
맞아됴 저도 늘 싸구려(-ㅅ-)만 사입는데도
제 체형을 잘 살려줘서 그런지
거의 95%는 성공하는 (자타인정 ㅎㅎ)케이스입니다
좋은 쌍이트 정보 나눠주세요~~^^29. ..
'11.1.18 10:43 AM (202.30.xxx.243)제가 늘 필요했던것이
코디네이트 였습니다.
저는 해결 했어요.
백화점 단골로다니는 직원이
제 맘에 드는 옷을 잘 골라 줍니다.
이제는 이 직원 따라 옮겨 다니며 옷 사요.
혼 자 함 사보려다 피곤하고 못 고르겠어서 다시 도움 받구요
이 사람 휴가면 저 옷도 못사고 나와요.
돈은 좀 들지만
참 편하네요.30. 앗..윗님..
'11.1.18 10:59 AM (218.151.xxx.8)저도 그래요..
그 매니져분따라 옮겨다니면서 옷사요..
그분이 골라주는 옷 대로 코디하다보면 제가봐도 괜찮거든요..^^
가면 꼭 옷을 구매하니까 그 매니져분도 성의껏 봐주고.. 사은품 같은거두 챙겨주고..
저도좋고 그분도 좋고..31. 패션센스
'11.1.18 11:07 AM (125.130.xxx.48)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에 대한 새 글 올렸어요.
제가 자주 가는 사이트들 올렸으니 보시고 의견공유해 봐요~
원글님! 좋은 글 감사해요!! ^^32. 저도
'11.1.18 11:20 AM (116.40.xxx.36)싸이트 궁금해요~~
33. ..
'11.1.18 11:30 AM (203.142.xxx.230)백화점 직원분이 옷을 골라주신다는건 그 직원이 일하는 브랜드의 옷들중 골라서 코디해준다는 의미인가요?
34. 궁금
'11.1.18 11:58 AM (123.111.xxx.119)원글님..싸이트좀 알려주세요~~~*^^* 코사지랑 단추는 어디서 사셨는지도요~~~~
저두 꾸미기엔 영 소질이 없어서^^;;35. 인터넷 쇼핑 팁
'11.1.18 12:08 PM (211.215.xxx.39)전직 쇼핑몰 운영자입니다.
빅사이즈 전문이였지만...66~77고객이 대부분인...
사이즈 실패하지 않으시려면...줄자 필수입니다.
그리고 사이즈 측정은 신체사이즈가 아니라..현재 가지고 있는 옷중 비슷한 스타일을 찾아
사이즈 측정후 사려는 옷사이즈과와 비교하시면...실패율이 많이 줄어들어요,
사이즈 교환의 90%이상이 "옷이 작다."입니다.
그리고 레깅스나 특별한 아이템이 아닐경우를 제외하고는
끼인다는 느낌의 옷은 절~~~대 입지마시라고...
오히려 살짝 여유있게 입는게 훨씬 날씬하고 우아해보여요.
그리고 고도비만의 경우 검정색옷은 피하시는게 오히려 날씬해 보여요.^^
ㅎㅎ 원글님이 복이 많으시네요.
좋은 이웃을 두셔서...
그리고 너무 싼옷들은 구입 않하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