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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에게는 너무 매정한 엄마..예요...

선과악 조회수 : 1,674
작성일 : 2011-01-17 14:05:15
제목 그대로예요.
첫째 아이에게는 똑같은 일로도 너무 매정하게 대하게 되네요..
첫째아이 만 4돌, 둘째 이제 갓 돌 지났어요..세살터울이요.

얼마전에도 큰아이 밥먹이는 문제로 글도 올리고 했는데
단지 밥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서 이렇게 또 글올리게 됩니다.

첫째 아이때는 갑작스런 상황때문에 산후조리도 열흘인가밖에 못하고
지방에서 아무런 도움 못받고 혼자서 키웠어요..
불안이 너무 지나치고 산후우울도 심했어요.
남편도 초보아빠라 같이 헤매기 일쑤였고
첫아이라 뭐든 조심시키기에만 급급했었지요.
불안이 사랑을 잠식시켰다는 게 가장 정확한 말일거예요.
그렇지 않아도 기질적으로 예민한 아이였는데
엄마까지 불안했으니 상황은 더 안좋았었지요..
돌도 안된 애를 혼내고(아마 저도 같이 아기가 되버렸던 것 같아요...)
밥 챙겨먹이고 씻기고 하는 일상적인 일조차 너무나 버거웠었어요..
첫애라고 나름 신경쓴다고 7개월까지 천기저귀를 썼는데
밤마다 천기저귀 빨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융통성있게 그냥 일반기저귀 썼으면 될것을
그땐 그냥 그런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마음이 힘들었어요..)
무조건적으로 엄마의 사랑을 받아야 할 아이는 점점 무표정해져갔고,
그나마 다행으로 시댁어른들 친정식구들이 하나같이 아이를 사랑해주어서
그래도 최악의 상황으로까지는 치닫지 않았던 것 같아요..
(시댁에서는 첫손주라 시어머님의 관심이 도를 지나쳤었어요..
그것도 산후우울의 한 원인이었구요..제가 뭔가를 하려고 하기도 전에
이미 어머님이 모든 걸 다 알아서 생각해놓고 해놓고 하시는게
정도가 많이 지나쳤었거든요..그렇지 않아도 무기력했는데 더 무능감을 주는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두돌 정도 키울즈음 해외에 나갈 일이 생겨 증명사진을 찍게 되었는데
그 사진을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저 해맑고 행복해야 할 아이 얼굴은 마치 세상 다 살고 그 무엇도 바라는 것도
기쁜 일도 행복한 일도 없는 무표정과 우울을 그 작은 얼굴 하나에 가득 담고 있었어요..
그걸 보고 너무 가슴 아파서 두돌 지날 즈음부터는 정신차리고 아이한테 잘 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이의 얼굴에서 불안과 우울이 많이 가시고
이제는 누가 봐도 아이의 천진한 얼굴로 되살아나긴 했지만...
여전히 큰 아이에게는 차가운 엄마가 되어버리고 마네요..
이런 말...하면 안되는 말이겠지만...
큰 아이는 제 안의 악을 꺼내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고
둘째 아이는 제 안의 선을 꺼내는 아이인 것 같다는 생각조차 들어요....
그저 두 아이의 기질 차이인데 알면서도 그래서 큰 아이를 더 보듬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막상 어떤 상황이 주어지면 큰아이에게 지나치게 차갑게 하는 저를 보게 되네요......

큰아이 기질은 여리고, 무엇을 하든지간에 처음 시작이 느린 아이예요.
굉장히 예민하고, 주변 환경에 굉장히 민감하구요.
예를 들어 혼을 내면 바로 앙하고 울어버리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큰아이는 혼내면 멍하니 아무 말도 못하고 얼어버리는 그런 아이예요..
네..알아요..그런 아이일수록 더 잘 다독거려야 한다는 걸요..
그런데 뭔가 상황이 틀어져서 혼내다가 그렇게 얼어버리는 아이를 보면
더 화가 나고 마치 이 아이가 나를 괴롭히려고 그러는 것만 같아요.
물론 머리로는 알죠..그냥 긴장해서 굳어버렸다는 걸요..
그런데 막상 화가 나면 그런 논리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그렇게 얼어버린 아이 모습 자체로 스트레스가 되어 돌아와요..

둘째 아이는 큰아이와 극과 극인 것 같아요.
그저 모든 게 행복하고 아직 갓 돌 지났어도
다른 아이들과 지내는 거 보면 충돌을 알아서 피해가요.
큰 아이는 사소한 충돌을 계속해서 일으키는 반면
둘째 아이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태도로 지나가요.

방학이 3주여서 마음을 굳게 먹고 3주 내내 얼마나 정성들여 밥을 차려냈는지 몰라요.
그런데 아이의 반응은 너무나도 시큰둥하고 늘 밥상 앞에서 전혀 식욕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하루 세번 식사때마다 전쟁을 치루고..
어느날은 잘 달래서 잘 먹이고 어떤 날은 호통쳐서 울면서 먹고..
그렇게 3주를 보냈더니 제 몸에 진이 다 빠진 것 같아요..
체중도 2키로정도 내릴 정도로 힘이 들었어요...

저 스스로 생각한 이유는...
큰아이가 저를 닮아서..인 것 같아요.
제가 수용받지 못하고 자라면서 표출된 부정적인 모습들을..
저희 엄마보다 훨씬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환경이나 그 어떤 것도 저보다 나은데
아이가 따라주지 않으니 화가 난다는 걸요..
저의 그런 모습을 제 친정부모님이 잘 받아주셨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했고 오히려 상처뿐인 성장기를 보냈었어요..
나는 엄마처럼 그렇게 하지 않아야지 수없이 다짐했었고
실제로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지만
어느 순간 보면 엄마랑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해요..
아니 오히려 엄마보다 더 차갑고 매정한 엄마가 서 있어요..
저희 엄마는 그냥 방치를 했었고 그래서 저만큼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저는 잘하려다 안되면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그 반복을 하다보니 저 스스로도 지쳐가는 것 같아요.
언젠가는 그냥 엄마랑 똑같이나 하는 게 오히려 아이를 망치지 않는 거 아닐까, 하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결혼하고 두 아이 키우면서 친정부모님을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하다가
그 에너지에 지레 지쳐 그냥 하나의 인간으로 그 사람들도 불쌍한 삶을 살았던거야, 하고 마음을 정리하고 다독였어요.그래야 제가 제 아이들한테 악순환을 대물림하지 않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순간순간 너무도 차갑게 대하는 제 자신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너무나 지옥같아지네요..

상담심리 공부도 해봤고 심리서적도 수없이 읽었고,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머리로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
순간 순간 그렇지 않은 제 모습을 보면 좌절감이 밀려오네요..

아이에게 늘 차갑게 대하는 엄마는 아니예요.
오히려 기복이 있게 대해서 더 나쁜 것 같아요.
잘 놀아줄 때는 잘 놀아주다가 그렇지 않을땐 그렇지 않은..
제 마음 속의 아이가 그렇게 저를 들었다 놨다 합니다...

위로도 좋고 공감도 좋고 질책도...
어떤 얘기든 다 듣고 싶어요..
많이 지쳐있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지금 가장 상처받은 사람은 제가 아니라 아이란 사실도 알고 있기에
이렇게 글이라도 올려 다시 마음을 잡아보고 싶어요...

제 안의 상처받은 어린아이를 진심으로 치유하고,
지금 제 곁에 있는 제 아이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도움을 주세요......
IP : 116.121.xxx.1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7 2:21 PM (123.204.xxx.206)

    혼자서 책도 많이 보고 노력도 많이 하셨는데...
    혼자힘으로 해결이 안되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셨으면 해요.
    상담을 받아보세요.

    원글님 스스로가 문제점과 원인을 너무나 잘알고 계시는데...
    제가 하고 싶은 조언은...
    친정부모를 용서도 이해도 하지 말라는거예요.
    친정부모가 이것도 잘못했고 저것도 잘못했고...인간이 자식에게 그럴 수 있나?
    난 그런 인간은 안될거야.그런 결심이 필요하지 않나 싶어서요.
    친정부모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거 자체가 원글님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여지가 되고 있지 않나 싶어요.(이건 사람마다 치유단계마다 다 다를텐데.아무튼 지금 원글님 상황을 보자면요.)

    그리고 큰애 앞에서 스스로 최면을 거세요..
    난 이아이의 유치원 선생님이다...하고요.
    얼마나 사랑하는가 보다 어떻게 사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는데 전 맞는말이라고 생각해요.

    밥문제는 안읽어봐서 모르겠지만,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데요.
    한두끼 안먹는다고 죽는거 아니니까 너무 신경곤두세우지 마시고요.
    무엇보다 식사시간이 괴로우면 밥을 안먹을 확률이 크니까 밥상앞에서는 최대한 밝은 분위기 연출하시고요.

  • 2. 국민학생
    '11.1.17 2:29 PM (218.144.xxx.104)

    천기저귀 얘기 읽으면서 느낀건데요, 아가들한테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하시면 너무 지치십니다.
    그러다 몸아프고 맘아프고 그런거 아무도 몰라주는거 억울하고 분하고 얘가 일부러 날 힘들게 하려고 그러나보다 아가들이 밉고.. 그렇지요? 님은 나쁜엄마라기 보다 욕심이 많으신거 같아요. 좀 마음을 편하게 가지셔야할듯.
    나머지는 제가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고 밥 문제만 말씀을 드리면요. "하루이틀 굶는다고 죽지 않는다"고 생각하세요. 좀 하드하지요?;; 그래도 엄마가 쿨하게 "안먹어? 그럼 먹지마라." 하고 밥상 치워버리잖아요, 그럼 애들이 또 먹어요. 이 청개구리들 같으니라구. 밥안먹는 아가들 엄마가 전전긍긍하면서 밥먹어라 윽박지르면 더 안먹으려고 해요.
    우리도 그랬잖아요. "공부해야지~"했다가도 엄마가 "공부좀해라!!"하면 완전 하기 싫어지는거. 밥에 있어서는 조급함을 좀 내려놓는게 도움이 될거예요.

  • 3. 이불
    '11.1.17 2:32 PM (125.176.xxx.20)

    저랑 비슷하시네요 감정기복이 심한것도 첫아이가 요즘 유아사춘기가 왔는지 더미운 6살에 들어가니 더더더 미워지는 감정...욱하고 혼내고 소리지르고
    죽어라 밥안먹고 양치질은 할때마다 난리법석...
    작년 한해가 정말 힘들었죠...큰애 5살..작은애 2살...세살터울인데 작은애는 점점 이뻐지고
    큰애는 점점 미워지고...

    근데 요즘 제가 수양을 쌓으려나 봅니다.
    2011년 목표로 정한 남탓하지않기를 지키려고 애쓰다보니..애한테도 좀 너그러워지고 부드러워지고..그러네요..
    아직 한참 많이 많이 모자라서 멀었지만..그래도 소리안지르고 이뻐해주려고 엄청나게 노력중입니다...

    남탓하지않기 예로는...애가 우유를들고다니며 먹다 쏟을경우! 엄마가 그러지말랬지...엄마말을 제대로 안들은 니탓이다....뭐..이렇게 하지않고....담엔 조심하자...이렇게 좋게좋게..
    근데 진~~~~~~~~~~~~~~~~~~~짜로 어려운데...조금 효과는 있는것같아요..
    이쁘게 봐주세요..엄마가 이쁘게 안봐주는데 누가 내 아이를 이쁘게 봐주겠어요...

    그리고 큰애가 밥안먹는상황을 지켜보시던 저희 친정아빠가 그러시더라구요
    온신경을 동생한테 뺏기니까 밥먹는시간만이라도 엄마관심을 받고싶어하는것같다고..
    너무 많이 혼내거나 닥달하거나 하지말라고....
    죽지않을정도로 애들은 연명한다고...그말씀도 전 도움이 됐어요

    그상황에서 한발짝 물러나보면 좀 너그러워지고 여유로워질꺼에요...저도 노력중이니 함께해요
    화이팅!!

  • 4. 이불
    '11.1.17 2:39 PM (125.176.xxx.20)

    그리구요 제가 마음다스릴때 생각하는건데요

    첫애는 우리한테 엄마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가져다준 존재에요
    처음 내 젖을 먹었고 처음 학부모가 되게해주고 처음 이아이때문에 울고 웃고 바보가 되고 광대가 되고 그런 존재에요...

    그렇게 생각하면 막 미워지다가도.....참을수있게되요..(급 사랑이 퐁퐁 샘솟진않더이다...)
    힘내세요

  • 5. 마음이
    '11.1.17 2:50 PM (124.63.xxx.66)

    안좋으네요.
    님 아이 입장으로 자란 저로서는.
    저는 님과 달리 부모가 저에게 했던 것 별로 이해않되구 앞으로도 그럴것 같아요
    다만 힘든 시기 먹여주고 공부시켜주고 나한테 더 최악의 나쁜짓 안하구 그랬구나
    그건 쪼끔씩 인정이 되는데 그러면서도 용서 안되는건 또 그것대로 갖구 있네요
    그러면 안된다 용서 해야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러겠죠
    부정적인 감정도 억지로 덮지않고 인정할려구여
    글구 나 닮은 아이!
    아이 심리상담, 성격유형검사하면서
    나자신에 대해 많이 알게되더군요
    나 닮은 아이라
    아이를 키우며
    내가 받는 심리적 치유, 보상 이런게
    큰 것 같은데

    체력이 많이 딸리면 감정의 기복도 심해지는 거 같더라구여
    엄마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쟎아요
    건강도 챙기시구요
    심리공부도 하셨다니 사실 뭔 얘길 하겠어요
    그냥 남 일 같지 않아 중언부언 했네요

  • 6. 우린 다
    '11.1.17 2:51 PM (211.217.xxx.65)

    왜 그런가 몰라요.. 저도 애 어릴 때 큰애한테 정말 잘못한 게 많아요.
    남편이 미워도 큰애한테 큰소리가 나고,
    지금 둘째 키워보면 그 나이의 첫 애는 정말 의젓하게 잘 한건데
    왜 그리 맘에 안 들고 부족해 보이는지..
    지금 애가 커서 (중1) 어릴 때 저의 무원칙적이고 감정적이고 했던 양육으로 인해
    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참 후회도 많이 한답니다..
    지금도 남들 눈에는 정말 바르고 이쁜 아이인데
    남편이나 저의 나쁜 점들이 큰애한테 보일 때면
    그렇게 미워보이고 좌절감이 든답니다..
    매일매일 큰애한테 죄짓고 사는 기분..
    그래서 항상 틈 날때 마다 스킨십도 하고 대화도 많이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마음만 그렇다는 게 더 문제이지요..


    그런데 엄마들 모임에서 얘기해보면
    다들 저같은 후회를 하고 있답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 7. 왜...
    '11.1.17 3:21 PM (110.11.xxx.73)

    조언이 되지는 못하지만, 동병 상련이 느껴지네요...
    큰애를 보고 있을 때마다, 그냥 가슴이 답답해 오고, 죄짓고 사는것 같습니다.
    이제 세돌 되는 둘째아이는 걍 옆에만 있어고 이뻐 보이는데, 큰애옆에 있으면 자꾸만 죄책감이 듭니다. 이래서는 안되는걸 알기에 책도 많이 읽고, 마음도 매일 다잡아 보지만 힘드네요.
    큰애를 드러내 놓고 미워하거나 하는건 절대 아닌데, 그냥 내 마음이 괴롭습니다.

    저랑 비슷하게 사는 분들이 많이 있네요. 저도 이제 책으로는 도저히 안되겠어서 상담을 받아볼까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

  • 8. 비슷한
    '11.1.17 3:46 PM (203.234.xxx.55)

    처지라 이해되는 점이 많아요.
    보통 첫 아이는 부부와 가정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상태에서 낳는 경우가 많아서
    부모의 태도나 감정도 그만큼 복잡한 것 같아요.
    자기 부모에 대한 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모가 된 사람은 특히 더 그렇고요.

    제가 남한테 뭐라 조언을 해줄 처지는 못 되지만
    원글님의 부모님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첫댓글님 말씀에 동의해요.
    분노와 미움을 계속 품고 있으라는 뜻이 아니라,
    부모님이 원글님에게 잘못하신 행동을 '잘못'으로 계속 인식해야지
    내가 부모로서 그 비슷한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 경계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독이 되는 부모'라는 책 혹시 안 읽어보셨다면 한번 읽어보세요.
    부모로서의 나와 아이로서의 나를 모두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어요)

    그리고 원글님의 큰아이를 너무 자신과 동일시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원글님의 큰아이는 님과는 다른 마음과 영혼을 가진 다른 사람이에요.
    원글님도 친정어머니와는 다른 사람이고요.
    그런데 지금 마음 속에서 친정부모님-자신-큰아이 세 사람이 뒤죽박죽되신 것 같아요.
    이 세 사람을 원글님 마음에서 분리하셨으면 좋겠어요.

  • 9.
    '11.1.17 3:47 PM (220.215.xxx.53)

    님은 다 알고 계시네요,,
    첫째가 님의 내면의 아이를 건드린다는거,,그렇게 때문에 더더욱 첫째를 사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그것이 더.더,욱 힘들다는거,,
    머리로는 알지만 행동으론 힘들다는거,, 누구나 대부분은 머리로는 아나 행동으론 힘들어하죠
    저도 그래요,,그냥 조금씩 아주 조금씩 오늘보단 나은 내일을 위해 반성하며 후회하며
    1미리의 발전을 하다보면 언젠가 변해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네요

  • 10. 비슷한
    '11.1.17 3:54 PM (203.234.xxx.55)

    노파심에 하나 덧붙이자면.....
    '선과 악'이 마음 속에서 그렇게 대립하는 건 상당히 안 좋은 시그널이에요.
    (원글님 심리상담 공부 많이 하셨다니 알고 계시죠?)
    큰아이 자체의 문제보다 원글님 자신의 정신건강이 저는 좀 더 염려되어요.
    순수하게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 전문가의 상담을 한번 받으시길 권하고 싶네요.

    그리고 큰아이 먹는 문제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가 몸 약한 아이 걱정된다고 더 수선 떨고 먹는 거 강요하면
    아이들 식욕 오히려 잃게 되거든요.
    먹는 것에 대해 강박이 생기고 없던 거식증도 생길 수 있어요.
    한번에 먹는 양이 적은 아이들이 그러기 쉬우니
    조금씩 자주 먹게 하고, 먹는 만큼만 먹고 그만 먹겠다고 하면 허락해주세요.
    예민한 아이가 아니라도 먹는 상황에서 스트레스가 있으면 먹는 거 싫어하게 돼요.

    그리고 다양한 메뉴나 외식으로 변화를 주고
    안 먹겠다고 하면 한 끼 정도 굶기는 것도 괜찮아요.
    다음 끼에 정신없이 먹으니까요.

  • 11. 동질감
    '11.1.17 4:06 PM (115.137.xxx.58)

    저랑 많이 비슷하네요... 전 아직 둘째가 뱃속에 있긴 하지만....
    큰 아이에게서 저의 모습을 발견할때마다 너무 힘들었고.. 과거의 상처도 들쑤셔지는거 같고...
    미워지고... 그런 저 때문에 또 힘들어지고..
    그런데.. 지금은.. 결론은 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는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대신에 시선을 아이에게서 저 자신에게로 옮겨오는 방법을 택했어요...
    현재에 머무르는 명상에 관한 책을 많이 읽고 배우고 실천하고 있어요...
    과거의 상처에서도 미래의 불안에서도 벗어나 현재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야 함을 많이 느껴요..
    그런것을 연습하다보면 어떤 상황에 접하면 그 상황을 대처하는 에너지랑 지혜가 생기는거 같아요. 아이도 많이 안정되는 것을 느끼겠더라구요..
    제가 안정되고 긍정적이어야지만 아기도 변한다는 건 당연한 현실이구요...
    순간순간 몰입하고 진정한 행복을 느끼시길 바랄게요... 저도 아직 많이 모자라구요..
    아직도 불안하고 부정적인 모습도 많지만... 그게 아이 때문이아니라는거 인정해야 할거 같아요..
    저 자신의 문제죠..

  • 12. 눈높이를 맞춰
    '11.1.17 5:10 PM (121.221.xxx.92)

    저는 남편이 원글님의 시어머니 처럼 굴어서 아이와 남편 둘 다 정이 뚝 떨어진 상태 였어여.

    지금은 밥은 그냥 빵에 쨈 발라서 먹이면서도 (그러니까 식사준비는 그다지 충실히 해주지 않아요, 먹고 싶지 않으면 안먹어도 되고 그래여)

    억지로 강요하여 먹이는 것도 고통 주는 거라던데요.

    이건 아이와 모자관계 카운셀링 다니면서 배운 건데 : 무조건 눈높이를 맞춰 주세요, 몸을 좀 낮춰서 아이 눈 보고 얘기 하시구요. 말도 천천히 해주세요. 많이 안아주시고..

    왠만한 거는 아이가 준비가 되었을 때 하자 그렇게 말해줘요.

    먹는 거 보담 활동에 주로 더 신경을 써서 일주일에 3-4번은 같이 외출해요.

  • 13. 눈높이를 맞춰
    '11.1.17 5:12 PM (121.221.xxx.92)

    그리구 꼭 엄마들 모임이나 엄마(원글님의)의 또래친구(육아상담도 하고 수다도 떨고 스트레스를 그쪽으로 푸세요, 아이한테 풀지 마시구여) 를 찾으세요.

    아이랑 친구를 삼아 기대하고 실망하고 화내고 그러시면 안되여.

  • 14. ..
    '11.1.17 7:02 PM (220.126.xxx.40)

    참 신기하죠.. 엄마를 그렇게 부정했는데 어느새 제 안에서 엄마의 모습을 느낄때..
    참으로 어린시절이 중요하다는걸 처절하게 느껴요.. 발버둥치려고 해도 잘 안될때
    더 괴롭죠.. 엄마도 그러한 삶을 살아오셨을거고, 나도 그런삶을 살아가고 있고..
    엄마도 엄마나름대로 바꾸려고 무진장 노력하셨을거고, 저도 아직 노력중이구요...
    그러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겠죠...
    아직 가슴으로 아이에게 다가설수없다면 머리라도 다가서세요..
    말이라도 억지라도 예쁘다, 잘한다. 최고다.. 넌 이런면에서 최고야.. 넌 이러이러해서 예뻐..
    넌 이런거 참 잘한다.. 네가 너무 자랑스러워... 하다보면 어느순간에 가슴도 열려있어줘요..
    신기하게도시리.. 첨에는 어색했는데 하다보면 안어색해지고, 하다보면 진짜로 예뻐보여요..
    아이도 엄마에게 맞추느라고 지금 너무 힘들어요.. 어느떄는 잘해줬는데 어느때는
    팽 돌아버린 엄마를 보면서 가슴 아파할거에요.. 자기 잘못땜에 그런줄 알고..
    일관성은 지키되 지키지못할경우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할줄 아는 엄마가 되어야해요..
    아이땜에 그런게 아니라 엄마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그렇다고..
    둘째앞에서 첫째의 위신을 세어주셔야해요.. 그래야 편애받았다는 생각을 덜할거에요..
    순전히 제 얘기네요...^^
    칭찬많이 해주시고 스킨쉽많이 해주세요.. 아직 안늦었어요...
    잠든 모습 보세요.. 천사가 내려와있는것같잖아요..
    한걸음 떼다보면 나아갈 길이 보여요...
    참!! 아직 둘째가 어려서 힘들겠지만 둘째는 빨리 기관에 보내도 좋아요.
    그시간에 님이 하고싶은 취미생활 좋아하는걸 해보세요.. 그러면 산후우울도
    다스려지고 내맘에 안드는 남편도 예뻐보이고.. 남편도 자기만 바라보는듯한
    와이프대신 뭔가 열정적으로 움직이는 와이프 더 편할거구요.. 그러면서 살아가는거에요..
    화이팅입니다...

  • 15. 힘네세요~
    '11.1.17 8:29 PM (58.229.xxx.252)

    에구.. 얼마나 힘든 날들을 살아왔을까 생각하니 제 가슴이 저리네요. 위로드려요.
    성장기를 비롯하여 원글님 살아오시는 동안의 힘들었던 순간들이, 아이에게 옮겨 가게 될까봐 전전긍긍하시는 듯합니다.
    절대, 원그님 자녀가 잘못되거나, 상처받으면서 크게 되지 않을터이니, 오늘부터라도 마음 푹~~놓으세요.
    과도한 부모로서의 의무와 책임감이 큰자녀를 더 매섭게 대하지 않았나 짐작합니다.
    그냥, 그 근원을 알수없는 막연한 불안감과 죄책감들을 이시간 이후부터 그냥 놓아버렸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 16. 원글이
    '11.1.18 7:38 AM (116.121.xxx.18)

    아이둘 씻기고 놀아주고 재우고 하다보니..답글이 늦었어요. 우선 따뜻한 위로와 조언의 말씀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요..

    ..........님, 저도 상담을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여건이 허락치가 않기도 하고, 제 스스로 공부해보고 원인도 찾고 방법도 아는데 행동으로도 될때 안될때가 있고해서 지레 지친 것 같아요..친정부모님을 이해도 용서도 하지 말라는 말씀..맞아요.그런데 저도 모르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저를 그렇게 만든 것 같아요.
    님글 읽고 우선 가장 먼저 식사 분위기를 밝게 만들자,는 바로 실천에 옮겼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식사하는게 눈에 보이네요. 감사드려요.

    국민학생님, 천기저귀는..사정이 좀 있었어요. 저는 그냥 일반기저귀로 쓰고 싶었는데 시어머님이 못내 찜찜해하시더라구요..쓰던거 좀더 쓰지, 하는식으로..저희 어머님 좋으신 분이지만 어머님도 첫손주라 애정이 좀 지나쳤던 것 같아요..^^; 지금이야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그땐 그런 한마디 말씀도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밥문제는..예전에 그렇게 두끼를 안먹였는데 아이가 기력이 없이 쓰러질것만 같아서 병원에 가니 저혈당이 있는 아이라 절대로 굶겨서는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그런데 님 글 읽고 나니 모든게 제 '태도'였던 것 같아요. 그냥 가볍게 먹고 싶지 않으면 안먹어도 된다,가 아니라 약간 감정을 실어서 괘씸죄 적용하다시피 먹지마라 했던 제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욕심많은 엄마라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님 글 읽고나니 그런 점도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조금 내려놓을께요. 감사드려요.

    이불님, 친정아버님 말씀이 와닿네요. 어쩌면 저희 큰 아이도 그런 마음이 일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가져다 준 존재..네..세상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석같은 아이..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키울께요. 감사드려요.

    마음이 님, 닮은 아이에게서 오는 심리적 치유..그런 점은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잘못할때는 몰라도 잘하면서 아이와 동화될때 제 안의 아이도 같이 행복해하는 걸 분명히 느낍니다. 건강 잘 챙길께요. 육아는 어쩌면 의지와 체력인 것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해요.

    우린 다 님, 첫아이에게는 기대치가 참 높은 것 같아요. 죄짓고 사는 기분..이라는 말씀에 공감이 가네요..저도 님처럼 더 늦기전에 더 많이 사랑해주고 살께요. 후회않도록요.감사드려요.

    왜...님, 제 글에 달아주신 댓글 함께 읽으며 님도 저와 함께 마음을 다독여봐요..저는 이 댓글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되네요..님이 달아주신 공감의 댓글만으로 마음이 따뜻해지고요..^^ 같이 화이팅해요..^^

    비슷한 님, '독이 되는 부모' 책 있는데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어요. 읽어보도록 할께요..권해주셔서 감사해요. 다른 마음과 영혼을 가진 다른 사람..네..마음속에 각인해두고 혼란스러울때마다 다시 마음 잡을께요. 세 사람을 마음에서 분리하라는 말씀 크게 와닿았습니다. 감사드려요.

    음 님, 1미리의 발전..이라는 말에서 희망을 느끼게 되네요. 힘이 됩니다. 감사해요.

    비슷한 님, 아마도 방학이라 더 많이 지친 마음으로 써서 더 그런 점도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지친 느낌은 평소에는 거의 없었는데 방학 끝나고 나니 진이 다 빠진 느낌이었거든요..제가 몸도 건강하고 정신도 건강해야 아이도 그렇다는 거..다시한번 되새기겠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자주 먹게 하라는 말씀은 바로 실행에 옮겼더니 아이가 한결 부담을 덜고 식사를 해서 보는 저도 좋았어요. 다양한 메뉴는 늘 열심히 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유지하도록 하려구요.^^ 걱정해주신 마음..감사드려요.

    동질감 님, 이렇게 우리는 엄마라는 이름으로 하나씩 짐을 가지고 있는 건가봐요..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 현재에 머무르는 것..매일매일 실천에 옮기도록 마음에 새겨둘께요. 안정되고 긍정적인 엄마가 되도록 더 에너지를 키워야 겠어요.^^
    마지막 말씀이 가장 와닿네요..저 자신의 문제라는 것..그 말에 정신이 확 드는 것 같아요. 감사드려요.

    눈높이를 맞춰 님, 왠만한 것은 아이가 준비되었을때 하자,는 말씀 바로 실행에 옮길께요. 저에게도 꼭 필요한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외출도 좀더 자주 하도록 노력해야겠단 생각 들어요. 실질적인 도움말씀 감사드려요. 마지막 말씀..제 마음에 콕 와서 박히네요..감사드려요.

    ..님, 머리로라도 다가서라는 말씀, 새겨 들을께요. 아이가 늘 미워보이는 건 아니고 정말 가슴시리도록 이쁜 순간이 더 많은데 눈에 콕 와서 박히는 그런 순간에 감정이 잘 다스려지지 않는게 문제인 것 같아요..사과할 줄 엄마, 이부분도 기억할께요.
    한걸음 떼다보면 나아갈 길이 보인다는 말씀에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감사드려요.

    힘네세요~님, 따뜻한 위로의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전전긍긍이란 말이 바로 제 상태..맞는 것 같아요. 님의 위로에 힘을 얻어 알 수 없는 불안과 책임감에 짓눌려있던 자신을 좀 놓아줄 수 있을 것 같은 힘이 생기네요..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댓글 주신 모든 분들..단 한분도 차가운 질책 없이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표현해주어서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 지 모르겠어요. 주신 글들 다 보관해서 마음 힘들때마다 읽어볼께요. 그리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것들은 바로바로 옮기려고 마음 굳게 먹고 있어요. 어쩌면 저는 제 아이보다 제 마음의 아이에게 더 마음을 많이 주었던 것 같아요. 긍정의 힘으로 건강한 마음으로 앞으로 좀더 여유를 가지고 잘 키울께요. 모든 분들 추위에 감기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감사드립니다.

  • 17. 비슷한
    '11.1.19 2:18 AM (203.234.xxx.55)

    제 닉이 되어버렸네요.^^
    원글님 마음 잘 추스리시는 모습 보니 저도 기뻐요.
    익게라도 자기 얘기 털어놓기 힘드셨을텐데 이야기해주셔서 원글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덕분에 저 자신도 돌아보고 제 아이도 돌아볼 수 있었어요.

    제 아이들도 세 살 터울이고 큰 아이 기질도 비슷해서 글 유심히 읽었거든요.
    원글님 아이들만한 터울이었을 때 큰 아이도 정말 힘들어했답니다.
    원글님 큰 아이도 지금 태어나서 가장 힘든 시기일 거에요.
    제 큰 아이는 일곱 살이 된 지금도 자기 동생 생기고 악몽 많이 꿨다고 그럴 정도에요.
    엄마, 아빠가 동생만 안아주는 꿈이었대요.

    원글님 큰아이가 예민하면서도 느린 것이 타고난 기질의 한 부분일 수도 있지만
    동생 태어나고 나서 지금이 특히 힘든 시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교육학하는 친구에게 들었는데 예민하다는 건 아주 큰 장점이래요.
    그걸 굳이 없애거나 고치거나 둔감하게 만들려고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싫어하는 게 있으면 너그럽게 마음 잡수시고 억지로 시키지 마세요.
    부모들이 큰 아이에 대해서는 부모가 옳다 생각하는 걸 억지로 시키고
    해내길 바라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둘째에게는 그래, 너 싫다면 하지 말아라 하고 너그러워지지요.

    그리고 먹는 문제에 관해서 제가 완벽주의 같은 게 있었어요.
    큰 아이를 작게 낳았고 많이 아픈 적은 없지만 아주 튼튼한 아이는 아니라서
    먹는 것에 제가 좀 집착을 했어요. 그래서 하루 3끼 다 집에서 먹이고
    주말에도 집에서 하루 여섯 끼 다 해먹일 정도로 집에서 제가 해먹이는 음식에 공을 들였는데
    큰 아이에게는 그게 큰 스트레스였나봐요.
    집 밥을 좋아하긴 하는데 다 먹어라 하는 게 스트레스래요.

    그래서 저 자신의 완벽주의도 되돌아봤어요.
    (제가 말씀 드린 책에도 완벽주의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와요)
    큰 아이는 변화가 많은 걸 좋아하는 성격이거든요.
    음식도 조금씩 다양하게 여러 가지를 먹는 걸 좋아하구요.

    그래서 요즘은 외식도 가끔 하고, 시켜먹기도 하고,
    남기겠다고 하면 엄마가 너무 많이 펐나보다, 남겨라 그럽니다.

    저도 부족한 게 많은 엄마지만 하나 더 말씀드려도 된다면
    큰 아이 대하실 때 '이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 호기심을 갖고 보세요.
    그게 지나친 동일시를 하지 않는 하나의 방법이에요.
    이제 점점 커가면서 예쁜 모습 많이 보여줄 것이고 엄마 생각도 많이 해줄 거에요.
    힘내세요^^

  • 18. 비슷한
    '11.1.19 2:24 AM (203.234.xxx.55)

    늦게 다는 덧글이라 보실지 모르겠어요.
    많이 안아주시고 업어주세요. 업어주면 저의 큰 아이는 안정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일부러 시간 내셔서 큰아이와 단 둘이 보내는 시간을 만드시는 것도 좋아요.
    아이가 정말 좋아해요. 엄마의 마음도 훨씬 차분해지구요.
    그리고 '자식 키우는 일의 어려움'이라는 제목 글 검색해보셔서 덧글들 읽어보세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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